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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예림 3 2
안녕하세요, 요즘 여러분들이 계신 곳의 날씨는 어떠신가요? 한국은 뜨거운 여름이 오는 것과 동시에 불청객인 모기까지 등장했는데요, 벌써 모기에게 강제 헌혈을 당하고있는 저는, 이러한 모기들을 막기위해 효과적인 모기기피제를 구매하고자 조사한 내용들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모기가 피를 빼앗아 갈 대상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부터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모기는 사람이 숨을 쉴 때 배출하는이산화탄소, 땀이나 냄새 등을 통해 인식한다고 하는데요, 최근 한국의 유명 방송에 40년 간 모기를 연구한 '모기 박사' 이동규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바로는 모기가 이러한 냄새를 20m 밖에서도 맡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올해 5월에 발표된 저널에 의하면, 미국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 코너 맥메니먼 교수님에 의하면, 이러한 체취를 인식하고 공격 대상을 결정하는 것에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 사람의 체취에 포함되어 있는 카르복실산 이라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앞서 언급한 모기를 유인하는 원인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이 사람의 체취였는데요, 모기가 특히 선호하는 냄새의 구성성분을 분석한 결과 피부 미생물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추정되는 카르복실산이 많이 포함되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모기의 접근이 가장 적었던 체취에서는 유칼립톨이라는 식물에서 발견되는 화합물이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연구팀은 개인별 체취의 유칼립톨 수치는 그 사람의 식단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기의 특성을 역으로 이용하여 개발된 것이 모기 기피제인데요, 모기를 쫓는 원리에 따라 크게 아래의 두 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냄새를 교란 시켜 사람을 인식하지 못하게 함 2. 모기가 싫어하는 냄새를 발생 이러한 효과를 가지며, 식약처에서 안전성이 확인된 모기 기피제의 주성분으로는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이카리딘, 에킬부킬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IR3535), 파라멘탄-3, 8-디올 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기피제 성분들 중 가장 효과가 좋다고 알려진 세가지 성분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있습니다. 1)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먼저 DEET 입니다. IUPAC 명칭 N,N-diethyl-3-methylbenzamide인 DEET는 기피제 원리 중 곤충이 싫어하는 냄새를 발생시키는 성분인데요, 피부나 옷에 뿌렸을 때 곤충이 싫어하는 냄새를 증발시켜 쫓아낸다고 합니다. 모기 기피제 성분 중 가장 오래 사용되어 온 성분일 뿐만 아니라, 기피제 효과가 가장 우수한 성분으로, 모기 외에 벼룩, 진드기 등 다양한 해충을 방지하는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성분은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어 함량에 따라 사용 연령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미국 FDA는 DEET 10% 이하인 경우에만 2~12세 어린이에게 사용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의약외품 표준 제조 기준에서는 6개월 이상의 어린이부터 사용 가능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플라스틱이나 섬유를 녹일 수 있어 여러번 사용할 경우 옷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3M과 Sawyer Products에서는 이러한 DEET를 extended-release formulation으로 제조하면서 이러한 DEET 성분 농도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지속력을 증가시켰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이러한 연구를 통해 지속력이 우수하고 안정성까지 갖춘 새로운 성분이 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모기가 기피제를 피해 달아나는 원인은 모기의 후각 수용체 내 ‘OR136’유전자가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생리학적 증거를 발견한 것이 한국인 추영무 박사 연구팀이라는 사실이 멋있어서 추가해보았습니다. ^~^ 2) 이카리딘 이카리딘은 후추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는 물질로서 DEET와 함께 효과가 우수하다고 알려져있는 물질입니다. 곤충이 냄새를 인지하지 못하게 만들어 접근을 차단한다며, 효과는 우수하지만 DEET와 달리 자극이 거의 없고, 플라스틱이나 섬유 손상이 거의 없어 DEET 대체 성분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속시간은 농도별로 달라, 7%는 2~3시간, 15%는 4~5시간, 20%는 8시간 정도 효과가 있다고 하며, 7% 이카리딘은 모기에만, 15%부터는 모기, 진드기까지 모두 기피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3) IR3535(Ethyl-butylacetylaminoproprionate) 이 성분은 합성 기피제로서 천연 물질인 b-alanine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무색무취의 성분으로 매우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는 기피제입니다. 하지만 DEET와 같이 플라스틱이나 섬유 등을 녹일 수 있으며, 물에 잘 씻겨 나간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합성 물질은 물에서 자연적으로 분해가 어려우며, 염소계 성분을 사용해 물을 소독하는 과정에서 부반응물을 형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염소계 소독제가 포함된 수영장 물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고 하니, 사용에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현재 모기기피제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물질들을 조사한 내용입니다. 참고 하셔서 올 여름 모기를 효과적으로 피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ㅎㅎ 전반적인 내용은 아래 DOI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doi.org/10.1016/B978-0-323-03453-1.10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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