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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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azzyda)
바이러스, 세균, 그리고 진균(곰팡이)과 같은 미생물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에서 가장 다양하며, 다른 생명체보다 진화와 환경에 대한 적응의 속도가 빠르다. 미생물이 사람에게 감염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의 발견과 감염병에 대한 치료방법의 개발은 의학의 발전과정에서 가장 큰 업적의 하나이다. 의과대학에서 다루는 의학 미생물학(Medical Microbiology)은 감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세균 및 진균과 같은 미생물에 대한 교육과 연구라는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백신의 대규모 접종과 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환경이 개선되고, 항생물질의 개발로 인류가 미생물을 정복한 것으로 판단했던 시기에 AIDS, SARS 와 같은 새로운 감염병이 나타나고, 슈퍼박테리아와 같은 내성세균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경북의대 미생물학교실은 오랜 기간동안 지역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콜레라, 이질, 장티프스에 대한 연구로 전염병을 극복하는데 크게 기여해 왔으며, 현재 교수진의 연구 분야는 1) 세균의 항균제 내성과 관련된 유전자 및 전파, 2) 병원성 세균의 발병 기전 및 병원성 인자에 관한 것이다. 의학의 첨단화와 함께 미생물도 빠르게 진화했고, 인구의 노령화로 인한 숙주의 변화로 인하여 미생물학은 새롭게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