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프랑스 전기자동차 공급망 동향


프랑스 완성차 기업들이 친환경 공법을 사용하는 희소금속 공급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르노(Renault)는 지난 2022년 6월 1일, 모로코의 광산기업 마나젬(Managem)과 황산염 코발트 공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황산염 코발트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소재로, 마나젬 그룹은 2025년부터 7년간 매년 5000톤의 황산염 코발트를 르노사에 공급하게 된다. 마나젬 그룹은 모로코의 구에마사 산업단지에 미네랄 코발트를 황산염 코발트로 변환하는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르노그룹은 이 파트너십으로 코발트 공급망을 확보해 한 해 약 15GWh에 해당하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르노는 이에 앞서 2021년 8월, 호주의 스타트업인 벌컨 에너지(Vulcan Energy)와 수산화 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으로 르노사는 2026년부터 5년간 매해 6000~1만 7000톤의 리튬을 공급받게 된다.

프랑스의 또 다른 완성차 기업 스텔란티스(Stellantis)도 지난 6월 2일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수산화 리튬의 조달을 위해 미국 신재생에너지 기업CTR(Controlled Thermal Resources)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스텔란티스는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으며, 각각의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들도 투자하고 있다. CTR사는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을 향후 10년간 한 해 2만 5000톤씩 이 스텔란티스 북미지역 전기차 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기업들이 광산업에 진출하고 있는 이유는 EU의 친환경정책으로 전기차의 수요와 생산이 증가하고 있지만, 전기차 생산의 중요한 근간이 되는 희소금속의 공급량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 때문이다.
리포트 평점  
해당 콘텐츠에 대한 회원님의 소중한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0.0 (0개의 평가)
평가하기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