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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으로 산소를 측정하는 물고기

미각으로 산소를 측정하는 물고기

오타와 대학에서 실시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부 물고기는 미각을 통해 물속의 산소 수준을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얼룩말 물고기 유충은 음식을 맛보는 데 사용하는 미각 세포를 통해 산소를 감지할 수 있으며, 이 세포는 저산소 조건에 대한 호흡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도 합니다. 연구팀은 살아있는 물고기에서 세포 내 칼슘 영상을 분석하여, 미각 세포가 낮은 산소 수준에서 활성화되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이 세포들을 제거했을 때, 물고기의 호흡 패턴이 방해되었으며, 반대로 미뢰에서 나오는 신경을 활성화하면 호흡이 자극되었다고 합니다. 이 연구는 물고기가 변화하는 환경, 특히 산소 수준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산소 수준을 감지하는 물고기의 능력은 저산소 상황에서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는 중요한 생존 메커니즘일 수 있으며, 이는 환경 문제, 특히 기후 변화와 관련된 수생 생태계 보호에도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미각 세포가 산소 감지 센서로도 기능한다는 사실은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중요한 발견입니다. 이번 연구는 동일한 생물학적 구조가 여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수생 생물의 생존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한 연구입니다.