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태공학은 환경을 이해함에 있어 그 기반이 되는 자연 생태계를 바탕으로, 자원과 인구 그리고 생태계 내에서의 물질의 순환이나 에너지의 흐름 등을 파악하여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구현하기 위한 거시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입니다. 고도화된 현대사회에서 대두되는 환경문제는 전 지구적 인식(global recognition)과 학제간 협력(interdisciplinary collaboration)을 통한 해결방안을 요구합니다. 즉, 20세기 자연과학적 처리공학 위주의 접근을 보다는 인문사회과학적 접근을 병행하여 환경과 생태계의 보전, 계획, 관리 및 복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와 효율적인 국토 공간 창출을 위한 교육 및 연구의 연계성·종합성이 절실합니다.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는 이러한 시대적 소명에 부응하고자 국내 최초로 2001년 신설된 학부입니다. 출범 당시 생태자원 및 생태학, 수질 및 토양환경학, 생물재료공학, 환경계획 및 조경학 4개 교육과 연구 분야로 출발하여, 2008년에 환경복원 생태공학분야가 추가로 신설되었고 2009년 현재 총 17명의 교수진이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과 세계적 수준의 연구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부와 연관된 대학원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서, 교육 인적 자원부로부터 지원 받는 BK 21 환경생태공학 연구팀 과 환경부로부터 지원받는 기후변화 특성화 대학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최근 푸른 한반도 (Green Korea)를 환경정책의 비전으로 설정하고 자연과 인간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국토환경 공간 창출, 국민이 체감하는 환경수요 충족, 환경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 기후변화를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활용 등 정책목표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는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의 교육 및 연구 이념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며 이런 점에서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는 21세기에 시대가 필요로 하는 환경 및 생태학 분야의 국내외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첨병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