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미국 희토류 공급망 현황과 대중 의존 완화 대책


지난 10월 9일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 타임스(Global Times)는 대미 희토류 수출 규제를 시사하는 기사를 실었다. 해당 기사는 미국 국방산업의 높은 대중 희토류 의존도에 주목하며, 최근 미국이 발동한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에 맞서 중국도 희토류 수출 규제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중국의 대응 동향 속에 미국 정부 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국방부는 최신 전투기 F-35 엔진에 사용된 희토류(코발트-사마리움 합금)가 미국산 조달 규정을 위반했다며 해당 전투기 인수를 중단했다. 하지만, 중국산 희토류 사용의 불가피성을 인정한 국방부는 이번 주문 물량 126대에 미국산 조달 예외를 인정하면서 10월 8일부로 인수를 재개했다. 이는 미국 국방산업에서 중국산 희토류가 가지는 중요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가 됐다. F-35 공급자 록히드마틴 등은 향후 제작 물량부터는 미국산 희토류 사용을 약속했지만 현지에서 급격한 공급망 전환이 쉽지 않으리라고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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