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유출(Brain Drain)', 문제일까요? 새로운 기회일까요?
두뇌유출(Brain Drain)은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은 인력이 국외로 빠져나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한인 연구자들이 귀국하지 않고 해외에 머무르는 것을 두뇌유출로 보고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스위스 국제 경영개발연구원(IMD)의 세계인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두뇌유출지수는 2015년 61개국 중 44위(3.98), 2016년 46위(3.60)로 하위 수준에 정체되어 있습니다. 0에 가까울수록 고국을 떠나 해외에서 일하는 인재가 많아 국가 경제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10에 가까울수록 인재가 고국에서 일하면서 국가 경제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한국의 두뇌유출지수는 과학기술자에 대한 처우, 연구 환경, 경제 상황과도 연관이 높습니다(한국일보). 현대경제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육성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국의 과학기술 관련 학사 이상 졸업자 수는 약 12만 3000명으로 미국의 46만 7000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적고, 독일(18만 2000명)과 일본(15만 2000명)에도 못 미친 것으로 조사 되었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교통신문).
그런데 두뇌유출을 꼭 문제로만 봐야할까요? KOSEN은 연구 활동 중인 한인 연구자들을 두뇌유출의 측면에서가 아니라 국제협력의 주요 자원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한국일보). 회원 여러분들은 KOSEN을 통해 지역적 한계를 넘어 연구실험 결과를 공유하고,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새로운 기술을 모국에 전파하고 계십니다. 즉, 해외의 두뇌들이 국제 협력의 주체로 활약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두뇌유출을 문제로만 보지 않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KOSEN 회원님들의 의견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