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ate-like T 세포가 면역 반응의 조절과 면역 질환의 발병에 미치는 영향
1. 개요
전통적으로 면역계는 선천성 면역계 (innate immunity)와 적응성 면역계 (adaptive immunity)로 나누어진다. 대표적인 적응성 면역계 세포로 T세포와 B세포가 있는데, 이들 세포의 대표적인 특징은 DNA 재조합 (recombination)을 통해 각각의 T세포와 B세포가 서로 다른 항원을 인지할 수 있는 T세포 수용체 (T cell receptor) 와 B세포 수용체 (B cell receptor) 갖게 된다는데 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를 통하여 선천성 면역계와 적응성 면역계의 중간정도에 위치하는 면역 세포들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별히 T세포 중, T세포 수용체를 발현하지만 T세포 수용체가 제한된 다양성을 갖고 있거나, 혹은 동일한 항원을 인지하는 수용체를 갖고 있는 선천성 면역계의 특징을 보여주는 innate-like T세포가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대표적으로 이러한 세포 군에 속하는 T세포로는, 감마 델타 (gd) T세포, invariant natural killer T 세포 (iNKT), 그리고 mucosal associated invariant T (MAIT) 세포가 있다. 이들 세포는 동일하게 보존된 T세포 수용체가 동일한 항원을 인지하여 이들 항원에 대한 빠른 반응을 할 수 있다는 데 있는 데, 연구를 통해 매우 다양한 면역 기능의 조절과 면역 질병의 발병에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 보고 되고 있다. 본 분석물에서는 이러한 innate-like T세포들이 각각 어떻게 면역 반응의 조절에 관여하며, 어떻게 면역 질환에 관련되어 있는 지 논의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