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메타버스와 NFT 비즈니스 모델현황 및 고려사항

분야

과학기술과 인문사회,정보/통신

발행기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발행일

2023.04.01


메타버스와 NFT 비즈니스 모델현황 및 고려사항

Metaverse and NFT Business Model Trends and Considerations

석왕헌 (W.H. Seok, whseok@etri.re.kr) 기술경제연구실 선임연구원 


ABSTRACT

The combination between metaverse and non-fungible token (NFT), which opens up new opportunities for the 

media industry, raised expectations for a new economic system and business model. Of course, last year, various 
institutions and researchers continuously introduce representative metaverse services and business strategies 
such as Roblox, Fortnite, and ZEPETO. However, as 2022 progresses, the reaction to the metaverse is tepid than 
expected. Search volume on Google has been continuously decreasing. Furthermore, skepticism, regarded as 
one of the special phenomena caused by the coronavirus disease 2019 pandemic, is expanding since December 
2021. Nevertheless, analysis or contemplation of a new business model related to the metaverse, which is still 
ongoing, is essential for those who must prepare for the future. The reason is that even if without being activated 
now, advanced preparation can help when various problems arise. In this study, we look at the metaverse and 
NFT biz models and estimate a picture of the future. In other words, the social and economic problems that may 
arise when the business model is expanded are summarized, and technical and policy measures are derived as 
solutions.

KEYWORDS?기술적·정책적 고려사항, 메타버스, 미래상, 비즈니스 모델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우리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 있는 것 또한 기정사실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가상공간을 구성하고, 가상공간을 현실공간처럼 유사하게 만들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살아가야 할 세상은 실물을 기반으로 한 물리적인 세상이기 때문에 괴리가 있을 수 있다. 먼저 가상공간이 실제공간과 유사성을 가질 경우 정신적인 문제에 봉착할 수 있 
다. 즉, 현실에서와 가상공간에서의 그 사람이 처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일관성을 가지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차이로 인해 사회병리적인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일례로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의 도입 이후에 거짓정보 확산의 매개체, 사생활 및 개인정보 유출, 포모(FoMo)증후군, 디지털격리 등의 대표적인 문제점을 야기한 바 있다. 또한, 가상공간에서 자신의 페르소나 다양화에 따른 다중 
인격화 문제를 기본적으로 내포하고 있어, 이에 관한 대비책을 고민해야 한다. 
두 번째로 가상환경 구축을 위한 투자가 진행될수록 실물경제를 구성하는 생산 및 소비 체계 구축은 상대적으로 낮아질 우려가 존재한다. 한 나라 혹은 세계 경제에서 존재하는 투자예산은 한정적이며, 한 분야로 투자의 쏠림현상이 심화될 경우 나머지 분야의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상공간상에서의 디지털자산에 대한 권리를 부여하는 작업(투자)이 진행되더라도 결국 실 
물 자산형태로 만들어질 수 없다면 메타버스가 추구하는 가상과 실물 환경의 일체화 속도를 낮추는 형태로 귀결될 것이다. 즉, 가상공간에 만든 디지털아트가 3D 프린팅으로 현실에서도 같은 형태의 재화를 생산해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야만 소위 프로슈머라 불리는 이들을 본격적으로 육성시킬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또한, 생산 및 관리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등의 기술 적용이 첨단화되더라도 궁극적으로 공장을 관리하는 것은 인력보다 인공지능을 보유한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며, 그 경우에 현재의 고용 및 임금체계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 생산에 있어서 노동의 기여도보다 자본의 기여도가 높아지는 형태로 변화함 
에 따라 임금 소득이 감소하여 가정의 가처분소득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 소득보전을 위해 노동자들은 임금 노동자를 탈피하여, 메타버스 세상에서 디지털 재화를 만들어 판매하는 형태로 변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생산구조 환경이 변화하는 가운데 복제 가능성이 큰 디지털 재화에 대한 소유권을 부여하더라도 복제된 재화를 저렴하거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사회가 합의한다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없는 형태의 경제활동으로 귀결될 수 있다. NFT가 보여주는 가능성은 특정 디지털 재화의 소유권을 부여하지만 판매하거나 재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이전 장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NFT 기반의 디지털 재화를 현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 간 자유로운 이동을 위한 기업 및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 가상공간 형성을 위해 여러 사업자가 다양한 영상포맷(디지털 포맷)을 활용한다. 디지털 콘텐츠 및 객체들이 서로 여러 개의 메타버스상에서 자유롭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콘텐츠 및 객체에 대한 리소스를 서로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경우 사업자 간에 어느 수준까지 자신의 서비스 리소스를 공개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사업자별로 접속을 위한 인증 및 보안체계도 다를 것이며, 유저 정보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도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활한 메타버스 서비스 이용체제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사업자 간 협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정부 기관은 이들이 협력하는 데 어려운 애로 사항을 꾸준히 조사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줄 필요가 있다. 보여주기식의 협력체제 및 기관을 구축하는 것이 아닌 원활한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 업체 간에 진짜 협력할 부분은 무 엇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제대로 된 메타버스 공간 및 서비스 구현을 어느 국가, 어느 사업자연맹이 제공하는지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원천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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