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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탄생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셸 루트번스타인 저

안녕하세요, 박정현 선생님의 소개로 이번 릴레이북의 지면을 작성하게 된 박찬희입니다. 저는 인공지능전공 석박 통합과정 중에 있으며, 기술로 이롭게 만드는 세상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의 사회문제와 대중, 연구자를 이어줄 수 있다고 믿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연구했던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들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특별히 인공지능은 여러 학문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적용되는 분야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오늘날 공학과 수학뿐만 아니라, 의학, 사회학, 경영학, 경제학, 수많은 영역에서 인공지능과의 긴밀한 교류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학문 간의 경계가 허물어져가는 시대 상황 속 ‘생각의 탄생’이라는 책은 특정 분야와 방법론을 넘어서 창조적 생각에 대한 본질적인 접근이 가능하도록 우리를 이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이 매력적이라 느껴져 이 책을 소개해드리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신가요? 인간은 생각과 분리될 수 없는 존재이기에 우리에게 생각이란 너무나도 당연하고 익숙한 존재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우리가 분명히 알고 있듯이, 창조적인 생각을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 더 나아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피카소, 리처드 파인먼 등 세계를 대표하는 창조적인 인물들의 결과물들은 이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조차 버겁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들의 발상의 근원을 밝힐 수 있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도 “생각을 다시 생각하라”라고 이야기합니다. ‘잘’ 생각하기 위해서는 우리 머릿속에 있는 정신적 재료들을 조합하고 섞는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같은 재료들을 가지고 위대한 요리를 만드는 셰프들처럼, 좋은 생각도 잘 만드는 대가들이 있으며,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요리법과 아이디어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많은 예술가와 과학자들에게 시선을 두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가끔은 다소 전문적인 내용들이 존재하나, 세부적인 내용의 이해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그들의 생각 방식의 발상과 단련법, 개인에게로의 적용법에 집중한다면 많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됩니다. 이 책은 수식, 미술, 문학에 관해 이야기하면서도 어떻게 현실 세계로 표현하는가 보다는 그 본질적인 의미를 끌어낼 수 있었던 생각 방식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3가지의 생각도구를 소개하고 있으며 생각도구들과 느낌, 감정, 직관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인식, 패턴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관찰에 대해서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여러분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실 것입니다. 하루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두 시간이 넘는다는 통계자료도 있을 정도 입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핸드폰을 보지 마시고 관찰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잠시 이 글을 읽으시는 것을 멈추시고, 핸드폰 자체의 특징에 대해 묘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화면이나, 몸체, 버튼처럼 표면적인 것보다 더 본질적인 것을 관찰하시기 바랍니다. 다 관찰하셨나요? 어떤 생각들을 하셨나요? 다음의 관찰도 하셨는지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의 소리는 어떠했나요? 터치 소리, 버튼 누르는 소리, 손가락으로 표면을 긁는 소리 등은 어떠했나요? 스마트폰의 재질은 어떠했나요? 무게는요? 향은 어떠한가요. 화면 비율은 어떠한가요? 화면의 곡률 혹은 반응 속도는 어떠했나요. 저자는 이러한 것들까지도 10초 안에 관찰할 수 있을 만큼 예리한 관찰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이외에도 12가지 생각도구들에 관한 많은 예시와 적용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으니 읽어보시기를 권장해 드립니다.

저에게도 이 책은 대단히 많은 생각에 대한 고찰을 가져다주었습니다. 항상 다르게 생각하고, 창조적으로 생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고 생각했으나, 저는 여전히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위로가 되는 것은 아득히 멀게만 느껴졌던 인물들의 생각 방식을 엿보고, 나도 그들처럼 뛰어난 창조적 결과물들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인간이면서도 인간을 너무나도 모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저는 더더욱 인공지능이 무엇인가에 대한 본질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꼭 인공지능을 연구하시는 분이 아니시더라도, 이 책을 통해 창조적 생각에 대한 깊은 이해 혹은 인간의 생각의 비밀에 대한 이해를 얻으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음 필진으로 협동과정 인공지능 전공 석박통합과정을 밟고있는 김태훈 선생님을 추천합니다. 김태훈 선생님은 학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였고 특별히 풀스택 개발자로써 다양한 스타트업 분야를 경험하였습니다. 특히 현재는 딥트레이드 테크놀로지스에서 개발 팀장을 겸함으로써 금융과 인공지능을 결합하고, 이를 서비스화 하는 것에 열정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태훈 선생님께서 어떤 책을 소개해주실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스타트업 경험과 개발자로써의 역량에 연구자적 관점이 결합된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실 것이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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