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기상실험실 (METSAT)에서는 위성이나 지상 관측 장비를 이용하여 대기관측을 시도하는 원격탐사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원격탐사란 대상과의 직접적인 접촉 없이 물체로부터 발생되는 신호로부터 대상의 특성을 산출하는 기술을 말한다. 기상학에서 원격탐사는 크게 지상 관측, 항공 관측, 위성 관측으로 나눌 수 있다. 지상관측은 지표면에 설치한 관측장비로부터 강수, 운량, 기온, 습도 등의 기상변수를 얻는 방법이다. 이렇게 관측한 기상변수는 비교적 정확하여 수치예보 및 기후모델의 입력자료 및 검증에 활용되고 있다. 반면, 항공 관측은 항공기에 센서를 탑재하고 항공 궤도를 따라서 관측을 수행하여, 구름의 연직 분포, 기온과 습도의 수직 프로파일 등을 알아내는 방법이다. 지속적인 관측 보다는 특정 현상의 집중 관측에 이용되며, 비용 등의 문제로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는 많이 이용되지는 않는 방법이다. 위성을 이용한 원격탐사는 기상위성에 센서를 탑재하여 전지구 규모의 기상현상을 관측하는 방법이다. 시공간적으로 해상도가 좋고, 지속적인 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에 위성을 이용한 기상관측의 활용 및 개발에 대한 관심도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