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센
  • PHOTO ESSAY

    사진으로 보는 KOSEN 20년

    윤정선 (jsyoon)

    안녕하세요. 저는 KOSEN 사업 책임을 맡고 있는 윤정선입니다. KOSEN 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맞이하여 지나간 시간들을 사진을 통해 반추해보고자 합니다. 20년이라니…. 시간이 정말 빨라요.^^ KOSEN의 슬로건이 ‘사람을 아는 재미, 지식을 얻는 기쁨’이란 걸 모두 알고 계시죠? KOSEN에는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이야기들이 많이 묻어 있답니다. KOSEN은 1999년 처음 시작했으며, 첫 홈페이지는 이런 모습이었어요. 전세계 한인과학자들을 타겟으로 하다 보니 메뉴 구성이 영어로 되어 있습니다. 그 이후 홈페이지는 몇 차례 개편이 이루어졌고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1999년 오픈 당시 KOSEN 홈페이지 초창기에는 커뮤니티가 꽤 활성화되었었습니다. 그 당시는 다음 카페나 네이버 블로그도 유행하기 전이어서 모국어로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들과 소통할 수 있는 KOSEN이 해외에 계신 외로운 과학자들에게 한줄기 단비 같은 역할을 했던 거 같습니다. 2003년 KOSEN 커뮤니티 화면 ‘광장’ 카페를 통해서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교류도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국내에서는 종종 번개모임이 있었고, 해외에 계신 회원님들은 이웃나라 회원님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시기도 하셨습니다. 한국에 귀국하실 일이 있을 때 KOSEN 사무실에 들러주시는 분들도 계셨지요. 또한 ‘날아라~책’ 카페를 통해 한국 책들을 서로서로 우편으로 발송하며 돌려보던 기억도 나는군요. 날아라책 카페 운영자로부터 받은 엽서들 광장 카페 소프트볼 모임(2007년) People with Life Science 라는 카페는 비엔나에서 계시던 부부 회원님께서 만드신 것으로 국내에서 세미나 모임도 하며 열심히 활동하셨었지요. 이 밖에도 여성으로 과학자로, Digital Watermark, 등 다양한 주제의 카페와 여러 교수님들의 강의카페들이 있었습니다. People with Life Science 카페 세미나 이영환의 회로이론 카페 오프라인 모임 (2010년) KOSEN은 기본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이지만, 2003년부터는 오프라인 행사도 개최했습니다. 바로바로 ‘코센페스티발’입니다. 이 행사는 일년에 한번씩 개최를 했는데요, 회원 가족들을 초청하여1박 2일동안 함께 먹고 자면서 재미나게 노는 행사였습니다. 1회 때는 경기도 용인의 어느 펜션에서 모였구요, 그 이후 무주, 대전, 용인 등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남녀노소 함께 소프트볼 게임을 하거나, 퀴즈와 레크레이션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밤 늦게까지 둘러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기도 했구요. 첫 행사에는 연인으로 참석했던 커플이 다음 해에는 결혼한 부부가 되어 오고, 그 다음 해에는 갓난 아이를 안고 오는 등 한번 참석한 가족들은 꾸준히 참석하여 일년에 한번씩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곤 했답니다. 그야말로 가족적인 행사였습니다. 2006년 코센페스티발(무주) 2009년 코센페스티발(용인) 2010년 코센페스티발(대전) 2010 코센페스티발 동영상 2011년부터는 KOSEN 오프라인 행사를 전세계 곳곳에서 정해진 날에 KOSEN 회원들이 모이는 글로벌 행사로 변경하였습니다. 덕분에 더 많은 회원들이 KOSEN이라는 이름으로 모이게 되었으며, 2019년에는 제 9회 코센데이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2019코센데이(독일 슈트트가르트팀) 코센데이와 유사한 컨셉으로 2014년부터 포닥데이 행사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는 해외 포닥들에게 정보와 위로를 주는 행사로 발전하였으며, 포닥데이에서의 토론 내용은 유용한 정보로 쌓여 공유되고 있습니다. 2019 포닥데이(미국 시애틀팀) KOSEN 정보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00년 처음 KOSEN전문가 제도 도입을 통해 코센리포트를 생산해왔습니다. KOSEN전문가분들은 분야별 코센리포트 주제를 선정해주시고 내용을 검토해주셨으며, What is? 게시판의 질문에 답변을 해주시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역대 KOSEN 전문가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네요.^^ 2005년 KOSEN전문가 워크샵 KOSEN은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재외한인과학기술자협회들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매년 재외한인과학자들의 행사를 후원하고 직접 참가하여 현장에서 KOSEN을 소개하고 회원님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였습니다. 재유럽한인과학기술자협회장님들과 함께(EKC2013) EKC2013의 KOSEN 홍보 부스 KOSEN은 재외한인과학자단체 행사나 한인학생회 모임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분야별/지역별 재외한인과학자들의 네트워킹 활성화에 기여를 해왔습니다. 2007년 미국세라믹학회한인연구자그룹의 코센어워드 시상 2010년 동경대 한인학생회 모임 후원 2012년 미국 KSEA Boise-Idaho Chapter 모임 후원 2012년 미국 KSTLC(Korean Student Technical and Leadership Conference) 후원 재외한인과학자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KOSEN에서 오픈 세미나를 개최하여 국내에 계신 분들과 함께 만나 교류하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프랑스의 전창훈박사님, 최경일박사님, 미국의 이호신교수님, 박병규 교수님, 데니스홍 교수님, 캐나다의 강칠용교수님, 독일의 강갑석 교수님, 한태영박사님, 감사드립니다.^^ 강칠용박사님 오픈세미나 영상 링크 바로가기(클릭) KOSEN은 마일리지 제도에 의해 정보를 제공할수록 포인트가 쌓이고, 정보를 많이 이용할수록 차감이 되는 체제입니다. 어떤 회원님들은 포인트가 너무 많이 쌓이는 반면, 어떤 회원님들은 포인트가 부족해서 정보 이용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셨습니다. 2007년에는 포인트 부자이셨던 canjoy님께서 본인의 점수 15만포인트를 제공해주셔서 회원들에게 기부 이벤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정보를 많이 제공하셔서 다른 회원님들께 도움이 되어 주시고, 그렇게 해서 쌓은 포인트를 또 다른 회원님들께 나눠주신 훈훈한 이벤트였습니다. 2018년에는 바르셀로나에서 재유럽 한인과학자 여러분들과 국내 과학기술계 리더분들을 모시고 재외한인과학자리더스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유럽의 선진 시스템에 대해 배우고 우리나라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2018년 재외한인과학자-리더스 포럼 KOSEN은 앞으로도 따뜻한 이야기, 사람의 향기가 가득한 곳으로 여러분들 곁에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여러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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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만난 물고기 (이달의 주자:노세환)

이찬혁 저

안녕하세요. 노세환입니다. 김범준 군의 소개로 이달의 주자를 맡게 되었습니다. 현재 포항공과대학교 창의IT융합공학과 극한환경로봇연구실 (HERO Lab)에서 수중 로봇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취미로는 교내 스트릿댄스 동아리 CTRL-D에서 독특하고 재미있는 공연을 하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어떤 때에는 본업보다 취미에 더 열중하기도 하는 삶을 살고 있어서 오늘 소개 드릴 책도 제 본업보다는 취미에 더 가까운 책이지 않나 싶습니다.     케이팝 음악을 자주 듣지 않는 사람이라도 아마 “악뮤(AKMU)”라는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듣는 아티스트이자 몇 개의 노래에 안무를 짜서 공연을 한 적도 있을 만큼 굉장히 좋아하는 가수인데요. 이번에 악뮤가 ‘항해’라는 앨범을 내면서 수록곡과 같은 제목을 가진 [물 만난 물고기]라는 책을 출판하였기에 바로 구매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악뮤의 이번 앨범의 수록곡과 동명소설인 이 책은 실제로 이번 앨범의 가사가 꽤 많이 담겨 있습니다. 마치 노래 가사마다 어떤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사실 노래를 들을 때 있어 어떤 단어가 쓰인 것에 대해 특별히 의문을 갖지 않기 마련인데 소설과 비교하다 보니 “아, 이래서 악뮤가 이 노래에 이런 가사를 쓴 것이구나!”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굉장히 참신했던 것 같습니다. 악뮤 앨범 전곡을 반복 재생하면서 이 책을 읽으니 바쁜 삶에 간만에 잔잔한 여운을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드네요. 앨범 작업을 진행하던 주인공 “선”은 자신은 예술가가 아니라는 생각에 진정한 예술가로서의 삶을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자신을 예술가라 부르는, 혹은 많은 사람들에게서 예술가라 불리우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지만 선은 그들에게서 자신이 기대했던 모습들을 찾을 수 없었죠. 어느덧 여행의 마지막을 달리고 있던 와중 선은 깊은 밤 파도가 부서지는 갑판에서 우연히 검은 머리의 여자 “해야”를 만나게 되고 이는 곧 선이에게는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남은 여정을 그녀와 함께하면서 선은 그가 항상 고뇌하고 갈망하던 의문에 대한 답들을 해소할 수 있었지만 그와 동시에 그녀에 대한 깊은 의문과 언제 떠나갈지 모른다는 불안이 점점 마음속에서 자라나고 있었죠. 해야는 정말 특별한 아이입니다. 그리고 이 특별함은 그녀가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었죠. 오랜 기간 그녀를 알았던 정원사라는 인물은 말합니다. 해야는 한 권의 책이라고. 그녀의 시작과 결말은 정해져 있지만 순간순간 그녀가 만들어나가는 게 곧 그녀의 이야기인 한편, 자신이 결정적인 순간에 어떠한 역할을 할지는 이미 결정이 끝났다고. 해야도 선에게 말합니다. 자신은 동경해왔던 바다를 만나는 것이라고. 여기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이 말과 함께 해야는 바다로 뛰어내렸고 바다를 동경하고 바다의 모든 것을 사랑했던 그녀는 이제 바다가 되었습니다. 진정한 예술가는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자신이 한 말을 지키는 사람”. 이에 선은 이렇게 말하죠. “수많은 거짓과 모방이 판치는 그곳을 비집고 들어갈 수 있다면, 그 사이에서 ‘진짜’가 될 수 있다면, 그때 진정한 예술가로서 음악을 할 것이라고.” 이 책은 여느 소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단편소설 같아 보일 수 있지만 앨범의 모티브라는 발상이 더해지면서 정말 특별한 책이 되었습니다. 3,4분가량의 짧은 노래를 한권의 책으로 풀어 쓰면서 독자들이 아닌 “악뮤의 음악을 들어주는 사람들”까지도 선이와 해야가 있는 자신만의 세계관에 끌어 모았기 때문이죠. 중간중간 마치 노래 가사 같은, 마치 바다를 담고 있는 구슬 같은 느낌을 주는 비유법들과 표현들도 이러한 몰입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책을 통해 어떠한 답을 듣길 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이 어느 조용한 카페에 와있는 듯한, 혹은 자신이 고요한 바다 위에 누워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감히 이 책을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추천합니다.   다음 주자로 스스로 반(半)공대생이라고 말하는 윤진혁 군을 추천합니다. 기계공학과를 재학중인 윤진혁 군은 “과학 커뮤니케이터” 라는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공학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대중들이 공학에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온 친구입니다. 평소 많은 고민과 생각을 해왔던 친구인 만큼 소통과 전달에 있어 아주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어떤 책을 소개하더라도 이 릴레이 독후감의 의도에 맞게 좋은 글을 들고 올 것입니다! 자세히 보기

르네상스 공돌이

날아라~ 코센!

전창훈 (cjun0828)

코센은 올해 스무살 생일을 맞이한다고 하네요. 저는 코센의 출생직후, 그러니까 아마도 왕성하게 걸음마를 이미 시작하던 때에 코센에 발을 담그게 된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그러다가 칼럼까지 쓰게 되었습니다. 모자란 재주를 짜내다보니 본인이 읽어도 지루했던 적이 많았던 칼럼을 10년도 넘게, 딱 한 번 빠지고 매월 써온 것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오지랖 넓게도 여러가지 조언을 한답시고 주변상황도 모른 채 직언을 할 때도 있었을 터인데, 그러다가 탄생한 코너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북 리뷰 코너입니다. 북리뷰가 탄생시킨 스타중 한 명이 서민 교수님이 아닐까 합니다. 코센 북리뷰에 본인소개 및 기생충 이야기를 올리고는 하루밤 사이에 유명해졌다는 믿거나 말거나 한 이야기…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실제로 서민 교수님은 코센 북리뷰 이후 언론노출이 많아졌습니다. 오래전 일을 기억에 의존하려니 정확한 지 자신이 없습니다만,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겠죠. 그나저나 서민 교수님의 기생충이라는 연구주제는 봉준호 감독에게까지 영감을 주었나 봅니다. 북리뷰를 추천했으니 본인이 책임지라는 역풍에 밀려 첫번째 주자로 리뷰를 썼던 기억이 있는데, 사실 북리뷰는 카피였습니다. 그 이전 코센에 “날아라~ 책!”이라는 코너가 있었고, 이 글 제목은 사라진 그 코너의 오마쥐입니다. 당시 벌써 인터넷 시대가 도래했지만, 전자도서가 출판되기 전이라 해외에서 한국문학이나 교양서적을 접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코센에서 모국어에 허기진 해외 연구자나 유학생들에게 책을 보내주는 행사를 진행했던 것입니다. 받은 사람은 그 책을 다 읽고 안부와 함께 간단한 서평을 쓴 편지를 책속에 꽂아서 또 다른 해외연구자에게 보내주었습니다. 이 행사로 인해 한글로 된 책과 편지들이 5대양 6대주를 날아다녔습니다. 이 얼마나 깜찍하고 창의적인 발상인지요? 아마도 누군가는 아직도 이 때 받은 책과 편지를 곱게 소장하고 있을 것입니다. 혹시 압니까? 몇 세기 후 그 책은 해외거주 한국 과학자들간 교류의 산증인으로, 말하자면 다락방에서 발견된 렘브란트의 그림 같은 보물이 될지 말입니다. 그런데, 여러 분들 중에는 도대체 누가 이렇게 팔자 좋게 연구는 안하고 코센 같은 ‘놀이방’이나 들락거리는지 궁금하지 않으신지요? 그래서 제가 코센에 발을 담그게 된 이유를 지금부터 설명해보려고 합니다. 확실히 코센 같은 싸이트는 전문 연구자들간에 깊은 토론을 진행하기에 적합한 싸이트도 아니고, 그렇다고 편하게 안부와 잡담을 나누는 곳도 아닙니다. 좀 거칠게 이야기하면, 적당한 멍석을 깔아준 후 해외과학자들을 파악하여 국내에 그들이 가진 지적-인적 자원을 이용하려는 ‘관제 사업’ 이라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말입니다. 갑자기 좀 다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한국 연구자들은 과학기술 연구에서 흥미-철학-윤리-문화-소통을 최대한 절제하려는 원초적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지한 분위기에서만 공부를 한 습관이 체화된 결과이겠지요. 우리가 한참 지적 채움을 하던 청소년기 동안, 질문과 대답 대신 칠판위의 판서소리와 선생님 목소리만 교실 공간을 채웠던 분위기에서 배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금세기 시대정신인 융합과 통섭이 꽃피기 어려운 환경입니다. 융합 대학원 커리큘럼보다는, 분야간 소통 자체로 융합이 실현될 터인데, 소통이 약하니 융합이 가능할 리 없습니다. 과학을 생산의 도구나 경제적 수단을 넘어,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삶의 본질적 행복에까지 이끌어줄 수 있는 주제가 융합입니다.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미래에는, 딱딱한 과학-문제를 풀기 위한 과학-은 점점 기계에게 맡겨지고, 인간은 부드러운 과학-인문학과 예술, 놀이까지 결합하는-과학으로 나갈 것입니다. 산업혁명과 정보혁명의 뒤를 이을 시대는, 문화와 예술을 과학과 결합하려는 제2의 르네상스 시대가 될 것입니다. 지금도 이런 혁명적 요소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직장 아니면 장사만 직업으로 생각되던 시절은 점차 지나가고 있습니다. 놀러 다니면서 사진 찍어 올리는 것이 직업인 젊은이들도 있고, 유튜브로 앉아서 수다떠는 것으로 밥벌이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직업이 오히려 선망의 대상입니다. 이런 딱딱한 과학에 부드러운 르네상스풍 물감을 칠하기 시작한 곳이 코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과학계에서 코센 같은 사업은 변방에 위치하지만, 갈수록 중심으로 들어와 더욱 성장하는 사업이 될 것입니다. 해외교민들이 한민족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자산임은 확실할진데, 해외에 거주하는 과학기술자들이라면 그들의 자산가치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해외에서 그리고 국내에서 과학기술자들 간의 대화와 만남을 더 넓혀나가는 코센이 되시길 바라며, 회원의 한 명으로서 코센의 20살 성년 생일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지구촌 곳곳의 코센회원님들께, 주위의 좋은 동반자들과 함께 따뜻한 연말 되시길 바란다는 인사도 여쭙니다. 아듀~ 2019 !   자세히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