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나의 연구 분야와 해양수산과학과의 연계 아이디어

Team_ZMD2024

고정욱(dringkoh)
포함 5명 Germany, Dresden, 드레스덴 시내 식당
올해는 이탈리아 사람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파스타와 피자와 함께 모임을 가졌습니다. 작년에 참여했던 2명은 드레스덴에서의 연구와 파견 일을 잘 마치고 귀국하여 새로운 2명의 여성 과학자가 동참했습니다. 
바이오/의료 분야 김동영 박사는 해양수산 생물을 이용한 염증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대해 의견을 줬습니다. 해양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생물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약물을 만드는 연구를 말하는데, 해양 생물들은 독특한 환경에서 진화하며, 항염증, 항산화, 항균 성분을 포함한 유용한 생리활성 물질을 생성합니다. 예를 들어, 해조류, 해양 미생물, 어류 등에서 추출한 성분들은 염증을 억제하거나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물질들은 기존의 염증성 질환 치료제와 비교해 부작용이 적고, 다양한 질병에 적용할 가능성이 높아 연구 가치가 큽니다. 대표적으로, 해양 생물에서 추출한 폴리페놀, 오메가-3 지방산 등이 염증을 줄이고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관절염, 천식, 염증성 장 질환과 같은 질환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도체 아날로그 회로 및 시스템 설계 엔지니어인 고정욱 박사는 반도체를 활용한 분야를 소개했습니다. 바다속에 묻혀 있는 석유/천연가스를 탐사하기 위해 매장 확률이 높은 곳에 시추선을 설치하고 석유/천연가스 등을 탐사를 합니다. 이 과정은 시간적으로 오래 걸리며, 일의 성격상 위험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해양에 묻혀 있는 석유/천연가스 탐사를 위한 시추선에 반도체 아날로그 회로 및 시스템이 적용하면 작업 난이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수심 몇 km, 혹은 몇 십 km의 탐사봉, 탐사팁에 반도체 센서 회로를 설치하여 석유/천연가스 존재 여부를 감응합여 전기 신호로 변환하여 해상에 설치된 시추선에 신호를 보냅니다. 또한 시추선에서 신호를 보내지게 되어, 센서의 위치 및 감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추가하여 측정 오차를 줄 일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주위 온도변화가 심하고 압력이 높은 소위 ruggidized environment로 불립니다. 이 환경에 적용되는 회로 시스템 개발은 높은 난이도 신뢰성을 요구합니다. 이러한 기술 개발은 향후 우주탐사 등의 연구의 토대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의학물리 분야의 최보연 님은 일단 의학물리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 해양 수산과학과의 연계에 대해 생각한 바를 풀어놓았습니다. 의학물리란 물리학의 한 응용분야로써 물리적인 개념과 방법을 통해 질병의 진단과 치료 등 국민 건강향상에 기여하는 독립된 학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보건물리는 방사능을 활용하여 국민 건강을 높이는 것이 주된 목적이지만 ALARA(As Low As Reasonably Achievable, ICRP(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가1977년 권고한 방사선방호의 기본 원칙으로, 합리적으로 달성 가능한 한 피폭선량을 낮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 원칙을 기반으로 피폭 방사선을 최소한으로 줄임으로써 국민 건강 항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우리 바다는 해양수산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방사능을 측정하고 감시하며 지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우리 국민들이 섭식하는 해양생물의 안전을 지키고 다양한 생물들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양 생물들은 의학물리계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일례로 지브라피쉬의 분열 단계별 방사선 노출이 세포 분열에 미치는 영향 연구 등은 해양 생물과 의학 물리계도 좋은 협력 관계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고체 자기 냉각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이아영 박사도 자신의 분야에 대해 설명과 더불어 활용 가능한 사례를 나눠 주었습니다. 고체 자기 냉각은 기존의 기체 압축식 냉각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냉각 기술로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중의 하나입니다. 재 기체 냉매의 꾸준한 개발로 환경친화적인 냉매로 바꾸고 있지만 가연성이라든지 높은 제조 비용이라는 한계가 남아있습니다. 이것을 고체 냉매로 대체하였을 경우 친환경일 뿐만 아니라 효율 향상, 무진동, 소형화가 가능합니다. 고체 자기 냉각 시스템을 선박에 적용하였을 경우 수산물의 냉동이나 보관이 필요했을 때 냉장 및 냉동이 가능합니다. 친환경 고체 냉매로써 많은 선박들로 인해 악화되는 지구온난화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회로 설계 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류은진 님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관점에서 해양 수산과의 연계성을 피력했습니다. 사물인터넷(IoT)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센서, 소프트웨어 및 네트워크 연결이 내장된 물리적 장치, 차량, 가전 제품 및 기타 물리적 객체의 네트워크를 의미합니다. 해양 깊은 곳에 있는 자원을 탐사하는 데, 상대적으로 생산 비용이 저렴한 IoT 디바이스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IoT 디바이스는 하나의 센서가 되어서 어획량이 많이 몰리는 지역을 모니터링하여 가까운 어선에 알려주거나 해양수산 빅데이터를 구축하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요즘 기후위기와 함께 해양의 온도도 올라가고 있는데 이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자원이 될 것입니다. 리포팅 주기를 미리 셋팅하여 IoT 디바이스를 Mobile Cell 과 같은 구조로 바다 곳곳을 서로 연결하여 먼 곳까지 전달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리포팅이 오지 않는 IoT 디바이스는 수명이 다한 것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것으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바다에 쓰레기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으니 친환경적인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겠습니다. 또한 IoT와 더불어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과 연계가 된다면 그 영역은 더 다채롭게 확장되어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각 분야에서 다양하고 흥미로운 의견을 접할 수 있었고, 각자의 분야가 다양한 만큼 다양한 주제가 오고 가는 즐거운 만남이 되었습니다. 주말 금요일 저녁이라 시내에 위치한 레스토랑은 만석이라 예약이 2시간 밖에 허락되지 않아서 근처 조용한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소소한 담소를 더 나누었습니다.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KOSEN(한인과학기술자네트워크) 과 KIMST(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에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기회를 통해 드레스덴 과학자분들과 모여서 해양수산 과학기술에 대해 얘기를 나눌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런 좋은 자리를 통해 함께 모여 각자의 연구 주제와 해양수산과학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서로의 연구를 공유하며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드레스덴의 다양한 분야의 과학자들과 즐거운 만남과 교류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내년에도 다시 이런 기회가 오면 좋겠어요 ^^

코센데이를 통해 교류를 할 수 있는 자리에 참석하면서 다양한 연구 분야에 대해 듣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최보연(cby95) 2024-10-28

새로운 도시에서 다양한 분야의 박사님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