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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유학생활동안 삶의 에너지가 된 여행지

    염은소 (eunsoyeom)

    저는 영국에서 6년 정도의 생활을 마치고 현재 귀국 준비중에 있는 학생입니다. 저는 런던에서 1년, 런던에서 기차로 1시간 내외 거리에 있는 Canterbury에서 1년, 그리고 Southampton에서 대학생활 4년 정도를 보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이미 알고 계실텐데요, 영국은 한국과 다르게 9월 말에서 10월 초에 학기가 시작합니다. 그리고나면 3주간의 크리스마스 홀리데이(12월)가 있고, 이후에 4주간의 이스터 홀리데이(3월말-4월)와 함께 마지막 과제와 시험들이 찾아옵니다. 6월 초에 학기가 끝나면, 4개월 정도의 긴긴 여름방학이 찾아오구요. 방학에는 많은 대학생분들이 과제를 한다던가 여행, 혹은 인턴 경험을 합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저는 미리 여행지를 정해놓고 때로는 혼자서 혹은 친구들과 함께 여행 계획을 세우고 방학이 오자마자 땡! 하고 여행지로 떠나버리곤 합니다. 방학기간과 예산은 정해져있고, 그리고 수요가 많은 관광지는 금방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홀리데이를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보낼지 미리 계획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특별할 거 없는 유학생활에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아 새로운 환경에 나를 던져둠으로써 얻는 삶의 재미는, 제게 앞으로 나아갈 에너지를 재충전 해주기때문에 굉장히 소중한 ‘쉼표’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길다면 긴 유학생활동안 삶의 에너지가 되어주었던 여행. 머물고 싶었던 몇몇의 도시들 중, 2017년 제가 다녀왔던 여행지 두 곳을 소개시켜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은 스페인, 혹은 바르셀로나 하면 어떤것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뜨거운태양, #바다, #탱고, #가우디, #축구 등등 다양한 키워드가 있는데요, 초록색 창에서 조금만 검색을 해보신 분들은 세계적인 패션 의류브랜드 ZARA와 MANGO, 속옷브랜드 OYSHO가 스페인 브랜드 라는것도 금방 알 수 있으실겁니다. 그래서 스페인을 여행하시는 많은 여성 분들이 이곳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의류를 구입해 오시기도 합니다. 유럽 국가들과 비교했을때 가격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상기 브랜드가 한국에서는 비교적 높은 가격에 팔리기때문에, 캐리어에 자리가 남으신다면 쇼핑을 즐기다가 가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패션과 더불어, 바르셀로나는 예술의 도시 이기도 한데요, 스페인 태생의 입체파 화가로 잘 알려진 ‘파블로 피카소’와 천재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르셀로나 몬카다(Montcada) 거리에 위치한 ‘피카소 미술관’은 1963년 피카소의 친구 ‘하이메 샤바르테스’ 에 의해 개관하였으며, 그의 초기작품 상당수를 소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그의 정취를 더욱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은 미술관을 관람하신 후에 피카소의 단골 카페 ‘Els 4gats’에서 식사를 추천 드립니다. ‘4Gats’는 ‘네마리 고양이’ 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피카소의 단골 카페라는 명성에 맞게, 일반 레스토랑에 비해 가격대가 높긴 하지만,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피카소의 흔적을 찾고싶어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만족하시는 레스토랑이며,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카페, 레스토랑 입니다. [ 피카소의 단골카페, 4gats ]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물!! 미술관 관람에 흥미가 없으신 분들은, 도시 곳곳에 있는 가우디 건축물 투어를 하실 수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곳곳에서 가우디 건축물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는 주로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곡선을 살린 건축물들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들은, 미완성 성당으로 현재까지도 공사가 진행중에 있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공원, 카사밀라, 카사 바트요 등이 있습니다.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외부 ] [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 ] 개인적으로 저는 입을 벌어지게 하는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바로셀로나 몬주익언덕 위에 있는 몬주익 성이 너무너무 좋아서 올해 겨울 끝무렵 친구와 여행을 왔다가 3월 말 이스터방학에 재방문 했던 기억이 납니다. 스페인은 여름에 워낙 덥기때문에 3월말-4월중순에 방문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에 들어가면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들어온 빛들이 반짝반짝 흩어져 쏟아지고 그 커다란 규모의 웅장함과 황홀함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됩니다. 몬주익 언덕에서 내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바르셀로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이 언덕 꼭대기에 ‘몬주익 성’ 이 있으며 옛날에는 전투기지로 사용되었었지만 현재는 갤러리, 박물관, 야외극장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와 있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5유로이며, 29세 이하는 3유로, 16세 이하 청소녀들은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 [ 구엘공원 위에서 바라본 전경, 왼쪽에 보이는 건물은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 집을 연상시킵니다. ] [ 구엘공원의 돌기둥 & 독특한 문양과 색깔의 타일로 장식한 벤치 ] [ 정적이고 고요한 아름다움, 몬주익 성 ] 많은 분들이 바로셀로나에 여행 오시는 만큼 다양한 투어 상품도 존재합니다. 미리 충분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고 오신 분들은 투어 상품을 이용하지 않고 혼자 여행하셔도 무관으며 준비없이 오신 분들은 ‘가우디 투어’, ‘근교 몬세라트 투어’ 등 원하는 상품을 골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가우디 투어의 경우에는 위킹, 버스, 택시투어 등등 다양한 종류가 있고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건축물 뿐 아니라 인간 가우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두 방법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은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지만 몬주익 성 같이 지하철에서 먼 장소는 오래 걸어야하는 등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투어를 이용하시는 경우에 정해진 시간안에 다 둘러봐야 하고 정해진 루트 안에서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아쉽지만 버스나 택시를 이용한 투어는 상대적으로 편안하게 짧은시간에 많은것을 보고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입니다. 단 ‘가우디 워킹투어’는 워낙 많이 걷기 때문에 젊은 분들도 힘드실 수 있으니 가격을 조금 더 내더라도 버스투어를 추천 합니다. 추가적으로, 바르셀로나에서 가기 쉬운 근교, 몬세랏 (몬세라트) 의 뷰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몬세랏는 깎아지른 절벽과 산 꼭대기에 이르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절경에 힐링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산 꼭대기에 이르면 몬세랏 수도원이 있고 천사의 목소리 라는 찬사를 받는 ‘소년 성가대’ 의 아름다운 찬송가를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에 있는 검은 성모마리아 상을 만지고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이 평화롭고 풍요롭길, 그리고 마지막까지 건강한 삶이 될 수 있길 바라며, 그들의 삶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혜와 부지런함과 힘을 주시길’ 하고 빌고왔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마음이 지치신 분들은 이곳에서 마음 평화와 안정을 찾아 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개인적으로 기차를 타고 다녀오실 수 있으며, 제가 방문했을 당시(17년 3월 말) 에는 투어상품을 이용하는게 더 저렴했어서 투어상품을 이용했습니다. [ 몬세랏 전경 ] [ 상단부 중앙에 위치한 검은 성모마리아 상 ] 스페인 음식은 뭐니뭐니해도 빠에아가 있고, 타파스의 한 종류인 감바스 (새우, 마늘을 올리브오일에 구워낸), 치아버터 위에 간 토마토와 소금으로 간을 한 올리브오일을 뿌려 나오는 빵, 이베리코 하몽 등이 있습니다. 토마토와 올리브오일을 얹힌 빵은 주로 주문하면 가장 먼저 나오며, 한입 베어물면 토마토의 신선함과 짭짤한 올리브 오일의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과 어우러지는 술이 빠질 수 없는데요, 스페인 사람들이 가장 즐겨마시는 술 중 하나인 샹그리아가 대표적입니다. 레드 혹은 화이트와인에 사과, 오렌지 등의 과일을 넣고 소다수를 섞어 만든 술이며 레스토랑마다 샹그리아를 만드는 레시피가 다르고 어떤곳은 추가적으로 보드카와 설탕을 넣기도 합니다. 저는 지난번 선물받은 포르투갈 와인 (도수가 높고 당도가 높음) 에 사이다를 섞어 마셔보았더니 샹그리아와 비슷한 맛이 났습니다! 혹시, 너무 달아서 마시지 못하고 보관만 하셨던 분들은, 사이다 (토닉워터X) 를 섞어 드시는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 (좌측) 샹그리아, 하몽, 감바스, 토마토 빵 (우측) 감바스, 해물 빠에아 ] [ 녹인 초콜릿과 함께 나오는 바르셀로나 츄러스_ 완전히 초콜릿만을 중탕해서 나오는 것은 아니고 초콜릿 수프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단 맛을 잡아줍니다. ] [ 보케리아 시장에서 파는 각종 과일과 이베리코 하몽 ]   두번째로 소개드리고 싶은 여행지는 여름날 물놀이를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입니다. 바로 이탈리아의 남쪽 끝에 위치한 작은 나라, Malta(몰타)! 몰타는 십자군 전쟁때 유럽에 존재하던 종교적 군대조직 ‘몰타 기사단’에 의해 건설된 독립국가 입니다. 몰타 고유의 언어를 쓰지만 오래도록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영어를 함께 사용합니다.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어학연수 비용 덕분에 한국분들이 어학연수를 오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교통이 잘 되어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다른 도시로 이동시 버스가 한시간에 한 대 정도 배차 시간을 보이거나 가까운 거리를 돌아감) 편하게 휴양하려고 오신 분들과 짧게 머물다 가시는 분들은 버스보다는 택시 이용을 추천 드립니다. [ 실제 몰타를 꼭 닮은 ‘I ♥ VALLETTA MALTA’ 자석 ] [ 몰타의 옛 수도, 엠디나 ] 몰타를 돌아다니다보면 모래색의 나라 라는 생각이 듭니다. 몰타의 옛 수도, 엠디나(Mdina)를 돌아다니다 보면 색채 없는 모래색으로 뒤덮힌 동네에 예쁜 색깔의 꽃으로 치장을 한 집들이 돋보입니다. 골목골목 조용하고 아름다운 동네이며 6월 여름에 어떤 옷을 가져가야할지 고민되시는 분들은 여름옷(반팔)에 뜨거운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긴팔을 챙겨가시고 모래색의 동네이기때문에 웬만하면 쨍! 한 색채의 옷을 가져가시면 예쁜 인생사진을 남겨오실 수 있습니다. 이 모래색의 동네는 실제 사람들이 거주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관람 혹은 사진 촬영시 너무 시끄럽지 않게 주의해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마차는 최대 5명까지 탈 수 있으며 마차를 타고 엠디나를 한바퀴 휙 돌고 천천히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보시면 예쁜 핫스팟 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곳까지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 블루라군 (좌측), 크리스탈라군(우측) ] 블루라곤이 개인적으로 해변가 쪽에 수심이 얕아서 가족단위로 파도타고 놀기 좋고, 미역 등 떠있는것이 별로 없기 때문에 물이 반짝반짝 투명하게 예뻤던 아이가 있다면 그쪽에서 머무는 것을 추천합니다. 좌측 사진에 보이는 요트 오른쪽으로 동굴이 있는데, 수영을 잘 하시는 분들은 동굴 탐사를 해보셔도 좋습니다. 제 경우에는 요트 아저씨의 안내를 받아서 동굴 안까지 헤엄쳐 들어가 볼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탈라군은 블루라군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며, 이곳 또한 매우 아름다운 곳이며, 작은 요트를 빌려서 이곳에서 노는 그룹이 꽤 있었습니다. 몰타의 바다는 밑바닥이 훤히 보일 정도로 맑은 물과 (요트 사장님 말씀에 따르면) 3.5m 정도의 수심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가장 황홀했던 곳은 블루라곤, 산타마리아베이, 크리스탈라군 이였으며, 개인적으로 요트를 대여하거나 단체를 대상으로 배를 쉐어할 수 있게 해놓은 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작은 요트를 대여하여 바다에서 놀다가 저희가 직접 사온 새우와 요트 사장님께서 준비해주신 그릴 바베큐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 보트 위에서 먹는 그릴드 바베큐 파티 ] [ Dragonara 호텔 야외 수영장 ] 몰타는 참치 어획량이 많고 그 질이 좋아서 대부분을 일본에 수출 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참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마켓에 들려 주문해주시면 싱싱하고 좋은 참치를 적절한 가격에 드실 수 있습니다. 마켓이 숙소에서 먼 경우에는 규모있는 마트에서 구매하실 수 있지만, 참치가 들어오는 날이 시시각각 다르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곳은, The Westin Dragonara 호텔이였으며, 취사가 가능한 곳으로 숙소를 잡았기 때문에 근처에 한인마트와 현지 마트에서 장을 보고 해물라면 등을 해먹기도 했습니다. Dragonara 호텔 야외 수영장 풀이 있으며 사진에서 보이듯이 바다 수영장과 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여름휴가하면 물놀이 하기 가장 좋았던 나라 몰타! 유럽 기준 저렴한 물가에 음식 양도 많고, 바다가 너무너무 예뻐서 파도타고 수영하기 최고였던 곳. 선크림을 바른듯 안바른듯 피부는 속수무책으로 타지만 그만큼 물놀이 하기에 황홀하게 예쁘기때문에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단, 며칠 즐겁게 놀다보면 피부색이 바뀔 수 있음을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이스터방학과 여름방학에 제가 여행했던 두 곳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내년에 유럽에 가실 계획이시라면 스페인과 몰타에서 휴가 계획을 세워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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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자 선언 (이달의 주자 : 박혜진)

문유석 저

  지금 제가 살고 있는 도시는 인구 8000의 작은 시골도시로 한국인은 물론 동양인도 드문 도시입니다. 연구소에 막 도착했을 땐 제가 이 연구소의 유일한 한국인이었지요. 그런데 제가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구소의 다른 부서로 한국인이 한 명 더 왔습니다. 한국인이 무려 2명이나 된 거죠. 그래서 연구소 동료들이 다른 한국 친구는 만나봤냐고 물어 보더라구요. 진즉에 만나서 통성명도 하고 밥도 같이 먹었던 터라 “마침 그 친구와 동갑이어서 친구(friend)가 되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분위가 조금 이상해지더라구요. 한 친구가 “나는 너랑 동갑이라서 다행이다.” 라고 농담을 하기 전까지는 이유를 몰랐습니다. 서양에서는 나이가 다르다고 해서 선배/후배같은 관계가 형성되는 게 아니므로 모두가 친구(friend)였던 것이죠. 저는 순간 너무 당황해서 한국에서는 두 사람의 나이가 다른 경우 더 어린사람은 상대의 이름을 호칭없이 부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어린 사람은 상대방에게 “언니/누나(sister)” 혹은 “오빠/형(brother)” 같은 호칭을 붙여야 한다고 말이죠. 그랬더니 나이가 더 많은 사람은 어린 사람한테 뭐라고 하냐고 묻더군요. 순간 또 당황했습니다. 나이 많은 사람은 어린 사람에게 호칭을 붙이지 않고 그냥 이름을 부르기 때문이었죠.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한번도 이런걸 생각해본 적 없었다니 사실 그게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제가 나고 자란 곳의 문화가 저의 생각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이렇듯 개인의 삶과 생각은 문화와 분리시키기 어려워 보입니다. 제가 소개 드릴 책, 문유석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도 우리의 삶과 문화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한국의 집단주의 문화, 그 중에서도 “눈치와 겉치레를 중요시하는 한국의 집단주의적 문화”에 대해서요. 짧은 에세이를 묶어 크게 3개의 장으로 편집한 이 책은 집단주의문화가 어떻게 개인을 불행하게 하는지 보여주는 동시에 “유아적인 이기주의나 사회를 거부하는 고립주의”가 아닌 “근대적 의미의 합리적 개인주의”가 우리를 구원할 것이라는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사실 “개인주의”라는 말은 으레 “무관심”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합니다. 하지만 단언컨대 이 책을 읽고 나면 ‘개인주의자로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에, 그리고 주위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하실 겁니다. 누구나 다른 개성을 가진 한 사람으로서 존중받기 위해서 말이죠. 세상에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만약 단 한가지의 특성 만을 존중하는 사회라면, 그래서 다른 모든 개인이 그 특성을 가지기 노력해야만한다면 그건 불행한 사회일것입니다. 그게 바로 집단주의문화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죠. 때에 따라 요구사항은 여러가지 “해야한다”로 표현됩니다. 한 가지 답만이 허용되고, 그 모범답안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은 “인생의 패배자” 혹은 “루저”가 됩니다. 그래서 사회가 요구하는 것들이 어느새 자신의 욕구가 됩니다. 마음속의 욕망이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인지 구별하기 어려워집니다. 물론 이런 욕망자체가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책 본문에서도 얘기하듯 인간의 본능은 생각보다 잔인하기 때문에 문명화 과정을 거쳐 폭력적 약탈보다는 협력을 하도록 진화한 것이지요. 문제는 이런 욕망자체가 아니라 “그러 해야만 한다.”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사회적 위치, 직업적 성취만이 자신을 규정하는 전부가 되었을 때 “성공하지” 못한 사람들은 불행해 집니다. “자기계발서”와 “힐링”도서가 동시에 난무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만이 정답인 사회. 보통의 삶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 그래서 스스로를 채찍질하다 모두가 지쳐버린 사회말입니다. 저자는 심리학자인 서은국 교수의 연구를 바탕으로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말합니다. “행복 전략에 있어 큰 것 한 방보다 다양하고 자잘한 즐거움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것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 심리학의 연구 성과다.”, “직업은 직업일 뿐 자신의 전부를 규정하는 것은 아니므로 취미활동, 봉사, 사회 참여 등 다양한 행복 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것이다. 춤추는 것을 좋아한다고 반드시 백댄서가 되어 평생 춤만 춰야 하는 것이 아니다. 일하면서 동호회 활동으로 주말에 홍대 앞에 나가 춤을 춰도 행복할 수 있는 것이다. 자기 재능과 욕망의 크기에 따라 합리적으로 선택하면 그 뿐이다.” 말 그대로 자신의 역량안에서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고 자신이 원하는 소소한 행복을 맛보며 살아가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는 것이죠. 30여년 전 독일로 이민해 일만했던 한국 친구가 퇴직 후 아무런 삶의 의미를 느끼지 못하더라며 안타까워 하던 한 독일인의 얘기를 떠올리며 삶의 소소한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직은 제게 뭐가 소소한 행복인지 몰라 일단 저녁엔 퇴근을 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고나니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열심히 일하고 있을 한국의 가족들이 생각났습니다. 또, 여전히 마음속에는 성공에 대한 열망, 그리고 그에 따른 인정에 대한 욕구가 있었습니다. 마음 깊숙한 곳에 “소소한 행복, 보통의 삶”을 받아 들일수 없는 ‘또 다른 내’가 존재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오랜시간 체화 된 생각이 변화를 거부하고 있었던 것이죠. 생각해보면 사실 “보통의 삶”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많은 역경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걸 극복해 낸 성공한 사람들 보다는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보통의 삶”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보통의 삶”에 대한 거부감이 오랜시간 저를 괴롭게 했던 주범이었다고 생각하는 지금에도 마냥 이 소소한 행복에 대한 욕구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욕구을 받아들인다는 건 보통의 삶도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건 이 때까지 마음속으로 인정해오지 않았던 다른 기준을 인정하는 과정이 될 것입니다. 여전히 성공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삶도 사랑할 수 있게 된다면 저는 어떤 모습으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지 저도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새롭게 갖게 된 보통의 삶과 소소한 행복에 대한 욕망이 기존의 욕망과 계속 대화를 나눠가는 수 밖에요. 여전히 직업적인 의미의 성공을 하고 싶다고 결론 내린다 하더라도 좋습니다. 아니면 적당한 직업을 가지고 제가 좋아하는 일을 소일거리 삼아 사는 삶도 좋습니다. 다만, 어떤 결정을 내리든 다른 쪽의 삶도 존중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 다짐해 봅니다.   다음 릴레이 북 주자는 성균관대학교에서 고온초전도체를 연구하시는 복진모 박사님입니다.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나타나는 (여전히 낮은 온도에서 입니다) 초전도체에 대한 작동원리와 그와 관련된 현상을 연구하고 계십니다. 학교 동아리 선배로서, 대학원 선배로서 평소에 좋은 조언을 많이 해 주셨는데요. 다독과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예리한 통찰력과 섬세한 감성을 동시에 탑재하신 분이십니다. 평소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니 만큼 많은 분들께 좋은 책을 추천해주실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자세히 보기

‘의학은 과학인가?’ 에 대해 자주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의학이 미신이나 신앙일 수 있다는 뜻이 아닙니다. 이미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실만 적용한다는 면에서 과학보다는 기술에 가깝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체질을 가진 사람들에게 처방하는지라 의사소통도 엄청 중요합니다.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은 감정노동이 포함된다는 말입니다. 문제를 명확히 알고 있을 때는 치료나 처방이 간단하지만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때가 많으니 상당히 종합적인 판단이 요구됩니다. 그런데 이런 부분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의학에는 문화적 요소도 강합니다. 한국에서 산모가 출산 후 미역국을 먹는 것은 마치 기독교의 성찬식 같이 뭔가 거룩한 의식에 해당됩니다. 사람의 감정이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아는 의사라면 미역국 같은 것 안먹어도 상관 없다고 말하진 않을 것입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외국에 나왔다가 건강에 문제가 생겨 치료를 받게 되면 뼈가 뿌러진 것 같은 명확한 상황이 아닌 한, 의료진을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 나라에서는 의사가 뭔가 횡설수설하는 것 같고 약이나 시설도 형편없다는 방문자들의 불평을 들을 기회가 있습니다. 환자로서는 의사의 사정을 역지사지 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애를 써봐도 소통이 시원스럽지 않은 외국인과 마주하게 되는 의사는 얼마나 마음이 불편할까요? 환자의 반응과 대답을 정확히 이해할 수 없으니 오진에 대한 공포도 클 것입니다. 그래서 실험실이나 연구소가 아닌 병원 현장의 의학은 기술-소통-문화의 복합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이나 일전의 물대포 사건처럼 의학은 정치의 한복판에 설 때도 있습니다. 저는 한국을 오래전에 떠났지만, 마지막으로 받은 정기검진에서 목구멍을 넘어간 엄청난 굵기의 내시경 파이프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당시의 트라우마가 아직도 상당합니다.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종합건강진단이라는 말을 들을 기회가 없습니다. 나이 든 사람들 중에도 내시경을 해 본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의료 시스템과 서비스가 좋은 나라이지만 개인병원들이 거의 창고에 가까우리만큼 허접한 곳이 많은 나라가 또한 프랑스입니다. 일차 진료기관인 일반의나 치과의사는 간호사 도움 없이 혼자서 병원을 운용합니다. 그리고 주사는 당장 죽을 병이 아니면 절대로 처방하는 일이 없습니다. 무시무시한 주사바늘이 일단 살을 파고 들어가기만 해도 병이 반은 치료된 것같은 플래시보 효과를 여기에서는 전혀 기대할 수 없습니다. 이런 다른 점들 때문에 한국인들의 눈에 이곳의 의료는 상당히 ‘미개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큰 사고를 당해본 사람들은 프랑스의 훌륭한 의료시스템을 칭찬하는 완전히 상반된 견해를 보입니다. 중고생 시절부터 담배를 피워대는 프랑스 사람들이 많고 술도 자주 마시는데 폐암 발병률은 낮고 평균수명도 아주 깁니다. 자연환경이 좋고 휴가는 많고 그리고 스트레스가 적은 직장문화도 한몫 하리라 생각됩니다. 주당 노동시간 35시간이며 간부들을 제외하고는 퇴근시간 종소리와 함께 전부 사라집니다. 시골구석구석까지 잘 구성된 사회체육도 시민건강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퇴근을 일찍하고 저녁에는 운동하러갈만한 클럽들이 많습니다. 부러운 것은 이런 클럽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굴러간다는 것이다. 저는 작년 중간에 우연히 배구클럽에 들어갔습니다. 늙수구리에다 키까지 작아서 주로 수비에 치중해야 함에도 젊은이들이 저에게 공격가담을 부축입니다. 가끔씩 스파이크로 득점할 때나 어려운 공을 다이빙으로 건져올렸을 때는 그 기분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클럽의 구성원들 나이는 70에서 낮게는 20세까지 남녀비율은 6:4 정도입니다. 운동 이외에 직업 또는 나이에 관한 질문은 없습니다. 배구장에 서면 누구나 운동복 입고 나뒹구는 선수들입니다. 가끔씩 한국에서 행해지는 정밀한 종합검진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아마도 의료 서비스 가성비가 가장 높은 곳이 한국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병원은 안갈 수 있으면 최대한 안가야 하는 곳입니다. 왜냐하면 의학의 최종 목표는 예방이나 치료가 아니고 건강이기 때문입니다. 지나친 예방으로 생활이 너무 제약을 받으면 안됩니다. 즐겁게 열심히 사는 것을 최대한 도울 수 있는 의학이 최고의 의학입니다. 마치 정치 선진국에서는 정치 체감도가 희미하듯이 의학 선진국이라면 병원의 존재감이 적어야 합니다. 그래야 물 같고 공기 같이 자연스럽게 건강을 누릴 수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이제부터는 오래산다는데 몸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건강도 잘 챙겨야 하는 시절이다. 하루에도 엄청나게 쏟아지는 의학정보를 전부 믿지도 말고 무시하지도 말면서 내몸에 맞는 것을 잘 골라내야 합니다. 그리고 현대문명을 누리면서도 삶이 무거워지지 않게 욕심은 조금씩 줄이는 것이 장수시대의 지혜일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의학이 문화 그리고 철학과도 가까울 수밖에 없습니다. 철학은 고사하고 추석연휴 때 너무 먹어서 살만 쪘다구요? 모처럼 많은 가족들과 함께 한 행복한 시간이었다면 과식이 오히려 건강에 기여했을 것으로 확신해도 좋습니다. 자세히 보기

연구실 탐방

[WIBE] Protein-based Bioink Lab

단백질 기반 수화젤 연구실은 WIBE(Wenzhou Institute of Biomaterials and Engineering)안에 소속되어있으며, 중국 저장성 웬조우시 롱완 지역에 있습니다. Wenzhou Institute of Biomaterials and Engineering 연구소는 웬조/저장성 정부의 지원하에 2014시작 되었으며 translational science에 초점을 두어 기존의 bench 지식을 산업화하고 의료 분야에 적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연구소 핵심 연구과제는 무균돼지를 이용한 상처피부치료제, 골이식재, 안과용 재료 및 기기, 나노의약 재료 등 입니다. 단백질 기반 수화젤 연구실은 바이오 잉크 재료와 다양한 바이오응용을 위한 단백질 수화젤 재료를 제조하는 목표로 2017년에 시작되었습니다. 연구실에서는 광경화성 재료인 gelatin methacryloyl(GelMA) 과 hyaluronic acid methacrylate(HAMA)를 대량 합성하고 있으며 광경화성 재료를 바탕으로 바이오프린팅과 미세제조기술을 이용하여 복잡한 구조의 세포구조물을 만들어 약물 스크링 플랫폼으로 사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실은 PI의 생체고분자(온도감응성 고분자와 단백질 수화젤)에 대한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단백질 기반 수화젤의 산업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2.1) GelMA 제조 Gelatin은 가장 풍부한 단백질로서 동물의 뼈, 피부 등으로 부터 얻은 collagens을 가수분해하여 얻어집니다. Collagens을 산처리하여 얻어진 gelatin을 gelatin type A 그리고 염기처리하여 얻어진 gelatin을 gelatin type B이라고 불리웁니다. Gelatin은 식품, 약물캡슐 용도로 널리 활용되고 있으나, 체온에서 물에 녹는 성질로 이유로 물리적 물성이 좋지 않아 조직공학에서 그 사용이 제한됩니다. Glutaraldehyde와 EDC(1-Ethyl-3-(3-dimethylaminopropyl)-carbodiimide)/NHS(N-hydroxysuccinimide)같은 가교제로 gelatin의 물성이 개선되지만 잔류 화학물질의 독성 문제가 있고, genipin과 transglutaminases 와 같은 천연 또는 효소 가교제가 있어 독성 문제를 줄일 수 있으나 가교 정도를 시간과 공간적으로 조절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최근에 개발된 gelatin methacryloyl은 광가교 특성이 있어 빛에 의해 중합되며 물질의 농도와 치환도, 개시제의 농도, 빛의 강도와 조사시간에 따라 중합되어 gelatin의 물성을 좀더 쉽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gelatin methacryloyl 수화젤은 gelatin 고유의 세포부착 펩타이드들과 효소에 의한 분해되는 펩타이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세포의 부착/이주/분화에 영향을 줍니다. Gelatin methacryloyl(GelMA)의 생물활성과 조절가능한 기계적 물성으로 인해 GelMA는 많은 바이오 연구 분양에 응용되고 있습니다. 본 연구실은 GelMA 합성을 최적화 하여 다양한 치환도를 갖는 고품질의 GelMA를 제공합니다. 참고문헌: Scientific Reports 6(31036) • August 2016; RSC Advances 5(128):106094  2.2) 바이오잉크와 바이오프린팅 바이오프린팅은 새롭게 대두되는 첨단기술로써 복잡한 구조물을 컴프터 기반 프로그램를 활용하여 프린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이오프린팅의 주요 물질로 바이오잉크가 활용됩니다. 바이오잉크는 세포를 포함한 생체재료로 생체적합성, 생분해성, 생물활성, 인쇄적성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바이오잉크 재료로 alginate, gelatin methacryloyl(GelMA), hyaluronic acid methacrylate(HAMA) 등이 있고 본연구실은 GelMA와 HAMA 를 이용하여 바이오프린팅을 하고 있으며 복잡한 세포/조직 구조물을 제조하려고 합니다. 참고문헌: Materials 9(10):797 • September 2016    2.3) 간조직공학 및 약물 스크링 응용을 위한 잘 정돈된 단백질 기반 inverted colloidal crystal(ICC) 수화젤 플랫폼 간은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몸으로 들어오는 각종 화학 물질을 대사하여 독성을 제거하는 역활을 하며, 단백질들(fibrinogen, albumin, insulin-like growth factor 등)을 생산하고, glycogen을 저장하며, bile을 생산 분비하여 지질 소화를 돕습니다. 전임상/임상 테스트 중에 있는 모든 개발된 약물들은 간 독성 테스트를 통과해야합니다. 생체외에서 사람의 간과 유사한 기능을 할 수 있는 삼차원 세포 모델 또는 간 오르가노이드(organoid)는 약물 스크링을 위한 좋은 플랫폼이 되어 임상/제품출시에 소요되는 시간과 경비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본 실험실에서는 간조직을 모방한 단백질에 기초한 ICC(inverted colloidal crystal) 수화젤 플랫폼을 사용하여 간조직 공학 및 약물 스크링의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GelMA로 만들어진 ICC 수화젤은 gelatin 고유의 생물학적 특성에다 균일한 porosity과 삼차원적으로 상호연결된 interconnectivity가 좋고 간의 lobule 구조와 유사한 hexagonal 모형을 갖고 있습니다. 잘 정돈된 GelMA ICC 수화젤 플랫폼은 재현성이 요구되는 삼차원 세포 배양 용도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NPG Asia Materials 9(7):e412 • July 2017   보통 아침은 8시 전에 출근해서 회사에서 조식을 먹은 후 오전 11시 30분까지 일하며 11시 30분에 점심을 먹습니다. 그리고 오후 5시30분까지 일합니다. Principal investigator와 언제든지 자유롭게 연구 토의를 할 수 분위기입니다. 연구소 안에 있는 각종 연구장비(SEM, confocal microscope, AFM, 3D printer, rheometer 등)를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주위에 산과 강/호수가 많아서 낚시와 등산/하이킹 하기에 좋습니다.   웬조우는 한자가 말해듯이 기후가 온화한 곳입니다. 겨울에 그리 춥지 않고 여름에는 그리 덥지 않은 지역입니다. 웬조우는 산과 강이 도시와 잘 어울려져 건설되었습니다. 중국의 서쪽해안선의 중앙에 위치한 곳이며, 중국에서 사적 기업활동이 처음으로 시작된 곳입니다. 웬조우 사람들은 중국의 유대인이라 불리이며 기업활동을 잘 합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제품으로는 가죽구두와 안경테, 그리고 학용품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해산물과 야채가 풍부합니다. WIBE은 Wenzhou Longwan international airport에서 내려 택시로 30-40분 거리에 위치합니다. ■ 주소  : 16 Xinsan Road, Longwan District, Wenzhou city, Zhejiang Province,            China 325001 Wenzhou Institute of Biomaterials and Engineering ■ 전화  : 86)13676467727 ■ 이메일  : leebh@wibe.ac.cn ■ Homepage  : http://www.wibe.ac.cn/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