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1-02
org.kosen.entty.User@57eaadda
황현수(gustn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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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황현수입니다.
2001년 IT시장 규모에 관련된 자료를 찾고 싶습니다.
솔루션시장, 스토리지시장, 서버시장 등으로 분류되어
예상 매출규모가 도표로 나와있는 자료면 더욱 좋겠습니다.
국내를 포함한 해외자료면 더더욱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황현수:gustn007@sams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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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 한인연구자와 현업 전문가분들의 답변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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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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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김은정님의 답변
2001-01-02- 0
국내의 2001년 IT시장의 전망과 관련된 기사들을 올려드립니다. 해외의 자료는 검색중에 있습니다. 검색되어지는 대로 올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001년 국내 IT시장 8~10% 소폭 성장할 듯 2001년 국내 정보기술(IT) 시장은 최근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보다 1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IT시장 분석기관 KRG는 15일 ‘2001년 국내 IT시장 전망’보고서를 통해 전반적인 국내 경기침체가 IT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국내 IT시장의 30%에 해당하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전산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발주되고, 오프라인 기업이 온라인 사업을 전개하면서 주요 IT관련 장비 및 전략 솔루션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시스템통합(SI) =SI 시장은 올해보다 16% 성장한 6조5000억 규모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산업별 매출 비중은 유통 및 서비스(28%), 제조(22%), 공공(20%), 금융(18%) 순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네트워크 통합(NI) 시장은 10% 늘어난 1조1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소프트웨어 =내년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장은 올해보다 38% 늘어난 18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고객관계관리(CRM) 시장의 경우 80%의 고성장으로 2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그룹웨어 시장은 20% 증가한 910억원,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은 13% 늘어난 1350억원의 규모를 각각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하드웨어=내년도 PC 공급대수는 250만대 규모로 올해(270만대 예상) 보다 감소될 것으로 분석되며 PC서버는 올해보다 45% 성장한 8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유닉스 서버는 올해보다 15% 성장한 9775억원, 워크스테이션은 15% 성장한 2500억원, 저장장치는 38% 성장한 5000억원의 시장을 각각 형성할 망이다.<김무종(mjkim@dt.co.kr)기자> [2001 IT 업종별 기상도] SW.콘텐츠 고속성장 올해 정보기술(IT) 산업의 기상도는 밝지만은 않다. 국내 경기가 둔화되면서 정보통신시장의 수요증가세도 전반적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업종별로 명암이 크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사용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는 것과는 달리 인터넷 벤처를 비롯한 닷컴기업의 경영 환경은 어느 때보다도 힘들 것이 확실시된다. 상반기에는 매각 희망 기업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추세는 하반기까지도 이어질 공산이 크다. 유선전화 역시 밝지 않다. 초고속인터넷 등 데이터통신은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기업간 경쟁은 격화될 것이고 음성전화는 절대 매출액마저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 휴대전화 가입자는 정체될 것이다. 따라서 단말기 내수 시장도 그리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단말기 수출은 대폭 늘어나게 된다. 소프트웨어와 SI(시스템통합)는 비교적 전망이 밝은 편이다. 해외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며 매출 또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PC를중심으로 한 컴퓨터 하드웨어는 경기침체 및 시장 포화로 지난해보다 저조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음은 분야별 전망. ■이동전화 단말기보조금 폐지와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가입자 증가율은 1%선을 약간 웃돌아 약 2710만명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존 음성통화에서 무선인터넷 등 데이터시장으로 급격히 옮겨가면서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약 20% 정도 성장해 약 13조8000억원대에 달할 전망. 하반기부터 시장점유율 제한이 풀리는 SK텔레콤·신세기통신의 공격적인마케팅 구사로 다소 치열한 시장다툼이 예상되며 새로운 서비스라고 할수 있는 동영상 휴대전화(IS-95C)에 얼마나 많은 가입자가 몰리느냐에따라 시장 망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유선통신 유선통신 분야 중에서 전화시장은 무선전화의 시장팽창으로 소폭 상승하고 전용회선과 초고속접속서비스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시내전화 시장(이동전화착신 수입 제외)은 지난해보다 2.63% 상승에 그친 3조2738억원, 국제전화는 1.9% 늘어난 7513억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90년 대 중반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시외전화는 지난해보다 9%를 줄어든 1조03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용회선 분야는 작년대비 7.74% 늘어난 1조2517억원, 초고속접속서비스분야는 34.3%나 늘어난 1조2025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통신장비·단말기=초고속 인터넷장비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이동통신 장비시장이 상대적으로 정체돼 지난해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흐림. 차세대영상이동전화(IMT-2000) 관련 장비공급도 빨라야 연말부터나 가능하기 때문에 IS-95C 장비가 시장규모를 결정할 전망.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단말기는 이미 포화상태로 접어든데다 교체시기도 길어지면서 내수가 약1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출의 경우 유럽식디지털(GSM) 시장공략과 중남미와 중국시장 등 신규 시장 개척으로 지난해보다 2배이상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와 수출비중이 1대4 정도로 벌어질전망. ■컴퓨터 HW/SW 올 상반기 PC와프린터, PC카드 등 주변기기 시장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신규 수요 창출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지난해 말 출시된 펜티엄Ⅳ를탑재한 PC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시장을 형성하면서 상반기에 멈칫했던대기수요가 하반기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 소프트웨어 시장은 지난해 큰 성장을 거둔 게임시장의 전망이 여전히 밝고 보안·백신, 전사적 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SCM ) 등 기업전산화 관련 소프트웨어 시장이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밝은 전망과는 달리 개별 업체는 치열한 경쟁 속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커질 가능성이 크고 리눅스 업체와 무료서비스를 하는 게임업체는 수익모델찾기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닷컴.벤처기업 닷컴·벤처기업들에게 올해 상반기는 가장 힘든 시기가 될 전망이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자금난이 올해에도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투가 투자유치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비용을최대한 줄이고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본래 사업을 유지하기위해 ’웹에이전시’와 ’솔루션판매’, ’시스템구축사업및 컨설팅’ 등 부가사업을 병행하는 곳이 늘어날 것이다. 힘든 상반기를 극복한 기업은 일단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하반기부터는 조금씩 허리를 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콘텐츠 올해는 인터넷서비스기업들의 유료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지난해 이미 왠만한 비즈니스모델과 서비스는 다 나왔으므로 올해에는완전히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이기 보다는 기존의 것을 유료화로 정착시키는 노력이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결제과정을 간편화한 다양한 지불솔루션들이 봇물을 이루고 커뮤니티와 콘텐츠에 상거래를 결합한 서비스가 속속 등장할 전망이다. 유료화가 확산되는 상반기를 지나면 경쟁력있는 일부 콘텐츠업체들은하반기들어 더욱 많은 회원수를 유치하며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I(시스템통합) 지난해 닷컴열풍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입은 SI업계는 올해들어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질 전망이다. 시스템통합연구조합이 전망한 올해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10%정도 성장한 9조원.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수주해 둔 대기업과 공공부문 시스템구축사업이 남아있어 괜찮지만 국내 시장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는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다소 안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하반기 SI업계는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동남아 중남미 등 해외시장 진출의 성공여부에 따라 업체별로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 매일경제, 12월31일 12시50분 [특집:2001년 정보통신 혁명을 조망한다] ⑤변혁기 맞는 통신시장 (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 21세기 초고속 성장분야로 지목받고 있는 IMT-2000 프로젝트와 디지털 위성방송 사업자가 선정됨에 따라 2001년 이후 통신시장이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 붐이 일면서 엄청난 변혁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특히 IMT-2000 사업이 몰고올 사업자간 인수.합병은 지금까지 동종 사업자간 통합에 한정됐던 편가르기가 유.무선의 경계를 넘어 종합통신 분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00년에 이뤄진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는 셀룰러폰 시장의 단일화,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의 합병은 PCS폰 업체간의 결합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한국통신의 IMT-2000 및 위성방송 사업권 획득은 유.무선을 망라하는 종합통신사업자의 첫 등장을 의미한다. 따라서 인터넷, 전자상거래, 영상전화 등 유.무선통신 서비스들은 종합통신사업자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IMT-2000 및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이 통신시장에 던지는 가장 큰 시사점은 통신시장이 한국통신과 SK텔레콤 그리고 내년 2월에 선정될 동기식 사업자의 3강체제로 굳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동기식 사업자로 누가 선정이 되든 무선인터넷과 포스트PC라는 시대적 조류를반영하는 IMT-2000 사업자를 중심으로 통신시장이 재편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정보통신부가 유선과 무선, 음성과 데이터 융합과 같은 정보통신 기술발전에 따라 추진중인 유.무선, 기간 및 부가통신 등에 대한 역무조정과 개편작업도 이같은 예측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정통부는 현재 기간통신과 부가통신으로 분류돼 있는 정보통신 역무체계를 데이터와 종합통신이 중심이 되는 새 구도로 재편하기 위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을 통해 연구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며 곧 구체적 개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개선안이 나오면 그동안 시내, 시외, 국제, 유선, 무선, 초고속 인터넷 등으로나뉘어 사활을 건 총력전을 벌여온 통신업계는 IMT-2000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한 3강체제로의 재편을 촉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디지털 위성방송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방영되면 수신자가 TV를 통해다양한 정보를 검색하는 것은 물론 메일을 띄우거나 홈뱅킹, 전자상거래까지 할 수있어 방송과 통신의 급속한 결합을 불러오게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통신시장의 대규모 변혁에 따른 산업발전 등 부수효과도 상당할 전망이다. IMT-2000 사업의 경우 동기식 사업자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허가권을 획득한 사업자들은 1조3천억원의 출연금 이외에도 망구축을 위한 투자자금과 운영자금마련 등을 위해 사업자마다 최소 3조원이 넘는 자금을 준비해야한다. 이에 따라 각 사업자는 장기회사채공모, 증자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02년 5월께로 예정된 IMT-2000 상용화 일정에 맞춰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총 10조원이 넘는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런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면 장비제조업은 물론 소프트웨어, 콘텐츠, 시스템통합(SI) 산업 등 정보통신 업계는 호황을 맞게되고 정보통신산업은 국가전략산업으로 탈바꿈, 산업구조조정을 선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위성방송도 2002년 5월께 상용화될 IMT-2000과 달리 2001년 하반기부터 서비스가 시작돼 관련 장비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IMT-2000 사업에 못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업계는 2005년까지 위성방송 생산유발 효과가 30조원에 이르며 10만여명의 신규고용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위성방송 수신안테나와 셋톱박스를 합친수신장비 국내시장도 2002년께 2천160억원 규모에 이르고 수출도 9억4천만달러에 달할 것이란 예측이다. 그러나 통신시장의 대변혁이 국내 통신업계에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당장 IMT-2000 사업의 경우 우리가 최초로 상용화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사업의 안정화를 이유로 비동기식 기술개발을 소홀히 한 탓에 2개 비동기 사업자의 사업추진으로 형성될 국내시장을 외국업체에 고스란히 내주게 될 입장에 처하게 됐다. 관련 장비제조업체와 정통부가 세계의 기술변화 추이에 발빠르게 대응하면서 동기식 장비제조를 위한 기술개발을 서둘러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국내 통신장비 시장은 외국업체와의 향후 경쟁에서 승리하기 힘든 상황에 처해있다는 분석이 유력한 상황이다. 에릭슨은 4세대 이동전화 기술개발에 착수했지만 국내는 아직도 3세대 표준논쟁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주소이기 때문이다. 여하히 국제경쟁력을 확보해 통신입국을 기할 수 있느냐가 통신업계와 정부가 안고 있는 가장 큰 과제인 셈이다. [ IT 2001 분야별 기상도 ] 올해 국내 경제 전망을 흐린 후 서서히 맑아진다로 요약한다면, IT(정보기술) 산업은 상반기 먹구름을 밀어내는 강한 고기압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산업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는 올 경제성장율을 각각 5.9%, 5.7%로 추정, 2000년보다 3%이상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대우차매각, 부실기업처리, 금융구조조정 지연및, 반도체수급불균형 등이 올 경제성장의 발목을 붙잡아 수출 증가율이 2000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두 기관은 새해에도 지식기반경제로의 이행이 가속화함에 따라 , IT산업의 단독 질주는 여전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해 IT산업이 성장을 주도하면서 전통 산업이 부진을 지속, 경기 양극화가 심화되는 특징을 보였다면서 새해에도 정보통신 분야의 설비투자가 지속돼 IT산업과 전통산업간 괴리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산업연구원도 새해 정부 정책의 초점을 구조개혁 추진과 지식기반 경제로의 이행에 맞춰야한다고 전제, 이를 위해 IT산업의 외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정보화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 부여가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IT산업에 대한 기대치는 한국은행이 분석한 2001년 품목별 수출입 전망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한국은행은 올해 수출 증가율은 2000년 20.7%에서 8.1%로 크게 낮아지고 수출액은 전년대비 140억 달러가량 늘어난 187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년 265억달러 수출을 달성, 전년 대비 30.7%의 성장율을 보인 반도체의 경우 2001년에는 증가율이 5.7%에 그쳐, 수출액이 280억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반도체 경기가 24분기에 저점을 확인한 뒤, 수급불균형이 해소되면서 34분기부터 반등을 시도, 하반기 경제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이와함께 정보통신기기 수출도 2000년에 이어 여전히 두자리수 성장을 거듭, 올해 22.4% 증가한 3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물론 이수치는 지난해 성장율인 38.5%에 비한다면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지만, 철강 기계 자동차 화공 등 전통산업의 2001년 성장율이 전년대비 마이너스로 돌아서거나, 3분의1 혹은 7분의 1수준으로 급락한다는 전망에 비춰본다면 IT산업은 여전히 경제 성장의중심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전기전자제품, 반도체, 정보통신기기가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66.1%(1147억원)에서 69.8%(1310억원)로 3% 가량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올한해 국내 IT산업의 분야별 기상도를 보면 LCD등 디스플레이와 DVD, 주문형반도체(ASIC) 부문은 일단 연중 맑음으로 분류되며, 게임및 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해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과 일본, 대만이 3파전을 벌이고 있는 LCD 산업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4세대 라인을 가동해 일본, 대만보다 6개월에서 1년이상 기술 격차를 벌이고 있어 올해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이에 따라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새해 LCD 부문 수출과 내수가 각각 전년에 비해 30.4%, 61.5% 성장한 52 억 달러, 1조5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자산업 분야별 성장 전망치중 최상위권에 속한다. DVD시장은 DVD타이틀과 비디오가 동시에 출시, PC와 DVD가 급속히 밀착되면서 플레이어와 타이틀판매가 수량면에서 2000년의 2배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따른 내수와 수출은 각각 46.9%, 78.9%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ASIC분야는 지난해 일부 업체가 상용화에 성공, 올해는 유무선 통신과 멀티미디어칩용 제품의 상용화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또 IMT2000용 모뎀칩 분야 등 신규시장도 급류를 타고 있어, 반도체 D램의 부진을 다소나마 씻어주리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해 게임시장은 온라인 게임 가입자수의 포화상태, 아케이드 히트상품 부재 등을 이유로 전년 성장율인 32%의 절반이하인 13%선에 머물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일단 우세하다. 다만 해외시장진출 확대및 국산 타이틀의 롱런 가능성, 유료화 전환, 가정용 게임기 마켓 형성을 들어 새해 게임 시장 규모가 전년에 비해 40% 이상 늘어난 1조5000억에 달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조심스럽게 들려온다. 반도체, 무선통신장비, 초고속인터넷 등은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기대를 건다. 반도체 D램의 경우, 늦어도 상반기 이후에는 가격하락세가 반전된다는데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은다. 무선통신장비분야도 cdma20001x 상용서비스에 따른 단말기 신규수요와, IMT2000 상용서비스 개시에 대비한 장비 발주가 모두 하반기에나 시작될 것으로 보여, 이래저래 상반기 기상도는 흐린 편이다. 초고속 인터넷시장은 가입자 유치 등 외형적으로는 지난해 못지 않은 성장을 할 수 있지만, 수익구조 개선이라는 오랜 숙제는 쉽사리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하반기 들어 전개될 수 있는 업계간 구조조정 시나리오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접목시켜 보지만 아직은 시원스런 해법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이동전화사업자는 올해가 향후 시장 판도를 결정하는 중대한 시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이동통신시장에서는 cdma2000―1x 상용서비스가 IMT2000서비스를 앞두고 일종의 전초전을 벌일 예정이어서, 사업자들은 기선잡기에 몰두하고 있다. 현재로선 SK텔레콤이 시장점유율 인하 명령에, LG텔레콤이 비동기사업권 확보 실패라는 부담을 안고 있어, 한국통신프리텔이 비교적 몸이 가벼운 상태다. 한통프리텔은 cdma20001x 단말기가 보급되면 대대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방침이지만, 이 사업분야가워낙 장거리 경주여서 새해에 사업 판도가 윤곽을 드러낼지는 미지수다. 인터넷 전화서비스 업체의 채산성 악화로 동병상련(同病相憐)을 앓고 있는 통신솔루션장비업체는 해외시장 개척과 더불어 IMT2000사업자 선정을 계기로 무선인터넷 솔류션 분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들은 해외 틈새시장을 공략하면서 중단기 수익원을 찾는 한편 유무선 인터넷 솔류션의 통합 작업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오는 9월부터 본 방송을 디지털 방송으로 전환, 디지털 하이비전시대를 열어나간다. 이에 따라 2000억원에 달하는 디지털소프트웨어 투자가 시동이 걸린 상태며, 1조원에 달하는 장비시장도 잔뜩 몸이 달아 있다. 여기에 하반기 상업 방송에 돌입하는 위성방송이 가세, 콘텐츠 수요가 폭발하면서 새로운 방송 원년이 새해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이에비해 네트워크장비, 유선전화시장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네트워크 장비는 지난해 50%이상 급성장, 시장이 1조원대로 확대됐으나, 새해에는 사이버아파트의 사업부진, 초고속인터넷사업자들의 잇따른 투자축소 등으로 고전이 예상된다. 다만 IMT2000, 무선인터넷 재료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실질적인 매출 신장은 빨라도 하반기에나 이루어진다는 것이 중론이다. 유선전화시장은 새해에도 무선전화와 인테넷폰(VoIP)의 협공을 받을 수 밖에 없다. VoIP의 경우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무기로, 유료화 전환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시내전화사업업자를 압박해가고 있다. 국제전화시장은 기간통신사업자와 별정통신사업자간 경쟁에 외국사업자까지 뛰어들 태세여서 춘추전국시대를 맞을 전망이다. [ IT산업 기상도.. SI분야 ] 올해 국내 시스템통합(SI)분야는 지난해보다 17%가량 성장한 8조2000억원 가량의 시장이 형성될 전망이다. 특히 민간수요의 급격한 위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이버코리아 등 공공발주 수요가 전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전자정부법안 마련 등으로 공 부문의 정보화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며 공기업도 구조조정 차원에서 정보화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기업 중심의 e비즈니스 추진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SI 시장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지식관리시스템(KMS) 등 복합 정보기술(IT) 솔루션이 결합된 통합 SI 요구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기업 및 금융권 구조조정 등에 따른 기업퇴출로 시장상황은 불투명하다는 게 전문가 시각이다. SI시장의 신규 수요처로 주목받았던 IT아웃소싱 시장 역시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올해 SI 시장의 업종별 매출 비중은 유통 및 서비스 28%, 제조 22%, 공공 20%, 금융 18% 순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가운데 공공 수요는 정부의 정보화 구축사업의 연이은 발주로 인해 평균 3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며, 유통 및 서비스 부문은 경기침체로 인해 성장률은 10%대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된다. 또 제조시장은 전년대비 20% 이상 시장이 감소하고, 금융권 시장은 2단계 금융권 구조조정의 여파로 시장규모는 지난해 대비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본지가 조사한 국내 25개 주요 SI 기업의 신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들 SI 기업들은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사업영역 전문화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신장을 이뤄 올해는 지는해보다 32% 늘어난 7조원가량을 내년에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SI 시장의 예상 성장률인 17%보다 두배가량 높은 것이어서 주요 SI 업체들은 현재 전반적인 경기침체 분위기와는 달리 올해 IT 시장에 대해 낙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SDS, LG―EDS시스템 등 대형 SI 업체들은 해외시장 발 과 e비즈니스 사업강화를 올해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해외부문 매출증대에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CJ드림소프트, 동양시스템즈 등 중견 및 중소 SI업체들은 방송, 물류 등 세분화한 특화시장을 개척하는 데 주력해 불경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SI 기업의 내년 매출 목표를 보면 삼성SDS가 지난해보다 33% 늘어난 1조6000억원을 올리는 것을 비롯해 LG―EDS시스템(1조원), SKC&C(7500억원), 현대정보기술(6030억원), 쌍용정보통신(6000억원), 한전KDN(6000억원), 대우정보시스템(4920억원), 포스데이타(3400억원) 등 순이다. 또 중견 SI 업체들 가운데 엔디에스(NDS)는 지난해보다 50% 늘어난 120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신세계I&C(1250억원), 대신정보통신(1000억원), 위즈정보기술(900억원), 아이콜스(800억원), 대상정보기술(787억원), 라이거시스템즈(700억원), 동부DIS(282억원) 등 순이다. -
답변
김은정님의 답변
2001-01-02- 0
[ IT산업 기상도..인터넷 솔루션 ] 2001년 인터넷 업계는 서비스에 주력하느냐, 솔루션에 주력하느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포털콘텐츠 등 닷컴이 몰려있는 서비스 분야는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반면, 솔루션 업체들은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닷컴 기업 가운데서도 이제 시장 형성 초기 단계인 인터넷폰과 방송교육e마켓플레이스 관련 업체들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포털상거래 분야는 시장 환경은 악화되겠지만 선두업체를 중심으로 수익을 내는 업체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솔루션 업체들은 정보보호 업체를 선두로 무선인터넷솔루션고객관계관리 업체들이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인터넷 솔루션 지난해에 대부분의 인터넷 업체가 어려웠던 가운데서도 전년에 비해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사업이 호조를 보였던 인터넷 솔루션업체들은 올해에도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무선솔루션 업계나 메신저 업계는 지난해 관련 시장이 태동기였던 터라 솔루션 판매가 그다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올해는 관련 서비스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솔루션 수요도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넷 솔루션업체들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해외 수출에 중점을 두는 동시에, 올해 붐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eCRM(고객관리)무선보안시장 등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주요 업체를 보면, 버추얼텍은 미국 익스체인지사의 CRM솔루션에 자사의 이메일 솔루션 조이메일을 결합한 제품을 출시해 eCRM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중남미동남아일본 등지로의 수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쓰리알소프트는 중국 일본 등에 대한 수출에 주력하고, 보안 무선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보안메시징 제품과 무선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제품을 출시해 영업에 나설 계획이며, 검색엔진 등 솔루션업체인 한국정보공학은 지식관리시스템(KMS) 패키지를 상반기중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 IT산업 기상도.. 서버.저장장치 ] 서버와 저장장치 시장은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높은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서버의 경우 최소 10~30%의 성장률을 보여 1조 3000억원에서 최대 1조 5000억원 가량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저장장치 시장은 서버보다는 다소 높은 50% 전후의 시장성장률로 9000억원에 육박하는 시장규모가 예상된다. 서버 및 저장장치 시장의 이같은 성장은 금융과 기간통신서비스, 그리고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여전히 IT투자가 진행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금융기관 중 은행권은 구조조정에 따른 합병이 가시화됨에 따라 IT통합 및 아키텍처 변경 등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증권과 카드업계의 대형회사들도 24시간 서비스 체제 구축 등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간통신서비스업체 역시 2002년 IMT2000 상용서비스에 대비해 올해부터 수천억원 규모의 IT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공공기관 역시 전자정부법안의 마련 등에 힘입어 IT투자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서버시장에서 하드웨어 판매금액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나, 서버 구매에 따라 부가적으로 형성되는 컨설팅·전문(프로페셔널)서비스·유지보수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의 매출이 크게 확대되면서 전체 서버 시장 규모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종별로 보면 닷컴 시장의 폭발적인 확산으로 인해 지난해 3배 가까이 성장했던 PC서버는 닷컴시장의 침체로 인해 성장률이 크게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유닉스서버는 대형기관들을 중심으로 IT투자를 많이 해 판매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지난해 높은 성장을 한 컴팩코리아의 PC서버 부문과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중하위급 유닉스서버 부문은 닷컴기업의 침체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여, 업체간의 격차가 줄어들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저장장치의 경우 기업의 데이터 축적량 증가에 의한 자연발생적인 수요가 늘어날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통신서비스·인터넷서비스 등 불특정다수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이 대부분 백업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어서 판매금액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경기하락에 따라 더욱 강조되고 있는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구축 등 원시데이터를 재가공하는 프로젝트도 더욱 늘어나 저장장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로 보면 저장장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EMC가 올해도 80%이상의 고성장을 자신하고 있지만 한국HP와 효성인포메이션, 그리고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 등이 지난해 4분기부터 저장장치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고 한국IBM과 LG히다찌 등 후발업체들도 조직력과 영업력을 크게 확대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밖에 차세대 저장장치 아키텍처로 불리우는 SAN(Storage Area Network)과 NAS(Network Attached Storage) 환경이 올해부터는 전면적으로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 두 아키텍처는 지난해 각 업종별로 대표적인 기업들이 부분적으로 도입하는 시범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구현한 바 있어 올해부터는 거의 모든 기업들이 두 아키텍처 도입에 나설 전망이다. [ IT산업 기상도..인터넷 콘텐츠 ] 2001년 인터넷 업계는 서비스에 주력하느냐, 솔루션에 주력하느냐에 따라 명암이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포털콘텐츠 등 닷컴이 몰려있는 비스 분야는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반면, 솔루션 업체들은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닷컴 기업 가운데서도 이제 시장 형성 초기 단계인 인터넷폰과 방송교육e마켓플레이스 관련 업체들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포털상거래 분야는 시장 환경은 악화되겠지만 선두업체를 중심으로 수익을 내는 업체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솔루션 업체들은 정보보호 업체를 선두로 무선인터넷솔루션고객관계관리 업체들이 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터넷 콘텐츠 인터넷 콘텐츠 업체들의 주수입원인 인터넷광고 시장은 올해에도 1000억원대 미만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는 등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데다, 콘텐츠 유료화도 시장에서 수용되기에는 아직 무리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 IMT-2000 등 무선인터넷과 디지털위성방송 등 새로운 시장도 결실을 거두기에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인터넷방송국들은 최근 경기한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고 있어 대부분의 업체가 최우선 목표를 생존으로 잡고 있다. 전자책 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표준화와 보안 문제, 전용단말기 시장의 불투명성 등으로 시장전망이 밝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북토피아와 와이즈북, 에듀이북스 등 대부분의 업체가 교과서 및 참고서, 아동교육 도서, 성인서적 등에 주력할 것으로 보여 이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교육 시장은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2배 정도 늘어난 10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여 다소 나은 편이지만, 신규 경쟁업체가 많아 시장환경은 오히려 악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 IT산업 기상도.. 초고속 인터넷 ] 지난해 급성장을 거듭한 초고속 인터넷은 올해도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이 치열한 가입자 유치전을 벌이면서 수직상승을 한 초고속인터넷 시장은 가입자가 작년 11월말 360만명의 2배에 가까운 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올 초고속 인터넷시장은 인터넷 수요의 급증과 PC 보급률 증가 등이 지속적인 성장엔진으로 작용, 가입자가 급격히 늘어나 하반기에 들어서는 시장 성숙기에 접어들 것이란 성급한 관측마저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관측에도 불구, 데이터 시장이 기존 음성중심의 유선시장을 완전 대체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게 사실이다. 누적 가입자 700만명이라고 해도 유선시장의 2000만 가입자에 비하면 35%의 점유율에 불과하고 무선인터넷 사용자가 이동전화 가입자의 57%를 점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초고속 인터넷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다. 초고속 인터넷의 보급속도는 무선인터넷에 비해 느리지만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만만치 않다. 일례로 내년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일 10만원대의 VDSL(초고속디지털가입자망)서비스는 인터넷TV와 차이점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케이블TV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VDSL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인터넷TV에 견줄만한 충분한 콘텐츠가 준비돼야 하고 VOD(주문형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할 정도의 속도가 전제돼야 한다. VDSL이 보급되더라도 가격이 비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상대적으로 저가인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망)을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통과 하나로통신이 VDSL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지만 ADSL을 저가로 보급하면서 경영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VDSL 서비스를 제공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초고속 인터넷시장은 ADSL을 제공하고 있는 한국통신과 하나로통신의 2강 체제로 재편되는 가운데 한국전력의 회선임대 자회사인 파워콤의 향방에 따라 케이블 모뎀을 이용한 사업자와 3강 체제를 형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파워콤 매각은 지난해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간 이견으로 매각방식이 정해지지 않아 해를 넘긴 과제인데 올 상반기중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파워콤이 제공하고 있는 광케이블은 두루넷, 하나로통신, 드림라인 등이 이용하고 있어 파워콤의 주인이 결정될 경우 초고속 인터넷시장은 일대 구조조정의 회오리에 휘말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매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SK텔레콤과 LG그룹 중 인수기업이 결정되면 파워콤 인수의 시너지 효과를 살리기 위해 초고속 인터넷시장에 가세할 것이 불 보듯 뻔하고, 파워콤이 시장에 진입하면 케이블모뎀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간 합종연횡은 피할 수 없다. 초고속 인터넷사업자들은 구조조정이 시장 경쟁을 자제시켜 사업자들의 수익구조를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시장은 이미 저가인식이 광범위하게 깔려있어 사업자들의 자체적인 노력으로 원가구조를 개선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구조조정만이 유일한 활로로 꼽힌다. 따라서 시장 구조조정이 이뤄진다면 초고속 인터넷시장은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수익성이 가시화되고 사업자들도 한 숨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사업자들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다양한 번들 상품들을 선보여 매출증대에 주력하는 한편 고객서비스에 있어서도 한층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같은 기대가 그대로 실현될 지는 장담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