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우리가 COVID-19를 이겨내는 방법!

동반성장팀

김병윤(bykim73)
포함 6명 프랑스, Manosque, Zoom
[달라진 일상] 내가 머물고 있는 국가, 지역엔 이런 일들이 있었어요!
방역의 3대 요인은 정부의 방역정책/전략, 방역기술 (의료수준, tracing 등), 국민들의 협력이라 보이는데, 한국과 유럽을 비교해 보면, 한국은 이 세가지가 모두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반면, 유럽은 세가지가 다 부족한 것 같음. 한국은 초기부터 강력한 방어정책과 치밀한 역학조사를 한 반면, 유럽은 초기에 방관하고 있었고 tracing도 하지 않았음. 이번에 한국을 방문했었는데 한국에서는 코로나에 대한 안내와 뉴스, 방역홍보 등이 상시적으로  방송되고 있는데 영국은 국민들의 불안감을 우려해서인지 방송 노출도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음. 유럽의 경우 국가 기관에서 app을 개발하여 각 개인에게 설치하라고 강력하게 광고하고 있으나, 막상 설치해 보니 유용성이 그리 높지 않음. 한국에서는 해외입국자의 경우 격리기간 동안 앱을 통해 건강정보도 엄격하게 제공해야 하고 거주지 지자체에서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거주민들에게는 인근지역 감염자가 확인될 때마다 수시로 경고 안내가 오고, 자기지역의 감염자 동선이나 분포 등이 제공됨. 그러나, 유럽의 앱에는 감염자가 자발적으로 올리도록만 되어 있고, 현재 인근지역의 감염 분포나 수준 등이 나타나지 않으며 신규 발생에 대한 경고 안내도 없음. 단지 거주지역의 감염수준이 Low, medium, high 세 등급 중 어디에 속하는지 정도의 큰 의미가 없는 정보만 제공되어  방역과 관련된 실효성이 어느 정도일지 우려되는 수준임. 
국민들의 대응과 협력수준도 유럽과 한국과 많은 차이가 남. 한국에서는 길거리던 실내에서던 거의 전원이 마스클르 착용하고 있었으나, 유럽 대부분의 국가는 아직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이 많지 않음. 대중교통 이용시 마스크 착용이 의무임에도 불구하고 실외에서는 거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지 않고 다만 실내에 들어올 때만 형식적으로 착용하는 등 여전히 마스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는 것 같음. 
유럽에서는 코로나 대응에 독일과 이태리가 상대적으로 가장 잘 대응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근래 독일도 감염자 수가 급증하였음. 이태리의 경우 초기에 극심한 코로나 확산과 그에 따른 lock-down으로 고생을 많이 하였지만, 그 이후 한국의 방역시스템을 도입하여 검사 수를 크게 확대하고 tracing도 매우 강화하였으며 마스크 착용도 개선됨으로써 현재는 유럽 내에서 가장 관리가 잘 되는 국가로 알려지고 있음.  
파리의 경우 대부분의 상업활동이 중지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재택 근무를 하는 상황. 유진님께서는 재택, 현장 근무를 번갈아하시는 중. 재택 근무 환경이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님. 또한 오피스 출근일을 줄이거나 최소화하는 근무형태로 변경하고 있음 일례로 어떤 회사의 경우 월 화 오피스 근무 / 서로 스케줄 조율을 통해 오피스에 머무르는 인원을 정함.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회사에서 코비드 예방을 위한 마스크 등을 보급함. 대학의 경우도 한 교실에 30명이상이면 class를 반으로 나누어서 격주로 운영한다. 15명/15명 나누어서  그룹별로 번갈아가면서 수업을 한다.
 
[소소한 사례] 그래도 긍정적인 면들이 있다면? 일상적인, 과학적인, 환경적인 관점 등 다양한 관점에서의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환경은 압도적으로 긍정적이다. 교통과 산업활동의 격감으로 화석연료 사용이 대폭 줄어 공기질이 향상되었음. 이동이 강제로 단절되고 보니, 과거에 불필요한 이동이 많았던 것을 느끼게 되었음. 지나치게 고비용 사회를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게 됨.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Pandemic을 체험하면서 생태에 대한 관심들이 높아졌음. 코로나 변종의 발생이 생태계의 변화로 인하여 촉발될 수 있고, 향후에도 생태계의 변화는 이와 유사한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계속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기후변화에 대하여 더 심각하게 인식하게 되었음. 특히 감염병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단장비, 백신,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으나 기후변화와 같은 지구의 불가역적 변화는 생태계에 극심한 충격을 주고 그 영향이  세계적으로 신속하게 확산될 수 있음을 이번 팬더믹 현상을 통하여 실감하게 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게 됨.
서로간의 사회적 거리로 유지로 인해서, 실험실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용한 환경에서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코로나로 인해 강제적으로 텔레워킹이 되면서 여러 장점들이 발견되고 있다. 텔레워킹이 정착되고 있다: 온라인 회의를 하는데 상대적으로 집중력이 더 높다.. 회사에서는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시간이 분산되는 경우가 있는데 tele working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집중감있는 일을 할 수 있다.
출장의 상당히 많은 요소들이 비효율적임을 알 수 있었다… conference 등 회의도 예전에는 시간이 있고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만 모일 수 있었으나 지금은 아픈 사람 등 이동이 불편한 사람까지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학회 참여 및 기술습득의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듯 하다...
대학에서도 향후 대면강의 보다 강의를 잘하는 교수의 강연을 온라인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학생들이 학교에 나오는 날 수를 30% 이하로 줄이면 추가비용의 큰 증가 없이 입학정원을 3배까지 증가시킬 수 있을 수 같다. 이 경우 대부분의 교수들은 각 학생들의 care 에 더 집중하고 온라인 상담 등을 통하여 더 깊이 있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임. 또한 학비 절감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함.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더 활성화 되고 있음. 산업의 단절로 인한 많은 시민들이 경제적으로 몰락하게 되면서 재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공공의 지원이 강화되었고, 그 과정에서 기본소득에 대한 인식도 확대되고 있음.  기본소득은 재난소득과 다르지만, 감염병과 같은 전 사회적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때 각각의 업무를 중단하고 각 지역사회를 방역하거나 사회적 격리를 수행하는 등 사회의 공적 업무를 수행하는 일종의 예비 인력으로서의 가치를 인식하게 되었고 이들을 위한 사회적 보수 지급이라는 개념으로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게 됨. 
기존에는 자원순환이 당위적으로만 인식되고 구호에 그쳤으나, 이번에 팬더믹을 겪으면서 글로벌 물류체계가 중단되고 망가지면서 현실적인 산업의 이슈로 등장했음.  그동안 국제적 분업화에 기반하여 공급되어 오던 제품들이 패더믹 상황하에서는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였고, 식량의 이동도 매우 제한됨을 경험하면서 국제적 분업체계의 취약성을 인지하게 됨.  특히 그동안 저임금 후발국에서 생산되어 선진국에 저가로 판매되어 오던 의류, 신발, 마스크 등 봉제산업 제품들이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하면서 맨더믹 상황에서 마스크, 방역의류 등의 대란이 발생함에 따라 향후 선진사회는 봉제산업 등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제조업들을  내부에 배치하여 지역의 수요를 충당하는 지역 완결적 생산구조로 전환될 것으로 보임.  따라서 이를 위한 제반 자원의 안정적 수급이 중요한 산업의 이슈가 되고 있고, 또한 물류체계의 단절로 그동안 후발국으로 수출하던 폐기물의 처리도 심각한 문제로 등장함. 따라서 지역사회 안에서 필요한 제품들이 생산되고 그에 필요한 자원들이 순환적으로 활용되는 순환경제가 사회적, 산업적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음. 향후 사회는 지역간 dependency는 줄이되 협력과 connectivity는 더 확대되는 사회로 전환될 전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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