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2023년 프랑스 5가지 소비 트렌드


프랑스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프랑스의 연간 물가상승률은 5.2%로 지난 10년간 통틀어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식품 물가 상승률이 6.8%를 기록했으며 신선식품의 경우에는 7.7%까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산품도 물가 상승이 큰 편으로 가구는 7.2%, 청소용품은 6.7%, 자동차(신차)는 7.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렇듯 역대급 물가상승률을 비롯, 물품 부족, 기후변화 등 갑작스러운 요인들로 프랑스의 소비 트렌드도 커다란 변화를 맞고 있다. 이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다섯 가지 트렌드를 정리해보았다.

① 저가 수입 상품, '초저가 할인매장(HDS, Hard Discount Store)'에 대한 소비자 이미지 변화

식품과 가정용품을 중심으로 저가 상점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NielsenIQ의 전문가 Cannes는 FranceInfo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 동안 제품의 품질을 높이는 고급화가 유행했지만 현재의 트렌드는 바이오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줄이고 기본 제품으로 돌아가려는 추세다"며 "많은 소비자가 저가 브랜드로 회귀하는 움직임도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Kanter도 일간지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가정의 26%(2022년 22%)가 동유럽에서 들어와 외국어로 포장된 저렴한 브랜드의 비누, 세제, 화장지 등의 가정용품을 구매하고 있다”라고 밝히며 이러한 ‘저가 브랜드’ 구매 소비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저가 할인 유통 브랜드의 PB 상품도 인기다. 르몽드에 따르면, 2021년 소비재 전반의 매출 증가율이 2%에 머문 데 반해 초저가 할인 유통망인 알디(Aldi)의 경우 매출이 11% 증가했고 리들(Lidl)은 6%, 네토(Netto)는 10% 이상 증가했다. 또한 2022년에는 71%(2021년 69%)의 프랑스인이 이러한 저가 식료품 유통망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초저가 할인매장 소비자에 대한 기존의 부정적이었던 이미지가 ‘합리적인 소비자’의 이미지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추어 프랑스 유통기업인 Carrefour는 2023년 가을부터 파리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일반 소비자 대상 대용량 저가상품 마트 체인 'Atacadao'를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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