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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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시 주립대학교에서 방문연구원 생활

    정의석 (s9355064)

    보이시(Boise)는 미국 아이다호 주의 주도로 미국의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독자들은 아이다호 주도 그렇고 보이시라는 조그마한 도시 이름 역시 생소할 것이다. 그나마 들어본 독자들은 아이다호 감자로 유명한 지역으로만 알고 있지 않을까? 나 역시 그랬으니까? 이렇게 난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도시, 보이시에서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생애 첫 방문연구원 생활을 1년간 하게 되었다. 보이시는 약 22만명 정도가 살고 있는데, 백인이 88%, 히스패닉(라틴)이 7%, 그리고 아시아계를 포함한 다른 인종 5%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들어서는 보이시가 상대적으로 물가가 저렴하고, 안전해서 은퇴 후에 이주해오는 사람들과 보이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반도체 회사인 마이크론(Micron)과 보이시 주립대학교(BSU) 등에 직장을 구해서 오는 사람들로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보이지 주립대학교는 1932년에 설립되어 교육대학, 예술과학대학, 경제경영대학, 공학대학, 대학원, 보건대학, 사회과학대학, 응용기술대학을 통해 190개 이상의 학, 석, 박사학위프로그램과 자격증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2018년 현재 약 23,000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는 아이다호 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주립대학교이다. BSU 학교 전경 / 로고 나는 교육대학에 소속되어 정보통신(IT) 기술을 교육환경에 접목하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좀 더 세부적으로 말하면, 온라인 교육환경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서 이를 교육 환경(학습자, 학습환경 등)을 이해하는데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다행히 BSU는 온라인 강의가 활성화 되어 있고,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어, 연구하기에는 최적의 환경이였다. 보이시주립대학교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는 단연 미식축구(FootBall)이다. 최근 성적은 그리 좋지 않지만, 전설의 감독 크리스 피터슨이 맡을 당시(2006~2013)에는 피에스타 볼 2회 우승(2006, 2009)을 이끌어 내면서 아이다호 주의 지방 대학 미식축구팀을 일약 전국구 강팀으로 만들어 놓았다. 또한, 홈 구장인 알버슨스(Albertsons) 스타디움은그라운드의 색깔이 초록색이 아인 파란색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2014년에는 유에스투데이가 선정한 최고의 대학 운동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알버슨스 경기장 / BSU 마스코트, 브롱크스 매년 9월부터 11월까지 미국 대학 풋볼 리그(NCAA FootBall)가 진행되는데, 경기가 열리는 당일에는 경기가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뒷문 파티(TaillGate Party)가 열리면서, 보이시 전체가 축제 분위기에 휩싸이게 된다. 지금 조금 아쉬운 점은 나도 직접 그들의 축제에 직접 즐기고 싶었는데, 그냥 구경만 한 점이 지금도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Tailgate Party 모습 보이시 주립대학교에는 약 20여명의 한인 교수와 교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매년 10여명의 방문연구원들과 50여명의 교환 학생들이 오가면서 한인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매년 한국인의 날과 주요 한국 명절 시점에 맞춰 오순도순 모여 친목을 도모하고, 서로의 정보도 공유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한국인 동아리 축제가 열린 10월 어느날 지금 가장 기억에 남은 추억은 99년만에 미국에 찾아온 개기 월식(Eclispe)을 보이시 주립대학교 교내에서 3천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보면서 감동을 같이 나누고 축제를 즐긴 것이다. 거의 100% 가깝게 태양이 달 뒤에 가려질때에는 정말 흥분의 도가니 속에 빠져 들었던 것 같다. BSU 이클립스 행사 보이시 주립대학교는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문화 행사를 무료로 개방하면서 많은 참여를 유도 하고 있다. 나도 덕분에 가족들과 함께 한국에서는 많이 즐기지 못했던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즐길 수 있어 아주 좋았다. 앤모리슨극장 공연장 / BSU 야외 콘써트 공연장 또한 주위에 공원과 산책 코스들이 잘 정비되어 있어, 매일 아침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할 수 있었던 점이 나에게 낯선 이국 땅에서의 생활 속에서 큰 힐링이 되었던 것 같다. 중간 중간에 연구하면서 힘들거나 지칠때에 단풍기 깃든 학교 교내 벤치에 앉아 진한 커피향을 음미하면서 조용하고 운치있는 정경을 바라보던 그 때가 지금도 많이 그립다. 단풍이 깃든 BSU 교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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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Y BOOK

대통령을 위한 물리학 (이달의 주자: 박형렬)

리처드뮬러 저

  제가 소개하려는 책은 “대통령을 위한 물리학” 이라는 책입니다. 제가 이 책에 대해서 처음 이야기 들었던 때는 대한민국과 미국 모두 대통령 이야기로 한창 시끄러웠던 2017년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가 새로운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한창 19대 대통령 선거 운동이 진행되고 있을 때였습니다.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과학자들은 정부의 연구비에 눈치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누가 대통령이 되는 지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정부에서 결정하는 정책에 의해 하나의 학문 분야가 발전하기도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뽑아야 할 지 고민하던 시기에 책 제목을 듣는 순간 저에게 큰 흥미를 끌 수 밖에 없던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을 종종 보면, 외계 생명체의 침공이나 급작스런 기후 변화, 테러 등과 같은 위급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이 물리학자 또는 관련 분야의 과학자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경우가 나옵니다. 그러나 영화에서 등장하는 과학자들의 조언은 영화 스토리상 큰 도움을 주지 못하거나 전문 용어의 남발을 통한 우스꽝스러운 역할로 남을 때가 많습니다(대부분 위급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이나 또는 영웅의 판단력으로 그 상황을 해결하곤 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리처드 뮬러 교수도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만약 테러리스트들이 방사능 폭탄을 맨해튼 한가운데에 설치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난 후에야 과학 자문을 불러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물어보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대통령이 될 지도자라면 이런 상황에 현명하게, 빠르게,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을 만큼의 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방사능 폭탄, 온실 효과, 친환경 에너지, 첩보 위성 등과 같이 대통령이라면 결정해야할 많은 중요한 문제들이 있으며, 이런 문제들의 정치적인 면만 이해하고 기술적인 면을 모른다면 제대로 된 결정을 하기 힘들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지도자가 되지 않더라도 투표권자 입장에서 이런 문제들을 알지 못한다면 과연 현명하게 투표를 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본인도 물리학을 전공하고 20년간 공부하였지만 앞에서 언급한 국가 안보나 에너지, 환경 문제에 대해서 기술적인 내용을 물어본다면, 텔레비전이나 신문에서 본 것 정도만 이야기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그런 내용에 대해 학교에서 배울 기회도 가르쳐볼 기회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는 테러리즘, 에너지, 원자력, 우주, 지구 온난화와 관련해서 핵심적인 물리학적 개념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각각의 개념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기술하려면 더 심화된 물리학적 지식이나 복잡한 수식을 이해해야 하겠지만, 대통령이라면, 또는 일반 대중이라면, 물리 말고도 알아야할 것이 산더미 같이 많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은 과학자에게 물어보는 것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미국에서 발생한 9?11 테러에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방송사 카메라로 납치된 비행기가 세계 무역 센터 빌딩에 충돌하여 빌딩이 붕괴되는 영상이 실시간으로 중계되었기 때문에 중계를 본 사람들은 비행기가 충돌하여 빌딩이 무너졌다고 생각할 뿐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당시 비행기의 속도와 질량을 이용하여 비행기의 운동에너지가 실제로 TNT 1t에 해당하는 에너지라는 것을 계산했으며, 그 운동에너지로 빌딩이 무너진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 중요한 과학적 사실은 빌딩이 무너진 원인은 비행기가 당시 가지고 있던 60여 톤의 항공연료 였으며, 이는 연소할 때 약 TNT 1800t의 에너지를 발생시킨다고 합니다. 그 때 발생하였던 고열이 철골 구조물의 약화를 이끌었고 결국 건물의 붕괴로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막연히 알았던 사건의 원인도 과학적으로 생각해보면 새로운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테러리즘 외에도 앞에서 언급한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최소한의 수식만 사용해서 재미있게 그 개념과 중요 정보들을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들만 대상으로 하는 책이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 대통령이 될 사람을 뽑을 일반 대중들에게도 최근 언급되는 문제들에 관한 과학적인 지식을 습득함으로써 올바른 대통령을 뽑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추천하고 싶은 다음 주자는 서울대학교 물리학부의 정지윤 박사님입니다. 제가 연구할 때 부딪히는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고민할 때, 옆에서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토론을 함께하며 문제를 해결하게 만들어주는 좋은 동료입니다. 연구실 안에서도 다른 동료들의 어려움을 자기 문제처럼 신경 쓰고 도와주는 심성이 착한 분이기도 합니다. 항상 적극적이고 호기심 많은 성격을 가진 분이라 어떤 책을 소개 시켜줄 지 지금부터 기대가 됩니다. 자세히 보기

르네상스 공돌이

미투?위투!

전창훈 (cjun0828)

지금 미투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마른 숲이 가득한 들판에 불이 붙었는데, 강풍이 동반되어 들불이 사정 없이 사방으로 번지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남자인 필자가 글을 쓰는 것이 좀 불편합니다만, 몇 자 적어봅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심하게 이중적인 성적 가치와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교국가였던 고려시대에는 연애가 자유로웠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조선이 유교를 받아들이면서 남녀관계가 엄격해지고 결혼은 중매로 맺어집니다. ‘남녀칠세 부동석’이라는 구호를 만들었지만, 양반들은 첩을 두었고 관청에는 국가가 인정하는 관기제도가 버젓이 존재했습니다. 그러니 성은 겉으로만 윤리문제일뿐, 실제로는 신분문제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어느 나라나 고대시대에 남녀가 평등했던 사회는 없었던 것같습니다. 전쟁이나 사냥처럼 완력이 필요했던 고대에는 남녀간의 물리적 힘의 차이가 곧 성의 불평등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생산에 여성이 기여할 수 있었던 농경시대에 들어오면서 남녀간의 불평등은 두드러지게 해소되었지만, ‘바깥 일은 남자, 집안 일은 여자’ 라는 공식이 만들어지면서, 여성의 지위는 가정 안과 밖에서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농경문화가 일찍 정착되었던 중국 남부나 유럽 남부 지역에서는 오래전부터 여성의 지위가 높았습니다. 사회적으로 여성의 지위가 현재까지도 아주 낮은 아랍권에서도 집안 내부에서의 여자들 권익은 우리 상식과 많이 달라서, 와이프가 사실상 남편을 지배하는 가정도 많습니다. 한국가정에서도 여성의 지위는 집집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엄마가 여왕으로 군림하는 가정이 태반이지만, 매맞는 아내들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요즈음 진행되고 있는 미투는 가정내 여성문제가 아니라 가정 밖 여성문제라는 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주제입니다. 중년 이상의 한국남자들은 여성을 사회나 학교에서 같은 동료로 생활해본 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사춘기인 중-고 시절에는 남녀가 다른 학교에 다녔고, 대학시절에도 법-상경계 그리고 공대에서는 남학생이 절대다수였습니다. 반대로 사범대나 교대, 예술대학 쪽은 여성들이 너무 많아 남자들이 오히려 소수인 문화속에서 학교생활을 했습니다. 졸업후의 사회생활에서는 비서들을 제외하면, 동료라고 할만한 여성들은 전무한 분위기에서 일을 해온 사람들이 중년남자들입니다. 한국사회의 엘리트들은 자신의 젊은 인생을 고시공부나 업무에 다 소진하고, 결혼마저도 배경에 맞춘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유연애를 해본 사람들도 있겠지만, 긴 시간 지속되던 친구관계가 연인으로 발전한 경우보다 극적인 러브스토리가 많습니다. 그러니 여성을 인간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세월은 거의 없었다고 봐야 합니다. 사회가 발달할수록 인간관계는 중립이 많아집니다. 서로가 감정적으로 크게 의존하지 않지만, 업무상 필요한 관계가 많아지는데 중년남성들은 이런 연습이 안되어있었던 것입니다. 적과 동지 중 너는 어느쪽이냐는 진영논리와, 누가 더 높냐는 수직구도의 단순무식화된 관계 속에서 살던 중년남자들 사이에 사회생활을 하는 여성들이 끼어들면서 도대체 어디에다 여성들을 위치시켜야 할 지에 대한 준비가 안된 것입니다. 당장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싶은 것들이 있습니다. 첫째는 교육입니다. 성교육을 시작했지만, 성교육=피임교육이라는 등식에 갇혀 젠더문제(사회적 여성문제)에 대한 이해가 아주 낮습니다. 미투는 여성과 남성의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성원이나 동료로서 여성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문제입니다. 여성과 남성의 신체적 상의점 뿐 아니라, 심리적 문제와 윤리적 문제 등 다양한 시각에서 이성을 이해시키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물론 학교가 만능은 아닙니다만, 교육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무책임하고 폭력적인 아버지를 만나서 남성혐오를 지닌 채 성장한 여성들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가정은 소중한 곳이지만, 샘플링 숫자가 너무 적은 주관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학교가 교육을 통해 더 넓고 객관적인 세상을 볼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학교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은 하나도 가르치지 않는 곳이더군요. 연애, 결혼, 육아, 행복, 돈 버는 법, 돈 쓰는 법, 인간관계, 직업설계, 건강관리, 쿠킹 등등 가장 중요한 것들은 빼고, 국-영-수만 죽어라고 시키는 장소입니다. 인간보다는 수출경쟁력에 기여할 기계를 만들어야 했던 과거의 교육이 거의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정부를 탓하고 교육에 핑계대는 것도 큰 병입니다만, 현대사회에서 정부와 학교는 민중으로부터 신의 권한을 위탁받은 기관입니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오히려 입지가 줄어들고 파워가 약해지는 개인이 누구를 믿을 수 있겠습니까? 민의를 따라 구성된 정부와, 양심과 양식을 가르치는 학교를 믿게 해주어야 합니다. 아니면 현대사회는 구조적으로 그리고 철학적으로 붕괴하고 말 것입니다. 다른 한가지는 사회안전망입니다. 사회적 안전망이 결국은 인권의 보루로도 기능할 것입니다. 실직을 당하여도 최소한의 인간적 삶을 누릴 경제수단이 보장되었더라면, 추행을 당하고도 참아야 했던 여성들의 숫자는 엄청 줄었을 것입니다. 사회안전망은 생계뿐아니라 최소한의 인권보호에도 꼭 필요한 장치입니다. 백 명의 범인을 놓치더라도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형법의 취지처럼, 몇 명의 얌체족 무임승차자들을 솎아내려고 사회안전망을 너무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재벌 손자에게까지 공짜 점심이 웬말이냐?”며 무상급식을 결사반대했던 충신들은, 그 돈의 몇 배가 엉뚱한 삽질과 외국산 경주 말 사는데 썼던 것을 이제는 알겠죠? 수직적 조직문화와 주관적 평가가 기능하는 분야에서, 사악한 권력에 의한 피해자는 여성에 국한되지 않을 것 입니다. 일상적인 폭력이나 폭언 그리고 조리돌림 때문에 좌절을 겪고있는 남자들도 넘쳐날 것입니다. 이 문제 해결에도 사회안전망이 기여할 수 있습니다. 상대의 기본적 인권을 무시한 자들을 색출해내는 동시에, 사회안전망으로 어둠 속에 갇힌 피해자들을 구조해낼 수 있게 미투운동이 확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미투 운동이 사회갈등을 부추기기 보다, 오히려 상호이해의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세히 보기

연구실 탐방

충남대학교 약물유전체연구실

본 약물유전체(Pharmacogenetics) 연구실은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에 속해 있으며 홍장희 교수님을 중심으로 현재 1명의 박사후 연구원과 2명의 석사후 연구원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랩입니다. 본 연구실에서는 주로 약물대사관련 유전체분석 뿐만아니라 후성유전체분석과 기능연구를 통하여 항암제 내성관련 바이오 마커 발굴과 이를 통한 항암제 내성극복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2-1 약물유전체 분석 동일 질환에 동일 동일약물을 환자에게 투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에서는 효과가 있거나 혹은 약물이상반응으로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가 발행하기도 합니다. 이는 특정한 염기서열에 따라 개인마다 약물대사가 느리거나 빠르기 때문이며 이런 대사 속도에 따른 개인마다 약물 부작용과 효과의 차이를 이용하여 환자에게 알맞은 약물과 용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인맞춤 약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 하기 위하여 본 연구실에서는 병원 임상시험센터와 연계하여 약물유전체 분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주로 약동학 및 약력학과 관련하여 약물대사에 관하하며 간에 존재하여 전체 약물대하의 75%를 관여하는 1차약물대사 효소인 cytochrome P450 계열 및 thiopurine S-methyltranseferase 단백유전자들의 다형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2 위암에서 항암재 내성관련 유전체 분석 및 기능연구 본 연구실에서는 위암에서 NGS를 이용하여 5-FU와 같은 항암제의 내성관련 methylation, microRNA를 포함하여 non-coding RNA와 같은 후성유전체 분석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찾아낸 유전자들과 clinical data와의 연계성 연구 및 세포내 혹은 실험동물에서의 기능 연구를 통하여 위암의 함암제내성에 기여하는 바이오 마커를 개발하여 위암의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진단, 치료 할 수 있는 정확한 맞춤의약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희 약물유전체 연구실은 매주 연구결과 발표와 저널 미팅을 통하여 결과 토의 및 최신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매주 미팅외에 수시로 자율적인 연구 토의를 통하여 연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구성원간 연구방법을 공유하고 있으며 약물유전체 뿐만 아니라 분자생물학 관련 국내외 학술행사 참여를 통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실의 장점은 모두 수년간의 연구경험을 통하여 전문가적 지식을 갖추고 있는 연구원들로 구성 되어져 있어 주체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 이며 교수님 또한 언제나 연구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시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주소  : 대전시 중구 문화로 266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4층 408호 약물유전체 실험실 ■ TEL   : 042)580-8292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