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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식물 이동을 기록한 씨앗 화석

캐나다의 연구자들이 참여한 국제 연구가 발견한 고대 화석 콩이 현대 라임 크기 정도로, 화석 기록에서 가장 큰 씨앗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이 화석은 동남아시아의 에오세 시대로, 약 3,400만~4,000만 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며, 멸종된 콩과식물 속에 속합니다. 이 화석은 현대 호주의 북부 해안 우림에서 발견되는 검은콩나무(Castanospermum)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화석이 아시아와 호주 지각판의 충돌로 인해 식물과 동물이 대륙 간에 교환되었던 시기에, 검은콩나무의 조상이 아시아에서 호주로 이주한 증거라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는 아시아에서 호주로 이동한 식물 계통에 대한 최초의 거시화석 증거를 제공하며, 이는 기존의 연구들과 상반되는 발견입니다. 화석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석탄 광산에서 발견되었으며, 이후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CT 스캔과 분석을 거쳐 Jantungspermum gunnellii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는 인도네시아어로 심장을 의미하는 "jantung"과 씨앗을 의미하는 "spermum"에서 유래했습니다. 이번 발견은 동남아시아 지역의 고식물학적 연구에 중요한 기여를 했으며, 과거에 이 지역의 화석 기록이 부족했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연구진은 이 지역의 고식물학적 잠재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추가적인 화석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