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관련 사업정책을 달성하기 위한 기반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2019-09-05
org.kosen.entty.User@185673d2
윤정배(yoonjung)
에너지 관련 사업정책을 달성하기 위한 기반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윤정배, yyoonjung@hanmail.net
기업은행 기술금융부
Key words
AMI, ESS, Prosumer, Microgrid, VVP, DR
스마트미터, 에너지 저장 장치, 프로슈머, 마이크로그리드, 가상발전소, 수요자원 거래 시장
1. 에너지관련 정책
정부는 에너지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2017년 12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하여,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현재의 6.2%에서 20%로 확대하기 위한 세부이행 계획을 마련하였고, 더불어,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하여 2031년까지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확대 방안을 확정하였다[표 1.],
또한,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을 통해 분산형전원의 확대를 6대 중점과제의 하나로 설정하였고, 이에 따라 전체 발전량 중 분산형전원이 차지하는 비중을 2035년까지 15%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2019년 6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통해 자가발전 설치 유도, 집단에너지 확대 그리고 분산형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의 추진 방안을 확정하였다[1].
표 1. 발전량 비중 전망[1]
(목표시나리오, 단위: %)
본 리포트에서는 정부의 에너지 관련 사업정책 달성에 필요한 기반 기술을 하드웨어적인 소재 부품 및 설비 기술과 소프트웨어적인 수요관리 및 거래 기술로 나누어 각각의 특성과 융합 특성 그리고 기술로부터 파급 가능한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조사하고자 한다.
2. 기반 기술
2.1. 소재 부품 및 설비 기술
정부의 에너지관련 사업정책 달성에 필요한 소재/부품/설비 기반 기술은 에너지 다소비, 신재생 에너지 그리고 분산형 에너지 설비의 효율 및 활용성 제고를 위한 요소기술 중심으로 기술 개발되었으며, 다음과 같다[1, 3, 4].
2.1.1. N-type 태양전지
N-Type 110㎛급 박형 고효율(22%) 태양전지 기술 및 박형 기판 고유의 공정 장비 기술로, 산업 인프라 확보 및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기회 창출이 가능한 기술이다.
2.1.2. 블레이드 경량화
대형 블레이드를 위한 카본파이버 적용 블레이드 강성/중량 최적화 설계/제작 기술로, 국내 풍력발전 제조 산업의 시장 경쟁력 강화 및 기타 복합재 관련 분야(자동차, 선박, 항공기, 건축)로의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2.1.3. 연료전지 핵심소재
자동차 연료전지용 과불소계 술폰산 이오노머-PTFE 강화막 양산기술로, 수입에 의존해 오던 핵심소재(이오노머 분산액 및 강화막)의 국산화를 통해, 연료전지차 및 응용 분야에서 시장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기술이다.
2.1.4. 저전력 전력변환 모듈
기존 대비 30% 이상 전력손실을 절감할 수 있는 파워 디바이스를 이용한 다목적 냉난방용 고효율 전력변환모듈 기술로, SiC 기반 기술을 상용기술화 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수입 의존도 해소가 기대된다.
2.1.5. 신구조 모터
희토류 영구자석 사용률을 20% 이상 저감할 수 있는 고효율 신구조 모터 기술로, 기존 고성능 모터에 준하는 저가격 고성능 제품 생산이 가능한 기술이다.
2.1.6. 고체전해질 리튬이차전지
중대형 전고체 리튬이차전지용 유무기 하이브리드 고체 전해질 소재 기술로, 저가의 전고체형 리튬이차전지 제조공정 기술 확보를 통해 이차전지 신규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1.7. 초전도 한류기
대용량 분산형 전원의 고장전류를 해결하는 154kV급 초전도 한류기 시스템 및 실 계통 적용기술에 해당하며, 초전도 한류기는 신개념의 계통 보호 기술로서 분산형 전원 및 지능형 전력망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2.1.8. 전기차 충전기
전기차는 배기가스가 없는 무공해 운송수단으로 도로 위에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신산업의 핵심 분야로, 핵심 요소기술은 충전기 접속 기술, 유무선 충전기술, 급속 충전기술, 과부하 방지기술 그리고 비상단락 시 충전기 및 전기자동차 보호기술 등으로 구성되며,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가장 큰 수송부문의 주요한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2.2. 수요관리 및 거래 기술
디지털 기술은 빅데이터 수집/분석,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cloud),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포함하며, 최근 센서 및 데이터 스토리지 비용 감소,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과 같은 고급 분석 기술의 발전과 사람/장치 간 연결성 향상으로 빠르고 저렴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수요관리 및 거래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1, 2, 4], 다음과 같다.
2.2.1.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분산형(Distributed) 에너지의 활성화 방안으로,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를 통해, 지역 전력망에 연결된 다수의 소규모 발전원을 중앙 전력계통(송/배전망)에 연결하여 전력공급량을 최적화 시킬 수 있으며, 더불어 전력공급 사업의 확대가 가능하다.
2.2.2. 에너지저장장치(ESS)
ESS(Energy Storage System)는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 시 공급하여 전력 사용 효율을 향상 시키고, 발전기의 주파수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여 전력 품질을 안정화하는 주파수조정용 (F/R: Frequency Regulation)이나 비상발전 시에 적용되는 비상전원용으로도 사용되어, ESS를 활용하면 전력의 생산과 소비가 실시간으로 매칭되지 않아도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가능해진다.
2.2.3. 가상발전소(VVP; Virtual Power Plant)
VPP는 다양한 유형의 분산형 에너지에 대해, ICT를 사용하여 통합 운영함으로써 중앙급전발전기와 같은 운영상의 공급유연성과 제어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로, 대규모의 발전 인프라 개선에 대한 비용지출 없이도 기존의 분산형 에너지와 DR(Demand Response, 수요자원 거래 시장) 플랫폼 등을 통해 전력공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VVP는 분산형 에너지에 대한 지능형 계량, 통신, 자동제어 그리고 관리 기술 등으로 구성되고, 특히 다양한 유형의 분산형 에너지를 전력시장 및 계통운영과 연계하여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산형 EMS(Energy Management System) 기술이 핵심 요소기술에 해당한다.
3. 비즈니스 모델
3.1. 소재 부품 및 설비 분야
확보된 소재 부품 및 설비 분야 요소 기술에 시스템 측면의 효율향상과 에너지 신산업 조기 창출 효과를 고려하여, 에너지 다소비 중소 업종 및 산업단지 등에 ICT 기술을 접목한 고효율 설비 설치 그리고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검토되고 있으며[5, 6], 다음과 같다.
3.1.1. 에너지 다소비 전기 부문
효율규제 대상인 산업용 고효율 유도전동기 단품 기술은 IE2급(고효율), IE3급(프리미엄급), IE4급(슈퍼프리미엄급) 등으로 연속성 있게 사업화되고 있으며, 주요 에너지 다소비기기(팬, 펌프, 블로워, 반송설비 등)의 전동력 모듈을 비롯하여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기반설비 등도 사업화되고 있다.
3.1.2. 에너지다소비 열 부문
건조기의 고성능화/대형화/친환경화, 산업 폐열 등 미활용 에너지를 활용한 흡수식 냉동/냉장 시스템 그리고 산업용 보일러의 고효율/저 NOx/소형화 등을 사업화하고 있으며, IoT 기술을 바탕으로 한 무선계측, 저가 서버 구축 그리고 운전 데이터 기반 고장 진단 기술 등 공통 기반 기술도 사업화되고 있다.
3.1.3. 비전기식 냉방 설비
제습냉방 성능개선 및 다운사이징, 흡수식 냉동기 시스템 최적화 그리고 저온수 구동 저전력 흡착식 냉동기 관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3.2. 수요관리 및 거래 분야
디지털 기술을 에너지 시스템에 접목하여 데이터의 수집, 분석, 연계를 가능하게 하는 개념이 에너지 디지털화(energy digitalization)이며, 디지털화 기술은 신재생 에너지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계통 불안전성, 수요/공급 관리 불균형 등의 문제점들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특히 지능형센서를 이용한 전력망 구축 및 각종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5, 6], 다음과 같다.
3.2.1. 스마트미터(AMI)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는 양방향 전력량계와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신설비 그리고 계량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운영시스템으로, 소비자의 합리적인 전력소비와 공급자의 효율적인 수요관리에 기여하고, 더불어 AMI 인프라 구축을 통해 분산자원이나 전기차 충전소의 충/방전량 모니터링이 가능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3.2.2. 이웃 간 전력거래
2016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력분야 10대 프로젝트」 추진방안에서는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일정 지역 내 프로슈머(prosumer)와 이웃 간 전력거래 허용을 발표하였고, 이는 기존의 요금상계거래와 달리, 프로슈머는 자신이 소유한 발전설비로 생산한 전력 중 스스로 소비하고 남는 전력을 누진제 등으로 전기요금 부담이 큰 이웃에게 판매함으로써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3.2.3. 분산형 에너지 중개시장 거래
에너지 프로슈머가 생산한 전력을 다른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이웃간 전력거래와는 달리, 다수의 에너지 프로슈머가 생산한 전력을 중개사업자를 통해 모집하고 이를 도매전력시장에 판매하는 형태의 전력거래 제도이다.
3.2.4.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에너지 프로슈머 거래 모델
블록체인(block chain)이란 분산형 데이터베이스와 유사한 형태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연결구조체 리스트를 의미하며, 이러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에서는 거래정보를 P2P 네트워크에 분산시켜 참여구성원 들이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제3의 기관을 설립·운영에 따른 인력 및 자원 투입이 불필요하고, 모든 거래기록이 구성원들에게 암호화되어 공개되기 때문에 거래의 투명성을 제고시킬 수 있어, 결과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전력거래 시스템은 신뢰성이 높고 외부의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동화된 분산형 거래시스템이다.
3.2.5. 태양광 발전 설비 대여
가정에 태양광 설비를 대여해 주고, 사업자는 대여료와 신재생 에너지 생산인증서(REC) 판매수입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구조이다.
4. 주안점 및 시사점
본 리포트에서는 정부의 에너지 관련 사업정책과 정책 달성에 필요한 기반 기술을 하드웨어적인 소재 부품 및 설비 기술과 소프트웨어적인 수요관리 및 거래 기술로 나누어 각각의 특성과 융합 특성 그리고 기술로부터 파급 가능한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조사하였으며, 도출된 주안점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에너지 기업들은 가치사슬 전 분야에서 핵심 소재 부품 및 설비의 개발/운영의 디지털화를 통해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추구하고, 소비자와 플랫폼 중심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요구되며, 더불어, 사이버 보안, 정보의 소유권 문제 그리고 작업환경의 변화와 같은 디지털화 과정에서 기인된 리스크에 대한 대비도 요구된다.
또한, 정부는 에너지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신기술 개발 및 활용에 대한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하며, 특히, 디지털화를 통해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데이터 공유와 에너지 시장의 확대 개방을 통해, 사업 활성화에 필요한 지속적인 동력 제공이 요구된다.
References
1.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 산업통상자원부, 2019.
2.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화(Digitalization)가 가져올 미래. 삼정 KPMG, 2019.
3. 2019년 에너지기술개발 실행계획[안]. 산업통상자원부, 2019.
4. 산업통상자원 백서 에너지편. 산업통상자원부, 2018.
5. 에너지 IoT, ICT기술 등을 활용한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모델 개발 연구. 산업통상자원부(연구기관 : 한국전기연구원), 2017.
6. 강현준, 이준태, 김천석. 에너지 신산업 기술동향 및 전력분야 비즈니스 모델 연구. ChemSusChem, 10(22), 4374-4392, 2017.
윤정배, yyoonjung@hanmail.net
기업은행 기술금융부
Key words
AMI, ESS, Prosumer, Microgrid, VVP, DR
스마트미터, 에너지 저장 장치, 프로슈머, 마이크로그리드, 가상발전소, 수요자원 거래 시장
1. 에너지관련 정책
정부는 에너지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2017년 12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발표하여,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현재의 6.2%에서 20%로 확대하기 위한 세부이행 계획을 마련하였고, 더불어,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하여 2031년까지 원전과 석탄화력발전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는 한편, 신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친환경 에너지 확대 방안을 확정하였다[표 1.],
또한,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을 통해 분산형전원의 확대를 6대 중점과제의 하나로 설정하였고, 이에 따라 전체 발전량 중 분산형전원이 차지하는 비중을 2035년까지 15%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였으며, 2019년 6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통해 자가발전 설치 유도, 집단에너지 확대 그리고 분산형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의 추진 방안을 확정하였다[1].
표 1. 발전량 비중 전망[1]
(목표시나리오, 단위: %)
연도 | 원자력 | 석탄 | LNG | 신재생 | 석유 | 양수 | 계 |
2017 | 30.3 | 45.4 | 16.9 | 6.2 | 0.6 | 0.7 | 100 |
2020 | 23.9 | 36.1 | 18.8 | 20.0 | 0.3 | 0.8 | 100 |
본 리포트에서는 정부의 에너지 관련 사업정책 달성에 필요한 기반 기술을 하드웨어적인 소재 부품 및 설비 기술과 소프트웨어적인 수요관리 및 거래 기술로 나누어 각각의 특성과 융합 특성 그리고 기술로부터 파급 가능한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조사하고자 한다.
2. 기반 기술
2.1. 소재 부품 및 설비 기술
정부의 에너지관련 사업정책 달성에 필요한 소재/부품/설비 기반 기술은 에너지 다소비, 신재생 에너지 그리고 분산형 에너지 설비의 효율 및 활용성 제고를 위한 요소기술 중심으로 기술 개발되었으며, 다음과 같다[1, 3, 4].
2.1.1. N-type 태양전지
N-Type 110㎛급 박형 고효율(22%) 태양전지 기술 및 박형 기판 고유의 공정 장비 기술로, 산업 인프라 확보 및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기회 창출이 가능한 기술이다.
2.1.2. 블레이드 경량화
대형 블레이드를 위한 카본파이버 적용 블레이드 강성/중량 최적화 설계/제작 기술로, 국내 풍력발전 제조 산업의 시장 경쟁력 강화 및 기타 복합재 관련 분야(자동차, 선박, 항공기, 건축)로의 큰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2.1.3. 연료전지 핵심소재
자동차 연료전지용 과불소계 술폰산 이오노머-PTFE 강화막 양산기술로, 수입에 의존해 오던 핵심소재(이오노머 분산액 및 강화막)의 국산화를 통해, 연료전지차 및 응용 분야에서 시장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기술이다.
2.1.4. 저전력 전력변환 모듈
기존 대비 30% 이상 전력손실을 절감할 수 있는 파워 디바이스를 이용한 다목적 냉난방용 고효율 전력변환모듈 기술로, SiC 기반 기술을 상용기술화 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수입 의존도 해소가 기대된다.
2.1.5. 신구조 모터
희토류 영구자석 사용률을 20% 이상 저감할 수 있는 고효율 신구조 모터 기술로, 기존 고성능 모터에 준하는 저가격 고성능 제품 생산이 가능한 기술이다.
2.1.6. 고체전해질 리튬이차전지
중대형 전고체 리튬이차전지용 유무기 하이브리드 고체 전해질 소재 기술로, 저가의 전고체형 리튬이차전지 제조공정 기술 확보를 통해 이차전지 신규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2.1.7. 초전도 한류기
대용량 분산형 전원의 고장전류를 해결하는 154kV급 초전도 한류기 시스템 및 실 계통 적용기술에 해당하며, 초전도 한류기는 신개념의 계통 보호 기술로서 분산형 전원 및 지능형 전력망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2.1.8. 전기차 충전기
전기차는 배기가스가 없는 무공해 운송수단으로 도로 위에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신산업의 핵심 분야로, 핵심 요소기술은 충전기 접속 기술, 유무선 충전기술, 급속 충전기술, 과부하 방지기술 그리고 비상단락 시 충전기 및 전기자동차 보호기술 등으로 구성되며, 온실가스 배출 비중이 가장 큰 수송부문의 주요한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2.2. 수요관리 및 거래 기술
디지털 기술은 빅데이터 수집/분석,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cloud),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포함하며, 최근 센서 및 데이터 스토리지 비용 감소, 머신러닝(machine learning)과 같은 고급 분석 기술의 발전과 사람/장치 간 연결성 향상으로 빠르고 저렴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수요관리 및 거래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1, 2, 4], 다음과 같다.
2.2.1.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분산형(Distributed) 에너지의 활성화 방안으로,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를 통해, 지역 전력망에 연결된 다수의 소규모 발전원을 중앙 전력계통(송/배전망)에 연결하여 전력공급량을 최적화 시킬 수 있으며, 더불어 전력공급 사업의 확대가 가능하다.
2.2.2. 에너지저장장치(ESS)
ESS(Energy Storage System)는 생산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 시 공급하여 전력 사용 효율을 향상 시키고, 발전기의 주파수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하여 전력 품질을 안정화하는 주파수조정용 (F/R: Frequency Regulation)이나 비상발전 시에 적용되는 비상전원용으로도 사용되어, ESS를 활용하면 전력의 생산과 소비가 실시간으로 매칭되지 않아도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가능해진다.
2.2.3. 가상발전소(VVP; Virtual Power Plant)
VPP는 다양한 유형의 분산형 에너지에 대해, ICT를 사용하여 통합 운영함으로써 중앙급전발전기와 같은 운영상의 공급유연성과 제어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로, 대규모의 발전 인프라 개선에 대한 비용지출 없이도 기존의 분산형 에너지와 DR(Demand Response, 수요자원 거래 시장) 플랫폼 등을 통해 전력공급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VVP는 분산형 에너지에 대한 지능형 계량, 통신, 자동제어 그리고 관리 기술 등으로 구성되고, 특히 다양한 유형의 분산형 에너지를 전력시장 및 계통운영과 연계하여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분산형 EMS(Energy Management System) 기술이 핵심 요소기술에 해당한다.
3. 비즈니스 모델
3.1. 소재 부품 및 설비 분야
확보된 소재 부품 및 설비 분야 요소 기술에 시스템 측면의 효율향상과 에너지 신산업 조기 창출 효과를 고려하여, 에너지 다소비 중소 업종 및 산업단지 등에 ICT 기술을 접목한 고효율 설비 설치 그리고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검토되고 있으며[5, 6], 다음과 같다.
3.1.1. 에너지 다소비 전기 부문
효율규제 대상인 산업용 고효율 유도전동기 단품 기술은 IE2급(고효율), IE3급(프리미엄급), IE4급(슈퍼프리미엄급) 등으로 연속성 있게 사업화되고 있으며, 주요 에너지 다소비기기(팬, 펌프, 블로워, 반송설비 등)의 전동력 모듈을 비롯하여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기반설비 등도 사업화되고 있다.
3.1.2. 에너지다소비 열 부문
건조기의 고성능화/대형화/친환경화, 산업 폐열 등 미활용 에너지를 활용한 흡수식 냉동/냉장 시스템 그리고 산업용 보일러의 고효율/저 NOx/소형화 등을 사업화하고 있으며, IoT 기술을 바탕으로 한 무선계측, 저가 서버 구축 그리고 운전 데이터 기반 고장 진단 기술 등 공통 기반 기술도 사업화되고 있다.
3.1.3. 비전기식 냉방 설비
제습냉방 성능개선 및 다운사이징, 흡수식 냉동기 시스템 최적화 그리고 저온수 구동 저전력 흡착식 냉동기 관련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3.2. 수요관리 및 거래 분야
디지털 기술을 에너지 시스템에 접목하여 데이터의 수집, 분석, 연계를 가능하게 하는 개념이 에너지 디지털화(energy digitalization)이며, 디지털화 기술은 신재생 에너지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계통 불안전성, 수요/공급 관리 불균형 등의 문제점들을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특히 지능형센서를 이용한 전력망 구축 및 각종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며[5, 6], 다음과 같다.
3.2.1. 스마트미터(AMI)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는 양방향 전력량계와 데이터를 전송하는 통신설비 그리고 계량된 데이터를 수집하고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운영시스템으로, 소비자의 합리적인 전력소비와 공급자의 효율적인 수요관리에 기여하고, 더불어 AMI 인프라 구축을 통해 분산자원이나 전기차 충전소의 충/방전량 모니터링이 가능해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3.2.2. 이웃 간 전력거래
2016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전력분야 10대 프로젝트」 추진방안에서는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일정 지역 내 프로슈머(prosumer)와 이웃 간 전력거래 허용을 발표하였고, 이는 기존의 요금상계거래와 달리, 프로슈머는 자신이 소유한 발전설비로 생산한 전력 중 스스로 소비하고 남는 전력을 누진제 등으로 전기요금 부담이 큰 이웃에게 판매함으로써 추가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3.2.3. 분산형 에너지 중개시장 거래
에너지 프로슈머가 생산한 전력을 다른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이웃간 전력거래와는 달리, 다수의 에너지 프로슈머가 생산한 전력을 중개사업자를 통해 모집하고 이를 도매전력시장에 판매하는 형태의 전력거래 제도이다.
3.2.4.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에너지 프로슈머 거래 모델
블록체인(block chain)이란 분산형 데이터베이스와 유사한 형태로 데이터를 저장하는 연결구조체 리스트를 의미하며, 이러한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에서는 거래정보를 P2P 네트워크에 분산시켜 참여구성원 들이 공동으로 기록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제3의 기관을 설립·운영에 따른 인력 및 자원 투입이 불필요하고, 모든 거래기록이 구성원들에게 암호화되어 공개되기 때문에 거래의 투명성을 제고시킬 수 있어, 결과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전력거래 시스템은 신뢰성이 높고 외부의 개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자동화된 분산형 거래시스템이다.
3.2.5. 태양광 발전 설비 대여
가정에 태양광 설비를 대여해 주고, 사업자는 대여료와 신재생 에너지 생산인증서(REC) 판매수입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구조이다.
4. 주안점 및 시사점
본 리포트에서는 정부의 에너지 관련 사업정책과 정책 달성에 필요한 기반 기술을 하드웨어적인 소재 부품 및 설비 기술과 소프트웨어적인 수요관리 및 거래 기술로 나누어 각각의 특성과 융합 특성 그리고 기술로부터 파급 가능한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조사하였으며, 도출된 주안점 및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에너지 기업들은 가치사슬 전 분야에서 핵심 소재 부품 및 설비의 개발/운영의 디지털화를 통해 효율성 향상과 비용 절감을 추구하고, 소비자와 플랫폼 중심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요구되며, 더불어, 사이버 보안, 정보의 소유권 문제 그리고 작업환경의 변화와 같은 디지털화 과정에서 기인된 리스크에 대한 대비도 요구된다.
또한, 정부는 에너지 산업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신기술 개발 및 활용에 대한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하며, 특히, 디지털화를 통해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데이터 공유와 에너지 시장의 확대 개방을 통해, 사업 활성화에 필요한 지속적인 동력 제공이 요구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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