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나눔

대한민국에서의 연구원과 테크니션의 경계

  • 좋아요

대한민국에서 과학기술분야의 연구원과 테크니션의 경계는 과연 얼마나 명확한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연구원은 학술활동도하고 실험도하는 테크니션 역할도 하죠. 

석박사기간동안 이 두 활동이 훈련이되어야함은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않을 것 입니다.


하지만 학위를 끝내고 연구원이라는 명분으로 취업시장에 뛰어들 경우, 

배움의 입장이 아닌 Job을 가지는 사회인이라는 신분이라면 연구원이라는 통칭보다는 순수 연구원이냐 테크니션이냐 라는 

업무 세분화가 필요하다 생각하는 입장에서 글을 쓰게됩니다. 


미국과 비교하는게 식상하지만, 미국에서는 과학기술분야의 직군이 세밀화되어있고 우리나라와 다르게 테크니션이라는 직군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또한 처우도 테크니션의 능력에 따라 인정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그에 비해 비교적 과학기술분야의 투자가 소극적이다보니 연구원이 테크니션이고, 테크니션이 연구원의 역할을 하는 

혼용환경에서 양질의 논문과 노벨상에 두각을 못 보이는 것이 아닐까? 사실 이런 망상도 빠져듭니다. 한 직군에 올인하면 최대한의 

역량을 90~ 100% 끌어올릴 수 있는데 두 직군의 업무를 요구하니 50%의 역량도 안나 올 수 있으니 말이죠. 


사실 국내 소수 연구기관을 보면 브레인 역할의 연구자들과 실험기술의 달인인 테크니션이 융합되어져 공격적이고 과감한 연구성과와 효율측면에서 우수한 연구실을 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들은 테크니션이라는 직군에대해 연구비 소비성, 낭비성 이라는 인식이 없었습니다.


예를들어, 병원 운영에있어 비용을 아끼고자 의사가 간호사와 임상병리사 일까지 병행하며 환자를 진료한다면 비효율적이며 진료 집중 저하가 되는것처럼, 연구계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정부 및 선임 연구자들(학계교수, 기업임원 등등)부터  테크니션에대한 인식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보고, 정책적으로도 양질의 테크니션을 확보하고 선정하는 기준,   인력 풀을 구축하는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도 궁금합니다.





 



과학자들의 집단 지성이야기
KOSEN 이슈토론에 의견을 작성해 보세요.
의견 15
  • 고가의 분석장비를 다루는 사람으로서의 입장(테크니션이라고 해야 되겠죠?)

    좋아요

    고가의 분석장비를 다루는 사람을 연구원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연구원이라는 생각보다는 테크니션이라는 입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테크니션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대부분은 사람들은 연구원이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분석장비를 다루는 것은 연구라고 하기 보다는 기술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연구원이 새로운을 것을 개발한다면

    테크니션이 얼마나 잘 다루냐 혹은 경험치가 얼마나 있냐가 중요하죠.


    우리나라는 경험이 많은 혹은 능력이 좋은 테크니션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습니다.

    그냥 똑같은 테크니션으로 생각하죠.


    연구원이 새로운 시험을 하여 좋은 시료를 만들어도

    누가 분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죠.


    기기를 수리하는  테크니션도 마찬가지입니다.

    기기 수리를 맡겼는데, 신입이 와서 이리 만지고 저리 만지고 시간만 보냈다가

    실력이 있는 테크니션이 와서 빠르게 해결하는 것을 보고

    언제부턴가는 신뢰할 수 있는 테크니션을 결정하여 

    조금 늦게 수리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맡기게 된답니다.


    제 생각으로는 연구원은 지식을 가지고 새로운 것에 대한 일을 한다면

    테크니션은 지식을 가지고 경험치를 올리면서 숙련시키는 일을 한다고 봅니다.


    고가의 분석장비를 다루는 사람을 연구원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연구원이라는 생각보다는 테크니션이라는 입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테크니션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대부분은 사람들은 연구원이라는 호칭을 사용합니다.

    분석장비를 다루는 것은 연구라고 하기 보다는 기술적인 측면이 강합니다.

    연구원이 새로운을 것을 개발한다면

    테크니션이 얼마나 잘 다루냐 혹은 경험치가 얼마나 있냐가 중요하죠.


    우리나라는 경험이 많은 혹은 능력이 좋은 테크니션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습니다.

    그냥 똑같은 테크니션으로 생각하죠.


    연구원이 새로운 시험을 하여 좋은 시료를 만들어도

    누가 분석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죠.


    기기를 수리하는  테크니션도 마찬가지입니다.

    기기 수리를 맡겼는데, 신입이 와서 이리 만지고 저리 만지고 시간만 보냈다가

    실력이 있는 테크니션이 와서 빠르게 해결하는 것을 보고

    언제부턴가는 신뢰할 수 있는 테크니션을 결정하여 

    조금 늦게 수리하더라도 그 사람에게 맡기게 된답니다.


    제 생각으로는 연구원은 지식을 가지고 새로운 것에 대한 일을 한다면

    테크니션은 지식을 가지고 경험치를 올리면서 숙련시키는 일을 한다고 봅니다.


    비공개 2022-12-27

    명확한 정의네요. 업무 분야에 따라 구분하고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면 될거 같네요.

  • 연구원과 테크니션은 공동체입니다.

    좋아요
    안녕하세요. 출연연구기관에서 17년 동안 바이오인프라 분야 정책을 기획하고 수립하고 있는 정책연구자입니다. 제시하는 이슈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아주 정확하게 질문해주셨습니다. 우선 저의 견해는 연구원과 테크니션은 동등하며 공동체입니다. 바이오분야는 순수 연구자와 특정기술 혹은 특정 인프라를 전담하여 담당하는 테크니션이 항상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현실은 그리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먼저 인식의 차이입니다. 연구자라면 박사학위를 가지고 첨단 연구를 담당하고 테크니션이라고 하면 연구자를 보조 지원하는 역할로 구분하는 우리나라의 과학문화 계급을 나누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는 현실에서도 나타나는데 먼저 같은 시간 업무를 하더라도 연봉에서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보는 시각에서도 연구자라면 뭔가 고상한 업무를 하고 테크니션은 단순 노동을 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곤 합니다. 전혀 아닙니다. 테크니션 없는 연구자는 없습니다. 발제자께서도 얘기하셨듯이 의사가 간호사 역할까지 할 수는 없겠지요. 저는 오히려 분야별 차이는 있겠지만 테크니션 분들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여러 생각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문화의 차이입니다. 공동체로서 인식보다 계급처럼 구분을 지우려고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기서 저는 제안합니다 먼저 테크니션이라는 단어부터 바꾸어야 합니다.  *Technician → Staff Scientist( or Researcher), 이름에서 차이가 없도록 하여 숙련자들의 품격을 높여드려야 합니다. 소위 '테크니션'이라는 분들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노하우를 가지고 계십니다. 이분들이 모두 퇴사하가나 이직하면 연구 그 자체의 혼란이 생깁니다. 그 공백을 연구자들이 메꿀수 있을까요? 설사 메꾼다하더라도 이것이 '연구 비효율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정책을 하지만 제약회사 연구원으로 근무할때는 순수 연구 외에 파일럿 생산까지 해보았습니다. 이때 현장에서 숙련된 테크니션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프로젝트 성공은 없었습니다.  숙련자들의 노하우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게 되었습니다.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은퇴 테크니션을 다시 현장에 모시기 위해 파격적인 연봉과 더불어 걸맞는 대우를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화를 바꾸고 인식을 바꾸어 공동체로서 연구와 개발의 시너지를 높이는 그날이 오기를 고대해봅니다. 개인적인 견해로 여러 전문가들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출연연구기관에서 17년 동안 바이오인프라 분야 정책을 기획하고 수립하고 있는 정책연구자입니다. 제시하는 이슈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아주 정확하게 질문해주셨습니다. 우선 저의 견해는 연구원과 테크니션은 동등하며 공동체입니다. 바이오분야는 순수 연구자와 특정기술 혹은 특정 인프라를 전담하여 담당하는 테크니션이 항상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현실은 그리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먼저 인식의 차이입니다. 연구자라면 박사학위를 가지고 첨단 연구를 담당하고 테크니션이라고 하면 연구자를 보조 지원하는 역할로 구분하는 우리나라의 과학문화 계급을 나누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는 현실에서도 나타나는데 먼저 같은 시간 업무를 하더라도 연봉에서 차이가 납니다. 그리고 보는 시각에서도 연구자라면 뭔가 고상한 업무를 하고 테크니션은 단순 노동을 하는 사람으로 인식하곤 합니다. 전혀 아닙니다. 테크니션 없는 연구자는 없습니다. 발제자께서도 얘기하셨듯이 의사가 간호사 역할까지 할 수는 없겠지요. 저는 오히려 분야별 차이는 있겠지만 테크니션 분들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랫동안 여러 생각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문화의 차이입니다. 공동체로서 인식보다 계급처럼 구분을 지우려고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기서 저는 제안합니다 먼저 테크니션이라는 단어부터 바꾸어야 합니다.  *Technician → Staff Scientist( or Researcher), 이름에서 차이가 없도록 하여 숙련자들의 품격을 높여드려야 합니다. 소위 '테크니션'이라는 분들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책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노하우를 가지고 계십니다. 이분들이 모두 퇴사하가나 이직하면 연구 그 자체의 혼란이 생깁니다. 그 공백을 연구자들이 메꿀수 있을까요? 설사 메꾼다하더라도 이것이 '연구 비효율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은 정책을 하지만 제약회사 연구원으로 근무할때는 순수 연구 외에 파일럿 생산까지 해보았습니다. 이때 현장에서 숙련된 테크니션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프로젝트 성공은 없었습니다.  숙련자들의 노하우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게 되었습니다. 독일의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은퇴 테크니션을 다시 현장에 모시기 위해 파격적인 연봉과 더불어 걸맞는 대우를 해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화를 바꾸고 인식을 바꾸어 공동체로서 연구와 개발의 시너지를 높이는 그날이 오기를 고대해봅니다. 개인적인 견해로 여러 전문가들과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비공개 2022-12-16

    구구절절이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

  • 연구원과 테크니션은 보완관계

    좋아요
    바이오의약품연구개발 생산현장에서 40년이상을 근무해오면서, 연구원으로서 또 테크니션으로서의 역할을 모두 담당해보았습니다. 연구만을 위한 연구는 제품으로 태어나기 힘들었고, 테크니션만으로는 신제품을 개발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연구원은 연구실에서 이론으로 안다면 테크니션은 실무중심이어서, 연구소 규모의 생산공정을 테크니션은 대량생산에 대한
    경험으로 제품을 개발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자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테크니션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바이오의약품연구개발 생산현장에서 40년이상을 근무해오면서, 연구원으로서 또 테크니션으로서의 역할을 모두 담당해보았습니다. 연구만을 위한 연구는 제품으로 태어나기 힘들었고, 테크니션만으로는 신제품을 개발하기도 힘들었습니다.
    연구원은 연구실에서 이론으로 안다면 테크니션은 실무중심이어서, 연구소 규모의 생산공정을 테크니션은 대량생산에 대한
    경험으로 제품을 개발 생산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자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테크니션이 점점 줄어들고 있음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연구원과 테크니션을 나누는 것과 양질의 학술 성과와의 인과관계를 묻고싶습니다.

    좋아요

    글의 내용을 추정하면 결국 작성자님이 원하시는건 

    한국에서 양질의 논문과 노벨상 등 학술성과를 원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지 못하는 이유를 연구원과 테크니션의 혼재로 인함으로 말씀하시는거 같네요.


    그러면 먼저 몇가지 의문점이 생깁니다. 

    (사실 연구원과 테크니션을 어떻게 구분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테크니션을 단순히 실험하는 사람으로 정의를 한건지 (분문 앞단) 의사의 예시처럼 의사로서 환자를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정의한건지.. 우선 의사의 예시로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


    1. 양질의 학술성과와 연구원/테크니션 구분인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2. 국내에서 연구원과 테크니션으로 구분을 할 경우, 우리나라 성정상 과연 연구원과 테크니션이 비슷하게 분배가 될까요?

    3. 의사가 임상실험과 진료를 동시에 하기에 효율이 감소한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실제 의료업계 종사자의 생각인지 작성자의 개인적 의견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많은 환자 진료를 통해 다양한 케이스를 접해야 진정한 임상실험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저 또한 관계자가 아니라 의문점이 듭니다. 


    저는 공대생입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 그러더군요. 공대는 이과(자연대)에 경제성이 결합된 거라고.

    이과는 단순히 연구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면 됩니다. 

    공대는 새로운 것을 만들되 이것을 경제성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팔리니까요. 

    자연대는 경제성 없이 만들어도 됩니다. 그래도 논문은 나오니까요. 

    그러나 과연 돈이 안되는 일에 누가 얼마나 투자를 할 수 있을까요? 


    결국은 돈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의사가 진료를 보지 않으면, 수익을 내지 않으면, 병원에서 그 사람을 지속적으로 고용할까요?

    학술연구라는 것은 운이 좋아 1년 안에 성과가 나올수도 있지만, 10년이 지나서 성과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작성자님이 효율을 논하셨는데, 아무런 수익도 없는 연구에 10년 매진하면 연구효율은 나올수 있겠죠.

    그러나 경제적 측면에서 효율은 0입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효율이 0인데 그걸 믿고 10년동안 투자하고 지원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대학원 시절 박사 선배가 일본 교수가 발표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30년전 연구되었던 주제를 아직도 연구하고 있다고.

    일본은 대학 교수들에게 자유로운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성과를 묻지 않고 자금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에서 깊은 연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원과 테크니션의 구분...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돈을 벌어오는 테크니션과 돈을 벌지 않고 연구만 하는 연구원으로 나눈다면.

    그러나 포인트는 연구원과 테크니션의 구분이 아닌 '금전적 지원'일거 같습니다. 

    글의 내용을 추정하면 결국 작성자님이 원하시는건 

    한국에서 양질의 논문과 노벨상 등 학술성과를 원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러지 못하는 이유를 연구원과 테크니션의 혼재로 인함으로 말씀하시는거 같네요.


    그러면 먼저 몇가지 의문점이 생깁니다. 

    (사실 연구원과 테크니션을 어떻게 구분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테크니션을 단순히 실험하는 사람으로 정의를 한건지 (분문 앞단) 의사의 예시처럼 의사로서 환자를 돌보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정의한건지.. 우선 의사의 예시로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


    1. 양질의 학술성과와 연구원/테크니션 구분인 무슨 상관관계가 있을까요?

    2. 국내에서 연구원과 테크니션으로 구분을 할 경우, 우리나라 성정상 과연 연구원과 테크니션이 비슷하게 분배가 될까요?

    3. 의사가 임상실험과 진료를 동시에 하기에 효율이 감소한다고 하셨는데, 이것은 실제 의료업계 종사자의 생각인지 작성자의 개인적 의견인지 궁금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많은 환자 진료를 통해 다양한 케이스를 접해야 진정한 임상실험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저 또한 관계자가 아니라 의문점이 듭니다. 


    저는 공대생입니다. 제가 학교 다닐때 그러더군요. 공대는 이과(자연대)에 경제성이 결합된 거라고.

    이과는 단순히 연구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면 됩니다. 

    공대는 새로운 것을 만들되 이것을 경제성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팔리니까요. 

    자연대는 경제성 없이 만들어도 됩니다. 그래도 논문은 나오니까요. 

    그러나 과연 돈이 안되는 일에 누가 얼마나 투자를 할 수 있을까요? 


    결국은 돈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의사가 진료를 보지 않으면, 수익을 내지 않으면, 병원에서 그 사람을 지속적으로 고용할까요?

    학술연구라는 것은 운이 좋아 1년 안에 성과가 나올수도 있지만, 10년이 지나서 성과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작성자님이 효율을 논하셨는데, 아무런 수익도 없는 연구에 10년 매진하면 연구효율은 나올수 있겠죠.

    그러나 경제적 측면에서 효율은 0입니다.

    경제적 측면에서 효율이 0인데 그걸 믿고 10년동안 투자하고 지원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대학원 시절 박사 선배가 일본 교수가 발표하는 걸 보고 놀랐다고 합니다.

    30년전 연구되었던 주제를 아직도 연구하고 있다고.

    일본은 대학 교수들에게 자유로운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성과를 묻지 않고 자금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에서 깊은 연구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원과 테크니션의 구분...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돈을 벌어오는 테크니션과 돈을 벌지 않고 연구만 하는 연구원으로 나눈다면.

    그러나 포인트는 연구원과 테크니션의 구분이 아닌 '금전적 지원'일거 같습니다. 

    비공개 2022-12-16

    원글 작성자께서 비유하신 의사와 간호사의 비유는 각각 연구원, 테크니션입니다.
    작은 병원에서는 의사 혼자서도 일을 할 수 있지만, 상급병원에서는 의사의 진료만으로는 환자의 간호가 불가능하므로 간호사가 필수적으로 배치되어야 하는 것처럼
    작은 연구에서는 연구원으로 충분할 수 있지만, 심도깊은 연구 또는 새로운 연구를 접목하는 데 있어서 테크니션이 있어야 보다 정밀한 실험 보다 합리적인 선택 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아래분들이 많은 좋은 설명을 해주셔서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공대생과 자연대생의 비유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연구원이 꼭 돈을 벌지 않는 게 아니고 테크니션을 꼭 돈을 버는 게 아닌데, 특정 연구원과 테크니션의 업무에 국한해서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금전적 지원보다는 서로가 집중하는 분야의 차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 Engineer와 Technician 경계 참 어려운 고민거리입니다.

    좋아요

    저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4 year college를 졸업하면, 대부분 engineer로, high school이나 2-year college 졸업생은 technician의 진로로 가는 경우를 자주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업무 자체가 분리되어 있고, technician의 임금이 4-year college 졸업생이 받는 임의의 70-80% 정도 이기 때문에, 두 rank사이에 마찰은 크게 없어보입다. 

    문제는 engineer가 technician보나 higher rank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문제인듯 합니다.

    engineer는 engineer 그룹에서 업무가 이루어지고, technician은 technician 그룹에서 업무가 나눠지면 크게 문제가 없을건데요.

    Engineer보다는 Technician의 이직이 더 높은 것 같은데, 이는 연구나 제품개발에 기초 인력을 잃는 것과 동일합니다. 두 rank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합니다.

    저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4 year college를 졸업하면, 대부분 engineer로, high school이나 2-year college 졸업생은 technician의 진로로 가는 경우를 자주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는 업무 자체가 분리되어 있고, technician의 임금이 4-year college 졸업생이 받는 임의의 70-80% 정도 이기 때문에, 두 rank사이에 마찰은 크게 없어보입다. 

    문제는 engineer가 technician보나 higher rank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이 문제인듯 합니다.

    engineer는 engineer 그룹에서 업무가 이루어지고, technician은 technician 그룹에서 업무가 나눠지면 크게 문제가 없을건데요.

    Engineer보다는 Technician의 이직이 더 높은 것 같은데, 이는 연구나 제품개발에 기초 인력을 잃는 것과 동일합니다. 두 rank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합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연구의 정의와 범위

    좋아요

    연구의 정의와 범위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테크닉은 연구의 또 다른 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 둘은 어느 하나라도 서로 분리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의 결과물 뒤에는 항상 그 연구와 함께하고 있던 테크닉이 존재하고 있음을 현장에서 늘 보고 있습니다 

    연구의 정의와 범위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테크닉은 연구의 또 다른 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이 둘은 어느 하나라도 서로 분리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의 결과물 뒤에는 항상 그 연구와 함께하고 있던 테크닉이 존재하고 있음을 현장에서 늘 보고 있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연구원과 기능원 사이의 신뢰

    좋아요

    연구원과 기능원을 나눈 이유는 일종의 효율화 때문이었을 거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나누는 게 원래 불가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창의적인 연구라면 아직까지 지시를 해서 실험을 대신할 일로 정량화 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이들이 어떻게 각각 다른 길을 걷게 되었든 결국 이들의 직업 의식 또는 관념이라는 게 차이가 난다고 봅니다.

    전자는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도움을 받아 자기의 시간을 절약해 보겠다는 것이고, 다른 한쪽은 지시받은 만큼만 일을 능률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자세이겠지요.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뭐가를 이해하고 한계를 뛰어 넘겠다는 연구원이라면 기능원의 도움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연구원과 기능원은 서로 존중해야 하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인간 관계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봅니다.

    계급과 같은 차별 의식은 사실 서로에게 큰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연구원과 기능원을 나눈 이유는 일종의 효율화 때문이었을 거 같습니다. 사실 이렇게 나누는 게 원래 불가능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창의적인 연구라면 아직까지 지시를 해서 실험을 대신할 일로 정량화 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을 겁니다.


    이들이 어떻게 각각 다른 길을 걷게 되었든 결국 이들의 직업 의식 또는 관념이라는 게 차이가 난다고 봅니다.

    전자는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을 도움을 받아 자기의 시간을 절약해 보겠다는 것이고, 다른 한쪽은 지시받은 만큼만 일을 능률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자세이겠지요.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뭐가를 이해하고 한계를 뛰어 넘겠다는 연구원이라면 기능원의 도움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연구원과 기능원은 서로 존중해야 하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인간 관계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봅니다.

    계급과 같은 차별 의식은 사실 서로에게 큰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테크니션 직업에 대한 대우

    좋아요

    한국에서는 테크니션 직업에 대해서 약간 비하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미국에서는 연구원이나 테크니션이나 서로 존중되는 관계입니다.

    그래서, 석사나 박사 학위가 있어서 테크니션으로 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연구원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이를 어떻게 구현할 지는 설계합니다.  

    그리고, 테크니션은 그 구상한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시켜 주기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 장비를 구동시켜거나 maintance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여기에 학위가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보아온 봐로는 연구원은 주로 박사 학위를 소지한 사람이, 테크니션은 박사/석사/학사 등이 담당 역할을 합니다.

    서로의 직군에 대한 이해와 존중, 특히 테크니션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한국에서는 테크니션 직업에 대해서 약간 비하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미국에서는 연구원이나 테크니션이나 서로 존중되는 관계입니다.

    그래서, 석사나 박사 학위가 있어서 테크니션으로 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연구원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이를 어떻게 구현할 지는 설계합니다.  

    그리고, 테크니션은 그 구상한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시켜 주기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 장비를 구동시켜거나 maintance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여기에 학위가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미국에서 보아온 봐로는 연구원은 주로 박사 학위를 소지한 사람이, 테크니션은 박사/석사/학사 등이 담당 역할을 합니다.

    서로의 직군에 대한 이해와 존중, 특히 테크니션에 대한 처우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테크닉이 좋은 사람이 연구도 잘 하던데, 테크닉만 좋은 사람은 분명 있습니다

    좋아요

    저의 연구환경을 보면

    저는 테크닉은 뛰어나지는 않으나 연구는 잘 합니다

    그러나 

    제 주변 사람은

    테크닉은 뛰어난데 연구 실력은 형편 없습니다

    이 경우를 보면

    분명 연구와 테크닉은 구분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테크닉이 좋은 그 사람에게 연구를 가르치는데 

    몇 년을 가르쳐도 안되더라고요

    그 얘기는 구분되는 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보면

    테크닉이 좋은 사람은 연구 결과도 잘 냅니다

    그래서 그런지 연구 계획도 정확히 잘 되고요

    이걸 보면 또 연구와 테크닉은 합쳐지는 게 맞는 것 같고요


    그래서,

    저의 결론은

    어느 수준까지는 연구와 테크닉이 병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 수준을 넘어서서 

    전 세계 1 top이 되려면

    연구와 테크닉은 구분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테크닉도 분명 전문 분야니까요

    저의 연구환경을 보면

    저는 테크닉은 뛰어나지는 않으나 연구는 잘 합니다

    그러나 

    제 주변 사람은

    테크닉은 뛰어난데 연구 실력은 형편 없습니다

    이 경우를 보면

    분명 연구와 테크닉은 구분되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테크닉이 좋은 그 사람에게 연구를 가르치는데 

    몇 년을 가르쳐도 안되더라고요

    그 얘기는 구분되는 게 맞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 보면

    테크닉이 좋은 사람은 연구 결과도 잘 냅니다

    그래서 그런지 연구 계획도 정확히 잘 되고요

    이걸 보면 또 연구와 테크닉은 합쳐지는 게 맞는 것 같고요


    그래서,

    저의 결론은

    어느 수준까지는 연구와 테크닉이 병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 수준을 넘어서서 

    전 세계 1 top이 되려면

    연구와 테크닉은 구분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테크닉도 분명 전문 분야니까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경계라기 보다는 오히려 차별이 아닐까?

    좋아요

    실제로 연구원이 설계하고 기획하고 하지만 제대로 샘플 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테크니션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정에서 연구원/테크니션은 급여부터 시작해서 많은 부분이 차이가 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각자의 잘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서로 잘 조화가 되어야 더 좋은 결과를 얻게되지만

    실제로 결과가 나오더라도 많은 부분은 연구원이 다 한 것으로 나오죠..

    상대적으로 허탈감에 빠질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외국처럼 우리나라에서도 테크니션에 대한 인식이나 제반 여건이 많이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연구원 스스로가 먼저... 

    실제로 연구원이 설계하고 기획하고 하지만 제대로 샘플 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테크니션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정에서 연구원/테크니션은 급여부터 시작해서 많은 부분이 차이가 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각자의 잘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서로 잘 조화가 되어야 더 좋은 결과를 얻게되지만

    실제로 결과가 나오더라도 많은 부분은 연구원이 다 한 것으로 나오죠..

    상대적으로 허탈감에 빠질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외국처럼 우리나라에서도 테크니션에 대한 인식이나 제반 여건이 많이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연구원 스스로가 먼저... 

    서로 co-work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아직은 멀었다 생각.

    좋아요

    예전이야 연구자 혼자서 실험과 논문을 다 처리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요즘은 간단한 실험가지고는 논문쓰는게 의미 없습니다.

    주먹구구식의 연구는 이제 끝난상황이라서 연구자와 테크니션의 협업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나 해외에서 연구를 해본 연구자은  테크니션의 존재자체가 얼마나 연구의 퀄리티를 올릴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 연구할때 테크니션의 부재에 대한 토로를 하는경우가 많죠.

    하지만 정작 필요한 테크니션의 존재는 알고 있으면서도 대우는 차별을 두는것이 국내 실정입니다.

    여전히 학벌이나 학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사권을 행사할수있는 연구자들의 시각이 테크니션들을 차별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테크니션은 그들이 해왔던 일들의 전문성 혹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평가해야하는데 연구자와 같은 잦대를 가지고 판단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도 점점 바껴가는 추세이기때문에 점차적으로 해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전이야 연구자 혼자서 실험과 논문을 다 처리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요즘은 간단한 실험가지고는 논문쓰는게 의미 없습니다.

    주먹구구식의 연구는 이제 끝난상황이라서 연구자와 테크니션의 협업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나 해외에서 연구를 해본 연구자은  테크니션의 존재자체가 얼마나 연구의 퀄리티를 올릴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내에서 연구할때 테크니션의 부재에 대한 토로를 하는경우가 많죠.

    하지만 정작 필요한 테크니션의 존재는 알고 있으면서도 대우는 차별을 두는것이 국내 실정입니다.

    여전히 학벌이나 학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사권을 행사할수있는 연구자들의 시각이 테크니션들을 차별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테크니션은 그들이 해왔던 일들의 전문성 혹은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평가해야하는데 연구자와 같은 잦대를 가지고 판단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분위기도 점점 바껴가는 추세이기때문에 점차적으로 해소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테크니션은 약간 폄하되는 느낌

    좋아요

    테크니션은 이미 해 오던 분석을 거의 기계처럼 정확한 데이터를 낼 수 있는 우수한 숙련자입니다. 학사나 석사연구원처럼 그냥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 반복적인 분석업무를 하니 약간 폄하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학사연구원이지만 오랫동안 연구 분석업무를 해서 정말 잘하는 분들도 있지만, 낮은 급여와 처우를 받기도 합니다.


    연구원은 새로운 주제에 대해서도 논문을 찾아가며 시험법을 만들거나,  뭔가 창의적인 게 가미되는 사람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실제 필드에서는 심지어 박사임에도 불구하고 테크니션 수준의 일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박사에 대학에서 꽤 오래 계셨던 분이고, PI 하시던 분인데도 실험 진행하는 걸 보고 당황했는데, 그 분 스스로 본인은 테크니션이라고 하셔서 황당해 한 적이 있습니다. 모든 업무를 입으로만 하시는 분인지라, 제가 보기에는 테크니션도 아닌데....
    아무튼 책임지지도 않고, 주도적으로 하지도 않고, 딱 거기까지만 하겠다는 의지표명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경험상으로는 분석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연구기획도 잘 못하더라는 ...

    테크니션은 이미 해 오던 분석을 거의 기계처럼 정확한 데이터를 낼 수 있는 우수한 숙련자입니다. 학사나 석사연구원처럼 그냥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 반복적인 분석업무를 하니 약간 폄하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학사연구원이지만 오랫동안 연구 분석업무를 해서 정말 잘하는 분들도 있지만, 낮은 급여와 처우를 받기도 합니다.


    연구원은 새로운 주제에 대해서도 논문을 찾아가며 시험법을 만들거나,  뭔가 창의적인 게 가미되는 사람을 기대합니다. 하지만 실제 필드에서는 심지어 박사임에도 불구하고 테크니션 수준의 일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박사에 대학에서 꽤 오래 계셨던 분이고, PI 하시던 분인데도 실험 진행하는 걸 보고 당황했는데, 그 분 스스로 본인은 테크니션이라고 하셔서 황당해 한 적이 있습니다. 모든 업무를 입으로만 하시는 분인지라, 제가 보기에는 테크니션도 아닌데....
    아무튼 책임지지도 않고, 주도적으로 하지도 않고, 딱 거기까지만 하겠다는 의지표명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 경험상으로는 분석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연구기획도 잘 못하더라는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현재로선 별 차이 없는거 같습니다

    좋아요

    외국에서는 테크니션 직종의 고유 영역을 보장하고  업무도 명확히 하는 거 같은데, 우리나라 출연연의 경우에는 연구원과 기술원 간의 역할 분담이 모호한 면이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는 실제 수행하는 업무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예전에는 기능직이라는 직군도 있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없어져가고 있습니다. 정부 기관의 경우 이런 변화는 자발적인 필요해 의해서라기보다 정부의 통제와 간섭으로 인해 기인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인력 TO가 기재부에 의해 통제되다보니 기관에서 마음대로 채용하기 어렵고, TO가 적다보니 점점더 고학력자들을 채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순한 업무는 아웃소싱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가고 있는데, 실제 연구현장은 또 그렇지 않아서 연구원이 테크니션이 해야 하는 일들을 해야 하는 경우들이 꽤 많죠. 구성원들도 직급별로 골고루 분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는 기형적인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발제해주신 분의 말씀대로 효율적인 연구를 위해 테크니션에 대한 포지셔닝이 제대로 되면 보다 생산성 있는 연구가 가능해질거 같습니다.

    외국에서는 테크니션 직종의 고유 영역을 보장하고  업무도 명확히 하는 거 같은데, 우리나라 출연연의 경우에는 연구원과 기술원 간의 역할 분담이 모호한 면이 있습니다. 제가 있는 곳에서는 실제 수행하는 업무도 별 차이가 없습니다. 예전에는 기능직이라는 직군도 있었던거 같은데 지금은 없어져가고 있습니다. 정부 기관의 경우 이런 변화는 자발적인 필요해 의해서라기보다 정부의 통제와 간섭으로 인해 기인한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인력 TO가 기재부에 의해 통제되다보니 기관에서 마음대로 채용하기 어렵고, TO가 적다보니 점점더 고학력자들을 채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단순한 업무는 아웃소싱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가고 있는데, 실제 연구현장은 또 그렇지 않아서 연구원이 테크니션이 해야 하는 일들을 해야 하는 경우들이 꽤 많죠. 구성원들도 직급별로 골고루 분포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는 기형적인 구조가 되어 있습니다. 

    발제해주신 분의 말씀대로 효율적인 연구를 위해 테크니션에 대한 포지셔닝이 제대로 되면 보다 생산성 있는 연구가 가능해질거 같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한국에서 테크니션의 취업?

    좋아요

    제 생각에 한국도 일정 부분에서는 테크니션과 연구원의 경계는 있다고 판단됩니다.


    사실상 국내에서도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기관의 직원은 테크니션으로 보면 되고, 연구자와는 별개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대부분의 정출연의 연구자가 연구와 테크닉을 모두 갖춰야 하는게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는 상황입니다. 

    당장 취업 부분을 생각해보면, 테크니션이 테크닉만 갖고 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소속되는 경우는 드문것 같습니다.

    테크니션은 연구소 산하의 공동기기실 또는 분석실에 취업을 해서 정말 매뉴얼대로 분석 또는 장비의 운용만 합니다. 

    반연 도 요구받는 상황입니다. 

    물론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기술연구 분야에서 연구원이라는 것은 연구기획, 진행, 완료의 과정에서 필요한 실험에 대해 최소한의 테크닉 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제 생각에 한국도 일정 부분에서는 테크니션과 연구원의 경계는 있다고 판단됩니다.


    사실상 국내에서도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기관의 직원은 테크니션으로 보면 되고, 연구자와는 별개로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대부분의 정출연의 연구자가 연구와 테크닉을 모두 갖춰야 하는게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는 상황입니다. 

    당장 취업 부분을 생각해보면, 테크니션이 테크닉만 갖고 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소속되는 경우는 드문것 같습니다.

    테크니션은 연구소 산하의 공동기기실 또는 분석실에 취업을 해서 정말 매뉴얼대로 분석 또는 장비의 운용만 합니다. 

    반연 도 요구받는 상황입니다. 

    물론 분야마다 다르겠지만, 기술연구 분야에서 연구원이라는 것은 연구기획, 진행, 완료의 과정에서 필요한 실험에 대해 최소한의 테크닉 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연구능력 차이?

    좋아요

    연구원, 테크니션(기술자)의 차이는 어떤 문제에 있어서 창의적으로 분석하고 가설을 세워서 증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냐? 없냐?의 차이인 듯 합니다. 테크니션 분들 어떤 작업/ 기술을 몇년에서 몇십년을 하다보니 소리만 들어도 만져만 봐도 뭔 줄 알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분들은 어떤 주제를 주고 해보세요 하면 좀 당황하십니다. 왜냐하면 테크니션은 테크니컬 메뉴얼을 토대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학습으로 일을 하시는 거니까요. 그래서 메뉴얼도 없는데 하라고 하면 못하지요. 연구원은 석박사 동안 이런 문제 해결 능력을 배우고 연구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입니다. 연구원 중에서도 이런 걸 못하면 연구 능력이 떨어진다고 하지요.

    저희도 과제 초창기 메뉴얼 만드는 기간에는 연구원들이 현장 일 하면서 다 하고 만들어진 메뉴얼이 안정적으로 판단이 되면 테크니션에게 지도하면서 메뉴얼 학습 시키고 합니다. 

    연구원, 테크니션(기술자)의 차이는 어떤 문제에 있어서 창의적으로 분석하고 가설을 세워서 증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냐? 없냐?의 차이인 듯 합니다. 테크니션 분들 어떤 작업/ 기술을 몇년에서 몇십년을 하다보니 소리만 들어도 만져만 봐도 뭔 줄 알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 분들은 어떤 주제를 주고 해보세요 하면 좀 당황하십니다. 왜냐하면 테크니션은 테크니컬 메뉴얼을 토대로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학습으로 일을 하시는 거니까요. 그래서 메뉴얼도 없는데 하라고 하면 못하지요. 연구원은 석박사 동안 이런 문제 해결 능력을 배우고 연구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입니다. 연구원 중에서도 이런 걸 못하면 연구 능력이 떨어진다고 하지요.

    저희도 과제 초창기 메뉴얼 만드는 기간에는 연구원들이 현장 일 하면서 다 하고 만들어진 메뉴얼이 안정적으로 판단이 되면 테크니션에게 지도하면서 메뉴얼 학습 시키고 합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