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인프라의 환경적 효과와 적용 현황
2019-10-11
org.kosen.entty.User@5d48845b
이경선(kylee414)
1. 서론
그린인프라(Green Infrastructure)는“자연생태계가치와기능을보존하고인간에게이익을주는상호연결된녹지”로환경적, 사회적, 경제적으로지속가능한인프라를의미한다.[1] 이러한기본개념을바탕으로그린인프라는각국가별로상황에맞게추진되고있다. 예를들어미국EPA는그린인프라의목적을우수관리(stormwater management)에초점을두고, 기존의그레이인프라와비교하여환경적, 사회적, 경제적으로이익을가져다주며비용효율적이고, 회복력있는우수관리인프라를그린인프라로보고관련정책을추진하고있다.[2]한편, 유럽연합은그린인프라의목적을“공간계획과토지개발을이용하여자연및자연적프로세스를보호및강화”하는데기초를두고생태계서비스를활용하는인프라를추진하고있다.[3] 이처럼각국가및지방정부는자연원리를기반으로한인프라라는공통점하에지역의문제를해결하기위한다양한그린인프라프로젝트를추진하고있다. 본보고서는그린인프라의실제활용사례를보고여러가지이점, 특히환경적이점을정리하고자한다.
2. 그린 인프라 적용 사례
2.1. 미국
미국의그린인프라프로젝트는미국환경보호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을중심으로추진되고있다. EPA는주요그린인프라를수직낙수홈통(Downspout Disconnection), 빗물수집(Rainwater Harvesting), 빗물정원(Rain Gardens), 생태수로(Bioswales), 투수성포장(Permeable Pavements), 녹색거리(Green Streets), 녹색주차(Green Parking), 녹색지붕(Green Roofs), 도심나무캐노피(Urban Tree Canopy) 등으로보고적용가이드라인제공, 지원, 우수사례공유등을추진하고있다.[4]이에뉴욕, 시카고, 필라델피아, 밀워키등많은도시에서그린인프라프로젝트를도입, 추진하였다. 본보고서에서는대표적인사례의하나로오레곤주의포틀랜드(Portland)의그린인프라적용사례를보고자한다. 포틀랜드는우수관리, 수질개선, 유역관리개선을위해그린인프라를도입하였으며, 그린인프라프로젝트의일환으로다음과같은프로젝트를추진하였다.
트리프로그램은포틀랜드시가커뮤니티파트너와함께나무를심는프로그램으로2008년시작된이후포틀랜드전역에약5만그루의나무를심었다. 트리프로그램을통해산업지역이나상업지역뿐만아니라고속도로와같은교통집중지역에나무를심어대기질을개선하고, 소음을줄이는등의효과를보았다. 또한취약계층밀집지역과학교를중심으로나무를심는이벤트를함으로써, 시민들에게그린인프라와환경에대한인식을재고할수있었다.
녹색거리프로젝트는거리에작은규모의빗물정원(rain garden)을만드는프로젝트이다. 녹색거리프로젝트는도시의녹지를증가시키고, 대기질을개선하며, 지하수를보충할수있고, 도시의온도를낮추는효과가있다. 포틀랜드시는효율을최대화하기위해주로빗물배수관(storm drain)이있는지역을설치장소로정하고시직원들이모델링을통해최적의거리넓이, 높이, 깊이를정하였다. 설치후에는매시즌마다시에서관리하며지역주민들이‘그린스트리트관리인(Green Street Steward)’ 프로그램을통해자원봉사차원에서쓰레기와잡초를제거하는등관리에참여하고있다. 한편, 녹색거리프로젝트는포틀랜드시가제공하는우수관리매뉴얼에부합할경우‘% 포그린(% for Green)’제도를통해재정지원을받을수있다.
에코루푸프로젝트는기존의지붕에식생을하여그린루프로만드는프로젝트이다. 에코루프는우수유출을줄이고, 에너지를절약하고, 오염물질과부식을줄일수있는장점이있다. 또한이산화탄소를흡수하고, 도심의열섬현상을저감하며, 대기오염물질흡착하고, 새나곤충들의서식지가될수도있다. 포틀랜드시는에코루프프로젝트의일환으로필요한에코루프매뉴얼, 설치가이드라인및관련정보를제공하고, 관련업체및전문가를소개해주고있다. 또한2008년에서2012년까지에코루프를설치한경우평방피트당5불의인센티브를산정하여총130 프로젝트에약200만달러의보조금을주어8에이커의에코루프를만들고연간440갤런의우수를관리하였다.[5]
2.2. 유럽
그린인프라는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유럽의회(European Commission)에서제안및추진하고있는프로젝트중하나로, 그린인프라를통해경제적, 사회적, 환경적이익을얻고자한다. 본프로젝트에서는각국가, 지역의상황에맞게그린인프라를적용하고자하며, 기본적으로는생태계중심의기후변화적응정책과자연기반해결방안의연구혁신정책, 자연적수자원유지하는수자원정책, 다양한생태계서비스및생물다양성을제공하는환경정책을바탕으로한다. 유럽연합은다양한펀드를통해유럽전역의그린인프라건설을지원하고있다.[6]본보고서에서는유럽연합에서추진하고있는그린인프라의대표적사례로덴마크와코펜하겐사례를소개하고자한다.
덴마크에서그린인프라정책은2014년덴마크의새로운환경정책기조로“자연의연결강화(More and better interconnected nature)”를택하면서본격화되었다. 2020년까지덴마크환경정책의방향을제시한“덴마크의자연정책(Danish Nature Policy)”에따르면25,300ha에걸쳐습지, 숲등을조성들고기후변화적응프로젝트, 수자원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그린인프라계획이있었다. 또한“그린맵(Green Map)”을제시하여환경정책과개발계획을연계하여온실가스감축, 생태계서비스강화등을실시하고자하였다. 이를바탕으로생울타리식재(Hedgerow planting), 코펜하겐기후변화적응계획(Copenhagen Climate Adaptation Plan), 생태계네트워크(Ecological networks), 서식지복원을위한덴마크LIFE+(Danish LIFE+ projects on restoration of habitats) 등을추진하였다.[7]
덴마크의수도코펜하겐에서는2011년폭우로인해약910백만달러의경제적손실을입은후2012년‘폭우관리플랜(Cloudburst Management Plan)’을수립하였다. 본플랜에서시는향후20년간약300여개프로젝트를추진할것을계획하고, 7곳의폭우집수지를도시전역에설치하고홍수를방지하기위한그린인프라설치를계획하였다. 코펜하겐에설치된그린인프라는우수관리및홍수예방에효율적일뿐만아니라그늘을만들고, 대기순환을원활하게하여에너지사용을줄였으며, 시민들에게여가장소를제공하여삶의질을향상하고, 향후100년간약30억달러로산정되는폭우로인한경제적손실을줄일수있을뿐만아니라, 대기오염및소음을방지하여시민들의건강을개선하는데도움을주었다.[8]
2.3. 중국
중국은그린인프라를도입하여2015년부터‘스펀지시티(Sponge City)’ 프로젝트를시작하였다. 스펀지시티는빗물을흡수, 정화, 저장, 관리하여재사용하여도시의수자원사이클을최대한자연의수문학적사이클과유사하게관리하자는컨셉으로도입되었다. 중국정부는스펀지시티를통해홍수로인한경제적손실을줄이고, 살기좋은도시를만들며, 새로운기술을도입하여기존의인프라를업그레이드하고자하였다. 중국정부는2015년가이드라인을발표하여2020년까지20%의도심에서70%의빗물을흡수, 유지, 재사용하고2030년까지이비율을80%로올리는것을목표로하였다. 이에2015년16개690억위안을투자하여시범사업을추진하였고, 2016년베이징, 텐진, 상하이, 선진을포함한14개지역을시범지역에추가하였다.[9] 스펀지시티의전략은미국과유럽의그린인프라전략과비슷하다. 예를들어스펀지시티로선정된후베이성의우한(Wuhan)지역에서는스펀지시티프로젝트의일환으로공공장소, 학교, 주거지역등에38.5km2 지역에110위안을투자하여228개프로젝트를추진하여투수성포장, 빗물정원, 인공정원및습지등을설치하고있다.
중국정부와지방정부는스펀지시티전략을추진하고있지만, 몇몇문제점이있다. 먼저오래된도시의경우현존하는배수시스템이노후화되고새로운시스템을건설할공간이부족하여추가적인비용이요구된다.[10] 비용또한문제인데, 중국정부는스펀지시티프로젝트에대한보조금지급계획을2020년까지만세우고있어, 향후각지방정부에서약80%의비용을투자해야하는부담이있다.[10]이를해결하기위해향후민간기업의참여가요구되며, 민간기업의참여를위한정책적유도가필요하다.[10]또한또다른문제점으로는지방정부에스펀지시티를적용하기위한전문가가부족하다는점으로이또한해결해야할문제점이다.[11]
3. 그린인프라의 환경적 효과
3.1. 우수관리 및 홍수 예방
그린인프라가빗물을흡수함으로서기존의그레이인프라로흘러들어가는우수의양을줄일수있어홍수를예방할수있으며인프라를보호할수있다. 또한가뭄에도대비할수있는데지붕이나주차장, 거리등에서모을수있는빗물을모아저장하여필요할때사용할수있어가뭄시수자원고갈의위험을줄일수있다.[12]
3.2. 이산화탄소 저감
그린인프라는광합성을통해대기중이산화탄소를제거하여기후변화저감에기여할수있다. 영국레스터(Leicester)를대상으로한연구에서그린인프라가도심에서는31.6tC/ha를평균적으로저장할수있으며, 정원에서는7.6tC/ha를저장할수있음이밝혀졌다.[13]중국항저우를대상으로한연구에서도그린인프라가30.25tC/ha의탄소를저장할수있다고나타났다.[14] 빌딩에설치한그린인프라도이산화탄소저감효과가있다.[15]
3.3. 열섬 현상 저감 및 에너지 소비 감소
그린인프라는도시의대기및표면의온도를낮춤으로서에너지소비를감소하고열섬현상을개선할수있다. 싱가폴을대상으로한연구에서는도심의공원이열섬현상을해소하는효과가있어, 공원주변의온도가더낮으며, 이를통해약10%의에너지를절약할수있음을보여주었다.[16] 그린인프라는빌딩뿐만아니라주택의단열작용을강화하여온도를낮추고, 에너지소비를절약할수있음이밝혀졌다.[17,18]
3.4. 대기질 개선
그린인프라는공기중미세먼지와같은오염물질을흡수함으로서대기질개선의효과가있다. 연구에따르면그린인프라는블랙카본(black carbon)[19], 이산화질소와휘발성유기화합물및미세먼지(PM10)[20]저감에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최근우리나라에서도그린인프라의미세먼지저감효과에주목하여, 효용및활용방안에관한연구가진행되었다. 산림청은도시숲및외곽산림을그린인프라의하나의형태로보고, 지속가능한도시숲조성및관리기반구축을통해미세먼지저감, 폭염완화, 보건및휴양, 재난방재등의효과를노리고자하였다.[21]국토연구원의연구는바람길도입을통해도시외부의차고신선한공기를유입해, 도시내미세먼지를순환시키면서, 바람길내에그린인프라를도입해미세먼지를흡착및저감시킬수있다는것을보여주었다.[22]바람길은녹지, 도시, 물, 오픈스페이스네트워크를이용하여신선한공기를산이나바다로부터도시로흐를수있도록하는것으로, 독일의슈투트가르트, 홍콩등에서도입하였으며, 바람길내에벽면녹화등그린인프라를적용할경우미세먼지흡착및대기질개선을할수있다.[22]서울연구원의연구도도시내공원, 녹지, 수목을토해미세먼지를흡착할수있다는점에주목하여수목별미세먼지흡착정도를분석하여미세먼지흡착에효과적인수목선정및식재방법방안을제안하였다.[23]
3.5. 기타 효과
그린인프라는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먼저그린인프라는지역주민들의건강을증진시킬수있는것으로나타났다. 몇몇연구에서는그린인프라가설치된인근지역의주민들은그린인프라에서걷기와자전거타기등여가활동을즐길수있다는것을보여주었고, 이것이과체중이나비만의위험을낮춘다는것을보여주었다.[24, 25]또한물리적건강뿐만아니라스트레스를줄이는등의심리적건강에도효과가있는것으로밝혀졌다.[26]
그린인프라는개인및커뮤니티의기후변화대처능력향상에도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그린인프라프로젝트에참여한개인들은기후변화저감및적응활동을더지지하며, 관련활동에책임감을느끼고긍정적인태도를보였다.[27, 28, 29] 커뮤니티단위에서도, 그린인프라가적용된곳이더사회적활동이활발하고, 커뮤니티간의결합력이강하고만족감이높으며, 홍수와같은환경재해에서도회복력이뛰어난것으로밝혀졌으며,그린인프라로형성된녹지는저소득층, 노인과같은취약계층이보다더사회네트워크에적용할수있는것으로나타났다.[28, 30]
4. 결론 및 시사점
본보고서에서는그린인프라의여러가지사례를보고, 그환경적효과에대해살펴보았다. 그결과미국, 유럽, 중국등에서는지속가능한도시전략의하나로그린인프라를적극도입하고있으며, 기후변화저감및적응에도효과가있고기타사회적효과도있음이밝혀졌다. 주목할만한점은그린인프라의기본적인개념과전략은비슷하지만, 각국가및지역별로상황에맞추어추진하였다는점이다. 최근우리나라에서도각지자체를중심으로그린인프라를확충하려는시도가활발하게이루어지고있다. 성공적인그린인프라도입을위해서는현재문제점을파악하고이를해결할수있는최적의그린인프라를고려하여도입하여야할것이다.
그린인프라(Green Infrastructure)는“자연생태계가치와기능을보존하고인간에게이익을주는상호연결된녹지”로환경적, 사회적, 경제적으로지속가능한인프라를의미한다.[1] 이러한기본개념을바탕으로그린인프라는각국가별로상황에맞게추진되고있다. 예를들어미국EPA는그린인프라의목적을우수관리(stormwater management)에초점을두고, 기존의그레이인프라와비교하여환경적, 사회적, 경제적으로이익을가져다주며비용효율적이고, 회복력있는우수관리인프라를그린인프라로보고관련정책을추진하고있다.[2]한편, 유럽연합은그린인프라의목적을“공간계획과토지개발을이용하여자연및자연적프로세스를보호및강화”하는데기초를두고생태계서비스를활용하는인프라를추진하고있다.[3] 이처럼각국가및지방정부는자연원리를기반으로한인프라라는공통점하에지역의문제를해결하기위한다양한그린인프라프로젝트를추진하고있다. 본보고서는그린인프라의실제활용사례를보고여러가지이점, 특히환경적이점을정리하고자한다.
2. 그린 인프라 적용 사례
2.1. 미국
미국의그린인프라프로젝트는미국환경보호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EPA)을중심으로추진되고있다. EPA는주요그린인프라를수직낙수홈통(Downspout Disconnection), 빗물수집(Rainwater Harvesting), 빗물정원(Rain Gardens), 생태수로(Bioswales), 투수성포장(Permeable Pavements), 녹색거리(Green Streets), 녹색주차(Green Parking), 녹색지붕(Green Roofs), 도심나무캐노피(Urban Tree Canopy) 등으로보고적용가이드라인제공, 지원, 우수사례공유등을추진하고있다.[4]이에뉴욕, 시카고, 필라델피아, 밀워키등많은도시에서그린인프라프로젝트를도입, 추진하였다. 본보고서에서는대표적인사례의하나로오레곤주의포틀랜드(Portland)의그린인프라적용사례를보고자한다. 포틀랜드는우수관리, 수질개선, 유역관리개선을위해그린인프라를도입하였으며, 그린인프라프로젝트의일환으로다음과같은프로젝트를추진하였다.
- 트리프로그램(Tree Program)
트리프로그램은포틀랜드시가커뮤니티파트너와함께나무를심는프로그램으로2008년시작된이후포틀랜드전역에약5만그루의나무를심었다. 트리프로그램을통해산업지역이나상업지역뿐만아니라고속도로와같은교통집중지역에나무를심어대기질을개선하고, 소음을줄이는등의효과를보았다. 또한취약계층밀집지역과학교를중심으로나무를심는이벤트를함으로써, 시민들에게그린인프라와환경에대한인식을재고할수있었다.
- 녹색거리(Green Streets)
녹색거리프로젝트는거리에작은규모의빗물정원(rain garden)을만드는프로젝트이다. 녹색거리프로젝트는도시의녹지를증가시키고, 대기질을개선하며, 지하수를보충할수있고, 도시의온도를낮추는효과가있다. 포틀랜드시는효율을최대화하기위해주로빗물배수관(storm drain)이있는지역을설치장소로정하고시직원들이모델링을통해최적의거리넓이, 높이, 깊이를정하였다. 설치후에는매시즌마다시에서관리하며지역주민들이‘그린스트리트관리인(Green Street Steward)’ 프로그램을통해자원봉사차원에서쓰레기와잡초를제거하는등관리에참여하고있다. 한편, 녹색거리프로젝트는포틀랜드시가제공하는우수관리매뉴얼에부합할경우‘% 포그린(% for Green)’제도를통해재정지원을받을수있다.
- 포틀랜드에코루프(Portland Ecoroofs)
에코루푸프로젝트는기존의지붕에식생을하여그린루프로만드는프로젝트이다. 에코루프는우수유출을줄이고, 에너지를절약하고, 오염물질과부식을줄일수있는장점이있다. 또한이산화탄소를흡수하고, 도심의열섬현상을저감하며, 대기오염물질흡착하고, 새나곤충들의서식지가될수도있다. 포틀랜드시는에코루프프로젝트의일환으로필요한에코루프매뉴얼, 설치가이드라인및관련정보를제공하고, 관련업체및전문가를소개해주고있다. 또한2008년에서2012년까지에코루프를설치한경우평방피트당5불의인센티브를산정하여총130 프로젝트에약200만달러의보조금을주어8에이커의에코루프를만들고연간440갤런의우수를관리하였다.[5]
2.2. 유럽
그린인프라는지속가능한발전을위해유럽의회(European Commission)에서제안및추진하고있는프로젝트중하나로, 그린인프라를통해경제적, 사회적, 환경적이익을얻고자한다. 본프로젝트에서는각국가, 지역의상황에맞게그린인프라를적용하고자하며, 기본적으로는생태계중심의기후변화적응정책과자연기반해결방안의연구혁신정책, 자연적수자원유지하는수자원정책, 다양한생태계서비스및생물다양성을제공하는환경정책을바탕으로한다. 유럽연합은다양한펀드를통해유럽전역의그린인프라건설을지원하고있다.[6]본보고서에서는유럽연합에서추진하고있는그린인프라의대표적사례로덴마크와코펜하겐사례를소개하고자한다.
덴마크에서그린인프라정책은2014년덴마크의새로운환경정책기조로“자연의연결강화(More and better interconnected nature)”를택하면서본격화되었다. 2020년까지덴마크환경정책의방향을제시한“덴마크의자연정책(Danish Nature Policy)”에따르면25,300ha에걸쳐습지, 숲등을조성들고기후변화적응프로젝트, 수자원프로젝트를추진하겠다는그린인프라계획이있었다. 또한“그린맵(Green Map)”을제시하여환경정책과개발계획을연계하여온실가스감축, 생태계서비스강화등을실시하고자하였다. 이를바탕으로생울타리식재(Hedgerow planting), 코펜하겐기후변화적응계획(Copenhagen Climate Adaptation Plan), 생태계네트워크(Ecological networks), 서식지복원을위한덴마크LIFE+(Danish LIFE+ projects on restoration of habitats) 등을추진하였다.[7]
덴마크의수도코펜하겐에서는2011년폭우로인해약910백만달러의경제적손실을입은후2012년‘폭우관리플랜(Cloudburst Management Plan)’을수립하였다. 본플랜에서시는향후20년간약300여개프로젝트를추진할것을계획하고, 7곳의폭우집수지를도시전역에설치하고홍수를방지하기위한그린인프라설치를계획하였다. 코펜하겐에설치된그린인프라는우수관리및홍수예방에효율적일뿐만아니라그늘을만들고, 대기순환을원활하게하여에너지사용을줄였으며, 시민들에게여가장소를제공하여삶의질을향상하고, 향후100년간약30억달러로산정되는폭우로인한경제적손실을줄일수있을뿐만아니라, 대기오염및소음을방지하여시민들의건강을개선하는데도움을주었다.[8]
2.3. 중국
중국은그린인프라를도입하여2015년부터‘스펀지시티(Sponge City)’ 프로젝트를시작하였다. 스펀지시티는빗물을흡수, 정화, 저장, 관리하여재사용하여도시의수자원사이클을최대한자연의수문학적사이클과유사하게관리하자는컨셉으로도입되었다. 중국정부는스펀지시티를통해홍수로인한경제적손실을줄이고, 살기좋은도시를만들며, 새로운기술을도입하여기존의인프라를업그레이드하고자하였다. 중국정부는2015년가이드라인을발표하여2020년까지20%의도심에서70%의빗물을흡수, 유지, 재사용하고2030년까지이비율을80%로올리는것을목표로하였다. 이에2015년16개690억위안을투자하여시범사업을추진하였고, 2016년베이징, 텐진, 상하이, 선진을포함한14개지역을시범지역에추가하였다.[9] 스펀지시티의전략은미국과유럽의그린인프라전략과비슷하다. 예를들어스펀지시티로선정된후베이성의우한(Wuhan)지역에서는스펀지시티프로젝트의일환으로공공장소, 학교, 주거지역등에38.5km2 지역에110위안을투자하여228개프로젝트를추진하여투수성포장, 빗물정원, 인공정원및습지등을설치하고있다.
중국정부와지방정부는스펀지시티전략을추진하고있지만, 몇몇문제점이있다. 먼저오래된도시의경우현존하는배수시스템이노후화되고새로운시스템을건설할공간이부족하여추가적인비용이요구된다.[10] 비용또한문제인데, 중국정부는스펀지시티프로젝트에대한보조금지급계획을2020년까지만세우고있어, 향후각지방정부에서약80%의비용을투자해야하는부담이있다.[10]이를해결하기위해향후민간기업의참여가요구되며, 민간기업의참여를위한정책적유도가필요하다.[10]또한또다른문제점으로는지방정부에스펀지시티를적용하기위한전문가가부족하다는점으로이또한해결해야할문제점이다.[11]
3. 그린인프라의 환경적 효과
3.1. 우수관리 및 홍수 예방
그린인프라가빗물을흡수함으로서기존의그레이인프라로흘러들어가는우수의양을줄일수있어홍수를예방할수있으며인프라를보호할수있다. 또한가뭄에도대비할수있는데지붕이나주차장, 거리등에서모을수있는빗물을모아저장하여필요할때사용할수있어가뭄시수자원고갈의위험을줄일수있다.[12]
3.2. 이산화탄소 저감
그린인프라는광합성을통해대기중이산화탄소를제거하여기후변화저감에기여할수있다. 영국레스터(Leicester)를대상으로한연구에서그린인프라가도심에서는31.6tC/ha를평균적으로저장할수있으며, 정원에서는7.6tC/ha를저장할수있음이밝혀졌다.[13]중국항저우를대상으로한연구에서도그린인프라가30.25tC/ha의탄소를저장할수있다고나타났다.[14] 빌딩에설치한그린인프라도이산화탄소저감효과가있다.[15]
3.3. 열섬 현상 저감 및 에너지 소비 감소
그린인프라는도시의대기및표면의온도를낮춤으로서에너지소비를감소하고열섬현상을개선할수있다. 싱가폴을대상으로한연구에서는도심의공원이열섬현상을해소하는효과가있어, 공원주변의온도가더낮으며, 이를통해약10%의에너지를절약할수있음을보여주었다.[16] 그린인프라는빌딩뿐만아니라주택의단열작용을강화하여온도를낮추고, 에너지소비를절약할수있음이밝혀졌다.[17,18]
3.4. 대기질 개선
그린인프라는공기중미세먼지와같은오염물질을흡수함으로서대기질개선의효과가있다. 연구에따르면그린인프라는블랙카본(black carbon)[19], 이산화질소와휘발성유기화합물및미세먼지(PM10)[20]저감에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최근우리나라에서도그린인프라의미세먼지저감효과에주목하여, 효용및활용방안에관한연구가진행되었다. 산림청은도시숲및외곽산림을그린인프라의하나의형태로보고, 지속가능한도시숲조성및관리기반구축을통해미세먼지저감, 폭염완화, 보건및휴양, 재난방재등의효과를노리고자하였다.[21]국토연구원의연구는바람길도입을통해도시외부의차고신선한공기를유입해, 도시내미세먼지를순환시키면서, 바람길내에그린인프라를도입해미세먼지를흡착및저감시킬수있다는것을보여주었다.[22]바람길은녹지, 도시, 물, 오픈스페이스네트워크를이용하여신선한공기를산이나바다로부터도시로흐를수있도록하는것으로, 독일의슈투트가르트, 홍콩등에서도입하였으며, 바람길내에벽면녹화등그린인프라를적용할경우미세먼지흡착및대기질개선을할수있다.[22]서울연구원의연구도도시내공원, 녹지, 수목을토해미세먼지를흡착할수있다는점에주목하여수목별미세먼지흡착정도를분석하여미세먼지흡착에효과적인수목선정및식재방법방안을제안하였다.[23]
3.5. 기타 효과
그린인프라는환경적효과외에도사회적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먼저그린인프라는지역주민들의건강을증진시킬수있는것으로나타났다. 몇몇연구에서는그린인프라가설치된인근지역의주민들은그린인프라에서걷기와자전거타기등여가활동을즐길수있다는것을보여주었고, 이것이과체중이나비만의위험을낮춘다는것을보여주었다.[24, 25]또한물리적건강뿐만아니라스트레스를줄이는등의심리적건강에도효과가있는것으로밝혀졌다.[26]
그린인프라는개인및커뮤니티의기후변화대처능력향상에도효과가있는것으로나타났다. 그린인프라프로젝트에참여한개인들은기후변화저감및적응활동을더지지하며, 관련활동에책임감을느끼고긍정적인태도를보였다.[27, 28, 29] 커뮤니티단위에서도, 그린인프라가적용된곳이더사회적활동이활발하고, 커뮤니티간의결합력이강하고만족감이높으며, 홍수와같은환경재해에서도회복력이뛰어난것으로밝혀졌으며,그린인프라로형성된녹지는저소득층, 노인과같은취약계층이보다더사회네트워크에적용할수있는것으로나타났다.[28, 30]
4. 결론 및 시사점
본보고서에서는그린인프라의여러가지사례를보고, 그환경적효과에대해살펴보았다. 그결과미국, 유럽, 중국등에서는지속가능한도시전략의하나로그린인프라를적극도입하고있으며, 기후변화저감및적응에도효과가있고기타사회적효과도있음이밝혀졌다. 주목할만한점은그린인프라의기본적인개념과전략은비슷하지만, 각국가및지역별로상황에맞추어추진하였다는점이다. 최근우리나라에서도각지자체를중심으로그린인프라를확충하려는시도가활발하게이루어지고있다. 성공적인그린인프라도입을위해서는현재문제점을파악하고이를해결할수있는최적의그린인프라를고려하여도입하여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