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

질량분석기 이용한 SARS-CoV-2 진단 기술 개발 동향

2020년 하반기부터 새롭게 출현한 영국발 변이의 출현을 시작으로, 남아공발, 브라질발 및 인도발까지 신종변이 (new variants) 바이러스가 발생하였고, 최근에는 델타변이의 출현 및 확산으로 사람 간 전염력이 기존 SARS-CoV-2 보다 약 2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인류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심각한 상태라 볼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AstraZeneca, Pfizer 등을 비롯한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백신 (Vaccine)을 개발하여 COVID-19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적극적인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델타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COVID-19 바이러스가 꾸준히 확산하고 있는 상태이다.

기존의 real-time PCR에 기반한 검출 분석은 SARS-CoV-2 감염 진단을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민감한 방법이며 전 세계 실험실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필요한 수준에서 검사를 수행하기 위한 분자생물학 실험실 자원과 PCR 키트에 대한 액세스 권한이 부족한 현실이다. 또한 이러한 실험을 진행하기 위한 전문인력도 부족하고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 따라서 real time PCR 방법을 대체할 수 있는 간편하면서 신속하고 신뢰할 수 있는 진단 기술을 개발하려는 노력들이 진행중에 있다.

COVID-19 바이러스를 검출하기 위한 방법으로 질량 분석기 (mass spectrometry, MS)를 이용한 기술개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주로 단백질체학 (proteomics), 당질체학 (glycomics) 및 지질체학 (lipidomics)을 이용하고 있다. 이런 MS 기반한 오믹스 (omics) 연구는 COVID-19 바이러스가 인체에 감염되어 세포내에서 복제하고 병리 증상을 보이기 까지의 전 과정에 걸쳐 바이러스와 인체 세포 간의 변화를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COVID-19 상태의 위험성을 낮추거나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표적을 발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