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는 천혜의 자원을 바탕으로 주로 농업과 수산업이 크게 발달하였으며, 구리, 금, 납 아연 등의 풍부한 원자재 수출을 기반으로 경제성장을 이뤄왔다. 2016년 초 남미 지역 기상 이변과 원자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남미 국가들의 성장이 위축되고 있는 환경에도 불구하고, 페루는 광물 생산량 확대에 따른 수출 증가로 인해 GDP 성장률 상승 흐름(’15년 3.3% → ’16년 3.9%)을 유지하였다. 2017년 또한 페루의 GDP 예상 성장률은 4.1%로 전망되어 남미 국가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6년 6월, 새롭게 출범한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고야드(Pedro Pablo Kuczynski Godard) 정부는 안정된 성장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페루 정부는 국가 산업 다각화 전략(Plan Nacional de Diversificación Productiva, PNDP)을 발표하여 원자재 수출 의존적 경제 구조를 탈피하고 국가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창출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루의 신성장 산업 육성 분야 중 하나가 정보통신기술(ICT)이며 관련 인프라 구축과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강조하고 있다.
페루는 ICT 강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의 경제성장 모델을 벤치마킹하는 한편,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유도하여 양국간 긴밀한 우호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올해 12월, 한국 국회의장의 페루 방문을 통해 양국간 교류협력 증진방안 논의가 이뤄졌으며 페루의 경제 발전을 위해 한국과의 보다 광범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러한 시점에서 올해 초 BMI(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 가 발표한 ?Peru, Telecommunications Report: Includes 5-Year Forecasts to 2021? 보고서 및 주요 ICT 관련 지수 분석을 통해 페루의 ICT 현황을 파악하고 그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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