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디지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기술 동향

분야

전기/전자

발행기관

임용준, 홍기훈, 박민식, 김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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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있는 그대로 기록하고 표현하는 기술에 대한 인간의 관심사는 다양한 형태의 3차원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을 자극하는 주요 요인이 되어 왔다[1]. 자연스러운 3차원 영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물체로부터 반사되어 인간의 시각으로 전달되는 빛의 물리적인 특성을 파악하여 이를 디스플레이 소자로부터 구현할 수 있어야 한다[2], [3]. 빛의 특성을 디스플레이 소자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밝음과 어두움을 구분 짓는 세기(Intensity)와 관련된 진폭(Amplitude) 정보뿐 만이 아니라 빛의 파동성에서 나타나는 파면(Wavefront)상의 시작 위치를 가리키는 위상(phase) 정보를 다루는 기술이 필요하다.

빛의 진폭 정보는 사람의 육안으로도 쉽게 볼 수 있는 빛의 특성이며, 일반적인 사진 기술에서 기본적으로 적용 및 확인되는 빛의 성질이다. 하지만, 빛의 위상을 확인하는 것은 육안으로 보는 것과 같이 직접적인 방법으로 관찰하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에, 빛의 위상을 다루는 기술과 이를 응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알려지게 된 것은 아직 채 100년이 되지 않는다. 빛의 위상 정보를 기록하고 이를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은 1940년이 되어서야 당시 전자 현미경을 연구하던 헝가리 출생의 영국 물리학자 데니스 가보(Dennis Gabor, 1900~1979)에 의해서 착안되었다. 전체를 뜻하는 그리스어 ‘Holos’와 기록을 뜻하는 ‘Graphy’를 결합하여 빛의 중요한 물리적인 특성인 간섭현상으로부터 위상정보를 기록하고 이를 응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홀로그래피(Holography)라 이름 지었다 [4]. 데니스 가보가 제안한 홀로그래피 기술은 결맞음성(Coherent) 광원인 레이저의 개발로 인해서 그의 제안 내용이 실험적으로 증명될 수 있었고, 이로 인해서 노벨상을 수상하게 되었다[4]. 이후 Emmett Leith 와 Juris Upatnieks, 그리고 Yuri Nikolaevich Denisyuk 등에 의해서 홀로그래피를 디스플레이로써 응용할 수 있는 방안이 연구되기 시작하였다[4]. 1990년대 이후부터, 디지털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소자의 개발이 발전함에 따라서 디지털 홀로그래피 기술이 등장하였고, 본격적인 디지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Digital holographic display) 기술 관련된 연구들이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본고에서는 디지털 홀로그래피를 적용하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다른 방식의 3차원 디스플레이 시스템과 구분될 수 있는 장점을 Ⅱ장에서 설명하고, 이와 더불어 디지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시스템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에 대해서 Ⅲ장에서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Ⅳ장에서 디지털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관련된 최근의 국내외 기술 동향을 소개하고자 한다. 또한, 최근 활발한 논의가 되고 있는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및 혼합현실(MR: Mixed reality)과 접목이 가능한 홀로그래피 기술에 대한 내용을 간략하게 마지막 절에 담고자 한다.



출처-한국전자통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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