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행사 summary] 2022 코센 브릿지 포럼



한인과학기술자네트워크(KOSEN)은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재외한인과학자를 초청해 전문 연구 분야를 소개하고 국내·외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위한 매칭의 기회를 나눌 수 있는  ‘2022 코센 브릿지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온라인 줌(ZOOM)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국제협력 및 국제공동기술개발 사업 그리고 발표 주제에 관심을 가진 512명의 코센 회원들이 참여했다. 

총 10일간 진행된 본 포럼은 생명과학,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 토목, 기계, 유체역학 등 매일 각기 다른 주제를 심도 있게 다루었고,  특히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호주, 스웨덴, 일본, 아랍에미리트  등 다양한 국가와 기관에 소속된 40명의 재외한인과학자들이 연사로 참여해 최신 연구 내용과 지식을 국내외 연구자들과 공유하며 소통할 수 있어 공동연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 (좌)신성영  Monash University 박사,  (우)김동현 University of Nottingham 박사의 강연 모습

 포럼 첫날인 17일에는 Monash University의 신성영 연사, Vironova bioanalytics의 정태양 연사, University of Nottingham의 김동현 연사가 생명 분야를 주제로 발표했다. 통합 네트워크 모델을 이용한 유방암 표적 항암제 개발,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유전자치료 벡터 특성 분석, 인간 질병 연구를 위한 차세대 대사체 프로파일링 등의 기술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구체화되면서 생명 분야에도 혁신적인 연구 방법이 도입되어 놀라운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내용이다. 


 18일 오전에는 생명과 신약 분야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Harvard Medical School의 이창열 연사, 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의 박광수 연사, University of New Mexico School of Medicine의 김태형 연사, Osaka University의 박소영 연사가 강연을 이어나갔다. 연구자들은 질병 치료제로서의 저분자 기반 단백질 분해 기술, 글루코즈에 의한 유방암 세포의 기계적 특성 조절, 새로운 바이오하이브리드 소재로서의 아미노산-핵산하이브리드(ANHs)의 개발과 응용에 대한 주제를 참여한 회원들과 이야기하며 미래 생명기술에 대한 소개와 방향성, 전망을 공유했고,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유행에 따라 COVID-19 진단에서 CRISPR 기반 형광편광측정 장치를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 또한 소개되었다.


 18일 오후 세션에서는 생명과 미세유체 분야에 대한 강연이 이어졌다. AMD의 정태희 연사, Illumina의 이민성 연사, University of Washington의 김동준 연사, University of Leeds의 심정욱 연사는 진화 알고리즘을 이용한 인공지능 모델 설계, 일루미나 시퀀싱 기술 발전에서의 미세유체역학의 중요성, 혈류역학적 특성으로 인한 혈전 형성 및 용혈 현상, 생명공학 연구를 위한 microfluidics 개발 등의 내용을 회원들에게 소개했다. 해당 세션에서의 다양한 생물학적 특성과 모델링 설계, 생명공학 개발 과정 등의 논제들은 과학기술 발전과 공학적 연구 외에도 의료계에 연구 방법 및 방향성을 제시했으며, 의공학적 가치에도 한걸음 다가갔다는 의의를 가졌다.


 19일 오전에는 뇌신경과 생명과학에 관한 강연이 진행됐다. The Hospital for Sick Children의 박성모 연사,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Francisco의 김재경 연사, UT Southwestern Medical Center의 김강산 연사,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의 엄준호 연사는 공포기억 소거세포의 신경흥분성, 운동기억 형성과정에 수면진동이 하는 역할, 세포경쟁을 통한 잠재적 전이기전, 순환여과양식 시스템에서 발생한 암모니아의 관리방법 등의 주제를 다루며 생명과학 발전으로 인해 등장한 새로운 연구의 메커니즘과 주제에 대한 폭넓은 시야 및 연구 에피소드를 참여한 회원들에게에 공유했다.



▲ (좌)이선우  Cornell University 연구자,  (우)이종훈 Univeri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 연구자의 중계 화면

20일 오전에는 반도체와 물리를 주제로 Cornell University/싱가포르 난양공대의 이선우 연사, University of Illinois Urbana-Champaign의 이종훈 연사, University of Waterloo의 김나영 연사, Boise State University의 김병일 연사가 발표를 진행했다. 생물학적 빅데이터를 위한 융합 집적 극소 시스템, 차세대 전자소자 구현을 위한 유기 반도체 물질 개발 및 응용, 하이브리드 고전과 양자 머신 러닝 알고리즘, 자가조립된 물 체인구조 및 코일-브릿지 전이의 직접 관찰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새롭고 혁신적인 연구에 대한 발표 이후 참여자들은 “한계를 뛰어넘는 연구에 대한 깊은 고찰을 할 수 있었다”는 평을 남겼다.


 20일 오후 세션에서는 반도체와 재료를 주제로 UNSW Sydney의 김문용 연사, Ecole Polytechnique의 김종욱 연사, Fraunhofer Institute의 최정환 연사가 발표했다. 테라와트 규모의 실리콘 태양광전지 생산, 반도체 나노입자의 플라즈몬 특성을 통해 구현된 친환경 건축용 스마트 윈도우, 초고속 반도체와 IC 및 패키징 개발뿐만 아니라 프라운호퍼 연구소에 대한 소개까지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이어져 참여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총체적으로 만족시켰다.


 21일에는 배터리와 에너지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California State University의 나운기 연사, ITER Organization의 김병윤 연사, National Physical Laboratory의 박주연 연사는 전기자동차, 에너지 시스템 전력변환기 제어알고리즘 개발, ITER TBM 포트플러그 연구개발 프로그램 소개, 영국 국립 물리 연구소에서의 배터리 R&D 소개를 이어갔다. 연사들은 각 기관에서의 연구개발 프로그램 및 절차에 대해 흥미롭고 상세하게 주제를 다루었으며, 국제 교류 및 타 기관의 R&D에 관심이 있던 많은 회원들이 참여했다. 


 24일에는 인공지능, 전산, 웹을 주제로 발표가 이루어졌다. University of Queensland의 김동성 연사, Bayreuth University의 정재숙 연사, Liverpool John Moores University의 이규명 연사, University of Southampton의 김한성 연사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사이버 공격 자동화 및 방어 평가, 융합적 연구협력을 위한 관점 포용 디지털 연구환경, 신뢰 및 탈중앙형 웹 3.0 플랫폼, 360도 사진으로부터 몰입형 3차원 영상/음향 공간 재현 등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를 구체적으로 다뤘다. 



▲ (좌)이형태 US Army Research Labpratory 연구자,  (우)장영환 Oregon Health and Science University 연구자의 중계 화면

 25일 오전 세션에는 영상, AR, 기계학습을 주제로 US Army Research Laboratory의 이형태 연사, Oregon Health and Science University의 장영환 연사, 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의 김시중 연사, United States Department of Agriculture의 김형록 연사가 발표했다. 하드 디스턴스 엘라스틱 로스, 의료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라스베가스 아웃도어 증강현실 디자인 및 챌린지, 최신 지구관측 위성과 기계학습을 활용한 전 지구 물순환의 이해 등의 흥미로운 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김시중 연사는 코센 회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이런 자리를 환영한다며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비롯한 예술, 인문학에 대한 융합적인 사고까지 발표 내용에 더해져 많은 연구자들에게 관심을 받았다. 


 25일 오후에는 토목과 교통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EBMUD의 이상호 연사, University of Alberta의 권태중 연사, Khalifa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hy의 변영지 연사는 지질 토목 환경공학 확률론적 접근 방법, 동절기 지능형 교통 시스템 네트워크의 전략적 구현 및 활용, ADS-B 시그널과 GIS를 활용한 항공교통 소음감지와 모니터링을 소재로 다뤘다. 이에 회원들은 “과학기술을 토목과 교통 분야에 적극적으로 접목해 네트워크를 구현하고 토목공학에도 수학적, 확률적 접근을 통해 조금 더 세밀하게 나아갈 수 있는 미래를 열었다”는 평가를 내렸다.


 포럼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기계와 유체역학을 주제로 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의 김현석 연사, University of Alberta의 김천일 연사, Coventry University의 박준호, 김성인 연사가 발표를 진행했다. 연사들은 생체모방형 색 변화 소프트 로봇, 비선형 거동 특성을 가진 고탄성 복합제의 해석을 위한 거동 모델, 공학과 물리과학 분야에서 유체역학과 응용, 고분자 탄소 나노튜브를 이용한 경제적인 태양열 집열기에 대한 주제를 다루며 회원들과 소통했다. 소프트 로봇, 거동 모델, 태양열 집열기 등 기술집약적이고 실용적인 기계 그리고 메커니즘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도모했을 뿐만 아니라 유체역학의 개념에 대한 심층적인 접근으로 연구자들에게 다각적인 지식을 선보였다. 


 이번 재외한인과학자 초청 '2022 코센 브릿지 포럼"에 참여한 코센 회원들은 해외에 있는 연구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연구동향을 파악할 수 있어 유익했다,“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연구에 대해 다각적으로 시야를 넓힐 수 있던 기회였다”는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실제로 이번 코센 브릿지 포럼을 통해 다 수의 코센 회원들이 해외 연사들에게 공동연구 주제를 제안했고, 국제 협력에 큰 밑거름이 된다고 평가했다. 코센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해외 연사들을 초청하여 국내 연구자들과 연구 교류 및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분야별 세션을 더 자주 마련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코센을 통해 국제협력 사업 참여 및 공동 기술 개발, 전문가 초청, 채용 등 다양한 협업 및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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