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연료 추진선 및 벙커링 기술동향 (국내 중소 조선업계 중심으로)
2019-10-01
org.kosen.entty.User@65c59591
윤정배(yoonjung)
1. 국내 중소 조선업계 현황
국내 중소 조선소는 전통적으로 내수 시장 중심의 대형 조선소에 선박 블록(block)을 납품하던 업체가 대부분이었으나, 조선업 호황기인 2000년대 중반 이후 수출선 건조에 뛰어들어, 신조사업으로 전환하면서 그 규모가 확대되었으며, 호황기 당시 크게 증가한 발주량에 대응하기 위하여 설비능력 확장 투자를 차입에 의존하여 과도하게 추진하였고,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부문 위축, 선박 발주 급감 그리고 KIKO 손실 등 다발적 타격을 입고 시장에서 퇴출되기 시작하였다.
국내 중소 조선소의 주력 선종은 탱커, 벌크선 그리고 중소형 컨테이너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런 범용선종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강도가 매우 높고, 특히 중국은 가격 경쟁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은 표준화 및 선형 디자인에 대한 개발로 기술적인 부분에서 상대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석유 및 화학제품 운반선의 경우, 국내업체들이 상대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최근 발주량 감소에 따라 대형 조선소가 물량 확보를 위해 수주 선종을 중소형으로 확대하고 있어, 국내 중소 조선소들은 중국이나 일본뿐 아니라 국내 대형 조선소들과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본 리포트에서는 친환경 선박에 해당하는 LNG 연료추진선과 LNG 연료의 수송/저장에 필요한 벙커링(bunkering) 기술 및 시장 동향 조사를 통해, 침체되어있는 국내 중소형 조선업계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2. LNG 연료 추진선 및 벙커링 기술의 필요성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발틱해, 북해, 미국의 일부 해역에 2012년부터 배출가스 통제구역(ECA, Emission Control Area)를 설정하여, 고유황연료유(HFO, High sulfur Feul Oil)보다 황 함유량이 적은 청정연료를 사용하도록 규제하고 있으며, 청정해역에 대한 요청 증가로 대상구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선박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도 Tier III 규제 적용으로, 현재 Tier II 수준보다 총량 대비 75% 감축을 요구하고 있으며,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기준으로 2020년까지 20%, 2050년까지 50%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2013년 1월부터 건조되는 신조선에는 에너지효율설계지수(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규정을 준수한 선박만을 건조 운영되도록 규제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와 국제유가의 상승 그리고 셰일가스의 상용화로 인한 천연가스의 안정된 공급으로, 가스 연료의 경제성이 부각되고 있고, IMO 규제에 따라 친환경 선박(LNG 연료 추진선)에 대한 발주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연료로 사용될 LNG의 저장 및 선박으로의 이송에 필요한 효율적인 벙커링 기술이 요구되며, 친환경 선박 부품(LNG 엔진 및 벙커링) 기술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경우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3. LNG 연료 추진선 및 벙커링 기술 동향[1]
3.1. LNG 연료 추진선 기술 동향
유해배출가스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라, 전세계 선박엔진 설계자들은 가스와 미세입자의 배출 저감과 동시에 엔진 성능 및 신뢰성 향상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방법으로, 저유황 중유를 대신한 선박용 디젤오일 또는 가스(LNG) 오일 이용, 디젤-전기 추진체 사용, 지능형 열재생 시스템(advanced waste heat recovery system) 활용 그리고 증기터빈이 결합된 diesel combined cycles 등이 적용된 선박용 친환경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친환경 추세에 따라, 중/저속 엔진 제작자를 주축으로 이중연료(dual-fuel) 엔진과 가스(LNG) 엔진에 대한 연구가 증가되고 있으며, 이러한 엔진은 floating oil production vessels, storage units, rigs shuttle tanker, offshore support vessels 그리고 LNG carrier ship 등에 적용되고 있다.
3.2. LNG 벙커링 기술 동향
LNG 벙커링은 가스연료 추진 선박에 LNG, DME(Dimethyl Ether, LPG 포함) 같은 가스연료를 공급하는 행위와 설비 등을 포괄적으로 의미하고, LNG 운송은 육상기반의 장비나 부유식(해상 벙커링) 장비를 통하여 가스를 운반하거나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LNG의 공급망은 채굴 또는 운송된 천연가스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액화설비로 공급되고, 항만터미널을 통해 직접 가스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 운송되거나, 액화상태로 저장되어 수요에 따라 탱크로리 또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선박으로 공급되고 있다.
4. LNG 연료 추진선과 벙커링 시장 동향 및 규모
4.1. LNG 연료 추진선 시장 동향[2]
유럽은 2009년 <해상운송전략 2009~2018> 발표에 이어, 2012년에 선박 연료의 유황 함유량 관련 지침을 바꾸는 등 선박연료 배출 규정을 대폭 강화하고, LNG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NOx 저감책으로, 가스 엔진 혹은 이중연료 엔진을 탑재한 LNG 연료 추진선 도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고, 하이웨이 페리 등 국가가 관리하는 공공 페리에 LNG 연료 추진선을 도입하고 있으며, 특히, double-ended ferry(Mitsubishi high-speed engines), 해양작업 지원선 그리고 대형 LNG 캐리어 선박(Wartsila medium-speed engines) 등이 가스 엔진을 적용하였고, 최근 롤스로이스사의 LNG를 연료로 하는 Bergen 가스 엔진을 장착한 double-ended Ro-pax ferries, 연안용 LNG carrier 그리고 소형 RORO선 등이 건조되었다.
네덜란드 정부는 유럽 최대 항구인 로테르담 항구 이용 선박의 LNG 사용 촉진을 위해 기반시설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2015년 현재 100여척의 LNG 연료 추진선을 운영 중에 있다.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LNG 저장시설이 탑재된 천연가스 연료 추진 선박의 조기도입 및 실용화를 위한 안전기술 등 국제기준의 책정에 노력을 기울여, LNG 연료 추진 선박과 관련된 IMO의 국제기준 책정을 주도함으로써 관련 시장 선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2. LNG 벙커링 시장 동향[2]
유럽과 미국을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LNG 벙커링 터미널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미국의 경우 제도적으로 육상 LNG 터미널 신설이 불가능하여 LNG 해상터미널(해상 벙커링) 건설을 활발히 검토 및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3년 1월, LNG 연료 추진선박 건조추세에 맞추어 선박 운항 안전 확보를 위해, IMO에서 정한 <가스추진선박 지침>을 준용하여 <가스연료 추진선박 기준>을 제정하였으며, 환경규제 강화 및 유가 변동 추세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를 포함한 조선사, 해운사 등 15개 회원사를 구성하여 LNG 추진선박과 LNG 벙커링 기술 개발 및 표준화 그리고 제도 개선 등의 업무를 추진 중이다.
4.3. LNG 연료 추진선 및 벙커링 시장 규모
지속적인 대체에너지 개발에도 불구하고 화석연료는 2030년까지 가장 큰 비중(50%)을 차지하는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석유 및 가스 산업에서 최적화된 시추전략, 인프라 운영기술, 원가절감 등이 기업생존의 핵심역량이 될 것이며, 인구지리적 또는 경제/정치적 이슈로 원유 가격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연가스는 수송용 차량, 전력생산 및 도시가스용 연료 등에 사용되며, 벙커링(저장, 운송)을 포함하여, LNG tanker, underground gas storage, liquefaction 및 re-gasification terminal storage 그리고 merchant LNG 부문으로 구분되고, 2015년 천연가스 저장 세계 시장 규모는 562십억 달러이며, 이후 연평균 7.2%씩 증가하여 2020년에는 796십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표 1.].
또한, 저장과 운송의 용이성을 위해 액화시켜 사용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의 경우, 벙커링(저장, 운송)을 포함하여, liquefaction, re-gasification 그리고 terminal 등으로 구분되고, 2015년 가스 소비(Gas consumption) 세계 시장규모는 351Bcf/d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0년 390Bcf/d에 달할 전망이다[표 2.].
더불어, 글로벌 LNG 운반선 발주량 추이는 2014년 70척을 고점으로 2016년 10척으로 급감하였으나, IMO의 배출가스 규제와 천연가스 저장 및 운송 시장의 지속적 성장으로, 2017년부터 발주량이 증가하여, 2018년부터는 매년 50척 이상의 발주량이 예상되고 있다[표 3.].
표 1. 천연가스 저장 시장 규모[3]
표 2. 가스 소비 세부 품목별 시장 규모[4]
표 3. 세계 LNG선 발주량[5]
5. 국내 LNG 연료 추진선 및 벙커링 기술 현황[6, 7]
이중연료 엔진의 주요 생산업체는 Wartsila(핀란드, Wartsila 32/50DF engine, gas-diesel engine)와 MAN Diesel& Turbo(덴마크, MAN 51/60DF engine)이 있고, gas engine은 Rolls Royce(영국, Bergen KV-G4 rkt engine), MAN Diesel & Turbo(ME-GI engine) 그리고 Mitsubishi(일본, GSR Series) 등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MAN은 ME-GI 엔진을 통해, LNG를 주원료로 사용함에도 고출력/고효율의 직접 추진 방식을 가능하게 하는 하이엔드급 엔진을 개발하였다.
현대중공업㈜은 추진날개 에너지효율 향상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추력날개를 설치하는 추진방식을 개발하였고, 이 방식은 dual fuel 디젤엔진으로, 필요에 따라 벙커씨유와 천연가스를 번갈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엔진 대비 CO2 배출량을 25% 감소시킬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덴마크 MAN과 천연가스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용 추진시스템의 공동개발을 시작하였고, 가스추진선 기본시스템(fuel-gas system)의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더불어, 자체 개발한 고압연료 분사 장치(HiVAR)와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partial re-liquefaction system)를 MAN의 ME-GI 엔진에 적용하였다.
삼성중공업㈜은 천연가스를 액화상태로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운송하던 기존의 LNG선과 달리 LNG를 해상에서 기화시킨 후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직접 공급하는 기능을 가진 LNG-SRV(액화천연가스 재기화 선박)의 개발을 완료하였다.
6. 주안점 및 시사점
본 리포트에서는 친환경 선박에 해당하는 LNG 연료추진선과 LNG 연료의 수송/저장에 필요한 벙커링(bunkering) 기술 및 시장 동향을 조사하였으며, 도출된 국내 중소형 조선업계의 경쟁력 강화 방안은 다음과 같다.
국내 중소 해운 선사의 자본규모와 중소조선소의 주력 선종인 컨테이너선 등의 운항 채산성 그리고 친환경 선박 엔진 선도업체(Wartsila, MAN, Rolls-Royce, Mitsubishi)와의 기술 격차 등을 고려할 때, LNG 추진 선박 건조를 위한 자체 기술 개발은 제한적/단계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친환경 선박의 외부경제 파급 효과를 고려하여, 친환경 엔진/연료저장 장치의 주요 부품 개발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친환경 선박의 발주량이 증가함에 따라, 건조기간이 2~3년 소요되는 육상 벙커링 시설 보다는 기존의 육상 LNG 저장소로부터 LNG를 공급받아 해상에서 선박으로 충전하는 해상 벙커링 장치의 주요 부품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References
1. LNG 연료 추진선과 벙커링 기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2014.
2. 선박의 가스(LNG 등) 연료 엔진 동향 및 개발 방향.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2017.
3. Global Markets and Technologies for Natural Gas Storage. BBC Research, 2016.
4. Global Liquefied Natural Gas(LNG) Developments 2015. Frost&Sullivan, 2015.
5. 조선(LNG 보냉재). 신한금융투자, 2019.
6. LNG 벙커링(LNG Bunkering). 한국신용정보원, 2019.
7. 친환경선박(Green Ship). 한국신용정보원, 2017.
국내 중소 조선소는 전통적으로 내수 시장 중심의 대형 조선소에 선박 블록(block)을 납품하던 업체가 대부분이었으나, 조선업 호황기인 2000년대 중반 이후 수출선 건조에 뛰어들어, 신조사업으로 전환하면서 그 규모가 확대되었으며, 호황기 당시 크게 증가한 발주량에 대응하기 위하여 설비능력 확장 투자를 차입에 의존하여 과도하게 추진하였고,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부문 위축, 선박 발주 급감 그리고 KIKO 손실 등 다발적 타격을 입고 시장에서 퇴출되기 시작하였다.
국내 중소 조선소의 주력 선종은 탱커, 벌크선 그리고 중소형 컨테이너선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런 범용선종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강도가 매우 높고, 특히 중국은 가격 경쟁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은 표준화 및 선형 디자인에 대한 개발로 기술적인 부분에서 상대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석유 및 화학제품 운반선의 경우, 국내업체들이 상대적 경쟁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최근 발주량 감소에 따라 대형 조선소가 물량 확보를 위해 수주 선종을 중소형으로 확대하고 있어, 국내 중소 조선소들은 중국이나 일본뿐 아니라 국내 대형 조선소들과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본 리포트에서는 친환경 선박에 해당하는 LNG 연료추진선과 LNG 연료의 수송/저장에 필요한 벙커링(bunkering) 기술 및 시장 동향 조사를 통해, 침체되어있는 국내 중소형 조선업계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2. LNG 연료 추진선 및 벙커링 기술의 필요성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발틱해, 북해, 미국의 일부 해역에 2012년부터 배출가스 통제구역(ECA, Emission Control Area)를 설정하여, 고유황연료유(HFO, High sulfur Feul Oil)보다 황 함유량이 적은 청정연료를 사용하도록 규제하고 있으며, 청정해역에 대한 요청 증가로 대상구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선박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도 Tier III 규제 적용으로, 현재 Tier II 수준보다 총량 대비 75% 감축을 요구하고 있으며, 향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기준으로 2020년까지 20%, 2050년까지 50% 감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2013년 1월부터 건조되는 신조선에는 에너지효율설계지수(Energy Efficiency Design Index) 규정을 준수한 선박만을 건조 운영되도록 규제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전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와 국제유가의 상승 그리고 셰일가스의 상용화로 인한 천연가스의 안정된 공급으로, 가스 연료의 경제성이 부각되고 있고, IMO 규제에 따라 친환경 선박(LNG 연료 추진선)에 대한 발주는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연료로 사용될 LNG의 저장 및 선박으로의 이송에 필요한 효율적인 벙커링 기술이 요구되며, 친환경 선박 부품(LNG 엔진 및 벙커링) 기술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경우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3. LNG 연료 추진선 및 벙커링 기술 동향[1]
3.1. LNG 연료 추진선 기술 동향
유해배출가스 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라, 전세계 선박엔진 설계자들은 가스와 미세입자의 배출 저감과 동시에 엔진 성능 및 신뢰성 향상이 가능한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방법으로, 저유황 중유를 대신한 선박용 디젤오일 또는 가스(LNG) 오일 이용, 디젤-전기 추진체 사용, 지능형 열재생 시스템(advanced waste heat recovery system) 활용 그리고 증기터빈이 결합된 diesel combined cycles 등이 적용된 선박용 친환경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더불어, 최근 친환경 추세에 따라, 중/저속 엔진 제작자를 주축으로 이중연료(dual-fuel) 엔진과 가스(LNG) 엔진에 대한 연구가 증가되고 있으며, 이러한 엔진은 floating oil production vessels, storage units, rigs shuttle tanker, offshore support vessels 그리고 LNG carrier ship 등에 적용되고 있다.
3.2. LNG 벙커링 기술 동향
LNG 벙커링은 가스연료 추진 선박에 LNG, DME(Dimethyl Ether, LPG 포함) 같은 가스연료를 공급하는 행위와 설비 등을 포괄적으로 의미하고, LNG 운송은 육상기반의 장비나 부유식(해상 벙커링) 장비를 통하여 가스를 운반하거나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 전달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LNG의 공급망은 채굴 또는 운송된 천연가스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액화설비로 공급되고, 항만터미널을 통해 직접 가스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으로 운송되거나, 액화상태로 저장되어 수요에 따라 탱크로리 또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선박으로 공급되고 있다.
4. LNG 연료 추진선과 벙커링 시장 동향 및 규모
4.1. LNG 연료 추진선 시장 동향[2]
유럽은 2009년 <해상운송전략 2009~2018> 발표에 이어, 2012년에 선박 연료의 유황 함유량 관련 지침을 바꾸는 등 선박연료 배출 규정을 대폭 강화하고, LNG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NOx 저감책으로, 가스 엔진 혹은 이중연료 엔진을 탑재한 LNG 연료 추진선 도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고, 하이웨이 페리 등 국가가 관리하는 공공 페리에 LNG 연료 추진선을 도입하고 있으며, 특히, double-ended ferry(Mitsubishi high-speed engines), 해양작업 지원선 그리고 대형 LNG 캐리어 선박(Wartsila medium-speed engines) 등이 가스 엔진을 적용하였고, 최근 롤스로이스사의 LNG를 연료로 하는 Bergen 가스 엔진을 장착한 double-ended Ro-pax ferries, 연안용 LNG carrier 그리고 소형 RORO선 등이 건조되었다.
네덜란드 정부는 유럽 최대 항구인 로테르담 항구 이용 선박의 LNG 사용 촉진을 위해 기반시설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2015년 현재 100여척의 LNG 연료 추진선을 운영 중에 있다.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LNG 저장시설이 탑재된 천연가스 연료 추진 선박의 조기도입 및 실용화를 위한 안전기술 등 국제기준의 책정에 노력을 기울여, LNG 연료 추진 선박과 관련된 IMO의 국제기준 책정을 주도함으로써 관련 시장 선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2. LNG 벙커링 시장 동향[2]
유럽과 미국을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LNG 벙커링 터미널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미국의 경우 제도적으로 육상 LNG 터미널 신설이 불가능하여 LNG 해상터미널(해상 벙커링) 건설을 활발히 검토 및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3년 1월, LNG 연료 추진선박 건조추세에 맞추어 선박 운항 안전 확보를 위해, IMO에서 정한 <가스추진선박 지침>을 준용하여 <가스연료 추진선박 기준>을 제정하였으며, 환경규제 강화 및 유가 변동 추세에 대비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를 포함한 조선사, 해운사 등 15개 회원사를 구성하여 LNG 추진선박과 LNG 벙커링 기술 개발 및 표준화 그리고 제도 개선 등의 업무를 추진 중이다.
4.3. LNG 연료 추진선 및 벙커링 시장 규모
지속적인 대체에너지 개발에도 불구하고 화석연료는 2030년까지 가장 큰 비중(50%)을 차지하는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석유 및 가스 산업에서 최적화된 시추전략, 인프라 운영기술, 원가절감 등이 기업생존의 핵심역량이 될 것이며, 인구지리적 또는 경제/정치적 이슈로 원유 가격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천연가스는 수송용 차량, 전력생산 및 도시가스용 연료 등에 사용되며, 벙커링(저장, 운송)을 포함하여, LNG tanker, underground gas storage, liquefaction 및 re-gasification terminal storage 그리고 merchant LNG 부문으로 구분되고, 2015년 천연가스 저장 세계 시장 규모는 562십억 달러이며, 이후 연평균 7.2%씩 증가하여 2020년에는 796십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표 1.].
또한, 저장과 운송의 용이성을 위해 액화시켜 사용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의 경우, 벙커링(저장, 운송)을 포함하여, liquefaction, re-gasification 그리고 terminal 등으로 구분되고, 2015년 가스 소비(Gas consumption) 세계 시장규모는 351Bcf/d이며,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2020년 390Bcf/d에 달할 전망이다[표 2.].
더불어, 글로벌 LNG 운반선 발주량 추이는 2014년 70척을 고점으로 2016년 10척으로 급감하였으나, IMO의 배출가스 규제와 천연가스 저장 및 운송 시장의 지속적 성장으로, 2017년부터 발주량이 증가하여, 2018년부터는 매년 50척 이상의 발주량이 예상되고 있다[표 3.].
표 1. 천연가스 저장 시장 규모[3]
표 2. 가스 소비 세부 품목별 시장 규모[4]
표 3. 세계 LNG선 발주량[5]
5. 국내 LNG 연료 추진선 및 벙커링 기술 현황[6, 7]
이중연료 엔진의 주요 생산업체는 Wartsila(핀란드, Wartsila 32/50DF engine, gas-diesel engine)와 MAN Diesel& Turbo(덴마크, MAN 51/60DF engine)이 있고, gas engine은 Rolls Royce(영국, Bergen KV-G4 rkt engine), MAN Diesel & Turbo(ME-GI engine) 그리고 Mitsubishi(일본, GSR Series) 등이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특히, MAN은 ME-GI 엔진을 통해, LNG를 주원료로 사용함에도 고출력/고효율의 직접 추진 방식을 가능하게 하는 하이엔드급 엔진을 개발하였다.
현대중공업㈜은 추진날개 에너지효율 향상과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추력날개를 설치하는 추진방식을 개발하였고, 이 방식은 dual fuel 디젤엔진으로, 필요에 따라 벙커씨유와 천연가스를 번갈아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엔진 대비 CO2 배출량을 25% 감소시킬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덴마크 MAN과 천연가스를 주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용 추진시스템의 공동개발을 시작하였고, 가스추진선 기본시스템(fuel-gas system)의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더불어, 자체 개발한 고압연료 분사 장치(HiVAR)와 천연가스 재액화 장치(partial re-liquefaction system)를 MAN의 ME-GI 엔진에 적용하였다.
삼성중공업㈜은 천연가스를 액화상태로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운송하던 기존의 LNG선과 달리 LNG를 해상에서 기화시킨 후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직접 공급하는 기능을 가진 LNG-SRV(액화천연가스 재기화 선박)의 개발을 완료하였다.
6. 주안점 및 시사점
본 리포트에서는 친환경 선박에 해당하는 LNG 연료추진선과 LNG 연료의 수송/저장에 필요한 벙커링(bunkering) 기술 및 시장 동향을 조사하였으며, 도출된 국내 중소형 조선업계의 경쟁력 강화 방안은 다음과 같다.
국내 중소 해운 선사의 자본규모와 중소조선소의 주력 선종인 컨테이너선 등의 운항 채산성 그리고 친환경 선박 엔진 선도업체(Wartsila, MAN, Rolls-Royce, Mitsubishi)와의 기술 격차 등을 고려할 때, LNG 추진 선박 건조를 위한 자체 기술 개발은 제한적/단계적으로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친환경 선박의 외부경제 파급 효과를 고려하여, 친환경 엔진/연료저장 장치의 주요 부품 개발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더불어, 친환경 선박의 발주량이 증가함에 따라, 건조기간이 2~3년 소요되는 육상 벙커링 시설 보다는 기존의 육상 LNG 저장소로부터 LNG를 공급받아 해상에서 선박으로 충전하는 해상 벙커링 장치의 주요 부품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References
1. LNG 연료 추진선과 벙커링 기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2014.
2. 선박의 가스(LNG 등) 연료 엔진 동향 및 개발 방향.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2017.
3. Global Markets and Technologies for Natural Gas Storage. BBC Research, 2016.
4. Global Liquefied Natural Gas(LNG) Developments 2015. Frost&Sullivan, 2015.
5. 조선(LNG 보냉재). 신한금융투자, 2019.
6. LNG 벙커링(LNG Bunkering). 한국신용정보원, 2019.
7. 친환경선박(Green Ship). 한국신용정보원,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