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나눔

1,2-헥산디올(hexanediol) 첨가 후 추출물의 pH 변화

화장품 원료 개발을 위해
저의 액상 추출물 +1,2-헥산디올을 첨가하여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동일한 추출물에
a사 헥산디올을 사용하니 pH6.5,
B사 헥산디올을 사용하니 pH4.8
이렇게 나옵니다
이게 가능합니까?
헥산디올을 제조하는 회사마다 pH가 약간씩 다르나요?

제 머리속에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서
어떤 원리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혹은 뭔가 잘못되어 있는데 제가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인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1
  • 2-헥산디올(hexanediol)
  • pH
  •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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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한인연구자와 현업 전문가분들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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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규님의 답변

    안녕하세요? 1,2-헥산디올의 수용액상에서의 pH 변화를 겪으셨군요.
    화장품 원료용 헥산디올은 최종 제품에 발생할 수 있는 미세취 등의 제거를 위하여
    별도의 정제 공정을 제조사별로 거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리적인 흡착 또는 증류 등의 과정에서 산 또는 염기를 가하는 경우가 있고,
    최종적으로 수분을 농축하여 원료의 최종 제품을 만들었을 때에
    산/염기가 잔여로 남게되면 추출물 원료나 화장품 완제품을 제조하기 위하여
    수용액으로 혼합시에 pH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제공정의 방법과 숙련도에 따라 헥산디올 수용액의 pH의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동일 제조사에서는 큰 편차가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액상 추출물과 혼합하기 전에 미리 정제수와 헥산디올을 혼합하여
    pH 체크를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추출원료의 pH가 불안정하면 향후 최종 제품의 pH와 점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미리 체크하셔서 좋은 원료 만드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1,2-헥산디올의 수용액상에서의 pH 변화를 겪으셨군요.
    화장품 원료용 헥산디올은 최종 제품에 발생할 수 있는 미세취 등의 제거를 위하여
    별도의 정제 공정을 제조사별로 거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리적인 흡착 또는 증류 등의 과정에서 산 또는 염기를 가하는 경우가 있고,
    최종적으로 수분을 농축하여 원료의 최종 제품을 만들었을 때에
    산/염기가 잔여로 남게되면 추출물 원료나 화장품 완제품을 제조하기 위하여
    수용액으로 혼합시에 pH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제공정의 방법과 숙련도에 따라 헥산디올 수용액의 pH의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동일 제조사에서는 큰 편차가 없어야 한다고 봅니다.
    액상 추출물과 혼합하기 전에 미리 정제수와 헥산디올을 혼합하여
    pH 체크를 해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추출원료의 pH가 불안정하면 향후 최종 제품의 pH와 점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미리 체크하셔서 좋은 원료 만드시길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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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윤환님의 답변

    앞서 답변해주신 분께서 잘 설명해주셔서 충분히 답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화학물질 제조공정에 초점을 맞춰 추가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물질이라도 특정 제품에 적용했을 때 차이가 발생하는 현상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익숙하지만, 처음 경험하신 입장에서 매우 당황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같은 화학물질이라도 제조사 또는 제조 공정에 따라 세부 스펙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grade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 입니다.

    우리가 실험실에서 세정제로 흔히 사용하는 아세톤도 반도체 그레이드나 분광학용, 미량금속 분석용이 따로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해당 물질은 여러 제조 공정이 존재하지만 가장 일반적으론 1,2-hexene을 포름산 같은 유기산과 과산화수소로 epoxide로 전환하고 이를 NaOH 같은 염기로 가수분해 하는 방법으로 제조합니다. 제조 과정에 사용했던 여러가지 물질은 정제 공정을 거쳐 제거되지만 일부가 화학물질 속에 남게 됩니다.

    최종 제품의 pH는 이렇게 제품 속에 남는 잔여물에 영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비휘발성물질의 경우 화학제품에 잔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추출물에 pH를 4.8로 변화시킨 hexanediol은 제품 자체의 pH가 일반 제품에 비해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hexanediol 자체는 pH에 영향을 줄만한 functional group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온전히 제품 속에 남이 있는 불순물의 영향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런 류의 물질은 정상적일 경우 pH가 6 중반에서 7 사이의 값을 나타내야 합니다.

    원료로 개발하시려고 하는 추출물이 pH에 민감하지 않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hexanediol의 스펙으로 pH 또는 acidity를 중점 관리해야 합니다. 화장품이라는 것이 다양한 원료를 섞은 혼합물이고 pH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물질들이 많을 겁니다. 제 생각엔 pH 6.5가 되는 제품을 사용하시고, pH 부분을 잘 관리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앞서 답변해주신 분께서 잘 설명해주셔서 충분히 답이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화학물질 제조공정에 초점을 맞춰 추가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물질이라도 특정 제품에 적용했을 때 차이가 발생하는 현상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익숙하지만, 처음 경험하신 입장에서 매우 당황스러웠을 것 같습니다. 

    같은 화학물질이라도 제조사 또는 제조 공정에 따라 세부 스펙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grade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 입니다.

    우리가 실험실에서 세정제로 흔히 사용하는 아세톤도 반도체 그레이드나 분광학용, 미량금속 분석용이 따로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해당 물질은 여러 제조 공정이 존재하지만 가장 일반적으론 1,2-hexene을 포름산 같은 유기산과 과산화수소로 epoxide로 전환하고 이를 NaOH 같은 염기로 가수분해 하는 방법으로 제조합니다. 제조 과정에 사용했던 여러가지 물질은 정제 공정을 거쳐 제거되지만 일부가 화학물질 속에 남게 됩니다.

    최종 제품의 pH는 이렇게 제품 속에 남는 잔여물에 영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비휘발성물질의 경우 화학제품에 잔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추출물에 pH를 4.8로 변화시킨 hexanediol은 제품 자체의 pH가 일반 제품에 비해 낮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hexanediol 자체는 pH에 영향을 줄만한 functional group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온전히 제품 속에 남이 있는 불순물의 영향이라고 봐야 합니다. 이런 류의 물질은 정상적일 경우 pH가 6 중반에서 7 사이의 값을 나타내야 합니다.

    원료로 개발하시려고 하는 추출물이 pH에 민감하지 않다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hexanediol의 스펙으로 pH 또는 acidity를 중점 관리해야 합니다. 화장품이라는 것이 다양한 원료를 섞은 혼합물이고 pH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물질들이 많을 겁니다. 제 생각엔 pH 6.5가 되는 제품을 사용하시고, pH 부분을 잘 관리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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