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토론주제 : 인공지능 시대 달라진 연구 현장 및 연구자의 모습


Yes

정윤서(216yoon)
포함 5명 독일, Bayreuth, 식당

[토론주제: 인공지능 시대 달라진 연구 현장 및 연구자의 모습]


- 미국 아마추어 기사 켈린 펠린이 인공지능 대국 프로그램인 카타고와의 승부에서 14승 1패를 거두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카타고의 로직을 알아내었기 때문에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해당 허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AI 시스템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합니다.

 - 학생들이 Chat GPT를 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보통 과제하는 데 많이 사용하는데, 코딩 과제할 때는 라이브러리나 모듈 사용 혹은 함수 사용 등에 대한 힌트를 얻기 위해 주로 사용합니다. 발표를 준비할 때 개요를 짜거나 발표 내용의 전체적인 흐름을 구성할 때 사용합니다.

- 인공지능은 전문가들에게는 필요가 없고 일반인들의 능력을 상향평준화 시키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가에 대해 토론하였습니다. 오히려 인공지능이 부 뿐만 아니라 지식 등의 면에서 빈익빈 부익부를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모든 기술, 지식을 한 군데(ex. Chat GPT)에서 쉽게 얻을 수 있게 된 것이 관건이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 많은 문제들은 군집과 분류 문제이고, 가까이 있는 것들의 원인 분석 중 그것들이 원인인지 상관분석인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만남후기

인공지능 개발의 속도와 미래에 끼칠 영향 등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이 되어서 무척 즐겁고 유익했습니다.

여러모로 매우 뜻깊고 재밌었던 내용들이 많이 담겼었던 것 같습니다. ChatGPT를 포함한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각 기업들의 대처방안이 어떻게 되며, 또한 앞으로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지에 대해서도 많은 토의들이 오고갈 수 있었습니다. ChatGPT가 앞으로 더 정교해진다고 했을때 학교의 역할을 무엇이며, 대학교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들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모두 대학 소속이다 보니...) 실제 인공지능 시대에 어떻게 연구자 및 교육자들이 대처해야할 지, 그리고 냉정하게 인공지능 시대에 저희가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건설적으로 얘기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매우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예전 한국 연구소에 있을 때에는 가만히 있어도 기술이나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들을 남들이 와서 해주고, 또 그걸 이용해 일해야 했었는데, 이 곳 소도시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만나 운동/산책하고 주변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주로 나누며 여가/시간을 보내는 문화라, 제가 느낀 디지털 환경 및 문화 차이가 꽤 컸습니다. 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겼을 때에도 여기는 매우 조용했던 곳입니다.
저의 경우는, 최첨단 기술 관련된 일 보다는 디지털 환경이 아직 불편한 사람들과 그들의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는 일이라 더욱 그런 간격을 보는 것 같습니다. 최첨단 기술이 보여주는 가능성을 꽤 보아 왔고 잘 구비된 디지털 환경에서 벗어나, 아직 디지털화가 진행되지 않은 대부분의 현실을 직면하여, 그 간극과 어디에 어떤 일이 더 필요한지를 보게 되는 그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제가 느끼는 전반적 디지털 환경이 한국에 비해 좀 떨어진다는 인상을 받지만, 막상 큰 독일 기업들은 인공지능 및 디지털 시대에 꽤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독일 내의 디지털화 간격이 매우 크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하는지도 궁금하기도 합니다.)
"메타버스"란 단어도 생소한 이 곳에서도 AI (독일어로는 KI)와 ChatGPT는 그들에게 반향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갑작스레 맞게 된 디지털 세상에 불안과 환영의 간격이 더 커서 오해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기술을 좀 아는 사람들과 일상생활에서의 인공지능 이야기를 제대로 나눌 기회가 있었으면 했는데, 마침 이런 기회가 생겨서 좋았어요. 여기서 나눈 이야기들로 이곳 사람들에게 인공지능 관련 오해와 확대해석을 줄이고 적절하게 자신에 맞는 디지털 전략(?)을 강구하도록 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모임 만들어주신 코센 관계자 분들과 정윤서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각자의 개인적인 인공지능에 대한 경험과 활용방안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학부생으로서 과제 도우미 그리고 정보를 조금 더 사용자 친화적으로 찾아주는 도구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기술적인 관점에서 생성형 AI는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기술의 대중화가 개인과 사회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빈부격차와 소통단절이라는 부정적 측면에 대한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기존 AI 개발 회사가 보안문제로 비판을 받는 것을 근거로 AI에 대한 강한 부정적 의견이 있었으나, 그에 대한 해결방안으로 Onboard AI 개념을 제시한 의견이 인상깊었습니다. 삼성 Galaxy에 탑재될 가우스 온보드 AI에 대한 소개를 들으면서 인공지능이 점차 일상 깊숙이 파고드는 것을 체감하였고 이러한 토론이 중요하게 논의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이번 토론을 계기로 인공지능의 문제점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리고 그것을 당연히 인지하고 있는 연구자들이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어떤 연구와 최신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지 얘기를 해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토론에서는 윤리적인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기술적인 측면으로도 관심이 많이 생겨서 관련 과목을 수강하고 다른 AI 관련 학술회에 참여해 볼 계획이 생겼습니다. 또한 여러 해외에서 여러분야의 박사님들과 즐거운 저녁식사를 하면서 재밌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준 KOSEN 협회에게 감사인사드립니다.

지식/능력의 빈익빈 부익부 예상 이야기 하다가 이 모든 현상이 "바람직한 사회"를 만드는데 쓰여야 겠지요란 말을 했던 생각이 납니다. 그랬더니 배박사님이 "바람직하다"라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시더라고요.
"바람직한 가치"에 대해 사회가 좀 더 구체적으로 토론하고 합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먹고 사는 것에는 지장이 없이, 자신이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사회가 기본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형평성 있고 공정하고 편견이 덜어내진 데이터를 찾고 만들어 내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기술적 준비라 생각합니다. 학습 및 추천 알고리즘도 알기쉽게 설명되어 공개되고 같이 토론해야겠지요.
그게 바로 함께 만들어가는 인공지능시대의 기술적 참여 아닐까요?

AI의 발전에 따른 사회적, 경제적 변화와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느끼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도구로서 편리함을 추구할 수 있지만, 데이터의 편향성과 치우친 접근가능성이 야기하는 문제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활용례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급격한 기술 발전에 따른 불안감과 사회적 문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양면성은 비단 현재의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AI기술 특유의 성질이라면, 인간의 지능적 활동을 대체할 수 있다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이전의 산업혁명과 기술발전과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지금의 사람들은 느끼고 있는 게 아닐까요?

훌륭하신 분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신 KOSEN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