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토론
김은정 : CNRS 연구원, 컴퓨터 알고리즘 전공
김현종 : 건축사
문선희 : 건축학 공부, 도시설계
정지은 : 역사학전공, 건설시공 회사 근무
조다현 : 건축학 학생
조민수 : INRIA 박사후연구원, 컴퓨터 비젼 전공
최경일 : 인공위성 기술감리, 재불과협 부회장
최유진 : CNRS 연구원, 지구과학
최유진 : 첨단기술보다는 적정기술이 활용되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최경일 : 교통부문에서 서울-파리의 교통시간을 3시간 정도로 단축시켜, 전세계 1일 생활권의 교통수단이 등장할 것이다.
기존의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기의 실패요인은 비싼 비행기표도 문제이었지만, 실제적으로 승객들의 생체리듬과 실용성 효과의 문제가 주된 요인이었다. 즉, 승객들이 대서양을 건너가는 시간이 일반 여객기보다는 짧지만, 여전히 길어서 피로한 여행을 하여야 하였고, 도착한 뒤에 지속적으로 거의 하루에 해당하는 업무일과를 처리하는데 큰 피로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미래는 추가적인 시간단축과 경제성 향상으로 이 문제를 극복 할 것이다.
최근, 버진 아틀란틱의 우주여행선 개발을 주목할 만 함. 대기권 밖으로 통과하는 경로를 통해, 대기권 내의 여행보다 훨씬 효율적인 이동이 가능할 것. 우주 공항이 보편화되면서 이러한 가능성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 우주 공항을 통해 대륙간 여행 또한 훨씬 쉬워지는 미래가 될 것.
김현종 : 저렴한 3d 프린터를 통해 가정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프린터해서 사용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는 현재 건축학 분야에서 이미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프린팅을 위한 재질의 문제 (건축사들이 필요로하는 그리고 원하는 각종 재질들을 다 표현할 수 있는 3D 프린트 재료들이 아직은 개발되지 않았다), 그리고 모델링 (프린트하고자 하는 물체들의 데이터를 구성해야 함)의 문제가 있으나, 이 문제는 곧 극복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의 개인용 프린터 보급이 각 대학교 앞의 복사집들을 망하게 하였듯이, 3D 프린터의 보급을 통해, 소규모 공작소들이 몰락하는 결과를 유도할 것이며, 이와 동시에 새로이 뜨는 관련 분야 (예를 들어, 소재분야)가 부각될 것이다. 아울러, 디자인에 있어서도, 소수 디자인 회사들이 더욱 더 많은 3D 프린터의 모델들을 독점하면서, 많은 수의 디자이너들이 직업을 잃을 수 있을 것이다.
조다현 : 뇌신경 과학과 건축의 융합을 통해, 인간에게 가장 편안한 인체공학, 심리공학적인 설계가 가능해질 것. 10년후 일본의 핵오염 문제가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따라서 핵 위험으로부터의 일반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건축학적 설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에 이에 따라 관련분야 산업이 증가 할 것이다.
강민정 : 인체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한 웨어러블 컴퓨터 (wearable computer)와 인체 주입식 컴퓨터 기술들이 발달하고, 이를 통해 개인의 건강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는 시대가 올 것이다. 전자칩들의 효율성이 증대되면서, 인체 내의 에너지를 통해 직접 구동시키는 시대가 올 것이다.
(토론) 추가하여, 현재 생체 내에서 신경세포들이 사용하는 전기의 양으로 구동될 수 있는 센서칩들이 개발되면서 (초 저 전압, 저 전류 사용), 더이상 밧데리를 교체해줄 필요조차도 없이 인체 주입식 컴퓨터 칩, 센서 칩들이 인체의 일부가 되어 영구작용을 할 수도 있다.
정지은 : 무인자동차의 상용화를 통해, 운전면허가 필요없는 시대가 올 것이다.
(토론) 그러나, 그런 변화가 바람직 한가? 기술의 진화가 인간의 능력과 가능성을 오히려 저해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
김은정 : 최근 10년 동안 알고리즘 분야의 수학적 발전은 예상할 수 없을 만큼 컸으며, 따라서 컴퓨터 연구 분야에서 앞으로 10년 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상하기 쉽지 않음. 교통과 통신의 발달을 통해, 집단 지성이 부각되고 공동 연구가 과학적 발전을 가속화 할 것. 또는, 반대로 기술이 소수에 독접됨으로써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문선희 : 한국의 아파트가 선호되고 있는 것처럼, 프랑스에서도 아파트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 아파트가 제공해주는 통합 관리 시스템이 미래 기술에 의해 더 발전됨으로써 아파트 거주 형태가 더욱 각광 받게 될 것.
(토론) 프랑스에서는 주거 문화와 지리적 차이로 인해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
최유진 : 지표면의 자연 자원이 고갈 됨에 따라, 해저 자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이를 개발하고자 하는 수요와 시도가 늘어날 것. 또한, 희귀 광석들을 합성하는 기술이 발전하여 해저 광산과 에너지 추출이 가능해질 것이다.
조민수 : 인간의 사이보그화가 지속 될 것이다. 구글 글래스, 웨어러블 컴퓨터, 휴먼컴퓨터 인터페이스의 발달을 통해, 인간과 컴퓨터가 결합되고 이를 통해 인간의 능력이 증대되는 미래가 올 것. 네트워크를 통해, 집단의 통신망이 구성되고, 이것이 집단의 소통과 관계 양상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다. 이미 넓은 의미에서 본다면, 안경이나 콘텍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은 모두 사이보그의 초기 형태라고 할 수 있겠다.
모든 사람들의 열띤 토론을 통하여 10년뒤의 사회에 가장 중요한 충격을 줄 기술은 3D 프린트라고 추첨되었다. 그러나, 3D 프린트가 일반 가정에 까지 쓰이면서 상용화가 될 경우, 무너질 수 있는 직업 계층이 많다는 점에서 사회에의 긍정적인 영향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
만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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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센데이를 맞이하여 앞으로 10년후 미래과학에 대해서 토론해 보았는데요. 저의 생각은 우선 과학의 발달로 3d 프린트가 지금보다 많이 보편화되면서 가격면에서도 저렴해지고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재는 소재의 한계가 있고 다양하지 않은 실정이지만 앞으로는 재료 기술, 소재 개발로 더욱 더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모임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주 정말 조금 아쉬운 것 이라면 ㅎㅎ 코센 담당자님께서 파리에서의 높은 물가를 조금이나마 고려해 주셨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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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많은 프랑스인들 사이에서 가장 넓은 식탁을 차지하고 시끌 시끌 재미진 토론을 하였습니다. 초등학교 때 수채화로 그린 상상화가 문득 다시 생각난 순간이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달달한 이야기, 옛날 추억, 맛있는 만남, 앞으로 다가올 멋진 미래에 대해 뜻 깊은 기회를 만들어주셔서 코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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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미술, 문학,연극, 예술쪽으로만 관련된 서적을 읽고, 자료를 찾다가, 이번 모임을 계기로 과학분야로 처음 접근하게 되었네요. 건축 과정 작업이 같은 방식으로 되풀이 되었는데, 이번 모임을 계기로 새로운 접근 방향을 찾아서 기쁩니다. 다양한 토론과 논쟁들이 과학뿐만이 아니라 건축으로도 여러 적용해 볼 문제가 되었습니다. 특히 '윤리와 과학'을 연결지어서 생각하는 논쟁이 가장 인상적이였습니다. 건축의 결과물은 정치적일 수 밖에 없고, 돈과 권력과 뗄 수 없는 관계에 놓여져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해야 공공적으로 윤리적으로 좋은 것을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코센 담당자님과 최경일 박사님 감사합니다. 내년에 다시 파리에서 뵈었으면 정말정말 좋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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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센의 지원에 힙입어, 여러 분야의 전공자들과 함께 인사나누고 전공관련한 과학과 기술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각자의 분야에 따른 독특한 관점의 전망과 해석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고, 또 나름의 토론과 논쟁적인 이슈들을 꺼내 들어보며 서로의 관점의 차이를 확인할 수도 있어 더욱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주신 코센에게 감사드리며, 계속 해서 이러한 모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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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센의 지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계기를 통하여, 그동안 생각해오던 미래에 대한 과학기술인들, 그리고, 과학기술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함께 동참하는 토론을 통하여 아주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는 사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손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과학기술인들이 단순히 소설가들이 만들어내는 미래의 생활에 대하여 수동적인 역할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앞으로의 기술들에 대하여 책임감있는 기술개발을 통하여, 진정 모든 인류, 모든 지구상의 생물체들이 함께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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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즐거운 시간을 갖게해준 코센에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요즈음 답답한 마음을 다른측면에서 생각해볼 기회를 갖고 싶어 엉뚱할 수 있는 쪽으로 접근해봤는데, 좋은 토론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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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식사를 하면서 나눈 이야기들이 또 다른 영감을 불러일으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