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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생태계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캐나다

캐나다는 인공지능(AI) 연구를 위한 전폭적인 투자와 전문 인재를 양성하며, 인공지능산업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2018년 기준 캐나다에는 600개 이상의 인공지능 기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 수치는 2017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밴쿠버(130개사), 몬트리올(120개사), 워털루(65개사), 에드먼턴(20개사) 순으로 인공지능 기업들이 위치해 있다. 이외에도 오타와(35개사), 퀘벡시티(20개사) 등 일부 지역에도 인공지능 개발이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캐나다에 이 같은 AI 생태계가 형성된 것은 정부의 앞선 정책 덕분이다. 캐나다는 국가차원의 인공지능 전략을 발표한 첫 번째 국가로, 2017년 인공지능 육성정책(Pan-Canadian Artificial Intelligence Strategy)을 발표했다. 이 정책에서는 인공지능분야 고급인력 양성, 3개의 주요 인공지능 연구소 설립과 지원, 세계적인 인공지능분야 리더로의 부상, 인공지능 연구 커뮤니티 지원 등 총 4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캐나다는 먼저 AI 원천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캐나다 전역에 소재한 주요 인공지능 연구소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2020년까지 1억 2500만 캐나다 달러(약 1063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토론토 벡터 연구소(Vector Institute), 몬트리올 러닝알고리즘 연구소 (MILA), 앨버타 머신 인텔리전스 인스티튜트(AMII) 등의 연구소에 재원 지원으로 연구원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인공지능 연구 인력과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생태계’가 조성됐고, 세제혜택과 까다롭지 않은 취업비자 등이 더해지면서 해외 기업을 불러들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