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림프계 면역세포와 Natural Killer 세포가 항종양 면역 반응에 미치는 영향
1. 개요
2018년 암 면역치료의 선구자들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이후 국내외에서 암 면역치료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되었다. 암 면역치료법은 전통적인 방사선 요법이나 화학요법과는 또 다른 접근법의 치료 방법이기 때문에 기존의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던 종류의 암을 획기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효능을 보여주었다. 특히 그 동안은 생존율이 극히 낮았던 전이가 일어나고 있는 말기암 환자들이 면역 요법에 완전히 치유되고 암이 재발하지 않는 등의 혁명적인 효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여전히 이러한 치료 효능은 모든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또한 모든 종류의 암에서 있어서 동일하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암의 종류에 따른 항종양 면역 반응이 어떻게 달라지는 지, 또 면역요법에 반응하는 환자와 반응하지 않는 환자의 결정적인 차이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기초와 임상의 다양한 각도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제한적인 현재의 방법론을 넘어서 새로운 종류의 치료 방법에 대한 시도와 개발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1,2,3]
현재의 암 면역 요법은 T세포중 특별히 암의 사멸을 일으킬 수 있는 CD8 T 세포의 기능을 역전시키거나 강화시키는 Anti-PD1, Anti-PD-L1, Anti-CTLA4와 같은 항체 치료 방법이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특정한 종류의 암에서 부분적인 환자군에서만 이와같은 치료의 치료효능이 관찰되는 데, CD8 T세포가 종양에 유입되지 않은 경우에는 치료효능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이 보고가 되고 있다. 이와같이 CD8 T세포의 반응이 많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는 다른 치료방법을 사용해야 하는 데, 현재 이를 역전시킬 수 있는 조양 백신등 다양한 종류의 방법이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시도와 더불어서 새로운 면역세포를 타겟으로 할 필요성 역시 증대되었다. T세포 외에 다른 면역 세포 중, 종양의 직접적인 사멸을 유도할 수 있는 면역 세포로는 1종 선천성 림프계 면역 세포 (ILC; Innate lymphoid cells)와 NK (natural killer)세포를 들 수 있다. 본 분석물에서는 이들 세포의 항종양 면역 반응과 이들을 이용한 치료 방법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