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데이터 경제를 위한 개인 데이터 저장 기술 동향

분야

정보/통신

발행기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발행일

2022.10.06


데이터 경제를 위한 개인 데이터 저장 기술 동향
Trends in Personal Data Storage Technologies for the Data Economy

정희영    (H.Y. Jung, hyjung@etri.re.kr)                        오픈소스센터 책임연구원
이승윤 (S.Y. Lee, syj@etri.re.kr)                                            오픈소스센터 책임연구원/센터장

ABSTRACT
Data are an essential resource for artificial intelligence-based services. It is considered a vital resource in the 4th industrial revolution era based on artificial intelligence. However, it is well-known that only a few giant platforms that provide most of the current online services tend to monopolize personal data. Therefore, some governments have started enforcing personal data protection and mobility regulations to address this problem. Additionally, there are some notable activities from a technical perspective, and Web 3.0 is one of these. Web 3.0 focuses on distributed architecture to protect people’s data sovereignty. An important technical challenge of Web 3.0 is how to facilitate the personal data storage technology to provide valuable data for new data-based services while providing data for producers’ sovereignty. This study reviews some currently proposed personal data storage technologies. Furthermore, we discuss the domestic countermeasures from MyData perspective, which is a typical project for data-based businesses in Korea. 

KEYWORDS Web 3.0, 개인 데이터 저장, 데이터 경제, 마이데이터, 분산 인터넷

Ⅰ. 서론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의 폭발적인 증가와 5G, 사 물인터넷 등 연결성의 확대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생산, 유통되는 데이터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증 가하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생성, 복 사 및 소비된 전체 데이터양은 64제타(Zetta) 바이트 를 넘어섰으며, 2025년에 이르면 그 양은 180제타 바이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1]. 또한 과학
기술정보통신부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 산업 도 연평균 11.3%대로 성장하고 있으며, 그 시장 규 모가 2025년이면 3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었 다[2]. 특히 이렇게 급증하고 있는 데이터는 전체 데 이터 중 개인 데이터의 비중이 75%로 다수를 차지 한다는 특징을 가진다[3].
데이터는 최근 주목을 받는 인공지능 기반 서비 스들을 가능하게 하는 기반 원료이다. 따라서 인공 지능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그 중 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새로운 기반 자본으 로까지 간주되고 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데 이터를 현 산업의 원유에 해당하는 새로운 자본으 로 규정한 바 있다[4]. 이러한 관점에서 현재의 데이 터 자본들이 소수의 인터넷 기업에 의해서 독점되 는 문제점을 지적하였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데 이터 기반 산업을 위한 새로운 생태계 구축의 필요 성을 주장하였다. 역사학자인 유발 하라리는 2018 년 세계경제포럼에서의 강연을 통해 데이터가 고대 의 토지, 현재의 기계를 대체하는 새로운 자본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 사회에 대응하기 위 한 사회 전 분야에 걸친 논의가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였다[5].
데이터가 자본주의 사회의 새로운 자본으로 등장 함에 따라 온라인 기업들은 데이터 자본 획득을 위 한 데이터 수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대 부분의 온라인 서비스들은 무료 서비스 제공의 대 가로 개인들에 대한 데이터 제공을 반강제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현재의 온라인 서 비스들이 대부분 소수의 플랫폼 대기업에 의해서 제공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필연적으로 개인의 데 이터들이 소수의 기업들에게 집중 또는 독점되는 문제가 향후 펼쳐질 데이터 기반 사회에서 해결해 야 할 주요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 독점과 개인의 데이터 주권 상실 문제 가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부는 법적 규제를 통해 개인 데이터 에 대한 보호와 데이터 이동성 보장 등을 강제하기 시작하였다. 유럽의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이나 미국의 CCPA(California Consumer Privacy Act)가 대표적인 예이다.
법적 규제와 더불어 기술 영역에서도 이러한 데 이터 독점에 대한 대응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대 표적인 것이 월드와이드웹(WWW: World Wide Web)
의 창시자인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가 주장하 고 있는 Web 3.0이다. 기존의 웹은 중앙집중형 서버 를 기반으로 Web 1.0은 읽기 위주의 데이터 열람 형 태 서비스를, Web 2.0은 읽기/쓰기를 지원하는 디 지털 출판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였다. 이에 비해 Web 3.0은 개인에 대한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기 위 해 새롭게 분산 형태의 구조를 지향하는 것이 그 특 징이라고 할 수 있다. 
Web 3.0의 관점에서 다가올 데이터 기반 경제 활 성화를 이루기 위해서 해결하여야 할 여러 가지 기 술적인 이슈가 존재한다. 이 중 대표적인 이슈가 데 이터 생산자인 개인에 대한 데이터 주권을 제공하 면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 하는 사업자에게 유용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 는 새로운 데이터 인프라 기술이다. 즉 데이터 생산 자는 자신의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가지고 자신 의 데이터 공유를 결정할 수 있고, 데이터 사업자는 새로운 서비스 요구사항에 맞게 다양한 개인의 데 이터를 수집, 통합 등을 할 수 있게 해주는 분산형 데이터 인프라 기술이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요소기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개인 데이터 저장(Personal Data Store)은 이러한 분 산형 데이터 인프라를 위한 대표적인 기술 방안이 다. 본고에서는 현재 제안되거나 실제 서비스가 이 루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개인 데이터 저장 기술들 의 동향을 살펴본다. 더불어 국내에서 추진 중인 대 표적인 데이터 기반 사업인 마이데이터 등과 연계 하여 개인 데이터 저장 기술에 대한 국내 대응 방안 을 논의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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