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장내 미생물총과 심혈관 질환과의 관련 연구 동향

인체는 104개 이상의 미생물과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부분 위장관에 살고 있으며 특이한 대사 포텐셜을 가지고 인체 건강 및 질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장내 세균총(gut microbiota, GM) 조성에 불균형이 일어나면 allergy, inflammatory bowel disease, obesity, diabetes 및 cancer 등의 많은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는 실험적 증거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Post-genomic era 동안 next-generation sequencing(NGS)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인하여, GM이 다양한 인체 질병과 연관성이 있다는 수 많은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었고, 현재는 GM의 조성 및 기능적 분석까지 가능해 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미국 Cleveland Clinic & Cleveland Heart Lab과 Wisconsin 대학 에서는, GM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들을 근거로 GM 조성 분석뿐만 아니라 microbiota가 생산하는 trimethylamine-N-oxide (TMAO) 같은 특정 대사체도 함께 분석하여 인체 질병 발생 메커니즘을 세부적으로 밝혀냈으며, 이를 통해 cardiovascular diseases (CVDs)의 새로운 조기 진단 생체 표지자로 활용하고 있는 상태이다. 특히 기존의 임상 검사실에서 검사되고 있는 진단용 생체 표지자들보다 좀 더 조기 단계에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는 명확한 실험적 증거들이 보고되고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GM 분석과 혈중 대사체의 병행 분석을 통해 정확한 질병 조기 진단뿐만 아니라, 향후 관련된 질병 치료용 신약 개발에 새로운 표적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며, 이런 것들이 향후 정밀의료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

이 보고서에서는, 장내 미생물총과 심혈관 질환과의 연관성에 대한 최근 연구 동향에 대해서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