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코센데이 안내

주제 1 : 포닥, 어떤 곳으로 갈 것인가
주제 2 : 연구 활동에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

미국(이동규)

이동규(dklee97) 포함 8명 미국, Columbia, Conference room at Horizon I
안녕하세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콜럼비아에서 인사드립니다. KOSEN 포닥데이의 도움으로 평소에 얼굴만 알던 분들과 인사할 수 있었고 또 맛있는 점심식사도 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저희팀은 이제 막 포닥을 준비하는 분들과 포닥을 시작하신 분들, 그리고 포닥을 이미 마치고 자리를 잡으신 분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번 포닥데이의 주제를 심도있게 토론하였습니다.

주제 1. 포닥, 어떤 곳으로 갈 것인가 “포닥을 지원할 기관이나 랩을 선택할 때, 이런 것들을 고려하세요!”

아마도 대부분 미국으로의 포닥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top school이나 national lab 또는 해당 분야의 권위자에게 포닥을 가려고 하실 것입니다.하지만, 언제나 좋은기관이나 권위자의 실험실이 성공적인 포닥을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이 주제에 대해서 저희팀은 아래의 3가지 결론을 도출하였습니다.

1. 삶의 질을 고려
포닥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이 간과하는 것중의 하나가 바로 포닥기간 동안 삶의 질입니다.여기서 말하는 삶의 질이란 물질적, 정신적 생활수준 및 환경의 척도로서 특히나 결혼을 하고 가족과 함께 오시는 포닥 분들의 경우 더 신경써야할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좋은 학교들이 모여있는 동부나 서부의 경우 living cost가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에 학교 포닥으로 오시는 분들은 포닥 salary만 가지고서는 생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포닥을 시작하기전 포닥 기간동안 본인이 부담 가능한 monthly living cost와 포닥 기간동안 어떠한 수준의 생활을 할 것인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합니다. 이경우 benefit이 좀 더 좋은 national lab의 포닥생활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분야의 권위자를 생각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유명한 연구자들의 실험실엔 이미 수십명의 학생 및 포닥이 있습니다. 따라서, 연구관련하여 advisor와의 1:1 미팅이 어렵고 논문 제출에 있어서도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보통 2-3년의 한정적인 시간을 가지고 있는 포닥의 경우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게 됩니다. 몇몇 권위자의 경우 nature나 science 급이 아닌 논문은 관심이 없기 때문에 많은 연구 실적이 필요한 포닥의 입장에서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적은 논문 실적만 얻을수도 있습니다.
아울러 advisor의 인성에 따라 학생 및 포닥에 대한 대우가 다르기 때문에 주위의 인맥을 통하여 관심있는 연구자의 평판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 연구 시설 및 funding을 고려
최근 한국 대부분의 연구중심 학교들은 정말 훌륭한 연구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에 반하여 미국의 경우 정말 유명한 대학이라고 하여도 한국과 비교하여 실망스러운 연구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꽤 많이 있습니다.이 경우 실험의 진행 속도는 포닥을 시작하기 전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디게 되며 생각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 대학 및 national lab의 funding이 좋지 않아서 포닥 계약시 새로 시작한 2-3년 단위의 project이 아닌 이상 이미 진행되고 있는1년 남짓한 project을 위해서 계약하는 포닥의 경우 재계약이 불투명 합니다. 따라서, funding 상황을 계약하기 전에 먼저 확인 해야합니다.간혹 새로운 project이라고 하여도 1년 후 funding이 끊기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합니다.
 
3. 연구 분야를 고려
포닥 연구분야의 경우 포닥 이후의 진로에 따라서 고려해야할 사항이 다릅니다. 만약 포닥이 끝난 후 사기업에 들어가는 것이 목적이라면 해당 기업에서 절대적으로 관심이 없는 분야는 당연히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포닥 이후 정출연 연구원 및 학교 교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포닥 연구를 박사과정 연구의 연장선에서 생각하시고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큰 story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한가지 재료를 가지고 여러가지 비슷한 분야의 application을 연구하는 것이나 한가지의 application을 위하여 여러가지 재료를 연구하는 것과 같은 연계성 있게 story를 만들수 있는 연구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포닥을 갈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도 중요하지만 저희팀에서 공통적으로 나왔던 의견은 포닥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도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박사과정을 마치고 해외로 포닥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아마도 수십~ 수백통의 이메일을 보낸 후 가슴을 졸이는인고의 시간을 거치실 것입니다. 물론 아래의 의견들이 정답은 아니겠지만 포닥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1. 해외 학회를 이용
학회는 그 목적인 연구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쩌면 더 중요하게 인맥 형성의 기회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학회를 통하여 관심있는 연구자와 안면을 트고 follow-up email과 지속적인 연락을 통하여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포닥을 지원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관심있는 연구자와 명함을 주고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진 촬영도 같이하여 추후 이메일에 첨부하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2. 논문을 이용
관심있는 연구실에서 나온 논문을 바탕으로 1-2장의 간략한 연구계획서를 작성한 후 CV와 함께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중의 하나입니다. 이메일은 장황하게 나열하는 것보다는 bullet points를 이용하여서 박사 과정 동안의 연구와 하고 싶은 연구에 대해서 간략히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한국인을 이용
만약 지원하고 싶은 연구실에 한국 학생이나 한국 포닥이 있다면 우선적으로 연락하여 실험실의 분위기, position의 유무, 그리고 최근 연구 동향에 대해서 알아 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많은 경우 advisor들은 지원하는 사람에게 호감이 있을 경우 실험실의 같은 국가 출신의 학생이나 포닥들에게 해당 지원자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한국인이 있다면 먼저 연락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Website를 이용
요즘 미국의 많은 학교에서 career webpage에 postdoc position 공고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해당 실험실의 webpage에도 공고를 하는 경우가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학교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또한 national lab의 경우 career webpage에 항상 job posting을 하고 있으니 어떤 분야에 position이 있는지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nationwide로 많이 사용되는 higherEdJobs나 AcademicKey와 같은 website에서도 분야별 postdoc position 검색을 할 수 있습니다.
 

 
주제 2. 연구 활동에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 “내가 자주 이용하는 학술 사이트는? 이런 좋은 기능이 있어요!”
 
이 주제에 대하여서 저희 팀에서는 대다수가 공통된 의견을 보였습니다. 아마 다른 팀에서도 비슷한 의견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1. Web of Science (http://apps.webofknowledge.com)
2. Google scholar (https://scholar.google.com)
3. Academia (https://www.academia.edu)
4. Researchgate (https://www.researchgate.net)
5. hibrain (https://www.hibrain.net)
6. KOSEN (http://kosen21.org)
 
논문 검색 관련하여 최근 open access journal들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나 여전히 license로 인하여 학교나 기관 이외의 장소에서는 논문 검색이 어렵다는 것이 공통된 생각입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포닥 지원시 참고 할만한 website로는 분야별 position 검색이 가능한 HigherEdJobs (https://www.higheredjobs.com)와 AcademicKeys (https://www.academickeys.com)가 있으며 많은 분들이 아시는 hibrain 채용정보가 있습니다.
 

만남후기

  • 이동규 (dklee97)

    현재 포닥분들이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포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고원배 (aretemik)

    잠깐이었지만 제가 걸어온 길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맛있는 식사도 좋았습니다.

  • 김선규 (sunkyuty)

    박사과정 학생으로서 앞으로 다가올 포닥 구하기라는 것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김지욱 (jwkim0731)

    이곳에서 포닥을 시작한지 두달이 되었는데 그간 몰랐던 분들을 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김형섭 (hskim5696)

    현재 하고 있는 포닥에 대해서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 이명석 (mslee80)

    여러분들과 제가 생각했고 생각하고 있는 포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이명진 (lmj5242)

    이제 곧 포닥을 알아봐야하는데 정말 많은 정보를 얻고 식사도 맛있게 했어요~

  • 선지윤 (evan1379)

    박사과정 3년차로서 포닥을 해야할지 취업을 해야할지 고민하던 저에게 포닥데이의 토론은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KOSEN 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또 있으면 좋겠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