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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거듭하는 AI 챗봇... 순기능? 역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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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어떤 사람이 되든 네가 세상 어디에 있든 내가 사랑을 보낼게."
인공지능(AI)과 사랑에 빠진 한 남자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그녀(her)' 속 대사입니다. 

외롭고 공허하게 살아가던 남자 주인공은 육체도 실체도 없는 AI 목소리에 진짜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2013년 개봉한 이 영화는 아카데미 각본상은 받는 등 비평가들의 호평이 이어졌는데요. 극장을 나서는 관객들의 평가는 엇갈렸다고 합니다. 

AI와 인간과의 관계. 최근에는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AI 챗봇(chatbot)이 진화를 거듭하며 큰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챗봇은 AI 로봇 프로그램을 통한 가상 대화 시스템으로 사람이 아닌 AI 로봇과 채팅을 하게 됩니다. 


 사진출처 : 스캐터랩

스타트업 스캐터랩이 지난달 27일 출시한 챗봇 서비스 '이루다 2.0'의 반응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초기 버전은 혐오 발언, 성희롱 등 논란으로 출시 3개월 만에 중단됐었는데요. 이번 2.0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는 평가와 함께 MZ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여대생 개념으로 온라인 공간에 존재하는 가상 인물 이루다는 이용자가 말을 걸면 그에 맞는 적절한 대답을 하게 되는데요. 이루다와 대화할 수 있는 '너티(Nutty)' 앱은 출시 10여 일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2위를 기록했습니다.

스캐터랩은 2.0 서비스에 새로운 기술을 탑재했다고 밝혔는데요. 새로운 이루다는 23억 개의 한국어 모델을 학습해 기존보다 17배 많은 언어 모델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미리 만들어둔 답변 대신 실시간 대화 맥락을 파악한 뒤 문장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고 합니다. 


 사진출처 : 국회입법조사처

하지만 AI 기술 혁신에도 AI를 우려하는 목소리는 여전히 큽니다. AI가 악용될 여지가 충분하기 때문인데요. 차세대 대표 기술로 AI. 과학기술을 통해 충분히 인간과 AI가 소통할 수 있을지. 아니면 아직은 여러 우려할 점이 많은지 코센 회원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Poll 간편설문

인공지능 개발 규제, 필요한 조치인가? 기술 발전을 저해하는가?

13 명 참여 2022.11.14 ~ 2022.12.24

총 참여인원 : 13 명

필요한 조치

62%

기술 발전 저해

38%
과학자들의 집단 지성이야기
KOSEN 이슈토론에 의견을 작성해 보세요.
의견 7
  • 가짜에 속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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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시범영상을 보았는데 이미 작고한 김광석이 아이유의 히트곡을 김광석의 목소리로 부르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오바마의 가짜연설도 있습니다.만일 이것이 딥페이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지 않으면 그 영상을 보고 그 사람이 직접 노래 부르고 또 연설을 했다고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진짜와 가짜의 구별은 없어지고 세상은 혼란해질 것입니다.
    AI시범영상을 보았는데 이미 작고한 김광석이 아이유의 히트곡을 김광석의 목소리로 부르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오바마의 가짜연설도 있습니다.만일 이것이 딥페이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지 않으면 그 영상을 보고 그 사람이 직접 노래 부르고 또 연설을 했다고 믿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진짜와 가짜의 구별은 없어지고 세상은 혼란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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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발전은 항상 양날의 검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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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혁명의 근간이되었던 증기기관발명이 노동자들에겐 크나큰 위협이 되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어느정도 피해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인류의 발전의 기틀이되었었죠.

    그런 측면으로는 AI역시 같은  흐름을 타지 않을까가 많은 분들의 의견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역시 동의하긴 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일자리와같은것이 아닌 생명이나 인격형성에 영향에 미치는 정도의 큰 영향을 갖는 영역에서는 너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신약개발과 같이 여러 방면으로 안정적인 상태임이 확인되고 부작용이 없는것이 확신이 들때 비로소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수준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줄여서 얘기하자면 생산성 증대쪽의 AI는 기존 기술과 동일한 수준으로 다루되 인간성을 해칠수 있는 분야의 AI는 매우 보수적으로 접근하는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산업혁명의 근간이되었던 증기기관발명이 노동자들에겐 크나큰 위협이 되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어느정도 피해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인류의 발전의 기틀이되었었죠.

    그런 측면으로는 AI역시 같은  흐름을 타지 않을까가 많은 분들의 의견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역시 동의하긴 합니다.


    하지만 단순한 일자리와같은것이 아닌 생명이나 인격형성에 영향에 미치는 정도의 큰 영향을 갖는 영역에서는 너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신약개발과 같이 여러 방면으로 안정적인 상태임이 확인되고 부작용이 없는것이 확신이 들때 비로소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는 수준으로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줄여서 얘기하자면 생산성 증대쪽의 AI는 기존 기술과 동일한 수준으로 다루되 인간성을 해칠수 있는 분야의 AI는 매우 보수적으로 접근하는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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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가 어디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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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의 발전이 우선인지 인간의 감성이 우선인지?

    물론 현재 AI로 인하여 사생활 침해나 사회적 고립등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항상 초장기에는 이런것으로 인하여 해야하나 안해야 하나에 대한 이슈인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보다는 다음세대에서 평가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우선인지 인간의 감성이 우선인지?

    물론 현재 AI로 인하여 사생활 침해나 사회적 고립등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항상 초장기에는 이런것으로 인하여 해야하나 안해야 하나에 대한 이슈인것 같습니다.

    지금 당장 보다는 다음세대에서 평가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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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은 위험하다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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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만든 AI도 그렇고 토론 소개에 나온 이루다 역시 초기에 큰 이슈를 만들었죠.


    그냥 랩실에서 만드는 기술개발이라면 실패할수도 있지 하지만 AI챗봇의 경우엔 일반인들에게 직접 영향을줄수가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봐요.


    문제가 있었던 이루다의 경우 개발자들이 테스트 했을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일반인들에게 오픈했을때 잘못된 학습으로 인해 이루다의 답변이 문제가 많았던것을 보면 AI챗봇은 정말 많은 검증을 걸쳐서 나와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나 어른들도 깜짝 놀랠만한 말들을 하는 AI챗봇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이건 너무나 끔찍한 결과를 낳지 않을까요?


    그래서 AI챗봇은 당장 시기상조라 보입니다.

    AI를 활용한 기술들이 더 무르익고나서야 오픈되는게 맞을것같아요.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만든 AI도 그렇고 토론 소개에 나온 이루다 역시 초기에 큰 이슈를 만들었죠.


    그냥 랩실에서 만드는 기술개발이라면 실패할수도 있지 하지만 AI챗봇의 경우엔 일반인들에게 직접 영향을줄수가 있어서 문제가 있다고봐요.


    문제가 있었던 이루다의 경우 개발자들이 테스트 했을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일반인들에게 오픈했을때 잘못된 학습으로 인해 이루다의 답변이 문제가 많았던것을 보면 AI챗봇은 정말 많은 검증을 걸쳐서 나와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특히나 어른들도 깜짝 놀랠만한 말들을 하는 AI챗봇을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이건 너무나 끔찍한 결과를 낳지 않을까요?


    그래서 AI챗봇은 당장 시기상조라 보입니다.

    AI를 활용한 기술들이 더 무르익고나서야 오픈되는게 맞을것같아요.

    진승교(t4716) 2022-12-05

    저는 결국은 실제 배포와 문제 발생/해결이 치고 받으면서 관련 사업이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혹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루다도 서비스화 되지 않았다면 그 문제를 알 수 없었을것 같아서요.

  •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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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가 학습을 하는 것은 누구로부터 배우는 걸까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라는 말처럼, 결국 인간이 창조해낸 AI는 우리가 사는 사회의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AI는 당연히 악용될 수 있고, 학습될 수는 있겠지만 윤리의식이라는 것을 가질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AI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제한적으로 꼭 필요한 곳에서 필요한 수준으로만 활용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AI가 학습을 하는 것은 누구로부터 배우는 걸까요?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다라는 말처럼, 결국 인간이 창조해낸 AI는 우리가 사는 사회의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AI는 당연히 악용될 수 있고, 학습될 수는 있겠지만 윤리의식이라는 것을 가질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AI에게 많은 것을 기대하기 보다는 제한적으로 꼭 필요한 곳에서 필요한 수준으로만 활용되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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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 윤리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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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해결하지 못하는 한 인공지능의 혜택을 누리는 데에도 한계가 있을 거라 봅니다. 자율주행차의 트롤리 딜레마와 같은 인공지능 윤리 논의가 산업발달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죠. 그렇지만 연구자들이 문제를 솔직하게 논의하는게 필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발자가 문제를 의도적으로 숨긴다면 어떻게 신뢰를 하고 그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겠어요? 문제를 공론화하고 인식하는게 첫 단계라 생각합니다.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해결하지 못하는 한 인공지능의 혜택을 누리는 데에도 한계가 있을 거라 봅니다. 자율주행차의 트롤리 딜레마와 같은 인공지능 윤리 논의가 산업발달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죠. 그렇지만 연구자들이 문제를 솔직하게 논의하는게 필수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발자가 문제를 의도적으로 숨긴다면 어떻게 신뢰를 하고 그 모델을 사용할 수 있겠어요? 문제를 공론화하고 인식하는게 첫 단계라 생각합니다. 

    맞아요. 우리가 컨트롤할수 있는 범위에서 개발을 해야해요

    정연학(jyh164) 2022-11-29

    우리가 과연 어디까지 컨트롤 할수 있을까요?

  • 불확실성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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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쎄요. 인간이 기계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치고 기계가 스스로 그것을 터득하고 배워나간다 할지라도. 기계는 기계일뿐 인간을 대신할 수 없는거 아닌가요. 인간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데 기계가 아무리 사람을 돕는 방향으로 프로그래밍 된다 해도 결국엔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는 위험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건 극복할 수 없네요. 그리고 또 하나.. 어디가나 선의의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해도, 그것을 이용하는 반대집단이 있기 마련이죠. 인공지능을 파괴적 도구로 사용할 우려도 있는거 아닌가요.. 과학의 발전을 제한할 수는 없지만 핵무기 개발이나 인간배아 복제시험을 제한하는 것처럼 인공지능의 개발에도 규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글쎄요. 인간이 기계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치고 기계가 스스로 그것을 터득하고 배워나간다 할지라도. 기계는 기계일뿐 인간을 대신할 수 없는거 아닌가요. 인간도 자신의 미래에 대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데 기계가 아무리 사람을 돕는 방향으로 프로그래밍 된다 해도 결국엔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는 위험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 우려스러운건 극복할 수 없네요. 그리고 또 하나.. 어디가나 선의의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해도, 그것을 이용하는 반대집단이 있기 마련이죠. 인공지능을 파괴적 도구로 사용할 우려도 있는거 아닌가요.. 과학의 발전을 제한할 수는 없지만 핵무기 개발이나 인간배아 복제시험을 제한하는 것처럼 인공지능의 개발에도 규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동감해요. 실험도 통제하에 진행하듯 인공지능도 제약이 필요해요.

    아직 진화하려면 한참 멀었습니다. 아이들 재미로나 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