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 중심의 경제구조 탈피한 친환경 스마트도시, ‘네옴시티’ 프로젝트 주목
ㅇ 한국을 방문(11.17)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국내 정재계 대표와 미래 사업 협력을 논의하면서 ‘네옴시티(NEOM)’에 대한 관심이 큰 폭으로 증가
-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친환경 미래도시 프로젝트로 새로움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네오(Neo)’에 아랍어로 미래를 뜻하는 무스타크발(Mustaqbal)의 ‘M’을 조합한 단어
- 사우디아라비아 북서쪽에 계획형 신도시를 건설하는 것이 핵심으로 총 사업비 5,000억 달러(약 670조 원)를 투입해 2만 6,500㎢, 서울 면적의 44배 넓이로 건설 추진
- 사회 변혁 프로젝트 ‘비전 2030’의 일환인 네옴시티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는 초대형 사업으로 이번 방한 중 국내 IT?자동차 등 각계 대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관심 배가
※ ’17년 네옴시티 프로젝트 첫 발표 후 ’21.1월 더 라인, 11월 옥사곤, ’22.3월 트로제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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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네옴시티의 세부 프로젝트는 △저탄소?친환경 직선도시 ‘더 라인(The line)’ △바다에 세워질 첨단산업단지 ‘옥사곤(Oxagon)’ △가장 높은 산맥에 만들어질 미래 휴양 도시 ‘트로제나(TROJENA)’로 구분
- (더 라인) 네옴시티의 중심이 될 스마트시티로 지난 7월 사우디 정부가 공개한 조감도에 따르면 초고층 건물 2개가 사막과 산악 지형 170㎞를 직선으로 가로지르는 형태
- 완공 시 900만 명의 거주자가 다양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도시로, 운송 시스템을 활용하면 20분 이내에 도시의 양 끝을 이동하고 어디든 접근 가능
-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구동하며 거대한 인공 달이 도시를 밝히고 녹색 전력이 1년 내내 도시의 기온을 안정적으로 유지
- 스마트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과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건축물 겸 도시 계획으로 2030년 완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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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사곤) 바다 위에 떠 있는 산업단지로 지름 7km의 팔각형 모양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최적의 토지 이용을 추구하기 위해 설계된 디자인
-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만들어지는 이 산업단지는 세계에서 가장 큰 부유식 구조물로 첨단기술을 활용한 물류단지로 계획
- 인공지능 기술 및 로봇을 활용한 물류 선별?분류, 드론을 활용한 운송 등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보다 빠른 물류 수송 가능
-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항구는 실시간 운송과 세계적인 수준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운영 방식을 통해 네옴시티는 물론이고 전 세계의 중심이 되는 물류 관리 단지로 도약
- 다른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이곳 또한 100% 재생 가능 에너지로 운영 예정이며 항만?물류?철도 운송시설이 통일되어 탄소배출 제로 실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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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제나) 해발 1,500∼2,600m에 있는 산맥에 위치, 2029년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지역으로 선정되면서 화제
- 이 산악지대는 사우디의 다른 지역에 비해 평균 기온이 10도가 낮아 겨울이 되면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조건 충분
- 도시 관문이 될 ‘더 볼트(The Vault)’를 시작으로 인공 호수, 호텔, 스키 리조트, 전망대, 레지던스 등이 함께 조성되어 다채로운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26년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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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저탄소?친환경 직선도시 ‘더 라인’을 완공하면 약 900만 명을 수용할 전망
- 무함마드 왕세자는 네옴시티를 통해 사우디의 주식 시장 가치가 1조 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며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보다 큰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
ㅇ 한편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지나치게 기술 낙관론적이며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원주민 강제 이주 문제, 친환경에 대한 진정성 등 불안 요소도 높아 실현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는 공존
- 네옴시티 전체를 건설하는 데 드는 비용은 총 1조 달러 이상으로 추정. 사우디는 이를 공공 부문 투자, 민간 부문 투자, 프로젝트 관련 기업공개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조달 계획
□ 한-사우디, 네옴시티 관련 스마트시티?에너지?수소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 확대
ㅇ 산업통상자원부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가 주최한 ‘투자 포럼(11.17)’에서 스마트시티?수소?화학?농업?제약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 기반 마련
- 현대로템과 사우디 투자부 간 네옴시티 철도 협력, 키디야?홍해 지역 미래도시 건설에 최첨단 3D 모듈러 공법 적용 협력, 국내 5개 건설사와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그린 수소 등 신에너지 협력 등 26개의 계약 또는 양해각서 체결
-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조선, 자동차, 바이오, 청정에너지 등 첨단 제조업과 에너지 협력뿐 아니라 스마트시티, 스마트팜, 교육, 보건, 문화, 서비스 등 전 산업을 망라하는 전 방위 경제협력 관계로 확대 발전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 큰 의의
ㅇ 국토부에서도 정부?민간기업 22개 사가 참여하는 ‘원팀 코리아 수주지원단*’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11.4∼9)해 우리 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홍보하며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활동을 지원 시사
* 건설?모빌리티?IT?스마트시티 등 분야별 국내 기업 22개사 참석
- 특히 네이버가 디지털 트윈, 클라우드, 로보틱스, 아크(ARC, 로봇 친화형 건물의 브레인) 등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면서 네옴시티 프로젝트와의 접목 가능성에 이목 집중
- 지난 11.29에는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 일행이 네이버의 로봇 친화형 빌딩인 제2사옥 ‘1784’를 방문해 교통?치안?위생관리 등 도시문제와 주택?건물 관리 등을 디지털 기술을 통해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
ㅇ 현대건설?삼성물산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기업인 아키로돈과 컨소시엄을 통해 수주한 ‘더 라인’ 터널 공사 본격 시작(11.8)
- 사막 지하에 총 28km 길이의 고속?화물 철도 서비스를 위한 터널을 뚫는 공사로 수주 규모는 2조 원대로 추정
- 세계 최고층 빌딩인 아랍에미리트 ‘부르즈 칼리파’ 건설에 참여해 기술력을 과시한 삼성물산은 네옴시티의 초고층 빌딩을 비롯해 다수의 주택?플랜트 사업 수주도 가능할 전망
ㅇ 현대자동차는 하늘을 나는 택시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수소차 등에서 사업 기회 모색
※ 전 세계 수소차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는 네옴시티가 석유 대신 수소를 주 수출 품목으로 삼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ㅇ 이 외에도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이나 탄소중립에 중점을 둔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등도 국내 관련 업계의 해외 진출 및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제공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