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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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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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대한민국 정부는 메타버스를 '초연결 신산업'으로 정의하고 2025년까지 약2조6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육성정책에 포함하였습니다. 제조·의료·교육 등 주요 공공 민간 분야에서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2021년 정부나 기업들이 자주 사용하면서 가장 뜨겁게 주목받는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이미 들어서 알고 계신 메타버스는 더 높은 초월 상태를 의미하는 "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을 디지털 세상으로 확장한 세계관을 뜻하며, 1992년 닐 스티븐슨(Neal Stephenson)의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서 처음 사용되었습니다. 2021년의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의 제약을 벗어난 3차원의 가상세계에서 현실세계처럼 경제 사회적 활동을 수행한다는 30여년 전 소설 속에서 그려진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지속된 Covid-19 상황에서 가상과 현실의 상호작용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세상으로서 메타버스는 전세계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 헬스케어, 전자상거래 부문 기업들은 매우 공격적으로 메타버스 적용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과학기술계의 연구 환경에도 변화를 가져올까요?
관측과 관찰을 통한 1세대 연구 패러다임은 이론과학과 계산과학인 2, 3세대 변화를 거쳐 실험 관측 측정 장비로부터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과학적 발견을 추구하는 4세대 데이터 중심 과학(The fourth paradigm: data-intensive scientific discovery)까지 이르렀습니다. 이제 한단계 더 나아가, 가상/증강/혼합/확장현실로 새로운 연구 환경을 확대하는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현재의 메타버스는 이미 등장한 온라인게임, SNS, 메신저, 증강현실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것이 사실이며, 기존의 온라인 플랫폼들을 그럴듯하게 포장한 것에 다름없습니다. 가상의 아바타를 사용하여 커뮤니케이션하고 가상의 화폐를 통해 거래하는 모습은 20여년전 싸이월드에서 이미 확인하였으며 우리는 그 결과도 경험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 용어가 등장할 때마다, 가능성에 대한 기대뿐만 아니라 냉정한 시선이 함께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회원님들의 의견을 묻고 싶습니다.
연구분야에 따라 1.메타버스를 통한 새로운 변화의 가능성과 2.이를 뒷받침할 기술, 제도, 연구환경 인프라의 필요성이나 3.비판적인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어주시길 바랍니다.
과학자들의 집단 지성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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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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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8 양현모(yym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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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현실이란 것에 어떤 희열을 느낀 것이 언제였던가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 롤러코스터를 타는 가상현실을 경험한게 가장 현실 같았습니다. 이 처럼 무언가 실제로 하기 어려운 일들에 대하여 가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일들에 응용이 되고 있죠.
신약 개발 분야에서도 분자 단위의 물질을 단백질에 결합시키는 정도에 대한 연구가 가상 현실로 진행이 되고 있으며 (사람이 단백질 분자만하게 작아진 것처럼 되고 그 안에 들어가서 다양한 분자들을 붙여보는 일) 점점 더 현실 처럼 진화되겠지요! 이처럼 볼 수 없는 미시세계를 확인하고 이에 응용하는 연구 진행이 보다 활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거에 이런 일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좀더 가상이 현실 처럼 와 닿으면서 실제 현실에 가깝도로 메카버스가 진일보 하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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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4 문철환(high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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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모든 세상을 가상 플래폼으로 만들고자 하는 디지털 트윈의 핵심 기술로 생각됩니다.
기존에는 단순한 현상을 모델링 하는 것만으로도 가상화를 한다고 했지만, 지금은 AR 또는 VR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입체적으로 가상화 할 수 있는 기술들이 많이 발달해 있다고 합니다. 얼마전 방송에서 들은 소식에 따르면, 최근에는 게임엔진이 가상화에 많이 이용된다고 합니다. 요즘 게임들은 완전히 현실적이죠. 이것을 이용해서 우리가 연구하는 공간 또는 물질을 가상화한다면 연구가 보다 정밀해지고 쉬워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서울시를 가상의 공간으로 만들어놓고, 대기질을 가상의 공간에서 확인한다던지, 대기 오염물질의 이동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러한 가상의 공간을 구축하는거 자체가 쉬운일은 아니겠지만, 관리자께서 질문하신 것처럼 가상/증강/혼합/확장 현실로 연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새로운 연구 환경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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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2 이종민(kjist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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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 후 지금보다 급속도로 발전되어 있을 분야 중 하나가 바로 디지털 과학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측을 합니다.
그 중심의 대표적인 keyword 중 하나가 바로 "메타 버스"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 기업체 투자 박람회, 국제 무역 포럼 등의 행사를 메타버스의 기술을 이용한 형태로 진행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시장을 3D 가상 전시관으로 꾸며서 기업의 생산제품을 홍보 및 전시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취업박람회도 기업체의 인사 담당자가 아닌 AI 형태의 로봇이나 아바타가 면접관처럼 질문을 하고
구직자의 답변을 컴퓨터로 분석하여 점수를 매길지도 모르겠습니다. VR 게임을 하다보면 정말 신기한 느낌이 드는데
이제는 이러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계가 머지 않았다고 생각이 드네요.
한편으로는 이러한 디지털 문화로 인해 인간적인 요소, 감성적인 요소가 메말라 가기에 드라마 " 갯마을 차차차 " 같은
사람냄새 물씬 풍기는 시대로 되돌아 가려는 "복고 문화" 가 다시 각광받게 되지는 않을 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
(우리집 딸들에게는 아직까지는 유튜브가 읽어주는 동화보다 아빠가 읽어주는 동화책이 더 재미있기를 바래봅니다 ㅎㅎ)손지훈(htlaz) 2021-10-13인터넷이 바꿔버린 지금보다 훨씬 빠르게 가정,기업,국가 행정 등 모든 거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는 확실합니다 메타버스가.
또 백 번 공감합니다.아이들에게 유튜브가 동화를 읽어주고 아이들은 AI가 부르는 자장가로 잠을 청한다?
이쯤 되면 인간의 감성이 메말라 진 거 이상 황폐화 수준 아닐까요 SF영화에서 보여주듯이!
메타버스 시대와 함께 갈 수 있는 인성 교육도 국가,지자체,학교 등에서 꼭 따라야 한다고 사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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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5 이철연(ehi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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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 아직까지는 게임, 엔터테인먼트와 커뮤니티가 결합한 형태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지만,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제조 생산과 갖가지 현장에서의 이슈 해결과 생산성 개선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가능성을 충분히 발휘할 것이라고 봅니다.
5G 를 비롯한 AR, VR 의 기술 (특히 오큘러스 퀘스트2 처럼 보급형의 기기와 기술이 갖추어져서) 의 발전이 눈부시고, 또한 이러한 토대 위에 블록체인과 같은 분산원장 시스템도 결합한다면 여러가지 형태의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신뢰성 있는 연구개발의 증빙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사실 메타버스라는 플랫폼이 하루아침에 생긴것은 아니지만,
좀더 현실감 있고 대용량의 멀티미디어와 다양한 파일들, 그리고 실시간성으로 세계의 사람들을 엮어줄 수 있게 된 최근에는 그 발전이 더 가속도 있게 이루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