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나의 연구 분야와 해양수산과학과의 연계 아이디어

재독과협 10지역 모임

손재원 (sjo9395)
포함 10명 독일, 칼스루에, 협의예정

재독한국과학기술자협회(재독과협) 10지역은 10월 18일 금요일 독일 칼스루에에서 '나의 연구 분야와 해양수산과학의 연계 아이디어’라는 주제로 코센데이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생명, 환경, 에너지, 재료, 기술경영, 건축, 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중인 과학자들이 참여하여, 각자의 연구 분야를 소개하고 해양수산과학과의 연계 가능성을 논의했습니다.


재료분과의 강상준님은 현재 플라스틱 남용으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해양 생태계와 수산물에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 사용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화학 전공의 김재신님은 지속 가능한 폴리머 연구와 게 껍질에서 추출한 키토산 및 키틴을 친환경 플라스틱 원료로 사용하는 연구가 상용화 직전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게 껍질에서 추출되는 키토산의 양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식물의 셀룰로오스로부터 인공 키토산을 합성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연구가 성공하면  한정적인 재료자원을 보완하여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가 더욱 효율적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추가적으로, 다른 재료분과의 위성민님께서는 선박의 수리 및 제조 시 용접 방법에 따라 물고기 수획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공유해주셨습니다.


건축분야의 최진아님은 기후변화로 인해 대서양의 파도 레벨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대비한 홍수 방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파도의 세기와 유속에 따라 콘크리트나 녹지를 활용한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생명/환경/에너지 분야에서는 지리학 전공의 손재원님이 블루 그린 인프라스트럭처 개념을 설명하며, 녹지와 수자원, 그레이 인프라의 유기적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생물학 전공의 이윤정님은 해양생태계 보전을 통한 문화가치 창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에너지 분과의  김한희님께서는 해상 풍력 발전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또한 이번 코센데이에서는 핵 분야 연구를 위해 독일에 6개월간 방문 중인 최가령님과 배재윤님이 처음으로 재독과협 10지역 회원분들과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최가령님은 해양수산 피폭 선량 측정 연구를, 배재윤님은 소형 모듈 원자로(SMR)를 배에 탑재해 핵 에너지로 배를 구동시키는 방안을 설명했습니다.


기술경영 분야의 조영원님은 어획량 예측과 시가 및 수요 변동을 기술경영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고등어를 예시로 들었습니다.


이번 코센데이를 통해 해양수산과학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각자의 연구분야를 접목하여 해양 환경의 균형 및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의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협력하여 해양수산 관련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자리를 마련해주신 코센 및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주 유익한 모임이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하시는 분들을 만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고분자(화학)전공 김재신입니다. 키토산, 키틴, 셀룰로오스는 매우 유사한 주쇄의 화학구조로와 아민 작용기의 치환 및 제거 반응으로, 추후에는 인공적인 합성이 자유롭게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게의 껍질에서 추출되는 모노머이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한 약의 재료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해양 생물재료를 생태계의 선순환을 위해 친환경 고분자를 인공적으로 합성할 수 있다면, 지속가능한 플라스틱의 실제적인 활용이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용처에 따라 레퍼런스가 필요하시면 교육용 영상 혹은 합성법 논문 등을 추가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각자 다른 아이디어로 모여서 전문 분야에 대해 다른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어 흥미로웠고, 다음에도 만남의 기회가 다시 생겼으면 하는 아쉬움이 따릅니다.

이번 코센데이 모임에 참석하게된 뮌헨 공과대학교 Heilbronn 캠퍼스에서 Management and Technology를 전공 중인 조영원입니다.

손재원님께서 적어주신 말씀대로 "어획량 예측과 시가 및 수요 변동을 기술경영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대략적인 설계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말씀드려보고자 합니다.
수산물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여, 금융 시장 분석에서 사용되는 방법론을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등어 가격 예측 모델을 구축할 때 여러 market factor들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는 고등어 개체수 변화량, 동해 평균 수온, 유류 오염도 지수, 어획 쿼터 지수, 대체 어종의 가격 변동성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수산물 시장의 복잡한 동태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가격 동향을 분석 및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방법론은 고등어뿐만 아니라 다른 수산물에도 확장 적용이 가능하여, 수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금융공학적 접근과 머신러닝 기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이는 전통적인 시계열 분석 방법의 한계를 보완하고, 복잡한 시장 동태를 더 정확히 포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LSTM(Long Short-Term Memory) 네트워크와 GARCH(Generalized Autoregressive Conditional Heteroskedasticity) 모델을 결합하여 수산물 가격의 변동성과 추세를 동시에 예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동적 가격 책정 전략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최적의 가격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수산물의 특성상 신선도에 따른 가치 변화를 고려한 가격 책정에 특히 유용할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경영적 접근은 수산업계에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어업 관리와 효율적인 자원 분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산물 시장의 복잡한 동태를 더욱 정확히 모델링하고, 시장 참여자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직은 계획 뿐인 의견 입니다만 다음번에도 이와 같은 주제에 대해 계속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중이신 한인분들과 교류하여 즐거웠습니다.
각자의 전공을 해양수산과학에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지에 대한 토론은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토론을 통해 다양한 접근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교류의 자리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진아(jinaa) 2024-10-22

다시 한번 2024년도 독일 서쪽지역에서 코센데이를 통해 유럽 각지에 있는 분들과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부담 없는 식사시간을 가졌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의 주제인 해양수산과학과 각 본인의 전공과 연계한 자유로운 토론을 통해 해양수산과학과 저의 전공인 (건축)과 연계하여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추가적으로 우리가 나누었던 대화들 중 저의 견해를 덧붙이자면,

- 해양수산 및 건축물 보호
해양수산 및 해안지역 중 주거지 및 녹지 그리고 다양한 카테고리의 건축물들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유럽 (프랑스) 및 한국은 나름의 해안지역 건축 및 토지 보호 법률을 제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해안 지역의 건축물 뿐 아니라 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보호함은 법률적으로도 있지만, 그 골자는 바닷가, 간석지 그리고 영해 사이의 바닷물이 미칠 수 있는 긍정적 영향(바닷가 해양 산업 발전 및 간석지 개발) 과 부정적 영향 (간석지 개발로 인한 토지의 변동성 위험 등) 에 대해 최소한의 영향을 미치도록 건축물이나 토지 재개발 시 법적으로 보호를 하고 있습니다.

- 유럽의 예시
유럽 특히 대서양과 가장 밀접하게 있는 유럽 국가 중 하나인 프랑스에서는 Droit de l'urbanisme (도시계획법) 내 Littorale (해안가 건축 보호 법률) Code L121-16에 따르면 해안가에 건조 및 건축을 할 경우, 해수면 +0.0 M (Marseille 해안 기준)이 시작되는 점으로부터 100 M 이내에는 그 어떠한 건조 및 건축물을 지을 수 없게 법률로써 해안가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는 건축 및 건조물 설치 시에 발생할 수 있는 표면적인 해양생태 위협을 방지하는 목적도 있지만, 이로 인해 지반의 침식 우려를 해결하려는 방안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실제로 프랑스의 경우 지난 5년 사이에 (2019 이후부터) 지난 수백년의 기후 통계를 넘어, 이제는 매년 마주하게 되는 불확실한 기후변화 (갑작스런 폭우 및 초속 120 m/s 이상의 강풍으로 인한 갑작스런 바다상황의 변화) 가 미치는 영향으로 대서양에 속하는 Pays-de-la-Loire (Nantes - 낭트 포함) 또는 Nouvelle-Aquitaine (Bordeaux - 보르도 포함) departments 는 매년 이에 대해 해안가 건조 및 건축물 인허가법의 재재정에 따른 해안생태 보호에 대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후기를 작성하고 보니, 그날 10명의 Kosen Karlesruhe 참석자분들과의 생생한 대화와 저녁시간이 떠올라 덧붙인 긴 글이 되었습니다. 프랑스와 국경이 맞닿아 있는 Karlesruhe 지역에서 매년 독일 뿐 아니라 프랑스 및 다양한 유럽국가에서 또 다양한 분야의 한인과학자분들과 함께 이런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감사하며, 저 또한 대화를 통해 매년 주어지는 한가지 주제에 대한 다방면의 전공지식을 함께 함양할 수 있게되어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매년 Kosen day를 통해 만나기 어려운 해외 한인과학자분들을 만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드리며,
돌아오는 연말에도 꼭! 다시 모여서 이번에 못 다한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진아.

에너지 시스템 연구원 김한희입니다. 우리가 나누었던 대화들 속에서, 해상 풍력 발전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제 견해를 추가적으로 공유하고자 합니다. 해상 풍력 발전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일 수도, 부정적일 수도 있습니다.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풍력 발전기 기초 구조물이 해양 생물의 서식처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인공적으로 형성된 생태계가 발전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건설 과정에서의 소음, 해양 저서층의 교란, 전자기장의 영향 등은 해양 생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해상 풍력 발전의 입지 선정과 설치 과정에서 해양 생태계를 보호하는 방안을 철저히 마련해야 합니다.
코센 데이로 다양한 과학자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코센데이 모임은 정말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하시는 분들과 해양수산과학에 대한 여러 관점을 나누고, 각자의 전공을 새로운 시각에서 살펴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저는 저항 점 용접(Resistance Spot Welding)을 통해 해양 구조물 유지나 보수에 어떠한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저항 점 용접은 전류를 흘려 금속을 순간적으로 가열하여 접합하는 방식으로, 고강도와 높은 내구성이 요구되는 금속 접합에 탁월한 성능을 보입니다. 해양 환경에서 저항 점 용접을 활용한다면, 부식이나 금속 피로에 강한 구조물을 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소형 선박이나 해양 연구 장비의 특정 부위에 적용하면 내구성이 증가해 유지보수가 용이해지고, 더 긴 사용 수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번 논의를 통해 저항 점 용접이 해양 환경에서의 금속 접합 기술로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교류의 기회가 자주 마련되어, 연구자들 간의 협력을 통해 해양수산과학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모임을 주최해 주신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에도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번 코센데이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연구 분야를 가진 분들과 한 주제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어 뜻깊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러한 모임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소중한 의견과 후기를 남겨주신 모든 참석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주제에 대해 더 깊이 논의할 수 있는 새로운 교류의 장을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