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 년 동안의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에 힘입어 국내 건설산업 또한 짧은 시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하였고, 이러한 발전속도에 맞추어 건설 연구환경 역시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였다. 과거에는 건설자재나 기법에 대한 미시적인 연구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면, 지금은 거대화·복합화하는 건설사업에 적용 가능한 고도의 건설관리기법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증가하였다. 특히, 90년대 정보화 혁명의 흐름이 건설업에도 접목되면서 첨단기술 즉, IT관련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경제 및 사회의 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건설사업에 대한 각종 요구 사항이 기존의 지역적인 제한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흐름과 관심을 반영해야 하는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하여, 일정 수준 이상의 건설업의 경우 정치사회적인 정책 기조에 보조를 맞추는 것도 중요한 측면으로 부상하였다.
이러한 변화를 볼 때, 현재 건설기술 및 관리에 대한 연구내용은 dynamic planning, case based reasoning, modeling, web-based information system 등 정보기술 분야의 최신 흐름의 기존 건설연구분야에의 통합적 접목과 system dynamics 등의 분석도구를 이용한 건설 및 부동산 관련 정책의 과학적 분석 및 대안 제시 등에 집중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서울대학교 건설기술연구실은 대학에 소속된 연구실로서, 기존의 전통적인 건설기술 및 관리분야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정보통신공학, 경영학, 경제학, 사회학 등 여러 인접분야의 연구결과물을 접목하여 통합적으로 적용하는 부분의 연구를 수행하였고, 또한, 제3자적 혹은 학자적인 입장에서 건설실무자나 정책입안자가 간과할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하여 심층적이고 객관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결과물을 발표하는 역할을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