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4차 산업혁명의 결과에 대한 전망과 생명과학자로서의 역할

LAS

김영억(kimuks)
포함 6명 대한민국, 대전

브레인스토밍

4차 산업혁명의 결과 전망 1: 알파고 수준 인공지능의 대중화 및 보편화
가까운 미래에는 알파고 수준의 AI기법들이 다양화, 보편화 되면서, 모든 일상을 통틀어, 타인과의 상호작용이나 도움이 없이도, AI의 도움으로 혼자서도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날이 오지 않을까. 하지만, 개인 생활위주로 생활패턴이 바뀌어, 사회나 조직의 전체적인 운영과 조화로운 삶에 대하여는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 이를 위한 전문화된 새로운 직종이나 사회현상 등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4차 산업혁명의 결과 전망 2: 빅데이타의 활용
데이터마이닝이라는 기법이 여러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되어 왔다. 최근 그 다루는 데이터의 스케일이 변하여 소위 빅테이터의 시대가 되어가는데, 많은 분야에서 빅데이터의 분석과 그에 따른 활용이, 예측과 의사 결정의 정확도를 높이고, 많은 새로운 효과적인 산업적,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가 다루는 또는 의도적이지 않더라도 부지불식간 생산하는 모든 인터넷 사용기록 등이 소멸되지 않고 영구히 데이터베이스에 남아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데, 의도치 않은 유출사고나 사생활 침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결과 전망 3: 사물인터넷도 곧 보편화 될 것이다
가전제품 및•전자기기뿐 아니라 헬스케어, 원격진료, 스마트홈, 스마트카 등 생활의 다양한 분야에서 사물(기기)들이 서로 정보 네트워크로 연결돼, 정보를 공유하고 상황에 맞춰 일을 처리하는 초연결사회가 이루어 질 것이다. 인간이 인터넷과 같은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주변의 모든 기계와 연결될 수 있고, 기계와 기계도 유기적으로 서로 연결되는 사회다. 냉장고가 주인 마음을 읽고 필요한 물건을 주문하거나, 센서를 타이어에 내장하여 준실시간으로 제품의 상태를 관리하는 등의 예를 들 수 있겠다. 통신보안이나 의도치 않은 에러 등이 발생했을 때의 파급효과 등에 대한 완성도 높은 표준 등이 정립되어 관리되어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의 결과 전망 4: 3D프린팅 활용
처음에는 재미있는 아이디어 수준으로만 생각했는데, 활용면에서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급속하게 해결되면서 3D프린팅 기술의 결과물들은 이미 우리 산업과 생활속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 금속 재료를 이용한 활용을 넘어서서, 미래에는 생물체, 나아가서 인체 장기 대체품의 제조도 희망하고 있다. 이러한 ‘바이오 프린팅’의 궁극적 현실화를 통해 장기 이식등도 가능해져서, 이로 인해 기증장기 부족 극복, 환자 맞춤형 제품제작, 실제 장기를 활용한 임상실험 등이 가능해지지 않을까?

생명과학자로서의 자세 1: 기술적 주도
생명과학자로서 기술적인 역할을 통하여 4차산업혁명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질병 치료나 삶의 질 개선에 많은 기술적 공헌을 할 수 있는 환경에 서 있으니까 말이다. 그런 면에서 나도 뭔가 사업을 준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생명과학자로서의 자세 2: 윤리의식의 정립
특히, 생명과학기술의 적용이 인류복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겠지만, 생명존중 사상과 윤리의식을 유지하지 않으면,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부정적 요소가 될 수 있다. 이미 유전자 변형기술 같은 생명공학의 핵심기술은 시위를 떠난 화살과도 같이 멈출 수 없으며, 상황에 따라 나를 해칠 수 있는 양날의 검처럼 느껴진다.

생명과학자로서의 자세 3: 심리적인 준비
과학자로서 산업혁명의 주체이기도 하고, 인류의 구성원으로서 최종 수혜자이기도 할 것이다. 기술의 발전에 대해서는 충분한 면역력을 갖추고 있겠지만, 파생되는 사회와 문화의 변화에 대해서는 과학자들은 취약한 편이다.

생명과학자로서의 자세 4: 부작용에 대한 대안 마련
과학자로서의 책임은, 부작용에 대한 대처에 대해서도 적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변화를 제공하는 근원이기도 하지만,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일에 익숙한 사람들이기에, 혁명이라 불릴만한 변화에 수반하는 부작용의 최소화에도 주도적으로 기여해야 한다. 인류가 어떤 변화에도 결국에는 적응해 나가겠지만, 그 과정에서의 혼란을 줄이고, 안정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부작용을 예측하고 해결책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4차산업 기반기술 개발과 조합을 통한 실용화는 물론, 홍보와 대중화에서도 과학자들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1차 산업 혁명 이후로, 기술의 발전은 엄청나게 빠르게 증가하였다. 이를 기반으로 대중을 소비의 주체로 한 자본주의가 도래하였다. 전문분야에서의 깊이 있는 연구도 필요하지만, 기술의 파급을 위해서는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는 소비가 중심인 사회이기에, 무엇보다 PR의 역할도 중요하다. 오늘날의 소비자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와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요구에 맞는 적절하고 확실한 내용이, 본인 스스로 선택한 경로를 통해 전달되는 것을 원할 것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본다면, 앞으로의 미디어 사업도 변화가 요구된다. 이미 미디어 분야에서 소비자들은 3인칭 관람자에서 적극적 참여자로 변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 방송되고 있는 한 드라마는, 소비자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상황전개에 핵심적 영향을 주면서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는 일종의 테마파크를 소재로 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4차 산업혁명의 결과가 조화롭게 연결되어 실현된다면, 인공지능이나 사물인터넷, 3D 프린팅을 활용한 제조기술, 바이오 기술 등이 궁극적으로 조합되어, 드라마속의 테마파크가 현실화 될지도 모르겠다.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고,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을 융합시키고 조화롭게 연결하여 일반인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당연히 과학자의 몫이다.

스토리텔링

당신의 여름 휴가를 핫한 서부시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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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월드는 서부개척시대를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AI 로봇들과 서부시대를 체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미리 짜놓은 5개의 시나리오 중에 하나를 선택하시고, 10개의 미션을 수행하시면 됩니다. 철처한 고증을 통해, 서부개척시대 당시의 생활상 그대로/ 당시를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습니다.
카우보이라던가, 보안관이라던가 당신이 원하는 당시의 옷과 총을 착용합니다. 이렇게 의상을 갖춘 후에 기차를 타면, 어느새 기차는 마을로 안내합니다. 마을에서부터 체험이 시작됩니다.
당신이 원하는 역할에 따라, 술집에 가서 술을 마시고, 비틀거리면서 거기 있는 주민들과 질펀하게 놀아볼 수도 있습니다. 탐험을 해보고 싶다 그러면 그곳의 AI 로봇들과 함께 미개척지 탐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난 악당들을 처리하겠다 싶으면, 악당들을 총으로 쏴서 처치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고, AI 로봇들은 절대로 살아있는 생명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설정이 되어 있습니다. 당신은 호스트를 총으로 쏴서 죽이기도 하지만, AI 로봇이 고객에게 총을 쏘면 안 맞습니다.
100% 안전하게 서부개척시대의 한 마을로 자유여행을 떠나 보시죠.
최첨단의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맵핑(Mapping), 홀로그램(Hologram), 키네틱(Kinetic), 모션인식기술 등을 통합하여 여러분에게 문화,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미래형 하이테크 콘텐츠를 선사합니다.


최근 미국에서 화재가 되고 있는 드라마 ‘웨스트월드’를 PR 버전으로 각색해 보았다. 그 드라마를 보면, AI, 로봇, 자율주행차, 드론,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3차원(3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최첨단의 기술들이 등장한다. 3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과 바이오산업, 물리학 등의 경계를 융합하고 연결하여, 이를 극대하는 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실제로, 세계적인 테마파크 업체로 유명한 월트디즈니사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과 자사의 콘텐츠를 접목한 테마파크를 진행 중이라고도 한다.
올초 개최된 다보스포럼은 로봇, 인공지능 등 미래기술로 인한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하였다. 인류에게 새로운 삶을 안겨주는 새로운 물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었고, 한편으로는 4차 산업혁명이 몰고올 변화에 대해 부담감을 표현하기도 하였다. 인공지능 로봇들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키우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있었는데, 다보스포럼이 현장에서 공개한 미래고용보고서를 보면, 3D프린팅, 나노기술, 인공지능, 로봇학, 유전자학 등이 결합된 4차 산업혁명 때문에 앞으로 5년간 500만개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분석하기도 하였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한 논란이 발생할 수 있겠지만, 인류역사가 그러하듯 삶의 질이 풍요해 질 것이라 기대한다. 변화를 창조하는 분야에서도, 일반인에게 전달하는 기능에서도, 그리고, 그에 대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안을 마련하는 면에서도 과학자들의 주도적인 역할이 필요할 것이다.

만남후기

  • 권오형

    사실 이러한 주제로 이야기 전에는 4차 산업혁명이 현재가 아니라 가까운 미래에 올 것이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토의를 통해 서롤 이야기를 하다 보니 4차 산업혁명 관련 이슈들이 벌써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활발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 김영억

    기술적인 발전에 상응하는 철학적 준비가 필요하지 않을까? 4차 산업혁명의 기반기술들의 성숙과 동반하여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기술적 발전과 병행하여 사회.인문학적 분야의 성숙도 고려해야 봐야 겠다. (예를 들어, 사회적인 공감대, 윤리적인 부작용 또는 준비, 법률적인 문제나 준비, 사회구조적 변화와 그에 따른 대책 등)

  • 박영규

    회식모임이 즐겁거나, 배부르거나, 불평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주제를 가지고 좀 더 신중하게 생각과 토론을 곁들여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는 자리를 가져본 것이 매우 신선한 경험이었음. 생명과학자 그룹의 일원으로서, 우리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인류문명의 새 시대를 촉발할 변화의 태풍을 형성하는 핵심 에너지를 제공하고 있는 하나의 주체라는 것을 상기하고, 늘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잃지 않고 일에 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봄.

  • 김혜림

    4차 산업혁명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지금도 생활 곳곳에 이용되고 있는 기술의 발전에 다시 한번 놀라움을 느낍니다. 맛있는 식사와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이성연

    4차 산업혁명을 목전에 둔 현 시점에서, 과학기술은 다양한 분야가 융합되며 인간의 상상력이 허락하는 한 끊임없이 발전해 나갈 것임이 자명해보인다. 반면, 사람들의 일상은 실상과 허상의 구분이 점점 더 모호해지고, 사회적 관계는 가상공간에서 시작하여 그 안에서만 머물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과학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이미 너무 높아진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시기인 것 같다. 수준 높은 과학기술들이 반인륜적이거나 반사회적으로 변질될 가능성을 그 누구보다 미리 예측하여 경고하며, 세상을 더욱 풍요롭고 따뜻하게 지켜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마음가짐과 실천력이 필요하리라고 생각한다.

  • 김진호

    4차 산업혁명이라 하여 먼 미래의 이야기 일줄 알았는데 성큼다가와 있다는 것을 토의하며 많이 느껴으며, 기술 발전에 따른 부작용인 윤리적,도덕적 그리고 인간의 소외감 등에 대하여서도 고려하면 좀더 윤택하고 풍요로운 인간적인 사회가 되리라 예상해 본다. 식사와 함께 토의를 하니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