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중국 홍수가 한국 연근해에 미치는 영향 규명

지난 2020년 5월 말경부터 중국 남부 양쯔강에서 시작되어 중/북부로 확산된 중국의 폭우 피해는 1940년 이후 처음의 장기 폭우이자 최악의 규모였다. 수개월 동안 지속된 폭우와 홍수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막대했으며, 증가한 담수가 해류를 따라 한국 연근해에 유입될 우려도 있었다. 이렇게 중국에서 발생하는 홍수는 직접적으로는 북서태평양 상공의 아열대성 고기압과 양쯔강 유역의 찬 공기가 만나면서 폭우가 내리면서 일어난다. 하지만 중국의 기상학자들은 1960 년대 즈음부터 폭우의 발생 빈도는 계속 높아졌으며, 특히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폭우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급격히 높아짐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지구 온난화와 담수호 주변의 무분별한 토지의 매립 작업 등이 이러한 기상 이변의 발생 강도 및 빈도를 높여 온 원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따라서 홍수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댐 같은 시설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기후 변화를 고려한 개발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국제적으로도 댐이 미래에 발생 가능한 홍수들을 막을 수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그린피스 등 국제 환경단체에서도 중국 당국이 기상 이변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인식하고 이러한 위험성을 반영한 개발/건설 계획을 짜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본 보고서에서는 올 2020년 발생한 중국의 홍수를 소개하고 홍수의 역사, 산샤댐의 역할, 극심한 홍수 시 한국 연근해에 미칠 피해, 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노력 등에 관하여 서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