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우리가 COVID-19를 이겨내는 방법!

MJS

남현경(gusrud5321)
포함 7명 대한민국, 서울, Zoom
[달라진 일상] 내가 머물고 있는 국가, 지역엔 이런 일들이 있었어요!
 
1. 실험실 풍경
 
ㅇㅇ회사 : 실험실에서 일을 해야해서 클린벤치를 집에 보내주지 않으면 재택을 못합니다. (실험실을 집으로 옮겨야해요 ㅜㅜ)그래서 실험실환경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어요.
 
ㅇㅇ대학 : 일요일 밤 8시에 시작했는데 저는 실험실에서 접속했어요.
 
ㅇㅇ회사 :  재택근무 시작될 때 일이 많았잖아요. 재택이라고 하고 제주도다녀와서 코로나 걸려오거나..우리 회사도 재택 시작할때 법률사무서랑 고용 계약을 다시 점검했는데, 미흡한게 많다고 많이 고쳐야한다고 하더라고요.
 

2. 비대면수업
 
ㅇㅇ학교 : 번갈아 근무정도는 해도 될것같은데, 집에서 노트정리나 자료찾는것 정도는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굳이 하던대로 하자고 그러셔서.. 강의도 하던대로 대면강의하자고 하시네요.
1학기비대면 강의는 거의 안한것과 다름 없는 강의였어요. 이럴거면 정말 등록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랬더니 교수님들도 다들 대면을 원하시는것같아요.
 
ㅇㅇ학교 : 우리도 비대면수업이 있었어요. 중간고사지나고 까지 아무 이야기 없으시다가 갑자기 대면수업을 하시겠다고 하셔서 마스크쓰고 출석했는데, 3주 강의하시고 기말고사 보자고하시더라고요..

 
3. 달라진점이라면 불안감 정도..
 
ㅇㅇ학교 : ㅇㅇ관 무슨교수님이 코로나 걸리셨다더라, ㅇㅇ실,ㅇㅇ관에 확진자가 지나갔다더라. 우리교수님들도 거기서 식사하셨다더라. 등의 이야기에 불안감은 커지기만 합니다.
추석연휴에 한 학생이 걸려서, 연구실 안전지원센터에서 가능하면 재택, 출근은 번갈아가며 하라는 지침이었어요. 공지를 늦게봐서 이미 모두 정상 출근 한 후 였습니다. 하하.
 
ㅇㅇ학교 : 3월에 한 주 번갈아가며 출근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집밖으로 한 발자국도 안나가고 집 문턱을 넘지도 않았어요. 음식은 미리 냉장고에 넣어두고, 나갈 수 있었지만 나가기가 싫었어요. 그때가 좋았는데, 지금은 일이 많아서 그렇게 하라고하면 실험은 언제하지 고민할것같아요.
 
ㅇㅇ회사 : 서울이 막 심해진 때 잠시 단축근무를 하다가 다시 정상근무로 돌아왔어요. 근데 1시간 단축근무가 일처리에 너무 영향을 많이 줘서 계속 밀리고 힘들었어요. 그래서 그 뒤로는 내부에서 계속 마스크 쓰고 있기만하고 단축근무는 안하는것같아요. 그랬더니 10시간넘게 마스크를 써야해서 피부가 다 뒤집어지고 난리났어요.
 

4. 단축근무?!
 
ㅇㅇ시 : 저녁에 확진자가 한 명도 없길래, 어머니와 함께 옷을 사러 저녁에 백화점에 갔어요. 가기전에 백화점이 10시까지 한다는걸 확인하고 갔고, 8시50분에 도착했어요. 10분정도 옷보고 잇는데 불이 갑자기 전부 꺼지더라고요 ㅜㅜ. 안내반송도 못들었는데, 점원들도 다 없고
1층갔더니 모두 나가고 있더라고요. 경비아저씨께 여쭤보니 코로나때문에 단축근무라고 ㅜㅜ
 
ㅇㅇ회사 : 우리는 진단키트를 만드는 중이라 특수상황이에요. 절대 실수가 있으면 안돼서 출근하면 키트로 모두 확인하고, 단축근무는 커녕 주말특근이 더 많아졌어요. 흐엥..
 

5. 코로나검사 받은 이야기!
 
ㅇㅇ학교 : 6월즘 열이 너무 심하게 났는데, 내과를 갔더니 열나는 사람은 들어오지말고 문밖에서 말하라고 적혀있었어요. 하필 그 날 의사선생님이 늦으셔서 1시간정도 기다려서 들어갔는데 온갖해열제로도 열이 안내려서 코로나검사도 받았었어요.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갔었는데, 여기 있다가 없던 코로나도 생기겠다 싶게 아픈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고요. 검체 채취하는 동안 정말 이렇게 깊이 넣는다고? 싶었는데 눈물 찔끔하고 나니 잘하셨다고 칭찬해주셨어요 ㅜㅜ 그런데 감기라도 걸리면 병원을 못가니까 정말 이젠 아프면 안된다는 생각을 많이했던것같아요.
 
ㅇㅇ회사 : 3월에 아버지가 수술을 받아야하는 상황이어서 병원에 갔는데 그 병원에 확진자가 있었어요. 당사자는 감기인지 뭔지 모르고 방문했겠지만 병원이 필요한 사람들한테는 너무 타격이 큰 일이라 접근을 막는게 이해는 돼요. 아버지 입원중에도 마스크 벗지마시라고 신신당부를 했었어요.
 

6. 학교의 건강검진
 
ㅇㅇ학교 : 1년에 한 번씩 학교에서 단체로 하던 검사가 있어요. 지난달에 했었는데, 이번엔 문제가 많았어요. 원래는 3-4월즘에 하는데 당시에 코로나때문에 못하고, 지난달에 하면서 사람들 몰리지 말라고 실험실마다 몇시에 오라는 시간을 정해줬어요. 원래 7시간 공복하고 가야하고 우린 2시로 배정을 받아서 아침점심 못먹고 줄서있었는데 갑자기 이까지만 받고 안받겠습니다 안내를 하시는거에요. 아직 우리 방 절반이 더 와야하는데. 그래서 시간 맞춰서온건데 왜그러시냐 했더니 어제 못온 사람이 밀려서 오늘 받아야했던 우리가 밀린거였어요. 심지어 소변을 받아간 방도 있었는데 못하고 10월에 다시 한다고했어요. 매년 연구실 안전관리센터와 같은 병원에서 하는 검사인데 매번 불편하고 너무한다싶었어요. 실험실별로 어떤검사가 필요한지등이 다 다른데 섞여서 검사를 받으니까 항상 혼란스러워요. 차라리 국가건강검진 정보라도 좀 가져오면 안되나 싶었어요.
 
ㅇㅇ학교 : 우리도 기숙사에서 결핵검사받아오라고 해서 보건소갔더니 이제 선별진료소로만 운영하고 검사 안된다고 해서 병원에서 20배 넘게 내고 검사받았어요.


7. 확진자 알림 다들 확인하시나요?
 
ㅇㅇ회사 : 알아도 출근을 해야해서 안나갈 수 없으니까, 그냥 알고 나가요.
 
ㅇㅇ학교 : 저는 너무 많고 자주울려서 안본지 오래됐어요.
 
ㅇㅇ회사 : 저도 알림이 자주울리고 잠도 자주 깨워서 알림을 껐어요.
 
ㅇㅇ학교 : 저는 보기는 다 봐요. 장소가 같이 알림으로 오니까 혹시 주변에서 터질까봐..
 
ㅇㅇ학교 : 요즘엔 피씨방이랑 헬스장도 qr코드로 찍고 들어가더라고요.
 
ㅇㅇ학교 : 맞아요. 저번에 방문자 리스트에서 연락처보고 모르는 남성이 맘에 든다고 연락했다는 뉴스 보고 기겁했어요. 그래서 이젠 이름 안 쓴다고..
 
 
8. 요즘 주변사람들이 다들 코로나 연구 할 까 생각해요.
 

ㅇㅇ학교 : 물고기하시던 교수님도 코로나하면 안되나 하시고, 화학과 교수님도 갑자기 나도 바이러스나 해볼까 하시더라고요.
 
ㅇㅇ학교 : 완전 초기에 우리과에서도 진단키트없어서 밀릴 때 우리가 pcr로 진단도 해 줄까 하는 이야기가 있었대요. 마스크 살균해 주는 서비스도 했었어요.
 

9. 유학
 
ㅇㅇ학교 : 오빠가 미국으로 유학을 갔는데 자가격리기간동안 지낼 집도 직접 구해야하고, 자가격리기간 동안 학교는 갈 수 있는데 학교밖은 못나가는 자가격리래요. 기숙사 입소는 못하고.. 비자는 한국에서 검사받으니 발급받을 수 있었어요.
 



[소소한 사례] 그래도 긍정적인 면들이 있다면? 일상적인, 과학적인, 환경적인 관점 등 다양한 관점에서의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1. 다들 독감예방접종은 맞으셨나요?
 
ㅇㅇ회사 : 우리는 독감 예방접종 다같이 하고오라고 회사에서 돈이랑 시간 다 빼줬어요. 근데 맞고나서 2일정도 몸살 근육통있어서 너무 아팠어요.
 
ㅇㅇ학교 : 저도 하루정도 근육통있었어요!
 
 
2. 코로나 덕에 일자리를 얻었어요!
 
ㅇㅇ학교 : 저는 뉴딜정책중 하나에 참여해서 5개월짜리 단기 알바를 구했어요. 그동안 안정적으로 정비도하고 여러 가지를 배우기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3. 학교에 학부생이 없어요!
 
ㅇㅇ학교 : 학부생들이 학교에 안오니까 학교가 조용하고, 화장실에 휴지가 오래가는 것 정도는 장점인것같아요!
 
 
4. 집순이는 집밖에 안나가도 돼서 좋아요.
 
ㅇㅇ학교 : 집 밖에 안나가도 돼서 좋아요. 배달음식의 질도 많이 좋아지고 다양해진 것같아요. 샤브샤브나 랍스터 항아리 오리구이도 항아리채로 배달되고요! 그런데, 배달음식을 많이 먹으니까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와요.
 
ㅇㅇ학교 : 마스크쓰레기도 진짜 너무 많고 버릴 때 마다 아까운데, 재사용도 못하는 폐기물이니까 너무 아까웠어요. 면마스크가 많이 고민되더라고요. 바다에 해파리보다 마스크가 많다는 사진이나 끈에 발이 묶인 새 사진들이 많이 충격이었어요.
 
ㅇㅇ회사 : 내 시간이 생긴것도 좋아요. 드라마 볼 시간도 있고, 가족과 시간도 더 많이 보낼수 있는게 좋아요. 취미생활도 할 수 있어요. 코바늘이나 게임, 프랑스 자수, 보석십자수, 운동, 독서 등 취미가 늘었어요.
 
5. 사람들이 손을 자주 씻어서 식중독이 현저히 줄었다고 하더라고요!
 
6. 코로나 때문에 추석에 인구이동이 줄었더니, 추석후에 늘 있던 가정폭행이나 이혼신고가 줄었대요!
 
7. 서울은 공기가 작년보다 훨씬 좋아졌어요. 미세먼지컨디션도 많이 좋아진것같아요.
 
8. 코로나덕에 성장한 사업들이 있어요.
 
ㅇㅇ회사 : 진단키트회사는 당연하고, 기초화장품원료를 없어서 못팔아요. 마스크팩이 엄청 나간대요.
 
ㅇㅇ학교 : 색조는 망했다고하더라고요. 게임회사나 보드게임회사도 많이 잘 된대요.
 
ㅇㅇ학교 : 돈을 많이 못쓰니까 집에 돈을 많이써서 요즘 쇼파도 많이 바꾼대요. 홈오피스인테리어도 인기래요.
 

9. 생물 면역 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많이 늘어서 좋아요.
 
ㅇㅇ학교 : 예전엔 별로 관심이 많이 없었는데, 이제 많이 알아보고 챙기기 시작해서 기본지식이 많이 향상된게 기뻐요.
 
ㅇㅇ회사 : 사람들이 감염증에 대해 공부를 많이하게 된것같아요. 이제 세균과 바이러스가 다르다는걸 모두 알 테니 그것만 해도 큰 수확인것같아요.
 

10. 코로나지원금을 받았더니 훨씬 여유로워졌어요.
 
ㅇㅇ학교 : 우리는 어차피 받는돈은 같고 코로나 때문에 적어지거나 실험실 안나가는것도아니라 페이는 같은데 지원금을 받아서 신혼집꾸미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10. 언제쯤 끝날까요?
내년 말쯤이지 않을까요. 내년 봄에라도 종식돼서 마스크 안쓰고 다니면 좋겠지만..글쎄요..
앞으로 몇 년간 해외여행을 못가지 않을까.. 코로나가 끝나도 유럽은 이제 못갈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보여진 그 사람들의 인종차별적인 모습이 너무 무서웠어요. 얼른 치료제가 나와서 조금이라도 빨리 예전으로 돌아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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