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EN PICK] 과학의 사회적 책임
원병묵 교수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과학은 사회를 벗어나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기에 과학은 사회에 대해 책임을 가집니다. 과학은 연구 진실성을 기반으로 엄격한 과학적 방법에 의해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연구 진실성은 가장 기본적인 과학의 책임입니다. 과학은 과학적 사실을 사회에 정확하게 알리고 정확한 과학적 지식을 시민들에게 안내할 책임이 있습니다. 사회적 이슈에 있어서 과학자는 자신의 전문성과 진실성을 바탕으로 과학적 사실을 올바로 전할 책임이 있습니다.
과학은 '진실'을 알릴 책임이 있습니다. 저명한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권위에 대한 무분별한 존중은 진실의 가장 큰 적"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과학자는 어떤 권위 앞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전문 지식을 기반으로 진실을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아인슈타인은 역설합니다 [1]. 과학은 일반 시민이 진실에 다가가도록 '안내'할 책임이 있습니다. 나오미 오레스케즈 하버드대 교수는 “과학자는 일반 시민이 알기 어렵고 다가가기 어려운 위협에 대해 경고하고 감시할 책임이 있다"고 역설합니다 [2]. 과학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가르칠 '교육'의 책임도 있습니다. 존 벡위스 하버드대 교수는 "과학자를 양성하는 대학원 교육은 과학의 사회적 의미와 과학자 목소리가 사회에 기여한 역사적 사례를 교육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합니다 [3].
전 세계 팬데믹을 극복하는 데 가장 크게 기여했던 미국의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과학 정책과 과학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통찰력이 가득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4]. 그는 “과학자는 진실을 말하고 회피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전 세계에 반과학적 지식이 만연하고, 잘못된 정보에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에 올바른 정보를 과학이 채워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과학자는 잘못된 정보의 급증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또한, 과학계 내부에서 발생하는 잘못된 정보에 대해서도 경계합니다. 어떤 과학자는 관련 분야 연구자들이 제공하는 올바른 과학적 정보를 왜곡하거나 기만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와 같은 잘못된 정보로 인해 과학 정책 반영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경계합니다.
파우치 박사는 일반 시민의 과학에 대한 이해 부족도 큰 문제라고 말합니다. 과학은 하나의 과정이지 고정된 사실들의 집합이 아닙니다. 과학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과학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과학은 증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진화합니다. 과학자는 과학의 본질을 분명하게 전해야 합니다. 정부 관련 일을 하는 과학자는 좀 더 사실에 대해 용기 내어 말할 필요가 있습니다. 과학자라면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진실을 말한다고 해서 직장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신중하게 다듬어진 말보다 직설적인 말이 더 대중과 정책 입안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과학자는 사회에 진실을 확인하고 전달하며 확산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사회에 잘못된 정보가 퍼지는 상황을 회피하거나 묵인하면 안 됩니다. 용기를 내어, 진실을 말해야 합니다. 진실을 추구하는 과학이 진실을 올바로 알릴 책임이 있습니다.
과학자라면, 진실을 말하세요!
*참고 자료
1. J. Eisenstaedt. the curious History of Relativity, Princeton University Press, 2006.
2. N. Oreskes, Daedalus 149. 33 (2020).
3. J. Beckwith, Nature Biotechnology 23, 1479 (2005).
4. H. H. Thorp, Science 378, 1027 (2022).
팬데믹 시대의 공공공간 및 공유공간의 의미 및 계획 방향
박내선 (City Planning Park)
이 보고서는 코비드 19와 같은 팬데믹 시대의 도시계획에 관해 이야기한다. 팬데믹 시대에는 갇힌 공간일수록 공간의 인구 밀도가 높을수록 바이러스의 감염률이 높으므로 충분한 거리를 두고 활동할 수 있는 여유 공간과 실외공간의 활용이 중요한 탓이다.
작성자는 여유 공간의 확보는 경제성과 직결되기 때문에 규정이나 지침으로 정하기는 무리가 따르는 만큼 상황에 따른 유연한 공간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도로나 주차장, 공원과 같은 공공용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팬데믹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속히 대처할 방안이 필요하다.
박내선 연구자는 "공공이 소유하고 있는 공공시설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임시구호소로 자주 활용된다. 이러한 시설들은 평상시에는 지역사회의 복지를 도모하는 데 이바지하며, 비상시에는 필요에 대처하는 임시시설을 수용할 수 있다"며 "예산에 여유가 있을 때 지역의 접근성과 규모를 고려한 시설을 갖춰 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보고서 원문 바로가기 : https://kosen.kr/info/kosen/REPORT_0000000001858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지능화 융합 서비스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 보고서는 ICT와 AI 등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R&D 정책 방향을 제언한다.
우리나라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의 거대한 변화로 새로운 사회상황에 직면, 국민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동시에 다양한 사회문제에 마주하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보고서에 제시된 제언은 첫째, 사회문제에 대한 선제적 의제를 도출하는 합의적 기구와 과정이 필요하다. 둘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R&D 진흥 관련 전담 기구와 역할, 역량 확대가 필요하다.
셋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R&D 투자가 지속해서 확대되어야 한다. 넷째, 코로나 19를 비롯해 자연재해, 기후 온난화 등 선제 대응을 위한 종합적인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
다섯째, 일반인, 장애인, 노령층 등 중소기업 등 사회문제 해결형 수요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이 중요하다. 여섯째, 국가의 종합적 미래 비전을 통한 중장기 R&D 투자, 로드맵 개발 및 기획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리빙랩, 시범 공간의 실질적인 활성화 정책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 보고서 원문 바로가기 : https://kosen.kr/info/trend/GTB_0000000000167002
디지털 전환의 미래사회 위험 이슈 및 대응 전략 : 인공지능 역기능을 중심으로
구본진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보고서는 정부는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의 미래사회 위험 이슈 대응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의 미래사회 위험 이슈 대응은 인공지능 기술의 잠재적 위험 대응을 중심으로 설계해야 한다. 국내 기술적·사회적 문맥에 적합하고 이해관계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수준의 인공지능 기술 투명성 기준을 모색, 인공지능 기술 개발자·서비스 제공자들이 해당 투명성을 확보하도록 어떻게 유도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또 현재 디지털 전환 미래사회 위험 이슈에 대한 정책적 대응 방향은 아직 정답이 없는 사안으로 정부는 디지털 전환의 미래사회 위험 이슈 대응을 위한 다양한 방식의 규제 또는 규율을 검토하고 큰 방향성을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 보고서 원문 바로가기 : https://kosen.kr/info/trend/GTB_0000000000176634
안전사고 분석 기법의 현황 및 향후 발전 방향
함동한 (전남대학교)
사고분석은 시스템 안전 향상을 위한 여러 공학적 활동 중 하나로, 안전사고가 발생한 후 사고의 원인을 파악하고 발생 과정을 이해함으로써 추후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직무, 환경적 개선 요건을 도출하는 과정으로 정의된다.
이 보고서는 사고분석 기법 개발의 역사적 흐름을 살피고 사고분석 기법을 3세대로 구분해 세대별 기법의 특장점을 정리했다. 또 새로운 안전 패러다임인 안전-II가 사고분석에서 어떠한 의미가 있는가를 요약했다.
함동한 연구자는 "인적 요소 및 조직적 요소의 체계적 고려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복잡한 사회-기술 시스템의 사고분석을 위해 개발되어온 여러 기법을 고찰했다"며 "3세대로 구분되는 사고분석 기법들의 특징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 보고서 원문 바로가기 : https://kosen.kr/info/kosen/REPORT_000000000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