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KOSEN 놀이터에서 과학의 세계를 느끼다~

간호학과를 졸업한 후 평범한 간호사의 길이 아니라 임상 연구원되었다.

처음엔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가지 않는 1%의 길을 간다고,

세상에 길 없는 곳이 없다고 하며 자신 만만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 힘들어지고, 

나는 지도 없이 망망대해를 향해하는 뱃사람과 같았다.


논문을 어떻게 찾아야 할지,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연구원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과학을 연구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무것도 몰라 힘들어하는 나에게 선임연구원께서 KOSEN을 소개시켜 주었다.

KOSEN이 너에게 도움이 많이 될것이라는 한마디에

매일 KOSEN에 들어가 여기 저기를 서핑하고, 자료 요청을 했다.

처음엔 굉장히 어색했지만 이젠 하루라도 들어오지 않으면 안 될만큼 친숙한 곳이 되었고, 

KOSEN은 과학자의 세계를 느끼게 해주고, 가르쳐주는 놀이터가 되었다.

 
종종  한 주제를 정해서 공부를 하는데 막힐 때면 어김 없이 KOSEN에 관련 논문을 신청한다. 

예를 들어서 Sickle cell에 관한 것일 경우 연속적으로 자료요청을 하면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문자가 날라오고, 난 안도의 한숨을 쉰다.  

실은 초기엔 연속적으로 같은 논문을 신청하면 눈치가 보였지만(ㅎ)

시간이 지나면서 절대! 눈치 볼 필요 없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꼭 가족과도 같이 ..


그렇게 지난 1년간 KOSEN을 통해서 공부하고, 느끼고, 쉬었던 것 같다.

아직 까지는 이 놀이터에서 흙을 묻히고, 울고, 넘어지고, 걸음마를 배우고 있지만 

언젠간 KOSEN에 놀러오는 지금의 나와 같은 누군가를 품어 주는 그날을 그려본다.


항상 그 자리에게 내가 필요 할 때 함께해주는 KOSEN이 좋고, 감사하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