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과학기술

LAB361

권찬호(hoyyaa)
포함 6명 대한민국, 서울, 건국대학교
서로의 안부를 묻는 가운데 오늘 주제 토론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과학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고 보니 다들 조용히 말이 없다. 이 중에서 가장 손이 빠른 정다함 박사가 인터넷 서칭을 해서 그 정의를 또박또박 읽어 준다.
"지속가능발전은 미래 세대들이 자신들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자신들의 능력을 제한 받지 않도록 하는 범위 내에서의 현재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발전이다(Sustainable development meets the needs of the present without compromising the ability of future generations to meet their own needs.)”라고 영어까지 읽어 주는데 그 정의를 이해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린다.

미래세대들에게 자신들의 능력을 제한 받지 않도록 하는 범위 내라는 한정적 조건에서 현재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발전이라니..
현재 산학연 각각의 단체에서 각각의 기관이나 조직에서 또는 본인의 요구에 의해서만 연구개발하고 있는 우리에게 이러한 미래세대에 대한 배려와 염려가 있었나 싶지만 이에 대해 조금씩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토의해 보았다.

과학발전이라는 것은 인류에게 불이라는 혁명적인 발견이후 수많은 역사 이래 다양한 형태와 학문으로 그때 그대의 시대적인 요구와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발전해 왔다. 그때마다 그 시대적인 요구을 충족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과학자들이 수많은 도전을 통해 발전을 이루어왔던가! 어떤 사람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어떤 사람은 학문적 성취를 위해 어떤 사람은 단순한 취미로 다양한 형태로 과학은 발전을 이루어왔음을 모두 인정하였다.

그러나 미래세대를 생각하면서 과학 발전을 생각했을가 지금의 연구와 개발이 당장 우리의 요구와 필요만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닌 미래 세대를 생각하면서 연구 개발을 하였던가?
미래 세대를 생각할때 우리가 당장의 요구와 필요가 있어도 고려해야할 것이 무엇일까?
우리의 연구와 개발이 미래 세대에게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데 제한하거나 어렵게 하는 것이 무엇일가?
이러한 오가는 물음과 그에 대한 응답속에 환경과 지구 보존이라는 기본적인 생각에 토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환경과 지구 보존 그리고 과학을 하는 우리들은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가? 우리의 연구 개발이 환경과 지구를 보존하고 생태계를 보존ㄴ할 수 있는 연구 개발이 되어야할텐데 과연 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가? 단순한 연구용 폐기물 처리를 잘하고 마는 것에 그치는 한정적인 것이 아닐가라는 좁은 의견도 있어지만 결국 큰 토의의 내용은 우리의 연구자의 자세와 윤리가 중요하다는 데에 다다른다.

우리가 연구하는 연구 결과가 보다 자연을 지구를 오래동안 보존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기술이 되기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명을 연구하는 자세에 있어서 생명 연장의 꿈을 위해 다른 생명과 그 생명이 살아가는 자연과 지구를 해치지 않는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작은 미생물에서부터 동물 그리고 인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다루는 생명은 자연과 지구의 일부라는 점을 놓치지 말아야 하고 이들의 서로 조화를 이루어고 어우러지는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과학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점이다.

또 다른 지속가능함을 위해서는 단순히 생명과학 분야에 한정된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점에 또다른 결론을 이룰 수 있었다. 생명공학, 발효공학, 생물공학 등 한가지 분야만을 20여년 공부한 박사들이지만 지속가능한 과학발전을 위해서는 유사 분야인 생물학, 화학, 나노과학, 의학 등과 같은 이공계분야뿐만 아니라 사회학, 경제학, 경영학, 철학, 문학 등의 다양한 인문학적인 가치와 소양이 어우러질때 지속가능한 새로운 과학 발전을 이룰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위대한 과학발전을 남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타분야와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독서와 토론 그리고 교류를 위해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얻었다.

지속가능과학에 있어서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 들을 고려했을때 환경과 경제와 사회가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 꼽았다. 우리가 미래세대를 생각하는 과학윤리를 갖고자 하여도 또한 타분야와의 교류와 융합을 통한 지속가능한 과학기술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여도 경제와 사회가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경제가 아니거나 이로 인해 과학자에게 돈벌이만을 강조하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우리가 추구하는 과학 기술 역시 환경을 위한 기술이 되어야 하며 사회에 협력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기술이 되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과학기술이라는 커다란 숲을 가꾸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다양한 국가적 정책과 노력이 수반되어야 하겠지만 작은 풀한포기 나무하나를 건강하게 가꾸는 과학기술 현장에서 일하는 우리의 노력이 또한 필요할 것이다. 암울한 미래를 예측하는 영화와 이야기들은 항상 과학기술과 연관되어진다. 핵전쟁, 인공지능체에 의한 지배, 새로운 바이러스 출현, 환경오염에 따른 지구파괴 등등... 과학자로서 우리의 사명은 이러한 암울함을 걷어내고 과학기술이 지구와 생명 그리고 미래세대를 위한 기술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내일 각자의 자리로 돌아갈 것이다. 그 속에서 미래를 위한 도전을 할때 전과는 달리 미래의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는 과학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만남후기

  • 권찬호 (hoyyaa)

    올해는 특별하게 건국대학교 미생물공학과 실험실 361호를 중심으로 모여 뜻깊었다. 터를 닦아 놓았으니 앞으로도 자주 보고 이젠 정박사가 주최하기를 바란다.

  • 김현명 (swisdom)

    맛있는 밥 반가운 얼굴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 이기원 (korn0916)

    실험실 361 일원은 아니지만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꼭 불러주시기를 바래요.

  • 강시묵 (simook)

    아빠가 되어서 정신이 없어서 참석하기 어려웠지만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모두들 화이팅!!!

  • 이상후 (sprout30)

    바쁜 가운데 모두들 모이니 좋네요. 다음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정다함 (aaliyah)

    보기 힘든 선배님들을 뵈오니 무척이나 기쁩니다. 내년에는 좀더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코센데이를 통해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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