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기고]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미래산업을 만들어 가야 할까?


스웨덴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말뫼는 한국에 “말뫼의 눈물”로 알려져 있다. 120년간 말뫼 시민들의 삶을 지탱해줬던 코쿰스(Kockums)라는 조선소가 문을 닫으면서 중공업 도시 말뫼의 상징이었던 “골리앗 크레인”이 울산의 현대중공업에 단돈 1달러에 팔렸는데, 이 “골리앗 크레인”이 한국으로 떠나던 날 조선소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이 작업복을 입고 손을 흔들며 눈물을 흘렸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사실 크레인과의 이별은 단순히 “코쿰스”라는 조선소의 폐쇄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말뫼로서는 산업 기반을 바꾼 역사적 의미를 가진 사건이었다.

얼마 전 말뫼의 전 시장 일마르 레팔루(Ilmar Reepalu)씨와 만나 인터뷰할 기회를 가졌는데 Ilmar씨는 1994년부터 2013년까지 19년간 말뫼 시장직을 역임하시면서 말뫼가 “중공업 도시”에서 “지속 가능한 친환경 청정 도시”로 이행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셨던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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