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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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피는 과학네트워크 우주 향한 꿈 쏘다.

    박승혁 (KOSEN)

    [KISTI 성과사례 인터뷰] 김채형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 엔진 연구 수행 인류의 새로운 꿈이 펼쳐질 무대는 우주다. 과거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진행된 우주 연구는 ‘뉴스페이스’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우리나라 역시 다양한 우주 관련 연구를 수행 중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연구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한국형발사체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오는 10월 발사를 앞두고 있는 ‘누리호’는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때문에 부품 하나하나의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추진력을 담당하는 엔진은 핵심 중의 핵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사업단 엔진시험평가팀 김채형 선임연구원은 본격 발사에 앞서 만전을 기한 연구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3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130초 간 굉음이 이어졌다. 소리의 주인공은 한국형발사체의 추진을 맡을 1단 추진기관. 75톤급 엔진 4개가 묶인 1단 추진기관은 지난 1월 28일 30초 연소시험, 2월 25일 100초 연소시험에 이어 마지막 검증을 위한 130초 연소시험에 성공했다. 연소시험은 말그대로 엔진 점화 후 해당 시간 동안 연료를 연소하며 가동되는지를 검사하는 시험이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히 엔진에 불이 붙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발사과정에선 많은 양의 연료가 소비될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에 따른 세밀한 조정이 필요하다. 75톤급 엔진의 연소시험.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김채형 선임연구원이 속한 엔진시험평가팀은 한국형발사체의 75톤급 엔진과 7톤급 엔진의 지상연소 및 고공환경 모사 연소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2015년 국내 최초로 액체로켓 엔진 연소 시험을 수행한 뒤 현재까지 100회가 넘는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누리호 조립에 들어가는 1단, 2단, 3단 엔진의 인증 및 납품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엔진의 여러 부분 중에서도 김 선임연구원은 현재 엔진 밸브 구동 및 퍼지 등에 사용되는 고압 가스 설비 운용과 차세대 상단 엔진 조립 설계 연구 등을 담당하고 있다. 김 선임연구원은 “거대한 엔진 중 일부분이지만 없어서는 안되는 핵심적인 기능이다”라며 “이러한 엔진 부품별 연구가 모여 하나의 엔진을 구성하고, 또 다른 설비들과 유기적으로 작동하며 하나의 발사체를 이루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소시험에 대해서도 “실제로는 1~2분 가량의 반복 실험이지만, 해당 실험을 위해선 복잡한 준비과정을 갖고, 이를 통해 성능 및 안전성이 확보돼야 발사가 이뤄질 수 있다”라며 “다음 시험 및 최종 발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성공적인 발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75톤급 엔진을 시험 스탠드에 장착하고 있는 모습 김 선임연구원의 연구 생활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바로 KISTI에서 운영 및 서비스하고 있는 한민족과학기술자네트워크 ‘KOSEN’이다. KOSEN은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고 있는 과학기술자들의 커뮤니티로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 한인 과학기술자들의 대표 커뮤니티로 활성화되어 있다. 김 선임연구원은 박사과정을 진행하던 당시 KOSEN에 대한 정보를 얻게 돼 가입하게 됐다. 처음 접한 KOSEN은 놀라움이 가득했다. 다양한 분야의 수많은 과학기술자들이 동향을 공유하고, 자신이 현재 수행하고 있는 연구에 대한 소개가 이뤄지고 있던 것이다. 그는 “당시 근무하고 있던 직장에서 스스로에 대한 직무정체성에 고민이 많은 시기였다”라며 “KOSEN ‘What is?’ 카테고리를 통해 많은 조언과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후 채용공고 정보를 통해 현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채용과정에 지원하며 이직을 하게 됐다. 활발한 활동 속 인연이 닿기도 했다. 그는 “일본 센다이에 위치한 토호쿠대학에 방문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시절 알게 된 선배 연구자가 있었는데, 귀국을 하게되며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게 됐다”라며 “이후 KOSEN의 회원검색 기능을 통해 연락처를 알게 되어 다시 연락이 닿게된 적도 있다”라고 말했다. KOSEN에서 다양한 정보 네트워크 활동을 하고 있는 김채형 선임 연구원 (코센 우수 활용사례, 인포그래픽-코센인, 웹진-포토에세이) 김 선임연구원은 KOSEN을 비롯한 활발한 네트워크 활동을 추천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정보 획득이 어려운 학위 과정 중의 학생이나 통합연구를 필요로 하는 연구자들에게 KOSEN은 좋은 교류의 장이다”라며 “활발한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필요한 학술적 정보는 물론 인적 네트워크도 확장해나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정보의 수요자였던 김 선임연구원은 이제 정보의 공급자가 됐다. 그는 ‘지식큐레이터’, ‘코센리포트’, ‘논문리뷰’ 등의 카테고리에서 항공우주분야의 최신 정보와 동향을 전하고 있다. KOSEN에서 매월 발간하는 웹진 163호에 ‘코센人’ 코너에 소개되기도 했다. “KOSEN 활동이력을 검색하면 2008년 논문 요청을 했던 내역이 있습니다. 10년이 넘는 시간을 KOSEN과 함께 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제는 제가 도움을 줄 차례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네트워크는 혼자만이 아닌 서로의 상호작용을 통해 활성화됩니다.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분들께서 서로의 정보도 공유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김채형 회원님 인포그래픽 보러가기> 김채형 회원님 포토에세이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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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에 대하여 (이달의 주자 : 송태준)

루이즈 애런슨 저

안녕하세요. ABB 코리아 로봇자동화사업부를 맡고 있는 송태준 입니다. KOSEN 프로필 사진은 2000년 쯤 프랑스 Grenoble의 한 카페에서 찍은 스냅사진이네요. 지금보다 훨씬 상태가 좋아서 업데이트 안하렵니다. 코센릴레이북 다음주자로 추천한다는 곽지혜 박사의 페이스북 문자를 덜컥 수락하는 바람에 책을 찾아 읽는다는 것과 음악을 찾아 듣는 것에 너무 소홀한 삶을 요즘 살고 있구나 자각하게 되었습니다. 반백년을 살아왔네라고 느꼈을 때 집어들었던 책입니다. 의사인 작가가 Elderhood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마음자세를 차분히 생각할 수 있게 자신의 경험과 의학적 지식을 친절하게, 조금은 지루하지만, 써내려간 책입니다. 제게는 운전하며 TTS로 읽은(?) 분량이 눈으로 읽은 것보다 많았던 첫 책이기도 합니다.   처음 책을 열면서 책의 목차가 잉태, 탄생, 유년기, 성년기 그리고 노년기, 그러더니 죽음에 이어 마침표로 구성되어 있음을 보면서 노인의학전문의인 저자 루이스 애런슨이 Elderhood를 얘기하면서 전 인생의 주기를 구조로 삼은 이유가 뭘까 궁금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Elderhood는 개인에 따라 정신적 그리고/또는 신체적으로 상대적이라는 것과 생명을 다루는 과학 (의학)이 유년기 및 성년기와 연결되어 있는 노년기를 포괄적 의미에서 전문적으로 다뤄야한다는 메세지를 파악하면서 작가의 의도가 왜곡되지 않도록 좀 더 포괄적으로 느껴지는 영어단어가 적절하다 (책 제목의 한글 번역이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화학공학이 학부전공인 저는 절대 과학보다는 인간계의 과학에 더 관심이 많았나봅니다. 요즘 벤처/주식시장 바이오산업의 붐에 대해서 뭔가 편하지 않은 이유도 그런 성향 때문인 것 같은데, 애런슨은 노인의학이라는 분야를 의학이 얼마나 비과학적으로 간과해 왔는지를 다양한 사실과 경험을 통하여 설득력 있게 전달합니다. 과학적 접근을 통하여 알게된 지식과 견해를 과학적인 사고 없이 일반화하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는 것은 이공계 출신으로 비즈니스 계에 종사하면서 가끔 속으로 뜨끔했던 일반화의 실수들을 기억나게 했습니다. Elderhood라는 경계조건을 충실히 정의하고, 물론 개인적인 차이를 가능한 한 고려해서,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나이듦을 받아들이고 준비하는 것이 100세 시대라 흔히 말하는 우리 세대에서 더욱 중요해졌음을 책장을 넘기며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닥터 애런슨이 전해주는 경우들 중 일부는 이제 80세 전후이신 제 부모님의 경우라는 상상을 자꾸 했습니다. Elderhood 역시 주변 사람들의 이해와 상호작용이 중요한데 성년기 다음이라는 것 때문에 경계조건의 변화를 간과했던 적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네가 나이들어 가는 것과 내 주변 분들이 나이들어 가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디에 신경을 써야 하는 지 생각하게 됩니다. Elderhood가 임상실험의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았기에 해당 증상에 처방된 약이 Elderhood에게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 (코로나 백신 관련 여러 뉴스들과 겹쳐지는 이런 사실)에 유념하게 된 것만으로도 제대로 나이듦에 관하여 무언가 얻은 느낌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Piazzolla의 Romance Del Diablo를 들으며 아침 출근 길 운전대를 잡고 있는 나를 자각할 때 내 감성의 나이듦이 어색하여 바로 Gotan Project의 음악을 찾아 들으며 아직은 아니지, 아닐꺼야, 아니겠지 이러는 자신을 발견하는 요즘 새로운 시각으로 나의 Elderhood를 계획하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100세 시대라 하면서 노년을 위하여 필요한 자금이 얼마인지 같은 것만 걱정하지 말고 나의 또 내 주변 분들의 나이듦이라는 것을 어떻게 소화하는 것이 필요할까 한번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코센 회원이신 어떤 분께 연락해야할 지 고민하다 이분이면 되겠다 싶어 전화로 전후 내용을 말씀드리고 동의를 구한 끝에 최근 Momentive로 옮기신 신경순 박사님께서 흔쾌히 다음 달 소개자를 수락해 주셨습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더 열심히 행복을 추구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신경순 박사님입니다. 어떤 책을 소개해 주실지 많이 궁금하네요. 자세히 보기

최근 예체능계 폭력문제가 자주 불거졌다. 고질적인 문제가 국회나 정부가 아닌 피해자들에 의해 공론화되었다는 것이 아쉽지만, 한 번 짚고넘어가게 되어 다행이다. 필자가 학교다니던 시절에도 폭력은 일상이었다. 학생들간의 폭행시건은 물론이요, 수업시간에 공개적으로 행해지는 교사들의 폭력도 흔했다. 필자에게도 트라우마로 남을만큼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생생하게 기억나는 장면 몇 컷이 기억속에 남아있다. 정말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폭행죄로 재판을 받을 경우 피해자와 합의되면 형량이 낮아진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가해자가 구속되어 있는 동안 그 가족들은 피해자 가족들을 찾아다니며 읍소하거나 심하면 협박까지 한다. 결코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피하려 숨바꼭질해야 하는 피해자 가족들은 이중고에 시달린다. 형사재판은 원고가 개인이 아니고 국가이다보니 검사가 악착같이 항소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전관예우 변호사를 선임하여 형량을 줄일 여지도 많다. 폭력사건 재판에서 전국민을 분노하게 만드는 부분은, 술에 의한 심신미약상태와 합의 여부 그리고 반성하고 있다는 것이 감형이유가 된다는 사실이다. “초범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라는 감형이유는 그런대로 설득력이 있지만, 술에 의한 심신미약상태는 감형이 아니라 오히려 가중처벌이 마땅하다. 실제로 프랑스법은 가중처벌한다고 한다. 영미법은 심신미약상태를 감형이유를 받아들이지 않지만, 유독 일본과 한국만 술이 감형의 이유가 된다고 TV의 한 프로그램이 설명해주었다. 심신미약상태가 감형의 이유가 된다면, 음주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는 일반 부주의 운전자 사고보다 형량이 가벼워야 논리에 맞다. 필자가 외국에서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경험에 의하면 서양사회에서도 과거에 폭력이 심했지만, 부단한 노력으로 상당히 줄일 수 있었던 것같다. 예를 들면 화장실 갔다가 돌아오기도 바쁜 5분간만 휴식시간을 주는 것을 보았다. 필자가 학교 다닐 때 휴식시간은 10분이었는데, 선생님이 입실하기까지는 15분 정도다. 교실 내 많은 폭력사고는 이 짧은 시간에 발생했다. 점심시간은 상대적으로 길지만, 밥먹는 시간이 모두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덕분인지, 아니면 다른 반 아이들도 많이 복도를 지나다니는 탓인지, 폭력사건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리고 외국에서는 교무실이 따로 없는 학교들이 대부분이라, 교사는 교실 한쪽에 책상을 두고 사무실로 사용하기 때문에 애들만 따로 있을 시간이 많지 않고, 중학교부터는 학생들이 과목별로 교실을 찾아가게 만들어 다른 짓을 할 시간을 줄이는 등의 조치가 기억난다. 한국은 수직구도 유교문화를 기반 위에 서양의 능력위주 자본주의가 얹혀진 구조다. 그래서 지위에 의한 수직구도에 능력별 차이까지 더해졌으니 차별이 이중화된 면이 있다. 위아래를 엄수해야하는 유교문화와 결과를 중시하는 능력주의가 이중나선 형태로 결합된 사회에서 자란 세대는, 약자에 대한 차별과 평범한 시민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DNA처럼 물려받을 것이다. 이런 구조에서는 하의상달이 어려워서 최고책임자가 되면 마치 외국에서 금방 입국한 사람처럼이나 실제 상황을 잘 모른다. 그래서 “애들이 구명조끼를 다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구조하기가 어렵습니까?” 와 같은 황당한 질문을 듣게 되는 것이다. 폭력의 원인중 한 축은 인간의 기본권을 중시하지 않는 야만성에 근거하는데, 이것은 유교를 잘못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원래 유교는 체면을 중시하는데, 잘못된 윗분들이 체면보다 자기 이익을 앞세우면 조직에 대한 구성원들의 충성심도 줄어든다. 이런 조직에서는 필요한 성과를 내기 위해 과잉충성자들이 과격한 수단을 사용한다. 구성원들은 결국 수장의 뜻이 반영된 폭력이거나 최소한 묵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소극적으로 저항하여 문제가 만성화된다. 살신성인하는 모습을 보이는 수장은 없고 성과만 내라고 다그치는 스포츠팀 내부에서 발생하는 전형적인 폭력형태다. 두번째는 능력주의 때문이다. 능력이 있다는 오만함 때문에 언어폭력이나 갑질을 하기도 하지만, 능력 없는 사람들이 사회에 대한 반감표출의 수단으로도 폭력은 사용된다. 폭력은 인간문명을 부인하는 행동이며 한국사회에서 하루빨리 축출되어야 할 행위니까 사회전반의 문화를 바꾸는데 좀 더 세심해야 할 것같다. 개그에서는 너무 쉽게 외모를 비하하고, 드라마에서는 걸핏하면 따귀를 올려붙이고, 영화에서는 아예 폭력이 직업인 조폭들 이야기가 대세인 문화에서는 폭력근절은 커녕 은연중에 폭력이 미화될 것이다. 능력은 능력에 따라 대접을 받는 수준에 머물러야지, 인격권에까지 특권이나 차별이 적용되면 안된다. 학교다닐 때 폭력의 야만성에 대해 배운 기억은 거의 없고, ‘사랑의 매’라며 은근히 폭력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였으며, 공공연하게 “너희들이 덜 맞았지?!”등의 공포감 조성이 팽배했었다.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빳다’가 필요하고 분위기를 잡으려면 단체기압이 필수였던 악마의 세월이 아직도 진행형이라면 그것은 21세기 휴매니티의 수치다. 교육수준이 높고 영민한 사람들이 모인 과학기술계에서는 아래로 과학고등학교부터 위로는 박사과정까지 이런 반문명적인 폭력은 거의 없겠지만, 우리는 누구보다도 능력위주의 사회를 구성하고 있어 사람을 능력별로 판단하려는 습성이 배여있을 수 있다. 과학기술은 연약한 인간이 자연에 순응하며 생존하기 위해 필요한 학문이니, 결국 과학기술 궁극의 목표는 약자를 보호하는 것임을 명심하자.   자세히 보기

연구실 탐방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 고장진단 연구실

인공지능 고장진단 연구실(AI-PHM Lab: Artificial Intelligence-Prognostics and Health Management Lab)은 성균관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권대일 교수님이 지도하고 계십니다. 건전성 예측관리(PHM) 기술은 공학 시스템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현재 상태 및 잔여 수명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산업의 스마트화, 지능화로 대표되는 4차산업 시대의 핵심적 기술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연구실의 핵심 주제는 PHM 기술의 산업 적용으로 제조, 에너지, 반도체/전자, 자동차, 발전/전력 산업 등과 활발한 산학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1. 이차전지 수명평가 기간 단축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전, 방전이 반복됨에 따라 에너지를 저장하는 전기용량이 서서히 감소하는 capacity fade 현상이 알려져 있습니다. 대부분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방전에 따른 전기용량의 감소 패턴이 어느 정도 일관성을 보이나, 일부 배터리에서는 특정 충방전 이후 급격한 용량 저하가 일어나 제품 사용시간이 짧아지고 나아가 사용자의 클레임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PHM 기술을 이용하여 이차전지의 용량 저하 특성을 분석하고 잔여수명을 예측하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개발한 기술은 약 3개월 걸리던 이차전지 수명평가 기간을 약 1개월로 줄이는데 성공적으로 활용되었습니다. 2-2. 반도체 생산장비 고장진단 기술 개발 반도체 생산 공정 중에는 투입된 웨이퍼를 고온으로 가열하는 베이킹 공정이 필수적입니다. 12인치 크기의 웨이퍼 표면을 고온으로 고르게 가열하기 위한 반도체 생산장비의 히터 모듈은 온도 센서의 열화, 산화 등으로 장비 고장을 야기하며, 불량 웨이퍼 생산으로 이어집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히터모듈의 건전성을 이미지화하고 히터 모듈내 각 온도 센서의 불량을 모사하고 딥러닝 기반 학습을 통해 장비의 고장진단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개발한 기술은 온도센서의 위치 및 불량 정도를 탐지하는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2-3. 태양광 모듈 생산성 향상 태양광 모듈을 만들기 위해 여러 공정을 거치게 됩니다. 재료를 가열하여 녹이고, 절단하고, 용접시키는 등 재료의 물성이 변화는 공정이 존재하며, 이러한 물성 변화들은 제품 품질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제품의 품질 데이터를 분석하여 적절한 공정 변수를 찾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를 통하여 공정 최적화, 수율 상승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또한 고장진단 및 수명예측을 통하여 장비 교체 주기 등 공정 관리에 필요한 정보들 역시 구축할 수 있게 됩니다. 2-4. 3D 프린팅 품질 신뢰성 진단 적층 제조, 일명 3D 프린팅 중, DED(Direct Energy Deposition) 방식의 금속 3D프린팅은 노즐을 사용하여 분말 또는 와이어 형태의 금속 소재를 층별로 직접 녹여 배치하는 형식으로 제품을 생산합니다. DED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들은 간혹 형상 변형, 공차 등의 품질 불량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DED 방식을 포함한 3D 프린팅 장비의 건전성을 진단하고, 제품의 품질에 끼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장비 건전성과 제품 상태의 진단 및 관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DED 방식 금속 3D 프린팅의 개략도와 실제 장비 모습 2-5. 스마트 공장을 위한 PHM 적용 아키텍처 개발 생산품 품질 예측, 설비 상태진단 및 관리 등 제조산업의 스마트화를 위해 PHM 기술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연구개발 인력이 부족한 중소중견기업에서는 PHM 기술 적용시 상당한 애로사항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PHM기술을 활발히 연구하는 서울대, 한국항공대, 국민대 연구실 및 PHM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제조업의 스마트화를 위한 PHM 기술 적용 아키텍처를 개발하고 그 성과를 공유하였습니다. 공장내 설비를 에너지/전원, 유공압, 제어, 구동, 동력전달, 가공부의 6대설비로 나누고 각 설비 별 특성인자 추출, 데이터/물리기반 고장 진단 및 예지 방법에 대해 예시 및 사례를 정리하였습니다. PHM을 처음 접하는 중소 및 중견 기업들에게도 쉽게 PHM 기술을 이해하고 관련 적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도록 PHM 적용 아키텍처를 제시하고, 산업통상자원부를 통해 전파하였습니다. PHM 적용 아키텍처 2-6. 스마트 IoT 센서 개발 PHM 기술적용을 위해 대상 설비/시스템에서 건전성 데이터 확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각종 센서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센서의 설치가 용이하지 않거나 센서 비용이 높은 경우가 종종 있고 PHM 연구에 많은 제약이 발생합니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전자 시스템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센서 설치 없이 디지털 신호의 인가, 분석을 통해 시스템내 이상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리스 센싱(Sensorless sensing)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개발한 기술을 이용하여 항공기내 동축케이블의 마모로 인한 결함의 정도와 위치를 성공적으로 진단하였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지도교수님, 대학원생 그리고 학부 연구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학원생들은 각자 연구 과제를 1개 이상씩 담당하며 연구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있습니다. 학부 연구생들 또한 연구 과제에 참여하며 연구를 배우고 대학원생과 함께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연구실 세미나를 통해 각자의 연구 주제에 대한 발표를 하고, 구성원들 간의 활발한 의견 교환을 통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료 수집, 실험 설계,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행 사례를 공유하는 것으로 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이 특징입니다. 저희 연구실에 관심이 있는 대학원생 및 박사후 연구원은 하단의 연락처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주소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서부로 2066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제2공학관 26418B호실 ■ 홈페이지  : : phm.skku.edu ■ 전화번호  : 031)290-7610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