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EN 한인과학기술자네트워크

본 연구실의 활동은 1991년 가을에 시작되었다.대학원생이 없었기 때문에 몇몇 학부 재학생들과 조직배양과 단백질 전기영동을 가르치면서 출범할 수 있었다.
분자생물학을 공부하고 왔지만 실험을 할만한 기계와 시설이 없었기에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식물조직배양 분야에 연구를 하게되었는데 지금까지 이 분야를 계속하고 있다. 조직배양 전문 실험실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 1994-1995년엔 스웨덴의 웁살라 대학교에서 세포배양과 융합의 선구자인 에릭슨 교수와 연구를 하고 돌아와서 세포(원형질체) 융합과 식물형질전환 분야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게 되면서 조직배양전문 연구실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세포융합 분야와 쌍자엽식물의 형질전환 기술은 세계적 수준임을 자부한다.
지금은 주 연구분야가 된 감자 실험은 감자유전공학 연구로 시작되었다가 국내에 재배되는 대부분의 감자가 외국도입종이라는 현실에 대학에서는 어렵다는 " 감자신품종개발" 분야에 뛰어들게 되었다. 6년 전에 100평에 1,500개의 실생묘로 시작된 감자육종은 현재 매년 8천 평의 감자육종 포장과 50,000 개의 육성 실생묘를 만들어 내는 프로그램으로발전을 하였다.선진국의 경우 기업체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국가에서 전적으로 지원을 하지만 국내 대학에서 감자육종을 위한 지원이나 시설은 너무나 미흡하다.
그러나 본 연구팀이 지금까지 대의명분을 가지고 지금까지 끌고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강원도,강원도감자원종장, 농림부 농림기술관리센터,(주) 농심, 대관령원예조합,서면 감자작목반, 김제 감자작목반을 비롯한 감자 농민들에게감사를 드린다.

안녕하세요. 감자육종소재은행은 한국과학재단으로부터 지정되어서 운영되고 있는 특수 소재은행입니다. 국내에서는 유일한 감자관련 단일 센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국제적으로 식량문제가 심각해 질 것이라는 예견을 하고 있고, 북한을 비롯한 저개발 국가에서도 식량작물을 감자로 대체하고 있는 실정이라 앞으로 감자 재배 면적은 계속 증가할 것입니다. 또한 감자는 가공제품으로 많이 활용되는 원예작물로서의 가치도 널리 인정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는 칩용 과 식용의 일부와 프렌치프라이는 전량 수입되고 있고 앞으로 선진국의 수준인 가공용 제품이 전체 감자소비량의 40-50% 가 된다면, 가공용 제품이 10% 미만인 우리의 현실로 보면 이러한 수입량은 몇 년 사이에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입니다. 최근 몇 년간 빠른 속도로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욱더 애석한 것은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주요 식용 감자품종인 수미, 대지 가 모두 미국과 일본 품종이고, 유일한 칩용으로 재배되고 있는 대서도 미국품종이라는 점은 올림픽과 월드컵을 유치하는 우리로서는 너무 자존심이 상하는 일입니다. 앞으로 더욱더 좋은 품종들이 외국으로부터 씨감자 수입과 더불어서 한반도로 진출할 것임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선진국에서는 모든 감자 품종에 대한 권리 보호를 하고 있어서 이러한 품종을 자원의 수집 및 이를 이용한 감자 신품종 개발에 더욱더 힘을 기울려 온 것과는 많은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씨감자 생산체계가 중요하지만 이미 잘 되어 있는 것에 효율성을 조금 올린다고 해서 현재 국내의 감자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함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지방자치단체나 연구기관에서 막대한 자금을 쓰고 있음을 보면 중복 투자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의 씨감자 생산량이 부족한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현재도 감자가 과잉 생산되어서 감자가격이 폭락하고 있는데 씨감자를 더 많이 보급할 경우 그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농민 한사람의 씨감자 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감자산업 전체를 볼 때, 기존의 외국으로부터 도입된 한정된 품종의 씨감자생산에 투자하는 것보다는 좀 더 다양한 소비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신품종 개발에 더욱더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최근농림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민간육종을 조속한 시일에 뿌리를 내려야 합니다.
모든 작물의 육종이 그러하듯이 감자 신품종 개발은 우수한 육종 소재가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유전자원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자랑이 될 지는 몰라도, 보유한 유전자원 중에서 실제로 신품종개발에 이용될 수 있는 유용한 소재가 얼마나 있는가 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합니다. 수집된 유전자원의 대부분은 당장 사용하기가 곤란한 것들이기 때문에 우리의 기후에 맞는 것을 선별하고, 좀더 진보된 육종 프로그램을 통해서 좀 더 엘리트 한 소재를 개발해 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따라서 본 소재은행은 국제정세에 대처하고 국내의 감자산업발전을 기여하기 위해서 우수한 감자유전자원을 수집할 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노력으로 좀 더 우수한 소재를 개량하는 연구와 유전자원의 영구화를 위한 장기보존 방법을 위한 연구를 수행할 것입니다. 또한 감.사.모 (감자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통해서 국가적 감자 정보 넷 워크를 형성하여 감자관련 정보와 농민의애로사항에도 도움을 줄 수있는 감자정보 마당으로서의 역할 도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감자 산업발전에 일조 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선입관 없는 많은 도움을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