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4차 산업을 준비하는 우리들의 자세

브레인 쓰나미

김진혁(robustrongest)
포함 5명 일본, 센다이

브레인스토밍

● 알고리즘 발전으로 인한 기존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
딥러닝(deep learning) 활용: 바둑대결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AlphaGo’를 공개한 구글의 예처럼, 방대한 양의 학습을 통해 신속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자동차에 적용시켜 편리함과 더불어 안전운행을 통해 교통사고율을 줄인다. 또한 지능형 교통서비스에도 적용이 가능하여 보다 짧은 시간에 목적지까지 도착 가능케 한다. 이를 상용화시키기 위해서는 오작동이나 그로 인한 사고발생시의 법적인 문제가 선결되어야 하며, 네트워킹 보안에도 신경 써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 의료분야에 AI를 접목시킨 헬스케어 서비스
AI를 활용한 심리·정신 분석, 의료영상 분석 및 그에 대한 진단, 신약개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에 응용될 수 있다. 또한 이 데이터들을 공유할 수 있게끔 클라우드에 의료정보를 저장함과 동시에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환자개인의 질환, 신체적 특성, 수술이력 등에 대한 정보를 어떤 의료기관에 가더라도 불필요한 검사 없이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반면, 일자리를 AI가 대체함에 따라 인간의 직업 감소 문제가 대두될 것이다.

● 세상을 움직이는 VR기술과 Wearable device
VR기술은 다른 여러 기술과 접목시키는 것으로 시너지효과를 발휘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Wearable device와 접목시켜, 가상현실에서 만진 물체의 촉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미지의 행성으로 보낸 로봇이 만진 물체의 촉감을 지구에서 느낄 수 있고, 심해로 보낸 로봇이 조사한 물체와 생물의 촉감을 지상에서 느낄 수 있다. 의학분야 응용으로는, 원격조종 수술에 있어서, 모니터 뿐만아닌 의사의 손끝으로 전달되는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알 수가 있어, 더욱 섬세하게 수술이 가능해져, 출장 중에도 원격조종 수술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한다. 하지만, 군사용 등으로 응용이 될 경우, 위험한 무기가 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스토리텔링

집밖은 위험해 (Home alone 2030)

주연 : 나 (인간)
조연 : Secret-go (전속비서), Kit-go (요리 담당), Medi-go (메디컬 담당)

어제 오랜만에 만난 코센 회원들과의 회식 자리에서 본의아니게 과음을 했더니, 일어났는데도 몸이 찌뿌둥하고 천근만근이다. 회식 전 소변검사를 통해 맞춤형 메뉴를 먹었는데도 나한테는 조금 맞지 않았나보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보다 조금 늦은 오전 7시에 일어났다. 한겨울에 연일 추위가 기승이라, 집 밖으로 나가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TV나 라디오 기상예보를 들을 필요 없이, 커튼만 걷으면 OLED 창문에서 오늘의 기온, 강수량, 습도뿐만이 아니라 외출, 세차, 빨래 등의 컨디션도 실시간으로 체크 할 수 있다. 옆에 있는 window에는 GPS와 연동 되어 집 주변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어느 곳의 기상도 real time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은 외출 하기 싫으니, 오전 중에는 home networking system을 통해서 회사와 원격회의를 해야겠다. 어제 과음을 한 탓인지, 입맛이 별로 없다. 그래서 나의 키친 로봇(Kit-go)에게 내가 먹고싶은 메뉴, 오트밀, 시리얼, 그리고 연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아침 메뉴가 나오면서 계산표 대신 영양표 및 칼로리표가 나온다. 오전 회의 후 좀 남은 시간에는 다음주 금요일 이탈리아 파티에 입을 옷을 알아봐야겠다. 굳이 밖에 나갈 필요 없이, 내 체형을 스캔 해서 무슨 옷이 어울리는지 확인 할 수 있다. 그리고 VR 시스템을 통해 이탈리아에 있는 유명 디자이너의 한정 의상을 직접 만져보고 입어보고 나에게 어울리는 옷을 고를 수 있다. 어느 제품이든 주문하면 지구 한 바퀴 24시간 걸리는 드론을 타고 당일 및 다음 날 오전까지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점심에는 미국, 독일, 러시아 등 해외 코센 회원들의 오찬 및 유쾌한 토론을 우리집에서 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걱정 할 필요 없는 것이, 나의 개인비서 로봇(Secret-go)이 전 세계 코센 회원들이 어디서 몇시에 우리집에 도착하는지, 그리고 국가 및 개인별로 무슨 음식과 디저트를 선호하는지 전부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 없이 준비 할 수 있다. 원격조정을 통해 근처 시장 및 대형마트와의 실시간 가격비교뿐만 아니라 원하는 식료품을 집까지 배달해주고, 나의 키친로봇(Kit-go)이 배달 된 싱싱한 음식으로 요리 및 테이블 세팅까지 다 해준다. 나를 포함한 코센 회원들은 그냥 다 차린 밥상에 숟가락만 올리면 된다. 식사 후 코센 회원들과의 유쾌한 토론은 20개 이상의 언어로 동시 통역이 되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실시간 통역기를 통해 서로서로 하고싶은 이야기를 유쾌하게 토의 할 수 있다.

오후에 시간이 조금 남아 멀리 떨어져 살고 계신 부모님과 VR을 이용하여 화상통화를 했다.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부모님의 손길이 따뜻하게 전해지니, 그동안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다. 사실 어제 오랜만에 과음 해서 그런지, 몸이 평소보다 나른하고 피곤하다. 일이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 개인비서 로봇(Secret-go)에게 회사 잡일도 좀 맡기고, 내 컨디션에 맞게 스케줄 변경도 부탁하였다. 얼마 전에는 복막염에 걸려 수술 할 상황이었는데, 주치의가 학회 일로 출장 상태였다. 하지만 휴대용 VR과 wearable devices를 가지고 출장을 갔기 때문에 원격조종 수술시스템을 이용해 주치의한테 수술을 의뢰 할 생각이다. 이러한 상황에도 나의 비서 로봇(Secret-go)은 거래처 직원들에게 적절한 안부문자 및 간단한 업무 심부름을 해주니, 아직까지는 거래처 직원들에게 꾀나 다정하고 호감형으로 평판이 나있다. 잠시 휴식시간을 짬내서 간단한 디저트와 커피를 좀 먹어야겠다. OLED window를 보니, 밖에는 눈이 꽤나 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도로에는 열선 시스템이 있어서 눈이 쌓일 틈이 없이 깨끗한 도로 덕분에 무인자동차의 주행 또한 수월하다.

매일 오후 5시에는 정기적으로 나의 개인 메디컬 로봇(Medi-go)이 나의 몸을 체크해주고 거기에 걸맞는 식사 및 추천 여가활동을 제공한다. 만약에 몸에 무슨 이상이 발견되면 나의 담당 주치의한테 SNS를 통해 즉각 보고한다. 메디컬 로봇(Medi-go)이 wearable 및 portable device이기 때문에 출장 갈 때에도 항상 휴대 하면서 갈 수 있다. 그리고 시간별로 나의 체중, 체지방률, 소모 칼로리 등을 체계적으로 체크 하여 지금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실시간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어제 과음을 한 탓인지, 단백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메디컬 로봇(Medi-go)이 오늘 저녁 메뉴를 영양이 듬뿍 담긴 스테미너 갈비찜을 준비해준다고 한다. 로봇이라도 가끔 사람 마음까지 읽은 때에는 참 기특하다. 나의 비서로봇(Secret-go)을 불러 오후 8시에 예정 되어있던 독일 슈트트가르트의 출장을 캔슬하고 대신 원격화상회의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메디컬 로봇(Medi-go)이 준비해준 갈비찜을 먹으면서 뉴스를 봐야겠다.

TV 대신에 커튼을 걷으면 오전에 기상 예보 했던 OLED 패널이 뉴스 화면으로 넘어간다. 저녁 7시부터는 국내 및 해외 뉴스를 실시간으로 생중계 및 자막방송이 된다. 게다가 옆에 있는 PC를 통해 나의 의견을 실시간으로 보내고, 세계 어느 청취자들과의 토론도 가능하게 되어있다. 뉴스를 보니, 최근 패트롤용 드론으로 범죄자를 추적하고, 얼굴 인식 및 홍체 인식을 통해 범인의 검거율이 상당히 높아져 범죄율이 날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라고 한다. 낮은 범죄율과 범죄자의 체포가 훨씬 수월해지면서 매일 잠복근무하던 형사들의 생활도 개선되어 정의구현을 위한 경찰 공무원직의 취업준비생들이 높은 응시율을 보인다고 한다. 요즘에는 경찰 공무원직에 공학도들이 많이 채용된다는 말도 있는데, 패트롤용 드론의 점검과 개발에 많은 이바지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뉴스에서 보도된다. 뉴스 중반부쯤 흐를 무렵, 비서로봇(Secret-go)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린다. 아침에 주문했던 파티 의상이 드론을 통해 이탈리아에서부터 배달이 왔다. VR을 통해 직접 입어봤기 때문에 굳이 다시 입어보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로봇들이 대체되고 있는 직업이 많아지면서 로봇을 생산하고 관리하는 전문업체들의 경쟁 또한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다음은 의료에 관한 뉴스가 나오고 있다. 다음 달에는 서울대학 병원에서 3D 프린터로 제작한 인공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이 시행된다고 한다. 게다가 병이나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현저하게 줄어들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한 200살 까지 살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100세 이상의 고령자가 많아질 경우 거기에 관련된 국가의 대비책 또한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내일은 다음주 있을 파티를 위해, 집에서 시원한 제주도 바닷바람을 맞으며 올레길 코스로 뛰어야겠다.

만남후기

  • 강세민

    4차 산업에 대한 개개인의 의견을 들어보며,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가까운 미래의 산업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불가능 할 것 같은 기술이 지금 현재 당연하다는 듯이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번 토론에서 거론 된 4차 산업에 대한 기술이 실현 되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급격한 변화에는 그에 따르는 실업 및 윤리에 대한 문제, 전쟁 등의 악용에 대한 부작용 등의 대한 문제도 생각하며 신중하게 이루어 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 김진혁

    코센데이를 통해 회원들과 뜻깊은 만남을 가져서 좋았다. 4차산업에 관련된 토론을 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공유 할 수 있었고, 곧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구나 하고 실감할 수 있었다. 인공지능 및 AI, 로봇 덕분에 좀 더 삶을 윤택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간이 아니라 기계가 사람을 지배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점에서 두려웠고, 4차산업이 가져오는 문제점, 도덕 윤리의식 문제, 범죄문제 등에 대해서도 좀 더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었다.

  • 유진엽

    삶의 패러다임을 바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토론해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첨단기술의 발전이 새삼 놀라웠다. 우리생활에 가져다 줄 편리함에 기대감이 크지만,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기술에 대해서는 어떤 곳에 적용한다 하더라도 법적 제도가 우선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또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분야가 광범위해지는 만큼 그에 따른 실업에 대해서도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

  • 이성호

    각자 다른 분야에서 연구하는 사람들이 모여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토론을 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각자의 연구 분야에서 디지털, 바이오 산업 등의 경계를 융합하는 기술 혁명으로 이해 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공유 해봄으로써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대처방법과 부정적 영향에 대한 해결 방안을 생각 해 보았던 뜻 깊은 모임이었다.

  • 최수진

    토론을 통해, 4차 산업에 대한 기술들이 먼 미래가 아닌 수년 내에 일어 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로봇에 대한 연구는 이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대학에서는 인간이 느끼는 감각을 전달하는 메커니즘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4차 산업을 위한 디딤돌이 형성이 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로 인한 윤리적, 안정성 문제 또한 대두될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발전이 아닌, 공생하는 발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